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잘 죽지 않는 양파씨를 뿌렸습니다.

 

 

 

다섯 해 넘게 농사를 경험하면서도 여태껏 양파농사만큼은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잘 자라는 양파는 다락골 산골마을에선 겨울철 모진 한파를 견디어내지 못하고 대부분  얼어 죽습니다.
궁합이 맞지 않는 작물이구나!
올해부터 양파농사는 포기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겨울철 추위 때문에 일반 양파재배가 어려운 지역에서 양파재배에 도전해 보실 분 종자 무료로 드립니다.

강내한성 종자이고 종자명은 " 강원1호탠신황"입니다."
추운지방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는 양파종자를 나눔 해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냉큼 신청했는데 운 좋게 행운을 잡았습니다.
30평쯤 심을 수 있는 충분한 양과 재배지침서까지 보내주셨습니다.

 


8월20일에서 8월 28일사이가 파종적기라는 설명에 서둘러 씨앗을 파종할 묘상을 만들었습니다.

 


모종을 키우는데 어려운 대표적은 작물이 양파입니다.
그만큼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양파모종이 겨울의 혹한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뿌리 활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포트육묘보다 노지육묘가 더 유리하답니다.
즉 노지육묘를 해야 모가 튼튼하고 뿌리활착이 좋아 월동에 유리합니다.

 

 

관리하게 편하게 줄뿌림하기 위해  5cm 간격으로 고추쇠말뚝을 사용해 작은 골을 만듭니다.
쇠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살짝 누르니 대략 3mm정도 깊이로 골이 생겼습니다.

 


씨앗을 너무 배게 뿌리면 모종이 가늘어지고 허약해지기 때문에 약간 드물게 뿌리고 씨앗을 눌러 흙속에 박히게 합니다.

 

 

채로 친 가는 흙으로 덮어주어야 하는데 연일  내린 비 탓에  대신 상토를 사용합니다.

재배지침서에 나와있는데로 5mm정도 흙을 올려줍니다.

 

 
첫 번째 물주기는 충분히 줍니다.
처음에는 흠뻑 물을 주어야 좋지만  싹이 튼 후엔 마르지 않을 만큼 주는 것이 좋답니다.
즉 뿌리가 숨을 쉬어야 하는 만큼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뙤약볕 아래 땅이 가물어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 하고 습기를 보존하기 위해 등겨나 톱밥으로 살짝 덮어 줍니다.

 

 

양파종자는 호암성이라 햇빛을 차단해 주는 것이 발아에 도움이 됩니다.
차광막을 씌웠다가 싹이 트기 시작하면 차광막을 걷어냅니다.
7일쯤 지나면 싹이 틉니다.

육묘 중 가장 골칫거리는 모잘록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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