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지

학 명 : Viola tricolor L. var hortensis DC.

영 명 : Pansy 



□ 원산지와 내력        

이른봄의 꽃방석 화단을 창출해내는 팬지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서 제비꽃과(Violaceae)에 속하는 추파 1년생 초화이다. Viola속은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의 재배종(V. tricolor var. hortensis)은 꽃잎의 색이 3색을 띤다고 하여 tricolor라고 명명되었다.       

□ 주요 품종 특성   

팬지는 유럽 원산의 제비꽃과로 19세기초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개량되어 20세기에는 스위스와 미국에서 새로운 계통과 품종이 만들어졌고 최근에는 일본에서 대형종, 절화용 또는 방향성 품종이 개발되었다.

일반적으로 팬지를 꽃폭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9cm 이상되는 거대형종, 6∼8cm의 대형종, 4∼6cm의 중형종 그리고 그 이하의 소형(Tufted pansy: 비올라)으로 나누어 볼수 있고 꽃색에 따라서도 아주 다양하게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꽃폭별 품종 및 꽃색은 다음과 같다.

거대형종

(가) 마제스틱자이안트시리즈

스카렛쉐이드, 로즈쉐이드, 레드앤옐로, 레드쉐이드, 퍼플쉐이드, 블루쉐이드, 화이트쉐이드 등의 품종이 있으며 조생계로 꽃폭은 9∼10cm 정도이다.

(나) 리갈시리즈

레드, 로즈, 오렌지, 옐로, 블루, 피콘, 화이트 등이 있으며 꽃폭 8cm 정도에 극조생으로 내한성이 강하다.

(다) 울트라자이안트계

레드, 골드, 퍼플, 옐로, 화이트, 스카렛 등의 품종이 있다.

(라) 수퍼마제스틱계

다양한 꽃색의 혼합품종이다.

(마) 맘모스자이안트계

스카렛, 오렌지, 로즈, 옐로, 부루, 화이트 등의 품종이 있다.

(바) 임페리얼계

로즈, 핑크, 오렌지, 레드, 블루앤화이트, 골든프린세스 등의 품종이 있으며 조생종이다.

대형종

(가) 맥심시리즈

스카렛, 핑크, 오렌지, 로즈, 레드앤옐로, 옐로, 블루, 화이트 등이 있으며 꽃폭은 6∼7cm 정도이다.

(나) 뉴크리스탈시리즈

스카렛, 핑크, 오렌지, 레몬옐로, 로즈, 레드앤옐로, 옐로, 블루, 화이트 등이 있으며 꽃폭은 6.5cm 정도이다.

(다) 샤론자이안트

고정종으로 다양한 꽃색의 혼합종이다.

(라) 쿠션계

블루쿠션으로 대표되며 꽃폭은 6∼7cm 정도이다.

(마) 윙크계

블루앤화이트, 레드앤옐로 등이 있으며 꽃폭은 6∼7cm 정도이다.

중형종

(가) 베타계

퍼플, 오렌지, 퍼플앤화이트, 로즈, 레드, 화이트 등이 있고 꽃폭은 5cm 정도이다.

(나) 그린계

스카렛, 오렌지, 옐로, 블루, 화이트 등이 있으며 꽃폭은 5cm 전후이다.

(다) 에립스

고정종으로 흑적색의 꽃색을 가진다.

소형종(Viola)

(가) 얼리스마일계

레드브로치, 옐로브로치, 화이트브로치, 퍼플 등이 있으며 꽃폭 4cm 정도의 조생계이다.

(나) 바이칼라계

큐티, 프리티 등이 있고 꽃폭은 3∼4cm 정도이다.

(다) 프린세스계

옐로, 퍼플, 블루, 화이트 등이 있고 꽃폭은 3cm 정도이다.

(라) 기타

이외에 꽃폭 2.5cm 정도인 카페트계, 꽃폭 2cm 정도의 극소형종인 리틀옐로, 농자색의 킹헨리 등이 있다.

그밖에 최근 절화용품종(절화용 옐로쉐이드, 절화용 퍼플쉐이드 등) 및 향기가 나는 방향종품종(스즈기스트레인계, 시라사기 등)이 개발되어 있다.        

□ 생리 생태적 특징         

 5매의 꽃잎이 한 꽃을 이루고 꽃폭이 2∼10cm가 되며 보라색, 황색, 적색, 흰색 등 다양한 꽃 색깔이 있고 초장은 15cm 내외로 자란다. 추파 일년초로서 봄화단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팬지는 일년초화 중에서 내한성이 가장 강한 화종에 속한다.

팬지는 원래 내한성이 강한 화초로서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5℃ 까지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 특히 소형인 비올라는 내한성이 강하여 수원 이남지방에서 비닐멀칭으로 월동이 가능할 정도이다. 발아 및 생육적온은 10∼20℃ 이며 30℃ 이상에서는 웃자라므로 봄에 파종하여도 개화는 가능하지만 좋은 상품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 재배기술    

파종

파종시기는 8월 말부터 1월 초까지가 적기이고 출하시의 색배합, 꽃의 크기, 화단조성의 특성을 고려하여 품종을 잘 선택하여 파종한다. 종자는 파종 상자나 플러그판을 이용한다. 파종용토는 대량으로 플러그를 이용할 경우에는 시판용 배양토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소규모로 운영할 경우에는 밭흙 50%에 피트모스 50%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이때 밭흙은 체로 친후 소독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토양의 산도는 pH 5.8∼6.5가 적당하다. 파종후 복토는 통기성 및 보수력을 고려하여 피트모스로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파종시 고온(25℃)이면서 복토를 두텁게 하면 발아가 아주 불량하므로 이점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물관리는 파종전 충분히 물을 준후 저면관수 또는 분무기를 이용하나 이러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비닐로 발아할 때까지 덮어주는데 이때 주간의 고온을 주의해야 한다.

육묘

본잎 3∼4매(플러그묘 6주, 파종상자묘 4주)가 되면 9cm 비닐분에 가식한다. 이때 가식용토로는 가볍고 통기성 및 보수력 그리고 적당한 보비력을 감안해야 한다. 최근에 관리하면서 얻은 경험으로는 밭흙 50%에 부숙퇴비(돈분 또는 우분) 15% 그리고 부숙왕겨를 35% 혼합했을때 묘의 생육이 일정하면서 왕성하였고 정식 이후의 후기 생육까지 좋았으며 개화도 양호하였다. 왕겨를 부숙시키는 방법은 시판하는 여러가지 부숙제를 사용하여 온도가 높은 한여름에 부숙시킨후 충분히 혼합하여 가스를 방출시키고 나서 사용한다. 가식용토로 논흙만을 사용할 경우는 배수 및 배양토의 불균일로 묘의 생육이 일정하지 않고 병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또한 수송할 경우 무겁다는 등 여러가지 단점이 있다.

육묘기간은 파종기 및 품종 그리고 육묘온실의 온도에 따라 또는 출하기 조절에 따라 다르지만 포기당 2∼3개의 꽃이 피게되는 시기로 가식후 2∼3개월 진행된다. 가을에 파종할 경우 가식기간이 길고 겨울에 파종할 경우는 이 기간이 짧게 된다. 웃자랐을 경우나 출하기(정식기) 조절을 위하여 가지를 쳐 줄수(정지작업)도 있다. 이때 지나치게 정지를 하면 안되고 지상부 10cm 부근에서 쳐주면 곁가지 발달이 왕성하여 초형이 바람직하게 잡히는 것을 볼수 있다. 기술한 가식용토를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특별히 추가되는 밑거름 및 덧거름의 필요성이 없지만 생육이 부진할 경우에는 인산이 많이 함유된 복합비료를 1∼2회 시용한다.

팬지는 초봄에 가장 일찍 도심주변의 화단조성에 필요한 화종이나 조기 정식시 팬지의 동해율은 품종 및 육묘조건에 따라 차이가 많아 문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조기에 팬지를 정식하기 위하여 육묘온도에 따른 동사율, 생육 및 개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던 바 동사율은 공시품종 모두 무가온 육묘(2중 비닐턴널 육묘)가 5℃ 육묘보다 뚜렷이 감소하였고 꽃폭이 작은 품종일수록 적었으며, 무가온 육묘후 3월 7일 정식시 소형종인 'Macedonica'에서는 전혀 동사주가 없었다. 그러나 동사발생이 적었던 무가온 육묘구는 5℃ 육묘구보다 엽수, 초폭 등의 생육 및 꽃수가 감소하였다.

정식

정식시기는 육묘조건 및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정식은 포기당 꽃이 1∼2개 이상 피었을때 한다. 무가온으로 육묘된 팬지는 봄화단 또는 도로변 분화용으로 3월 중순부터 정식이 가능하고 가온재배한 팬지는 동사방지를 위하여 4월 초중순에 정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식간격은 보통 20cm 간격(1m2 당 25포기 소요)으로 심는데 작은 화단은 15cm, 넓은화단은 25cm 간격으로 심는다. 팬지를 오랫동안 생육이 왕성하고 개화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정식토양의 성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화단의 토양에 따라 다르지만 1m2당 부숙퇴비(우분 또는 돈분)3kg 정도를 정식전에 밑거름으로 준다. 화분에 심을 경우의 배양토는 가볍게하여 수송이 원활하고, 보수력 및 통기성이 좋으며 알맞은 비료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화분의 배양토는 논흙 40%에 부숙퇴비(우분 또는 돈분) 20% 그리고 부숙왕겨 40%로 하는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팬지를 화단에 심을때 다른 화종과 조화를 이루어 심을수도 있겠지만 팬지 하나만을 색깔별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화단의 목적에 따라 한가지 색만을 군식하느냐, 집단적인 색깔로 조화를 구성하느냐가 결정된다. 색깔의 조화는 적, 황, 자색 등으로 황색(적색)과 등색이 조합되면 따뜻한 느낌의 화단이 장식되고 청(자)색 및 백색과 같이 차가운 색의 배합은 시원한 느낌의 화단으로 된다.       

□ 병충해  

잿빛곰팡이병

4월 중하순 이후 화단등에 발생하기 쉽다. 하부의 잎둘레부터 담갈색의 병반이 생기고 꽃잎에는 점무늬가 생기며 심하면 꽃이 피지 못한다. 살균제를 2주 간격으로 살포한다.

응애 및 진딧물

생육초기에는 진딧물이, 개화기 후반에는 응애가 발생하기 쉽다. 응애가 많이 발생하면 잎이 황화되고 심하면 꽃봉오리까지 피해를 주어 개화를 못한다. 발생되면 살충제 및 살비제를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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