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지역의 고구마 농법>

여주 농업인들은 초창기 고구마를 재배하는 과정에 해남 농업인에게 기술을 배워왔고, 계속적인 기술로 인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1. 이랑을 만들기 전에 로라를 이용한 땅 다지기 작업을 하면

특히 질참흘인 경우 현저한 효과가 있다
고구마는 양분 및 수분이 있는 경우 밑으로 길게 장방추형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는데,
이와 같은 작업을 하면 땅 지면이 단단해져 고구마가 밑으로 자랄수 없어 수확량은
적지만 모양이동극동글해져 상품성이 매우 높을 뿐아니라 수확시 작업이 용이해진다.

2.삽식할 경우

남부지방과 달리 여주지방은 삽식을할경우 불리한기후조건 및 토질을 갖고있어
초창기재배 농가들은 많은 실패를 보았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첫째 보통 4월 중순∼6월 중순에 삽식을 하는데, 4월달에 삽식을 할 경우에 여주지방은
이남과 달리 종종 늦서리가 내려 모가 냉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 토질이 주로 마사토 및 사질토로 이루어져 있어서 삽식 초기에 어느정도 수분이
있다 하더라도 가뭄이 계속 될 경우에는, 지표면의 수분증발로 인해 초기 활착률이
매우 나빠서 묘가 죽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 초기 활착전 한낮의 뜨거운 열로 인해 지표면 온도가 올라가 묘가 고온장해를 입어
고사하는 경우도 생겼다.

대책

이랑에 삽식을 하고 난 후에 필름을 그 위에 덮고 흙을 얕게 덮어주는 방법을 고안
했다. 필름위에 덮어준 흙이 완충작용을 해 필름 안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어
고온장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온이 하했을 때도 보온효과를 해 초기 묘의
활착률을 높였다.

늦서리의 피해가 없고 어느 정도 묘가 활착되었다고 생각될 때(보통 10일정도) 덮어준
흙을 쓸어내고 묘를 필름위로 노출시키면 묘의 활착율을 높일수 있었다.

3. 재식밀도

농촌진흥청에서 나온 표준영농교본 고구마재배 책을 보면 다수확 위주로 쓰여졌기 때문에
몇가지 여주의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이 있는데, 소득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양보다는
질을 선호한다.

(1) 토양이 척박(사질양토)하고 비료기가 적을 때, 그리고 수확을 일찍할 때는 재식밀
도를 낮추는 것이 유리하다.

밀식재배를 할 경우에는 단보당 수확량은 많지만 고구마가 너무 작아서 상품성이
없기 때문

(2) 반대로 비옥하고, 비료기가 많을때(이모작한 밭), 그리고 수확을 늦게 할 경우에는
재식밀도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재식밀도를 낮추면, 고구마가 장방추형으로 길어지고 모양도 커져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할 때 작업이 어려워진다.

4. 억제시비

간식용으로 쓰이는 식용 고구마는 현재 소비자의 기호도가 고구마의 지름이 3∼5cm
정도의 어른 주먹보다 약간 작은 고구마를 선호하기 때문에 되도록 억제시비를 하면
모양이 좋은 고구마를 만들 수 있다.

사질토인 경우 고구마전용복비(6-7-19)를 10a당 60kg 정도, 이모작을 한 밭이나 비료기
가 많은 토양은 되도록 비료를 주지 말아야 한다.

특히 비료를 줄 때 주의 할 점은 되도록 땅속 깊게 비료를 주지 말고 비료를 얕게
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비료기를 따라 고구마가 장방추로 길게 자라서 상품성이 떨어
진다. 또한 수확할 때도 작업이 어려워진다.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서리태/李敏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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