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놓은 화초에 해충이 득실

 

[중앙일보]

 

담배꽁초 우려낸 물 바르거나
우유·요구르트 분무기 넣어 쫙
 

 

겨울엔 화분 관리가 쉽지 않다. 베란다에서 얼어버리기도 하고, 실내에서 시들어버리기도 해 까다롭기 그지없다. 해충도 쉽게 생긴다. 해충이 생겨도 살충제를 뿌리는 건 선뜻 내키지 않는다.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지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공해 살충작업은 어떤 것일까.

겨울철에 생기기 쉬운 대표적인 해충은 온실가루이와 진딧물이다. 이럴 경우 우유나 요구르트를 분무기에 넣고 해충이 생긴 잎 앞뒷면에 뿌려주자. 마르면서 해충을 없애준다. 마늘즙이나 식초를 희석해 뿌려도 좋다.

더욱 확실한 방법은 담배꽁초를 이용하는 법이다. 우유팩에 넣고 물을 부어 두세 시간 우려낸 뒤 붓으로 벌레가 생긴 잎에 하루 한두 차례 발라주면 웬만한 진딧물은 없어진다.

민달팽이(괄태충)가 생겨 식물의 잎을 갉아먹을 때는 김빠진 맥주를 화분받침대에 조금 깔릴 정도로 부어두면 효과가 있다. 괄태충이 기어나와 맥주를 먹고 죽는다.

화분에 쥐며느리가 생겼을 때는 감자를 반으로 잘라 가운데를 우묵하게 파낸 다음 주방세제나 락스를 발라 화분 옆에 엎어둔다.

반면 쌀뜨물이나 정종은 식물에 영양제 역할을 한다. 쌀뜨물은 화분에 그대로 뿌려주고, 정종은 물에 희석시켜 사용한다.

출처 : 전원희망(田園希望)
글쓴이 : 산정 山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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