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 월동중인 토종갓을 설 명절 때 고향에서 채취해왔습니다.
모진 추위 속에서도 특유의 강한 생명력으로 야무지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토종 갓은 적색갓이 대부분입니다.

 


이 갓은  강한 향과 매운맛은 지녔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는 이 특유의 맛을 없애기 위해 늦가을쯤부터 소금물에 절여
옹기항아리 속에 담아두었다가 봄에 꺼내 물에 헹궈낸 후 별다른 양념도 하지 않고 
밥상에 올리시곤 했습니다.

감칠맛이 상당했습니다.
갓김치를 유독 좋아했던 터라
옆지기를 꼬드겨 갓김치를 담갔습니다.
옛날 방식이 아닌 찹쌀 풀에 온갖 양념을 섞어 버무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익으면 익을수록 맛깔스런 김치가 갓김치입니다.
알싸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토종 갓에는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시니그린’과 ‘글루코나스투틴’이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습니다.
시니그린과 글루코나스투틴은

유방암과 위암·난소암 등의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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