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청고병의 원인은 칼슘 부족

 

최근 채소밭에서는 칼슘이 토양에 충분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칼슘 결핍 증상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이것은 많은 채소에서 칼슘 요구량이 많거나 흡수된 칼슘의 체내 이행성이 적은 점, 그리고 석회 시용이 채소에 대한 칼슘 공급이 목적이 아니라 주로 토양 개량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점 등과 관계가 있다.
채소의 체내로 흡수된 칼슘은 생체막의 기능 유지와 유기산류의 중화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채소의 체내 칼슘 영양상태가 연작 장해의 주요 원인인 토양 병해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다. 예로부터 토마토 위조병이나 묘입고병 등 많은 병해에 대해 체내 칼슘 영양 조건과의 관계가 보고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칼슘 흡수를 높이면 발병이 억제된다. 여기에서는 칼슘 영양 조건과 병해 저항성과의 관계에 대해 토마토 청고병을 예로 들어 소개하고자 한다.

 

1. 접목해도 발생하는 청고병
청고병은 토마토, 가지, 피망 등 가지과 채소 외에 100종 이상의 식물을 침해하는 다범성 세균성 토양 병해로 포기 전체가 급격히 위조되는 증상이 특징이다. 발병 적온은 30℃ 전후이고 전염성도 강하므로 여름철 토마토 재배에서는 수확을 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또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대책은 토양 소독을 들 수 있는데 병원균은 땅 속 깊은 곳에까지 생존하고 있으므로 토양 소독을 해도 근절은 곤란하다.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저항성 대목을 이용하여 발병을 막고 있는데 현재 저항성 품종의 저항성이 완전하지 않으므로 최근에는 접목 재배를 해도 발병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2. 칼슘이 효과를 내면 품종의 저항성은 증가한다
그래서 이러한 토마토의 저항성 품종에서 나타나는 발병이 토양 양분 조건과 관계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여 몇 종류의 비료 성분 시용량을 변화시켜 저항성 품종을 포트재배하면서 청고병균 접종시험을 하였다. 그 결과 석회 시량을 높인 경우에 저항성 품종의 발병이 억제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 시험에서는 처리 토양의 pH가 크게 달라 석회의 효과가 토양 pH에 따른 것인지, 토양 중 석회에 의한 것인지, 혹은 식물의 칼슘 영양 조건에 의한 것인지가 분명하지는 않다. 그래서 다음에 pH를 일정하게 하고 칼슘 농도를 변화시켜 수경법으로 시험을 하였다. 품종으로는 저항성이 중간 정도인 자근재배용 품종(瑞榮)과 고도저항성 대목용 품종(LS89)의 두 가지 품종을 사용하여 이러한 유묘를 시판되는 수경액으로 어느 정도 생육시킨 후 수경액의 칼슘 농도를 저, 표준, 고의 3단계로 설정하여 재배하고 칼슘 영양 조건의 영향을 보기 위해 청고병균을 식물 줄기에 접종하였다.

접종 시점에서 토마토 잎의 칼슘 함유율은 처리에 따라 크게 다르고 토마토묘의 칼슘 영양 조건이 변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접종한 두품종의 청고병 발병 경과는 수경액의 칼슘 농도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었다. 중간 정도의 저항성을 가진 품종(瑞榮)에서는 낮은 농도 혹은 표준 칼슘 농도구에서 발병에 차이가 없었지만 고농도구에서 현저하게 발병이 억제되었다. 고도저항성의 대목 품종(LS89)에서는 표준 칼슘 농도구와 비교하여 저농도구에서 발병이 촉진되어 높은 빈도로 발병한데 반해 고농도구에서는 발병을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에서 볼 때 토마토의 청고병 저항성에 식물체의 칼슘 영양 조건이 관계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저칼슘 조건에서는 저항성이 발휘되지 않아 높은 빈도로 발병되고 반대로 고칼슘 조건에서 품종의 저항성이 높이 발휘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토마토의 청고병 항성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칼슘 영양 조건이 토마토 체내의 병원균 증식을 좌우하고 있음은 이미 판명되어 있다.

 

3. 병해 경감 기술로서 칼슘 시용
이상의 시험 결과는 특수한 시험 조건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므로 재배 현장에서도 실제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아닌지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현장에서는 칼슘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 이것과 청고병 발생 빈도와의 관계를 고찰하면 칼슘농도가 낮으므로 접목 토마토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저항성 품종이 가진 저항성을 충분히 발휘시키기 위해서는 식물에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채소의 칼슘 흡수에는 시용하는 석회의 종류, 양, 시용 방법만이 아니라 토양 수분 상태, 토양 양분의 균형, 뿌리의 생장 등 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어 칼슘 흡수를 좋게 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현재로서는 칼슘 흡수를 높여 병해를 경감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완효성 칼슘 비료의 이용이나 칼슘의 공급원으로서의 추비 시용에 착안하여 연구를 속하고 있다. 또 위와 같은 현상이 다른 중요 토양 병해에도 해당 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또 병해의 종류에 따라서는 시용된 석회 자재로 발병이 조장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과잉 시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환경 보존형 농업 관심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 병해 방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수단을 종합한 새로운 방제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지금까지 서술한 체내 칼슘 영양 조건과 병해 저항성의 관계를 이용하는 등,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칼슘의 흡수 촉진을 위해 규산의 시용을 권합니다. 특히 최근 제품화된 순수 액상규산인 나노규산을 추천합니다.

 

                                                                                       자료제공 : 삼정허주니  055-353-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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