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맑게, 신장을 깨끗하게하는...

 

가을에 캔 뿌리를 사용한다.

 

* 간의 독소를 제거하여 피를 맑게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 종기와 독을 제거한다.

* 열매를 악실이라하여 이뇨제로 사용하거나 벌레나 뱀에 물렸을때 해독제로 사용한다.

 

 

 






 

 

 

1. 입안에서 살캉살캉 씹히는 맛이 별미인 우엉. 품종 개량으로 겨울만 빼고는 모두 수확되지만 봄에 파종하여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수확하는 것이 기본이다.

계절의 기운이 달라서 그럴까, 같은 우엉이라도 늦가을부터 초겨울 무렵이 가장 맛이 좋다.

대개 우엉은 짭짤하게 조림을 하거나 장아찌를 만들어 먹지만 경상도 지방에서는 김치 같은 반찬으로도 즐긴다.
산사의 스님들은 우엉찹쌀전병이라 해서 우엉가루와 찹쌀가루를 잘 반죽해서 철판에 노릇하게 지진 후 꿀이나 조청을 곁들여 먹는다.
그런데 우엉을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특히 일본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우엉을 많이 먹으면 늙지 않는다'며 좋아한다.
 
2. 중국의 의학서인 [본초비요(本草秘要)]에는 우엉은 피를 맑게 해주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가래와 기침, 인후병을 다스리고 모든 종기와 독을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뿌리를 짓찧어 즙을 낸 후 꿀에 타서 마시면 중풍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고 뿌리를 짓이겨 돼지기름에 개어 종기에 붙이면 낫는다고 한다.
민간요법 중에 우엉가루를 쌀가루와 섞어 완자를 빚은 다음 된장국에 넣고 끓여 먹으면 중풍이 낫는다는 것도 여기서 나온 얘기일 것이다.
우엉은 당뇨병과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도 아주 유용한 식품이다.
우엉 속의 당질은 녹말이 적은 대신 이눌린이라는 다당분이 절반 가까이 된다.
바로 이 이눌린이 우엉 특유의 씹는 맛을 내주는데, 간의 독소를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주고 신장기능을 도와 준다.
 
3. 이렇게 약효 성분은 뛰어나지만 영양분을 따져보면 그다지 풍부한 편은 아니다.
따라서 표고버섯이나 깨처럼 영양가가 듬뿍 들어 있는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우엉은 무엇보다 껍질 쪽에 풍미가 있으므로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지 말고 칼등으로 훑어내거나 수세미로 문질러 손질한다.
떫은맛이 강한 햇우엉은 식초 탄 물에 담가두면 떫은맛도 없어지고 색깔도 변하지 않는다.
조성태[한의사-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4.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키는 1.5m에 이르며 뿌리는 땅속을 향해 60㎝까지 깊게 뻗는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모여나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들이 있다.
잎 끝은 뾰족하나 기부는 움푹 패어 있으며, 잎 뒷면에 흰색의 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돈다.
검은 자줏빛이 도는 꽃은 7월에 가지 끝에 달리는 두상(頭狀)꽃차례에 무리져 핀다.
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없고 관상화(管狀花)만 있다.
유럽·시베리아·만주 등지에서 자라던 것으로, 한국에 언제부터 들어왔는지는 불분명하나 채소로 널리 심고 있다.
배수가 좋은 사질(砂質)토양에서 잘 자란다.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하며 뿌리를 먹기도 한다.
열매 말린 것을 악실(惡實)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이뇨제로 사용하거나 벌레 또는 뱀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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