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무화과가 한참 익어갈 시기입니다.
무화과는 익으면서  벌어진 빨간 속살을 탐내고 많은 말벌들이 모여들지요~
이 말벌들을 유인해서 말벌주를 담는 방법입니다.
주둥이가 좁은 유리병을 깨끗이 세척한 후 그 속에 벌꿀 서너 스푼과 잘 익은 무화과를 껍질을 벗겨낸 후 담아 무화과 근처 나뭇가지에 걸어두면  말벌들이

병속으로 날아듭니다. 병속에 갇힌 말벌들은  도망가려다 결국  병면에 부딪쳐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이때 벌꿀이 날개에 달라붙어 옴짝달싹 못하고 발버둥만

치다 몸에 든 벌독을 모두 쏟아냅니다.
말벌 여러 마리가 유인되면  도수가 높은 소주를 병에 붓고 밀봉해 6개월 동안 보관했다가 건더기를 건져내고 1년 이상 숙성시킨 후 음용합니다.
말벌주는 잘 쓰면 염증과 통증에 좋은 약술이지만 과하면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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