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작물은 씨앗을 파종하며 싹을 틔운 후 일정기간 자기몸짓을 키우다 어느 정도 성숙하면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종자를 남기고 자기 생을 마감합니다.
흔히 작물이 잎, 줄기, 뿌리 등 자기 몸뚱이를 키우는 것을 영양생장이라 하고, 자기종족을 보존하기위해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종자를 남기는 것을 생식생장이라 합니다.
작물은 일정기간 영양생장을 지속하다 일정조건에 도달하면 영양생장을  정지하고 생식생장으로 전환합니다.
작물을 재배할 때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름의 전령사 감자 꽃이 핍니다.
감자는 줄기와 잎의 땅 위 세력과  땅 속 알뿌리의 크기는 비례합니다.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는 감자는 선선할 때 자기 몸뚱이를 키우다 날이 더워질수록 자신의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생을 마감하려듭니다.
즉, 꽃이 맺히면 감자는 더 이상 자신의 몸을 키우는 영양생장보다는 꽃을 피워  열매를 달리게 해 자기종족을 보존하려는 생식생장에 치중합니다.
따라서 실하고 굵은 씨알의 감자를 수확하기위해서는 가능한 줄기와 잎의 성장을 최대한 연장시키고 꽃이 피는 것을 억제해야 합니다.
감자 꽃이 피면 알이 굵고 파슬파슬한 분이 많은 감자가 달릴 수 있도록 꽃송이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은데 꽃을 따 주는 이유는 꽃으로 갈 에너지와 영양분을

알뿌리로 내려보내 좀 더 실하고 굵은 감자를 수확하기 위함입니다.

 


꽃을 제거할 때는 꽃봉오리 바로 밑의 줄기까지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잎과 줄기가 너무 무성하면 쓰러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꺽은 줄기부분에서 수분이 증발되어 알뿌리가 커지는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자는 꽃이 필 무렵부터 알이 굵어집니다.
알이 굵어지는 이 시기엔 가뭄을 타면 좋지 못합니다.
충분한 수분공급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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