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과원 2차 방제

 

이번 주 초.
비가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많이 가물었습니다.
날씨가 가물다 싶으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해충이 진딧물이지요.
막 피어나는 어린잎의 뒷면에 붙어 수액을 사정없이 빨아먹습니다.
날씨가 가물어 토양에 습기가 부족하면 뿌리는 수분을 많이 흡수하지 못하고
잎을 통해 공기 중에 증발되는 수분은 많아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나무 속 수액의 농도는 높아지고요.
농도가 짙어지면  양분이 농축되어 맛도 좋아집니다.
진딧물 서식조건으로는  최상이지요.
살도 찌고 번식도 왕성해집니다.
매실잎사귀가 진딧물피해를 받는 시기는 봄철 여린 새순이 5-10cm쯤 자랐을 때입니다.
따라서 이시기에 새잎 뒷면을 세밀하게 관찰해서 진딧물이 보이면
반드시 살충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진딧물 피해가 발생하면 잎들이 오갈병에 걸린 것처럼 쭈글쭈글해져
나무의 자람세가 좋지않고 과실도 크질 않습니다.
진딧물은 어린잎(끝순)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단 새로운 가지가 자라고 난 다음에는(5월중순 이후)에는 진딧물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보통 매실은 수확 전까지 2-3회 방제를 실시합니다.
2주단위로 방제를 실시하는데
매화가 만개한 후 2주 후에 세균성구멍병과 검은별무늬병, 진딧물, 복숭아씨살이좀벌, 복숭아 순나방을 겸해 1차 방제를

하고, 1차방제후 2주 후에 검은별무늬병, 진딧물, 복숭아씨살이좀벌의 방제와 예방을 위해 2차 방제를 실시합니다.
2차방제를 마지막으로 올해 매실과원의 방제를 마쳤습니다..
약제에 대한 내성이 염려되어 1차방제때 사용했던 진딧물약제를 다른 약제로 교체해 살포했습니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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