검은콩(귀족서리태)씨앗을 파종하면서…….

 


각 지방마다 유독 잘 되는 작물이 있습니다.
다락골에선 단연 검은콩(서리태)과 들깨입니다.
특히 검은콩(서리태)은 단맛이 강하고
실해 맛을 본 도시 주변 분들로부터 구해달라는 부탁이 많이 들어옵니다.
콩 농사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비둘기 등 새때와 고라니의 약탈
그리고 톱다리노린재의 피해입니다.

다락골 밭뙈기가 산자락 끝에 위치해있어
비둘기, 까치, 꿩 등 산새들의 낙원입니다.
또 근래에 와선 수렵을 금지한 영향인지 고라니도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지난해엔 새때들의 약탈을 피해 5월 중순에 기피제를 처리해서 직파했습니다.


지난 두해동안 계속해서 검은콩(귀족서리태)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첫해에는 새때들의 약탈로 씨앗을 3번 파종해야 했고
지난해에는 지긋지긋한 새때들이 약탈을 피해볼 요량으로
새때들의 산란철인 5월 중순에 서둘러 씨앗을 직파했습니다만
장마철 웃자람이 심해 3번의 순지르기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꽃 피는 시기를 잘못 예측해 개화기 무렵에
마지막 순지르기를 하는 바람에
꽃이 많이 피지 못해 재미를 별로 못 보았습니다.

 

                             다락골 이웃들은 작은 모판에서 모를 키워 이식합니다.


다락골의 대부분의 농가에선 6.25무렵에 검은콩(서리태)씨앗을 파종합니다.
작은 모판을 만들어 모종을 키워 이식합니다.
감자수확 후 이어짓기 작물로 검은콩을 선택하고 연결트레이 한 구멍에 두 알씩
파종했습니다.
검은콩(서리태)은 동물들의 약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한 구멍에 한 알씩 파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검은콩(서리태)는 생육과정에서 많이 곁가지가 발생합니다.
만약 한 구멍에 두알 이상씩을 파종하면 자라면서 서로 경쟁하다
십중팔구가 쓰러지기 때문입니다.
쓰러져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꽃이 썩어 꼬투리가 달리지 못합니다.
검은콩은 쓰러지지 않게 관리해야합니다.

 


본 잎 두 장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파종 후 14-21일 사이에 밭에 이식한 후
본 잎이 5-6장으로 성장할 즈음
순지르기를 겸해  한 구멍에 한 그루씩만 남기고 솎아내기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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