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은 거름을 주지 않고 키워도 키가 2m이상 자랍니다.
키가 큰 만큼 쉽게 쓰러집니다.
야콘의 줄기는 속이 비워있어 잘 부러지고 쓰러지면 쉽게 부패합니다.
지난해 장마끝자락에 야콘 서너 포기가 밭 가운데에서 쓰러졌습니다.
다락골에선 처음 재배하는 작물이라 주변 분들께 도움을 얻을 수 없어
인터넷을 뒤진 결과  그대로 방치해도 혼자 알아서 자유롭게 뿌리를 내려
잘 자란다는 정보를 얻어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키는 계속 커가고
비바람이 조금 세차도 마치 도미노현상처럼 자꾸 쓰러져 야콘밭 가운데가
보기 흉하게 변해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말뚝을 박고 쓰러진 줄기를 일으켜 세워 보았지만
먼저 쓰러진 줄기는 벌써 썩고 있었습니다.
뿌리는 줄기를 닮아 줄기가 뻗친 곳에 구근(괴근)이 달리는데
줄기가 부패하니 줄기 끝에 달린 땅속의 구근(괴근)도 함께 부패했습니다.
쓰러진  야콘 줄기에서는 구근(괴근)이 달리지 않습니다.
수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쓰러지면 즉시 일으켜 세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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