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추(피망)


○ 학 명 : Capsicum annuum L.

○ 영 명 : Pimento


가. 일반현황

 □ 원산지 및 내력

 학명은 Capsicum annuum L.이며, 영명은 Pimento, Sweet pepper이다. 독일에서는 파프리카(Paprika)라고 부르며, 프랑스에서는 Pimint, 일명은 ピ-マン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피망으로 불린다.

 학명의 Capsicum은 그리스어의 Kapto에서 유래됐는데 맵다는 뜻과 관련이 있으며, 일설은 라틴어의 Capsa(상자)에서 연유됐다고도 하는데 이는 고추의 형태에서 따른 명명으로 생각된다. 종명(種名)인 annuum은 1년생을 의미한다. 영명의 Pimento는 라틴어의 Pigmentum(향료)에서 발달됐다고 한다.

 단고추(Capsicum annuum L.)는 식물 분류학상 가지과에 속하는 호온성 채소작물이다. 국내에서는 1934년에 ‘복견대감(伏見大甘)’이라는 품종이 도입된 것이 효시로 알려졌으며 이후 소규모로 재배되어 겨우 명맥을 이어 오다가 영리를 목적으로 본격적인 농가재배가 이루어진 것은 ‘80년부터의 일이다. 단고추는 풋고추처럼 녹숙과를 이용하는 고추로서 우리가 즐겨 먹는 고추와 달리 맵지 않고 달기 때문에 서양고추 또는 피망이라고도 부른다.

 원산지는 열대아메리카로서 페루로 2,000년 이상 된 폐허에서 각종 고추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어 재배역사가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양으로의 전래는 콜럼버스가 2번째 항해인 1493년에 스페인으로 가져갔으며 종자 보존이 쉬워서 열대, 아열대의 아시아 지역에 16세기 중반에 전래되어 재배가 성행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1614년(광해군 6년)에 일본에서 전래됐다고 하며, 1710년(숙종36년)에는 중국에서 도입된 기록이 있는데 이들 모두가 매운 고추이다. 단고추는 그 전래역사가 분명치 않으며 근래 샐러드의 이용도가 높아져서 과거보다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나 아직까지 그 이용도가 많지 않다.


 □ 경영적 특성

 대개 단고추 재배는 1년 1기작으로 노지 및 비가림하우스에서 재배되며, 아주심기 이후 유인지주를 성치하고 약간의 측지정리만 하면 좋은 과식을 생산하므로 큰 노력 없이 농사가 가능한 경제성이 높은 작목이다.


나. 생리 생태적 특성과 재배환경

 고추에는 단고추(Bell or sweet pepper, var.grossum), 콘고추(Cone pepper, Tabasco, var. abbreviatum),칠리고추(Chili pepper, varacuminatum), 체리고추(Cherry pepper, var. cerasiforme),레드클러스터고추(Red cluster pepper, var. fascicultum) 그리고 긴고추(Long pepper, var. longum)로 나누는데, 우리는 매운맛이 강한 콘고추와 칠리고추를 개량 육성해서 이용한다.


 □ 생리 생태적 특성

 - 종 자

 단고추의 종자는 납작한 원반모양을 하며 보통은 부드럽지만 간혹 표면이 거친 경우도 있다. 종자껍질이 밑씨의 주체를 이루는 주심(珠心)과 연결되는 부분에는 깊은 흠이 생기며, 색깔은 품종에 따라 연한 갈색으로부터 흑갈색까지 분포한다. 흔히 오래된 종자는 갈색으로 변하며 발아도 불량하게 된다. 종자의 크기는 대개 2.5mm에서 5mm정도이며 큰 과실이 큰 종자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 잎

 단고추의 잎은 단순대칭형이다. 모양은 계란형인 형태 또는 계란형이나 뾰족한 형태 등 다양하다. 잎은 하나씩 나오지만 다른 잎과 교차하여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표면은 납작하고 부드러우며 약간 굴곡이 있거나 혹은 반들반들하다. 색깔은 엷은 녹색에서 진한 녹색까지 분포하나 때에 따라서는 보랏빛을 EL기도 한다. 두께와 크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며 모여 있는 형태도 조밀한 것과 산만한 형태 등 다양하다.

 - 줄 기

 어린 줄기는 그 절단면의 모양이 각(角)을 이룬 형태이나 성숙함에 따라 원형으로 자란다. 줄기의 색깔은 모종이 어릴 때는 녹색이나 목질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갈색으로 바뀐다. 어린 줄기의 경우 때로는 보라색의 줄무늬를 갖는 수가 있다. 대부분의 줄기는 반질반질하지만 품종에 따라 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줄기에는 일정한 마디가 있는데 각각의 마디는 약간 부풀은 형태를 나타낸다.

 - 뿌 리

 단고추의 뿌리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인 식물체는 옆으로 60cm가량 퍼지고 깊이는 대략 40cm 뻗는다.

 - 꽃

 단고추의 꽃은 대체로 줄기의 분지점마다 하나씩 형성되며 크기가 직경 1.2cm에서 3.5cm로 다양한 편이다. 꽃은 재배기간 중 식물체의 영양생장이 진행됨에 따라 연속적으로 형성된다. 꽃의 구조로 볼 때 암수한그루의 완전화이며 5~6개의 꽃받침, 꽃잎 및 수술 그리고 1개의 암술과 씨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은 향기가 없으며 주로 꽃의 꿀샘에 의하여 곤충을 유인한다.

 - 과 실

 단고추의 과실은 씨방이 발달한 참열매이며 열매껍질은 씨방벽이 발달한 것으로 외과피(外果皮), 중과피(中果皮), 내과피(內果皮)로 구성되어 있다. 과실모양은 낱낱의 조각의 수에 의하여 결정된다. 일반적인 열편의 수는 2~4개이나 때에 따라 5개인 경우도 있으며 시장성은 열편의 수가 4개인 과식이 가장 높다. 대체로 4개의 열편을 갖는 과실의 모양은 정사각형이고 끝이 뭉뚝하나 개개의 열편을 갖는 과실은 길쭉하고 끝이 뾰족하다.

 과실의 색은 주로 카로노이드(carotinoid)계 색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덜 익은 경우 녹색 또는 황색이며, 익은 경우 적색 또는 주황색이다.

 

 □ 재배환경

 - 발 아

 단고추 종자는 휴면이 없으며, 발아적온은 20~30℃이나 항온보다는 변온조건에서 발아가 양호하다.

  경엽(줄기와 잎)의 발육

 꽃눈 형성까지의 영양생장기는 그 후의 생식생장기의 경엽의 발육에 비해 극히 짧으며, 영양생장기에는 5일에 1매 전후의 잎이 생장점으로부터 분화 발달한다. 또한 자엽(떡잎)에 가까운 초기잎은 30일 전후에 최대에 달하나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최대잎에 달하는 시간이 연장되어 45~55일에 최대잎에 달한다.

 광포화점은 과채류 중에서 가장 낮은 30,000~40,000lux로 극단적으로 일조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도의 영향이 적으며 주간의 기온은 27℃ 전후가 적당하며 야온은 20℃이하로 일교차가 다소 있는 것이 생육에 유리하며, 지온은 17~24℃가 적당하다.


 - 꽃눈 형성

 단고추의 꽃눈 형성은 식물체의 발육정도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대개 본잎 11~12매 분화 후 생장점에서 형태적 변화가 일어나 꽃눈 형성이 시작되며 영양 지배형에 속하기 때문에 생장이 왕성한 조건하에서 꽃눈형성이 촉진된다.

 주간온도는 27~28℃, 야간온도는 15℃ 이상이 필요한데 야온이 낮을수록 1번화까지의 잎수가 증가하여 개화가 지연된다. 지온이 너무 높으면 도장하기 쉬우며, 그 결과 꽃의 소질과 꽃수에 나쁜 영향을 주고, 지온이 낮으면 뿌리의 신장이 억제되어 지상부의 발육도 억제되므로 화수가 감소한다.

 1번화까지의 잎수는 일장이 길수록 적어 생리적 꽃눈 형성이 촉진되고, 토양수분은 다소 많은 편이 꽃눈 형성에 유리하며 개화결실 및 생육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꽃눈 형성 수 영양상태가 불량할 경우(특히 고야온, 약일조)단화주화가 발생하여 수분 및 수정이 불량해지며 꽃눈 형성 시 지베렐린을 살포하면 수술이 분리되기 어려워 자방에 붙어 기형과가 발생되기 쉽다.


 - 개화결실과 품질

 단고추는 자가수정 작물로, 수분 후 8시간 만에 수정이 시작되어 14시간에 70%, 전체가 수정완료 될 때까지는 24시간이 필요하며 꽃은 대개 오전 8~10시에 개화하여 2~3일간 계속 유지되며 고추와 같이 8~10절에서 분지하여 계속하여 2개씩 분지하며 그 가운데 꽃눈이 형성된다. 기온은 21~27℃가 적당하며, 저온 및 고온 시에는 형성된 꽃의 소질이 악화되어 결실이 되지 못하며 저온 하에서는 약이 터지지 않아 화분의 비산이 어려우므로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아 석과가 되어버린다. 특히 개화 시에는 야간 최저기온을 16℃이상 20℃ 이내로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조가 약할 경우 광합성 능력의 저하로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개화수가 감소될 뿐 아니라 개화된 꽃의 소질불량에 의해 결실수가 저하되고, 특히 결실된 과실의 비대 속도가 지연된다. 공기 습도는 결실에 큰 영향을 주는데, 공기가 건조하면 결실불량이 되어 결실비율이 낮으므로 다소 다습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고추는 부담과 정도에 따라 착과 주기가 있어 부담과 수가 많을 때는 개화가 적고 반대로 부담과 수가 적을 때는 개화가 많고 결실수가 증가함에 따라 화주가 짧아져 단화주화가 되는 경향이 있다. 꽃의 소질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은 질소와 인산이며, 칼리는 부족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영향이 없다. 또한 질소가 부족하면 식물체의 발육이 극단적으로 억제되어 그 결과 개화수가 부족하여 수량이 감소하며, 과다하여도 개화수 및 결실률의 감소를 가져온다. 인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야 개화 및 결실이 양호하다. 동화작용이 저해되어 동화량이 적을 경우 과실비대에 대부분의 양분이 사용되고 꽃의 발육에 도달하지 않아 점점 소질이 나쁜 꽃이 되며 이 경우 주경상의 꽃의 소질은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측지의 꽃은 큰 영향을 받는다. 동화량은 뿌리 활동이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뿌리를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양수분 흡수를 도모하며 뿌리의 발달을 촉진하여 뿌리에서 충분한 사이토카이닌을 형성시켜 지상부로 보내 소질이 양호한꽃, 측지의 발생을 촉진시키고, 잎의 노화와 광합성 능력의 저하를 방지하는 것은 생식 생장기의 단고추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대과종일수록 뿌리의 발달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어 근권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과실의 성숙과 품질

 과실의 발육은 수정에 의해 종자형성이 시작됨과 동시에 개시되어 종자의 형성발육에 따라 비대가 이루어지며 또한 어떤 품종은 종자가 형성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방벽이 비대하는 단위결과를 보이나 일반적인 크기에 도달하지 못하고 비대가 멈추므로 정상적인 발육비대를 위해서는 종자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수정 후 10일 정도까지가 세포분열기로 각 부위의 세포수가 증가하고 그 후 세포신장기가 되어 현저한 형태적 증가를 보이며 수정 후 과실의 발육비대는 S자 곡선을 보이나 품종에 따라 발육정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비대는 우선 과장이 신장하여 과실이 길어지고 다음으로 과실의 두께가 크기 시작하는데, 개화 후 30~40일까지는 형태적 발육을 마치고 성숙과정에 들어간다. 과실의 크기는 종자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수정에 의해 생긴 종자가 많으면 과실이 잘 비대하여 정상적인 과실이 되며 종자가 적거나 없을 경우 불완전비대과 또는 서고가가 되고 수정 후 종자가 형성 되어도 잎으로부터 광합성 산물의 전류가 부족하면 충분한 비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보통 착과에서 성숙까지 소요기간은 50~90일이며 기후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개화 후 약 6주 후에 최고의 크기에 도달하며 표면에 광택이 나며 녹숙단계가 지나면 품종마다 고유의 색깔로 변화한다. 과실의 발육에는 주간기온보다는 야온이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야온 20℃이하에서는 과실비대가 현저히 억제되며, 15℃이하에서는 전혀 비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온 하에서는 과실의 길이가 길어지고 저온 하에서는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 재 배

 □ 품 종

 - 단고추의 품종

 단고추는 생육일수나 과실의 향기 그리고 과실의 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우리나라에서 소비자의 기호가 과실의 큰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주로 대과종(大果種)을 많이 재배하는데 대표적인 품종에는 캘리포니아 원더(California Wonder), 월계관, 오리엔탈 글로리(Oriental Glory)가 있다. 그리고 소과종에는 에이스(Ace)와 뉴-에이스(New Ace)가 있으며 황색종은 골든 서머(Golden Summer)가 있는데 각기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캘리포니아 원더 : 생육일수는 약 75일로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품종의 하나로 가정재배용, 시장용, 그리고       가공용으로 널리 이용된다. 분지수가 적고 마디 길이가 길며 잎도 큰 데 과형(果型)은 원통형으로 50~60g이        고, 자실(子室)의 수는 4이며 조숙 및 억제재배에 알맞다.

  ② 월계관 : 국내 육성종으로 평균과중이 70~90g의 조생계 대과종이다. 다소 긴원통형이며 자실수는 3~4이다. 하       우스와 노지조숙 재배에 알맞다.

  ③ 오리엔탈 글로리 : 조생종으로 평균 과중은 80~100g정도의 대과종이다. 자실수는 4이며 원통형이고 하우스나       노지조숙재배에 알맞다.

  ④ 에이스 : 조생종으로 과실은 40~50g정도 되고, 분지성이나 마디길이는 중간으로 과육의 두께는 중간이다. 과       형은 원통형으로 자실수는 3이며 반촉성, 조숙재배, 억제재배에 알맞다.

  ⑤  뉴-에이스 : 고랭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극조생종이고 분지성이며 마디길이는 중간이고 과실무게는 40~50g이다. 바이러스병에 강하며 반촉성, 억제재배에 알맞다.

  ⑥ 골든서머 : 황색종으로 70일이면 수확한다.

  

 - 착색단고추의 품종

 네덜란드, 벨지움을 비롯한 유럽의 몇 개 회사로부터 다양한 색깔, 형태, 크기 등의 품종이 있다. 이들 회사중 Enza와 Rijk Zwaan회사의 품종이 유럽시장 점유율이 높으며 유럽에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붉은색이 Mazurka와 Spirit, 노란색은 Oberon과 Fiesta, 주황색은 Lion 등이 있다.


 □ 작 형

 평난지작형에는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조숙재배, 고랭지재배, 억제재배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파종기, 아주심기, 수확기와 재배지역을 보면 (표1)과 같다.

(표1) 단고추의 재배작형

작 형

파종기

정식기

수확기

재배지역

촉 성 재 배

반촉성재배

조 숙 재 배

고랭지재배

억 제 재 배

8월중~하

12월상

1월상~2월중

2월하~4월상

7월중

10월상~중

2월중~3월하

4월상~5월상

5월상~6월중

9월중

11월상~6월하

4월중~7월하

4월하~10월하

6월하~10월상

10월중~2월

진양,북제주,남제주

용인,광양,함양,창녕

안양

평창,인제,삼척,고성

광산,제주시

 - 촉성재배

 8월에 파종하여 10월에 아주심기해서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수확하는 재배형으로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진양에서 일부 이루어지고 있다. 품종 선택 시 저온에도 잘 자라는 것을 택하며, 야간의 온도가 15℃이하로 너무 낮지 않게 관리한다.

 - 반촉성재배

 12월에 씨를 뿌려 약 2개월간 육묘한 후 아주심기 하는 재배형으로 초기에 저온에 의한 변형과(變形果)의 증가에 유의한다. 소과(小果)로서 밀식재배용 품종이 좋은데 에이스가 해당된다.

 - 조숙재배

 단고추는 아주심기할 때 지온이 17~18℃가 되어야 하므로 남부에서는 4월 하순, 중부는 5월상순에 아주심기를 하는데 터널을 약 10일정도 씌워서 기온이 최저 15℃정도 될 때 벗겨서 관리한다.

 - 고랭지재배

 단고추 고온기 재배시에 의한 가장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병을 회피할 수 있는 곳이 해발 600m이상의 고랭지로 평창, 고성, 인제, 삼척, 태백 등에서 재배되는 작형으로 평창과 인제에서는 2월중~3월상순에 파종하는데 삼척과 태백은 4월상~중순에 파종하여 일정기간 육묘 후 5~6월에 아주심기 한다.

 고랭지에서는 아주심기가 빠를수록 분지수가 많아지고 초장이 길어지는 경향이나 첫 개화 소요일수는 늦어진다. 또한 착과수 및 수확과수는 아주심기가 빠를수록 많았으나 평균과중은 46.1~49.5g으로 차이가 없었다. 상품수량은 5월 15일구에서 4.269kg/10a로 아주심기가 30일 늦은 6월 15일보다 44%증수되어 고랭지에서는 빠를수록 좋다.

 - 억제재배

 8~9월에 파종하여 1월에 수확하는 재배형으로 남부해안 지역과 제주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작형이다. 엄동기의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한 재배요령이다.


 □ 파종 및 육묘

 - 파 종

 ○ 상토준비

 단고추는 육묘일수가 긴 작물로 뿌리의 발육이 서서히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노화가 쉽게 되며 또한 건조에는 약한 성질이 있어 비교적 토성이 무겁고 보수력이 있는 상토를 준비한다. 상토는 전년도에 흙과 유기물을 1:2~3의 비율로 혼합하여 놓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토 ㎡당 소요시비량은 질소 2kg, 인산 3~4kg, 칼리 1.8kg이 표준이다.

 ○ 파 종

 미리 준비된 상토에 8~9cm의 간격으로 줄뿌림하고 주간 28~30℃, 야간 22~25℃로 관리한다.

 ○ 이식요령

 파종 후 30~35일경(본잎 2~3매)에 직경 9~12cm의 비닐포트에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식한다. 이 때의 용토는 파종시의 상토와 동일한 요령으로 준비하고 이식 1~2일 전에 충분히 관수하여 놓는다. 이식 상의 지온은

17℃ 이상으로 확보하도록 한다.

 ○ 이식 후 관리

 이식 직후 차광을 실시하면 4~5일 째에 활착하게 된다. 이식 상의 온도는 처음의 4~5일 동안은 28~30℃로 유지하였다가 그 후 주간 25℃, 야간 18~20℃로 관리한다.

 토양 수분은 적습상태로 관수 관리하고 모종이 도장되지 않게 한다.


 - 플러그(plug)육묘

 최근 육묘 작업의 전문화추세에 따라 플러그묘의 생산과 실제적인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육묘노력의 절감에 의한 경영개선과 고품질의 규격품 생산면에 유리한 이점이 있으므로 50,72,105 및 128공 트레이로 45~60일 육묘하여 아주심기하면 포트육묘보다 유리하다. 평난지 억제재배를 위해 대관령과 부산에서 각각 육묘하여 부산 포장에 아주심기한 후 30일 생육은 조사한 결과 대관령육묘가 부산육묘보다 생육량이 많고 상품수량도 높게 나타나 단고추의 억제재배용 육묘장소로 고랭지가 유망하다.


 □ 본포준비 및 아주심기

 ○ 정 식

 아주심기 1주일 전부터 하우스내 온도와 거의 일치되게 하여 경화(硬化)시킨 모종을 대상으로 하며 대개 4월상순~5월중순경 제 1번화의 꽃봉오리가 나오거나 개화된 모종을 아주심기 한다.

 아주심기방법은 작형이나 품종, 하우스 형태, 재식거리, 정지 및 유인체계에 따라 여러 경우가 있으나 보통 너비 1.4m의 이랑에 포기사이 35~40cm로 두 줄로 아주심기 하는 것이 무난하다.

 ○ 양분  흡수 및 시비방법

 단고추는 보수성(保守性)과 통기성(通氣性)이 좋은 양토(壤土)에서 잘 자란다. 그러므로 사질계 토양에서는 충분히 깊이 갈고 유기질 비료를 많이 시비하는 것이 수량을 증가시킨다. 염(鹽)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므로 온실내의 염류집적(鹽類集積)에 주의하며, 토양산도는 pH5.5~7.0을 유지시키나 다소 약산성에서 잘 자란다.

 양분의 흡수는 토마토 또는 오이보다 다소 적지만 다른 채소류보다는 많은 양분을 흡수하므로 충분한 시비가 필요하다. 흡수량은 과실의 수량을 따라 다른데 1㎡당 총생체중(總生體重)과 주요 무기양분의 흡수량은 N과 K가 거의 같은 양이 흡수되고 Ca가 세 번째로 많다. 과실수량은 보통 전체 식물체 무게의 70%에 해당되며, 흡수최성기는 과실의 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와 일치하여 수량과 양분흡수와는 평행을 이룬다. 시비량은 양분흡수량을 감안해서 시비하는데, 또한 단고추는 내비성(耐肥性)이 강해 지역이나 품종에 따라 권장량이 매우 심한 차이를 나타낸다. 보통 10a당 퇴비 3,000kg, 고토석회 150kg을 포함시켜 질소 32kg, 인산 20kg, 그리고 칼리를 30kg 시비하는데 질소와 칼리는 20~40%만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는 월 2회 정도 나누어 덧거름으로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내비성이 강해 질소를 60kg/10a까지 시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질소비료가 많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잘 달리지 않고, 너무 적게 시비하면 초세(草勢)가 약해 낙화(落花)가 심하므로 알맞은 시비가 요구된다.

 시비시기 및 분시방법은 (표2)에 준하되 해발고도가 높은 고랭지일수록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웃거름 시용횟수를 줄이는 대신 밑거름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2) 단고추의 시비량(㎏/10a)

비료명

총 량

밑거름

웃거름

1회

2회

3회

4회

퇴    비

계    분

요    소

용성인비

염    가

고토석회

3,000

230

70

118

50

150

3,000

230

20

118

25

150

-

-

10

-

-

-

-

-

10

-

-

-

-

-

15

-

10

-

-

-

15

-

15

-

시비시기

 

정식전

15~20일

정식 후

30일

1회추비후 30~35일

2회추비후

35~40일

3월추비후

40~45일


 □ 본포관리

 - 온도 및 수분관리

 단고추의 환경적응성을 고려하여 생육단계별로 하우스내 온도와 관수관리에 신경을 써야 석과(石果)나 변형과 또는 불량과 발생 등의 생육장해 뿐만 아니라 배꼽썩음과, 일소과(日燒果), 착색과(着色果)등의 생리장해를 막고 충실한 상품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아주심기 후의 관리는 밤 동안 최저온도가 18℃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데 새벽에는 16℃까지 내려가도 별 지장이 없다. 그러나 낮에는 30℃가 초과되지 않게 환기 등을 통해 관리한다. 이와 같은 온도관리 때문에 노지에 아주심기도 지온이 17℃이상 상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실시한다. 수분은 알맞게 주는데 pF로는 1.5가 2.5보다 수량이 많다고 한다.


 - 정지 및 유인

 단고추의 상품성 향상과 수량 증대를 위한 기술은 재배환경을 개선하여 광합성을 증대시키고 잎(source)과 과실(sink)의 생육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단고추를 정지하지 않고 방임하면 아랫잎의 광 이용률 저하와 호흡률 증가로 전반적인 생육부진으로 이어지게 되고 하위절에 착과된 과실은 광택을 잃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보통 조숙 및 억제재배에서는 제 1번화의 아랫부분에 나는 가지를 제거하는 이외 정지는 필요 없으나 촉성이나 반촉성 재배에서는 4본 정지(整枝)를 하는 것이 좋은데, 방법은 제 1번화가 핀 바로 아래쪽에 2개의 가지를 자라게 하고 각각 가지에서 다음 꽃이 피면서 생기는 2가지를 기르는 방법으로 합계 4가지만을 남기는 재배법이다.

 고랭지에서 정지 및 유인방법은 방임재배가 2본,4본 정지에 비해 분지수가 많아짐으로써 주당 상품과수와 과중이 높아 결국 상품수량(6.274kg/10a)이 2본, 4본 정지에 비해 대략 20% 정도 증수 되었다.

 그러나 중과형의 품종으로 6개월 이상 장기간 겨울철에 재배하였을 때 4본 유인이 방임재배보다 주당 과수 및 수량이 높아 고랭지 작형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방임재배의 경우 조기수량이 높기 때문에 단기간 수확 작형인 고랭지에 적당하였으나 장기 수확 작형에서는 후기수량이 높은 4본 유인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 생리장해

 - 단화주화(短花柱花)

 꽃눈형성 후 꽃받침, 화병, 수꽃, 암꽃이 형성된다. 정상화는 화주와 자방의 길이가 수술보다 긴 장화주화(長花柱花)이거나 거의 같은 길이의 중화주화(中花柱花)이다. 그러나 영양상태가 불량하면 화주가 짧고, 수술의 중간이 움푹 들어간 단화주화가 발생한다.

 단화주화는 동화양분이 부족하거나 뿌리로의 분배가 감소하여, 양수분의 흡수가 저하하면 뿌리로부터 사이토카이닌 등이 정아(끝눈)로의 양분공급이 감소하여 초래된다.

 착과가 많으면 호르몬, 동화양분이 과실로 흡수되기 때문에 한층 더 이러한 현상이 더 조장된다. 그러므로 우선 동화양분을 높일 필요가 있으므로 양수분의 과부족이 되지 않도록 고야온, 약일조 하에서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착과되어 있는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제거하고 또 병해충에 특히 조심하며 다음은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다. 고온, 건조, 농도장해 등으로부터 건전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뿌리를 깊게 심을 필요가 있다. 지하수의 상승으로 인한 과습은 단고추에 가장 좋지 않으므로 적당한 수분이 필요하다.

  

 - 기형화

 결실되면서 보기 싫게 달린 과실이 되는 꽃으로 꽃눈 형성 시에 지베렐린을 살포하면 수꽃이 분리되지 않아 자방에 붙은체로 심피가 되어 형성된다. 체내의 지베렐린을 저온시 적심을 행하면 높아지고 종종 기형화가 유기된다. 그러나 개화시의 지베렐린 살포에는 수꽃이 우등하게 제웅되어 단위결실이 되어버린다.

 - 배꼽썩음병

 ○ 증 상

 초기증상은 진한 녹갈색의 물에 젖은 듯한 반점이 보이다가 나중에는 마르고 연한 갈색의 반점 상태로 변하여 과일표면에 나타나는 것으로 물이 증산작용을 할 때 세포 밖으로 나와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과실의 아랫부분에서 나타나며 습도가 낮거나 온도가 높을 때 나타난다. 고랭지에서는 7월 하순부터 8월에 걸쳐 고온건조 시에 발생한다.

 ○ 원 인

 과다한 칼리 시용과 토양이 건조할 때 온도가 높아지면서 석회의 흡수가 저해되는 조건에서 발생이 많다.

 ○ 대 책

 충분한 석회시용과 석회의 흡수를 촉진시켜야 한다. 칼리와 질소비료 량이 많으면 길항작용에 의해 칼슘의 흡수가 저해되므로 고온기에 적절한 관수와 함께 적정하게 시비한다. 아울러 착과량을 알맞게 조절한다.


 - 석 과

 ○ 증 상

 과실이 크지 않고 꽃이 떨어진 후 비대가 안 되고 단단하면서 작은 과실을 석과(石果)라 하며 매운 맛이 수반되는 수가 많다.

 ○ 원 인

 주로 단화주화(短花柱花), 일조불량, 다비, 건조 등에 의하여 다발되는 수가 있다.

 ○ 대 책

 수세를 강하게 하고 야간온도를 15℃이상 유지시킨다.

  

 - 변형과

 ○ 증 상

 과형의 이상이 생기는 것을 변형과(變形果)라고 하며 단고추가 가늘어지거나, 삼각형이 되는 등 정상적인 원통형을 이루지 않는다.

 ○ 원 인

 야간온도가 낮거나 주간에 너무 높아 수정이 부실할 때, 인산이 부족할 때 발생이 많다.

 ○ 대 책

 온도를 10℃ 이하 또는 35℃ 이상이 되지 않게 한다.

  

 - 착색과

 ○ 증 상

 과실은 녹색이지만 성숙하면 빨간색이 된다. 그러나 비대하는 동안의 과실에 안토시안이 축적되어 착색하는 수가 있다. 과실비대율이 높은 개화 후 15~19일 째의 과실에서 흔히 발생하며 그보다 어리거나 노화가 되더라도 착색되기 힘들다.

 ○ 원인 및 대책

 야간의 온도가 낮아 당축적이 많고, 과실에 직사광선이 노축될수록 발생되기 쉬우며 하우스의 남쪽, 천창의 밑에 재배하는 가을에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일소과

 ○ 증 상

 과피의 일부가 수축하며 연화해서 침몰하여 원형의 흰색으로 변색된다.

 ○ 원 인

 고랭지에서 8월에 고온건조를 수반하기 때문에 일소과가 많이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배꼽썩음과의 발생과 함께 큰 문제가 된다. 잎의 수가 많은 건조토양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잎수가 많으면 증산이 많으며 과실 내 수분이 감소되어 과실에 직사광선이 쬐이게 되면 과실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대체로 외온에 비해 +10℃정도가 높다.

 그래서 과면이 50℃ 이상이 되었을 때 햇볕에 타게 되고 이러한 일소증상은 과실 비대가 왕성한 개화 후 20~40일 사이의 과실에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성숙과실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 대 책

 오랫동안 날씨가 흐리거나 장마기 이후 갑자기 맑아질 때 차광을 하거나 dlb수를 많이 확보하여 준다.


 - 흑자색과

 ○ 증 상

 과일의 표면에 안토시아닌계 색소가 발현되어 검은 자주색의 줄이 형성되고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 원 인

 저온과 건조에 의해서 식물체내에 탄수화물이 다량 축적되거나 배지의 온도가 낮아 질소나 인산의 흡수가 불량하게 될 때 발생한다.

 ○ 대 책

 건조하지 않게 적절한 관수가 필요하며 저온기의 적절한 가온이 요구된다.


 - 열과

 ○ 증 상

 과일표면이 트는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갈라진다.

 ○ 원 인

 과육세포의 과다한 수분흡수로 세포의 팽창이 심해져서 갈라지게 된다. 단고추의 과실은 초기 세포수가 증가하며 비대가 이루어지지만 후기로 갈수록 세포비대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증산과 수분흡수의 균형이 맞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습도가 높은 날 관수량이 많았을 때 발생량이 많다. 가을철에 온도가 낮고, 밀폐할 경우 야간 다습조건과 주간 고온에 의해 발생이 많다.

 ○ 대 책

 적절한 수분관리와 온도관리가 요구된다.


□ 병해충 생태 및 방제

 단고추의 병해는 5종류, 세균 3종류, 사상균 17종류, 선총 3종류가 관여함이 기록되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병해는 바이러스병, 청고병, 반점세균병, 역병, 위조병, 균핵병, 흰가루병 등이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 다르지만 무름병이 문제되고 있다. 반신위조병도 앞으로 많은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병해다.


 병 해

 ○ 모자이크병(TMV, CMV, PVX, PepMoV)

 - 증 상

 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TMV), 오이모자이크 바이러스(CMV), 감자 모자이크 바이러스 X 및 Y(PVX,PVY), 고추얼굴무늬바이러스(PepMoV)등이 병원이며 병징의 차이가 다소 있다. 초기에는 새 잎이 황화되며 잎 가장자리 아랫부분에 자갈색의 병반이 생긴다. 후기에 갈색줄무늬가 발생하거나(TMV), TO 잎이 황화되면서 요철이 있는 모자이크가 잎 가장자리에 생긴다(CMV). PVX는 잎맥사이에 담녹색의 모자이크병반이 약하게 나타나고 병이 더 진전하면 주름이 생기고 위축현상이 약하게 나타난다. PepMoV에 의한 증상은 잎맥에 녹색 띠가 있으며 황반모자이크를 보인다.

 - 발병생태

 CMV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특히 온대지역에서 발병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PVX는 즙액 또는 접촉전염하고 진딧물에 의한 충매전염은 없으며 PepMoV는 진딧물에 의해 비영속적인 전염을 하는 바이러스로 보독충은 바이러스를 획득한 후 단기간에 전염력을 잃는다. TMV는 종자 또는 토양전염을 하는데 발병 후 매개충에 의해 급속히 번진다. 그 이외 바이러스도 진딧물에 의해 전파된다.

 - 방제법

 종자의 건열소독(70℃, 4일간)과 철저한 진딧물 구제가 중요하다. 또한 전염원이 되는 이병식물을 제거하고 작업에 이용한 농기구소독들 철저히 하며, 전염원으로부터 격리된 포상에서 재배한다. 가지과 작물 연작지를 피하고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 역병(Phytophthora capsici L.)

 - 증 상

 유묘기부터 전 생육기에 발생되며 주로 뿌리와 지제부에서 발병되지만 병원균이 빗물에 튀어 올라 잎, 열매, 가지 등 지상부 전체에서 발생한다.

 모판에 발생할 경우는 처음 줄기의 기부가 암록색 수침상으로 되어 점차 잘록해지고 경엽을 처음 약간 누르스름해지면서 시들어 말라 죽는다. 병은 그루의 줄기 지제부와 굵은 뿌리는 수침상으로 썩고 껍질을 벗겨보면 줄기 내부가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으로 썩어 있다.

 - 발병생태

 육묘상부터 전 생육기에 발생되며 시설재배지에서는 연중 발생한다. 노지에서는 6월초순부터 발생되고, 장마기에 주로 전반되어 8~9월에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거나 배수가 불량하고 침수되면 병발생이 조장되는데 연작지에서 피해가 가장 크다. 병원균은 종자전염이 가능하나 대부분 토양에서 유입된다.

 - 방제법

 건전토양에서 육묘하고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한다. 병든 포기는 뿌리 주변 흙과 함께 제거하고 등록된 약제를 병든 포기 주변에 충분히 관주한다. 발생포장에서는 3년 이상 미기주 작물로 돌려짓기를 한다.


 ○ 무름병(Erwinia carotovora B.)

 - 증 상

 온생재배에서 줄기에 침입하나 노지에서는 과실에 침입한다. 균은 수확 후에 남은 과경이나 정지한 상처부분으로 침입하여 수침상으로 물러지며, 병에 걸린 윗부분이 말라서 죽는다. 병반부위가 악취가 나는 특징이 있다. 과실은 미숙상태에서 발생하는데 수침상의 병반은 황백색~황갈색의 가장자리를 갖고 점차적으로 속이 썩어 외피만 남는다.

 병원균 생육적온은 30~35℃에서 잘 자라며 토양 속에 수년간 생존한다.

 - 발병생태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잔재 혹은 토양 속에서 존재하다 1차 전염원이 된다. 또한 고자리파리 등에서 독립적으로 월동하여 이듬해 1차 전염원이 되어 해충이 가해와 동시에 상처를 통해 침입한다. 섬유소분해효소를 분비하여 세포 사이를 이동하면서 세포를 파괴하여 무름 증상을 나타낸다.

 - 방제법

 벼과나 콩과작물로 3~4년 돌려짓기를 하고 식물체가 인위적이든 곤충에 의해서든 상처가 나지 않게 하며, 질소비료의 다용을 피하며, 고온다습하지 않게 한다. 무병종자를 사용하고 농용신수화제를 뿌려 예방한다.


 ○ 풋마름병(Ralstonia solanacearum S.)

 - 증 상

 초기에는 식물체 지상부가 푸른 상태로 시들고 발병환경이 좋아지면 급속히 전체적으로 시든다. 초기증상이 나타난 후 2~3일이 지나면 완전히 시들고 줄기의 관다발 조직이 갈변하고 그 부분에서 유백색의 점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토양에 보통 4년간 생존하나 논에서는 빨리 죽는다. 균은 이식이나 중경할 때 상처 난 뿌리부분으로 침입하며, 건강한 뿌리털을 통해서도 침입한다. 저습지나 비가 오다 갑자기 날씨가 좋을 때, 질소비료를 많이 줄 때 발생이 많다. 방제는 돌려짓기를 하고, 병 발생이 많은 곳에서는 소석회(200~280kg/10a)를 뿌려서 알칼리성 토양으로 만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볏짚 등 소토와 클로로피크린소독이 효과적이다.

 - 발병상태 및 방제법

 병원세균은 뿌리를 통하여 침입하고 도관 내에서 증식되어 상승하고, 침입된 뿌리는 갈변, 부패되어 손실된다. 발병초기에는 전체의 식물체가 침해되어 여러 개의 뿌리가 갈색으로 뿌리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이 침입되는 경로는 이식 시의 절근, 시용시 비료에 의한 농도장해, 미숙유기물의 분해시 발생되는 장해, 습해 등이 본 병해를 유발한다.


 ○ 균핵병(Sclerrotinia sclerotiorum (Libert) de Bary)

 - 증 상

 하우스재배에서 발생이 많고, 줄기의 지제에 근접한 부위와 분지부등이 침수되었을 때 그 부위에서부터 상위의 줄기와 잎은 위조, 고사된다. 환부는 수침상에서부터 황갈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고 다습의 조건에서는 표면에 백색면모상의 곰팡이를 형성한다. 잎과 과실에도 발생하며 수침상 담갈색을 형성하고 연화, 부패하며 오래되면 병반 위에 흑색의 균핵을 형성한다.

 - 발병생태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및 토양 내에서 균핵의 형태로 월동하거나 감염된 식물체 내에서 균사 또는 균핵상태로 월동한 다음 작물을 재배하게 되면 균핵이 발아하여 자낭반을 형성하고 여기에서 자낭포자가 바람에 날아가 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가온을 하지 않은 하우스에서 온도가 20℃ 전후가 되고 온도가 낮아 작물의 생육이 좋지 않을 때 많이 발생하게 된다.

 - 방제법

 균핵이 전염원이므로 여름에 논농사를 하거나 하우스를 할 장소에 물을 대주어 균핵을 썩어버리게 하는 것이 좋은 방제법이 된다. 자외선을 통과시키는 비닐을 사용하게 되면 자낭반이 생기지 못하게 하므로 병해를 줄일 수 있고 비닐멀칭을 하여도 병원균의 전파를 막을 수 있으므로 병해를 줄일 수 있다. 약제로는 병발생 초기에 예방적으로 하며 대표적인 약제로는 푸로파수화제가 있다.


 ○ 더뎅이병(Xanthomonas campestris pv. vesicatoria)

 - 증 상

 잎과 잎자루에 침입하며, 아랫잎부터 발생하는데 잎이 움푹하게 들어가는 작은 반점을 형성하고 차츰 커져서 수mm 정도의 원형 또는 부정형의 암갈색 반점이 된다. 병반의 가장자리는 암갈색으로 약간 부풀어 오르고 중앙부는 갈색이나, 한여름에는 백색이 되기도 한다. 병에 걸린 잎은 노랗게 되어 잎이 떨어진다.

 - 발병생태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잔재 및 종자에서 월동 한 후 1차 전염원이 된다. 병원균 전반은 주로 비바람, 농기구 등에 의해 이루어지며 기공과 상처로 침입한다. 기온이 20~25℃일 때 감염이 많고 모래바람이 세거나 질소과용도 발생을 촉진시킨다.

 - 방제법

 비가 자주 오면 병원균이 식물체 침입과 증식이 쉬우므로 비가림 재배를 하고 연작을 피하고 병든 조직을 제거하고, 농업용 자재는 소독 후 사용하며 무병종자를 이용하고 배수를 잘 되게 하며 칼리비료를 많이 주고 동수화제를 뿌려준다. 저항성 품종은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


 ○ 잿빛곰팡이병(Botrytis cinerea P)

 - 증 상

 하우스재배 특유의 병해로 과실에는 운송병해(운반, 저장)가 되기도 한다. 과실, 줄기, 잎을 침해한다, 과실의 발병은 화개부터 시작되는데 그것은 약에 의해 암갈색으로 변하고 점점 연화하여 조기에 낙과되는 경우가 많다. 점점 생육이 진전된 과실에는 화주가 감염되어 다음에 과육부가 갈변, 부패된다. 줄기에는 수확 후의 잔재 과경이 침해당해 그 부착 부분에서부터 발병되는 경우도 많다. 병반에는 특유의 회색곰팡이가 밀생한다. 본 병은 균핵의 형태로 토양 중에 잔류하여 월동하기도 하고 피해 경엽에 균사의 형태로도 월동하여 전염원이 되기도 한다. 다습환경에서 발병이 많고, 비닐하우스 촉성재배에서는 경엽이 노쇄하고 하우스 내 습도가 많을 때 발생한다.

 - 발병생태

 병원균의 피해식물, 유기물 또는 토양 중에서 균핵이나 분생포자 형태로 월동한 후 1차 전염원이 된다. 기온이 17~24℃의 범위에서 지속되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많은 환경이 되며 특히 시설재배에서 발생이 많다.

 - 방제법

 밀식재배를 피하고, 하우스안의 습도를 낮추기 위하여 낮에는 환기를 철저히 하고 토양표면에 멀칭을 한다. 또 병은 꽃, 과일, 잎, 줄기 등은 일찍 제거하고 약제를 뿌려준다. 식물체가 도장하지 않도록 시비 및 투광에 유의하고, 병원균의 밀도증식이 매우 빨라서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발생초기부터 안트라콜 500배액, 스미렉스 1,000배액, 포리옥신 500배액, 유파렌 500배액 등을 7일 간격으로 뿌려준다.


 ○ 반신위조병(Verticillium dahliae K.)

 본 병은 보통계, 토마토계 및 단고추계가 존재하지만 단고추계에 의해 침입되어진다.  발병초기에는 하엽(여름잎) 1~2매의 잎맥사이가 황색으로 변하고, 그 후 생기를 잃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그 증상은 상위엽으로 진전된다. 또한 초기 증상은 처음에 가지의 한 쪽이 잎에 한정되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고, 한쪽만 고사하는 증상을 보이지만 병세가 진행되면서 반대쪽에도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건전가지에도 발병하고, 이병주 전체의 잎이 위조, 고사하고 결국 낙엽된다. 그러나 줄기는 건전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줄기를 절단해 보면 도관은 갈변되어 있다. 이 병은 12~30℃에서 발병하지만 기온이 19~23℃에서 최고의 발병조건이다. 고랭지나 여름의 저온다습 시 많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토양병해이며 연작시 발생을 조장한다.


 ○ 탄저병(Glomerella cingulata S.)

 - 증 상

 과실의 성숙기에 발병하지만 어린 과실을 수확하는 단고추류에는 발병이 적으나 발병 시 피해가 크다. 주로 과실을 침해하고, 초기에는 수침상의 소반점에서 곧 갈색으로 변하면서 동심윤문을 만들면서 확대된다. 나중에 환부중앙부는 회색을 띠고, 표면에 소흑립점을 생성한다.

 - 발병생태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 및 균핵의 형태로 월동 후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 전염한다. 종자로 전염하는 대표적인 균으로 어린 과실에서 발생하자 증상은 성숙기 혹은 수확 후에 나타난다. 포자비산에 의하여 공기로 전염되며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조장되고 질소질 비료를 편용하면 많이 발생한다.

 - 방제법

 건전주에서 채종하여 사용하거나 종자소독을 한다.l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은 모두 없애 다음해의 전염원을 줄인다. 질소질비료의 편용을 피하고 튼튼한 생육을 도모한다. 발병이 급격히 퍼지면 4~5일 간격으로 타로닐수확제, 프로파수화제, 만코지수화제 500~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수 회 살포한다. 예방의 경우는 7~10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한다.


 ○ 붉은가지마름병(Fusarium. spp)

 이 병은 생리적 장해와도 혼돈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후자리움속균에 의한 것이며 주로 어린 과실부터 성숙과일을 침해한다. 초기에 과실표면에는 다소 면모상의 담비색의 곰팡이가 밀생한다. 병세가 진행되어도 낙과되는 경우는 없지만 병과는 부패되어 미라화 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과경적이나 분지의 절단부위 등으로도 감염되고, 그것에서부터 발병되고 그 부분은 고사되는 경우도 있다.


 해 충

 ○ 담배나방(Helicoverpa assulta (Guenee), Oriental tobacco budworm)

 - 가해증상

 담배나방은 주로 담배와 고추를 가해한다. 고추에서의 피해는 유충이 과실 속으로 파고 들어가 종자부터 먹기 시작하여 과육까지 먹기 때문에 결국에서 껍질만남아 마르게 되면 하얗게 되거나 침입하며 뚫어 놓은 구멍으로 빗물이 들어가거나 병균이 침입하여 단고추가 썩어 떨어지게 되어 상품성이 전혀 없게 된다. 또한 가공할 때 부패한 고추가 포함되면 상품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방제에 주의를 요하게 된다. 어린 유충이 침입한 구멍은 바늘로 찔러놓은 것처럼 까만점 정도의 흔적밖에 남지 않아 피해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또한 유충이 다 자랄 때까지 한 고추만 먹는 경우보다는 4~11개 정도의 고추를 먹고 자라며 다른 고추로 이동할 때 이것저것 먹어 보기 때문에 그럴 때 생긴 상처 또한 고추의 생장에 이상현상을 주거나 병균에 감염이 되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추에 대한 담배나방 한 마리가 주는 피해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 발생생태

 대개 1년에 2~3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데기로 땅속에서 겨울을 지내며, 다음해 6월부터 성충이 되어 발생하여 가해를 시작한다. 늦게 성충이 된 개체들과 담배에서 한살이를 지낸 성충들은 7월부터 고추에서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설 내에서는 연중 계속적인 발생이 가능하다. 암컷 한 마리는 보고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87~670개 정도를 낳으며 9~11일 정도를 산다. 알은 고추에서는 잎, 과일, 줄기, 꽃 순서로 많이 발견되며 담배에서는 새순 밑 부분에 많이 낳는다. 잎 중에서는 고추의 경우 윗면에 70% 이상 많고 담배에서는 66%이상 잎 아랫면에 낳는다. 깨어난 유충은 열매꼭지 부근부터 파고 들어가 과일의 종자부분을 먹으며 자란다.

 - 방제법

 담배나방의 방제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복잡한 생활사와 과실 속에서 주로 생활한다는 특성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주요 방제방법으로는 알기생봉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법과 농약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알기생봉을 이용하는 생물적 방제법은 약해, 잔류독성, 살포하는 사람의 건강 등의 많은 문제점을 제거할 수 있고 알을 죽이기 때문에 유충의 고추피해를 막는다는 점에서 매우 큰 장점이 있지만 아직 방법이 개발 중이어서 실제 이용은 힘든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담배나방에 적용할 수 있는 농약은 고추에 17종이 등록되어 있다. 농약에 의한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알에서 깨어나 과실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시기에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재배시기상으로는 담배나방 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7월 하순에서 8월상순이 중요한 방제시기가 된다.


 ○ 복숭아진딧물(Myzus persicae Sulzer, Green peach aphid)

 - 가해증상

 성충, 약충이 어린잎이나 잎의 뒷면에 떼를 지어 즙액을 빨라 식물체가 위축되어 생육이 정지되는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100여종 이상의 바이러스 병을 옮기므로 재배에 큰 피해를 준다. 66과 3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은 해충으로 대표적인 기주에는 겨울기주(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자두나무 등)와 여름기주(고추, 오이, 담배, 감자, 목화 등)이 있다.

 - 발생생태

 1년에 빠른 세대는 23회 늦은 세대는 9회 정도 발생한다. 복숭아나 무, 매실, 자두나무의 겨울눈이나 조피속에서 알로 월동하며 3월 하순부터 4월상순에 부화되어 간모가 된다. 간모는 단위생식으로 겨울기주에서 1~2세대를 경과하다가 5월 중순경 유시충(날개 있는 진딧물)이 생겨 여름기주(고추, 오이, 감자, 담배, 목화 등)로 이동한다. 여름기주에서는 단위생식을 계속하다가 늦가을이 되면 유시충이 생겨 다시 겨울기주인 복숭아나무, 매식, 자두나무 등으로 날아와 수컷과 짝짓기를 하여 11월 상 ․ 중순경에 겨울눈 부근에 알을 낳고 이 알 상태로 겨울을 지낸다.

 - 방제법

 노지재배의 경우 유시충이 여름기주로 날아와 단위생식 시기에 약제를 한 가지만 계속해서 살포하지 말고 번갈아 가면서 살포해야 하며 시설하우스에서는 뒷박벌레류, 꽃 응애, 풀 잠자리류 등 포식성 천적이나 진디벌 등 기생성 천적은 방사하여 방제하기도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시험단계에 있다.


 ○ 점박이응애(Tetranychus urticae K.)

 - 가해증상

 약간 건조하게 키우는 작물에서 피해가 많다. 고온 건조할 때 잎 뒷면에 기생하면서 즙액을 흡수하여 잎을 황화시키고 심하면 잎이 갈변되어 말라죽으며 낙엽이 될 수도 있다. 과실비대기 이후 토양수분을 줄이면 응애가 잘 번식하는 조건이 되고 심하면 잎전체가 노랗게 되어 당도를 심하게 떨어뜨린다. 서웅이 되어도 0.5mm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 발생생태

 응애는 대개 하우스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점점 퍼져 나가는데 다습을 싫어하기 때문에 증산활동이 적은 하엽 또는 노엽에 기생하여 점차로 상부잎으로 옮겨나간다. 1세대가 7~10일이기 때문에 번식력이 매우 빠르고 한 번 포기전체에 퍼지면 방제하기가 쉽지 않다.

 - 방제법

 과실비대기 이후가 되면 하엽을 잘 관찰하여 발생 초기에 방제하여야 하며, 앞작물에서 응애피해가 많았을 때는 하우스를 1주일 정도 밀폐 고온 처리하여 응애를 죽인다. 약제는 모레스탄유제, 캘센유제, 산마루수화제 등이 있으나 약해를 받기 쉽고 내성이 강하므로 여러 약제를 돌려가며 살포해야 하며 연무기 또는 디디브피+타스타를 반죽하여 번개탄에 말려 훈연처리하면 방제효과가 높다.


 ○ 꽃노랑총채벌레(Frankliniella occidentalis)

 - 가해증상

 총채벌레는 갉아서 흡즙하는 형태의 입모양을 가지고 있어 피해 잎은 뒤틀리거나 구부러져 기형이 되고, 발생이 심할 경우 식물전체의 생육이 위축되며 주로 어린잎이나 생장점 부근에서 피해가 먼저 나타나고 건조할 때 심하며 피해가 크다.

 - 발생생태

 성충은 1~2mm 정도로 작고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은 띠며 막대기 모양의 길다란 시맥에 긴 털이 규칙적으로 붙어 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유충은 유백색 또는 황색으로 날개가 없다. 알은 0.3mm정도로 아주 작고 길쭉하며 식물체 내의 부드러운 조직 내에 있다. 25℃에서 알→1령충→2령충→전의용→후의용→성충의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 17일 정도 소요된다. 유충은 식물체의 연한조직을 가해하며 1주일 후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에서 1주일 후 성충이 되며 암컷은 식물의 표면에 20~17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하는데는 5~7일이 소요된다. 시설 내에서는 연간 15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하며 발육한계온도는 11~12℃이다. 육묘과정에서 발생하여 본포로 옮겨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방제법

 알은 조직 속에 있으며 번데기는 잎이나 토양 속에 있으므로 1회 약제 살포로는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5일 정도 간격으로 3회 이상 집중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이팜유제, 부메랑과립수화제, 코니도수화제, 리전트액생수화제 등이 효과적이며 처리시기에 따라 약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설재배에서는 출입문과 환기창에 망사를 씌워 성충의 침입을 막고, 특히 해충이 발생된 포장에서 육묘한 묘는 철저히 방제하여 본포에 심도록 한다. 또한 은색비닐을 이용하여 멀칭재배를 하거나 총채벌레가 잘 유인되는 백색 끈끈이 판을 만들어 시설 내에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해 죽인다. 여름철에는 작물재배가 끝난 후 시설 내를 5~7일간 밀폐시켜 고온으로 시설 내의 해충을 방제 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저온을 이용하여 작물재배가 끝난 다음 출입문이나 환기구를 열어놓아 저온에 시설내의 해충을 노출시켜 죽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차먼지응애(Polyphagotarsonemus latus)

 - 가해증상

 주로 생장점 부위에 가해하여 잎이 위축되고 뒤틀리며 가장자리가 말려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피해를 받은 잎은 딱딱하게 굳고 광택이 나며 꽃은 갈변하고 과실은 쭈그러지거나 코르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생장이 정지되며 피해를 입은 생장점 주위에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육안으로 차먼지응애의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생리적 장해, 바이러스병, 생장조정제 피해 등으로 오인하기가 쉽다. 바이러스 병이나 총채벌레 피해와 유사하지만 다음과 같은 피해증상의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이 가능하다.

 - 발생생태

 주로 건조할 때 많이 발생한다. 온실 내에서는 여름철보다 겨울에서 봄까지 가온하는 시기에 피해가 많다.

알→약충→정지기약충→성충의 발육단계를 거치며 알에서 성충이 될 때까지 30℃에서 3~5일이 소요된다.

 - 방제법

 피해주가 발견되면 즉시 격리시키거나 피해를 잎은 가지를 잘라내 소각하고 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차먼지응애 방제용으로 고추에 산마루수화제, 스타렉스수화제, 카스케이드액제가 등록되어 있다. 약제처리시 신초 부위, 생장점 부근, 잎 뒷면에 약액이 잘 묻도록 해야 하며 2일 간격으로 3~4회 방제한다.


라. 수확 및 수확 후 관리

 □ 수 확

 수확 적기는 보통 과중이 50~100g 정도 되면 수확을 실시한다. 대과종도 90~100g이 될 때 수확하면 연한 맛이 없어져 다소 완전히 크지 않을 때 수확하는 것이 샐러드용으로서 맛이 있으며 식물체의 부담이 적어 다수확을 기대한다. 수확 간격은 3~4일에 1회씩 실시하는데 개화 후의 수확일수는 고온기는 20일, 저온기는 40일 정도가 알맞다.


 □ 저 장

 단고추의 저장 온도는 보통 8~9℃가 알맞다. 그러나 황색이나 적색으로 완전히 익은 단고추는 4~7℃에서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 시의 습도는 95~98%가 적당하며 건조한 조건에서는 상처조직의 탈수가 심하여 쉽게 냉해를 입는다. 단고추는 저온과 알맞은 수분조건에서 몇 주일은 저장이 가능하다. 7℃에서 예냉저장 시험에서 감모율은 예냉무 포장에서 8.8%, 무예냉 무포장은 13.1%, 필름포장은 5%이하로 나타났다. 따라서 AF,PE 포장 저장은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품질을 20일 이상 유지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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