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차, 건강하게 타는 비결
글/박기현(월간 카비젼 기자)
자동차 1,200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자동차만큼 도로사정은 개선되지 않아 출퇴근 시간과 주말의 교통체증이 일반화 된지 오래되었다. 이렇게 막히는 도로에서 AT차는 편한 운전을 돕는다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전의 피로를 훨씬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매력 덕에 자동기어를 단 차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차는 수동보다 연비가 떨어지고, 고장이 날 경우 수리비가 많이 들어가는 단점을 지녔다. 따라서 새 차일 때부터 관리를 잘 해야 탈 없이 오래 탈 수 있다. 시차를 건강하게 오래 타는 비결을 살펴보자.

트랜스미션 오일, 정기적으로 정검한다

AT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랜스미션 오일의 점검이다. 윤활 작용과 함께 엔진의 힘을 구동바퀴에 전하는 역할도 겸해 오일이 부족하거나 불순물이 섞여 있으면 기포가 생기고 점도가 떨어져 변속기에 무리를 준다.
트랜스미션 오일의 교환주기는 약 3∼4만km로 알려져 있지만, 1993년 이후에 출고된 차들은 10만km 정도가 표준이다. 그러나 변속충격이 크고 변속 때 엔진회전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등의 증세를 보이면 교환주기와 상관없이 점검하고 바꿔주는 것이 좋다.
점검 요령은 쉽고 간단하다. 엔진오일은 시동을 끈 다음 오일량을 점검하지만 트랜스미션 오일은 시동을 건 상태에서도 점검할 수 있다. 먼저 차를 평평한 곳에 세우고 시동을 건 상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당긴 다음 변속레버를 중립(N)위치에 맞춘다. 그런 다음 보닛을 열고 트랜스미션 오일의 양을 확인한다. 방법은 게이지를 뽑아 헝겊으로 닦아낸 뒤 다시 꽂았다 빼면 된다 게이지에 체크된 오일이 'HOT' 과 'COLD' 중간에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할 경우 변속기의 압력계통에 이상이 생겨 변속충격이 크고 평소보다 엔진회전수가 올라간다. 이때는 레벨 게이지가 꽂혀 있는 주입구쪽으로 오일을 보충해준다 오일색이 적갈색으로 변했다면 새 오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오일에서 쇳가루가 묻어 나올 때는 반드시 바꿔줘야 뒤탈이 없다. 트랜스미션 내부의 마모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변속충격이 심하고 출발과 가속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된다.
오일 레벨 게이지는 보통 엔진과 트랜스미션 하우징 사이에 달려 있다. 차종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앞바퀴 굴림 차는 엔진 앞쪽에 레벨 게이지가 있고, 뒷바퀴 굴림차는 뒤쪽에 있다,
달리면서 미의 이상을 체크하는 방법은 엔진회전수(rpm)를 눈여겨보는 것이다. 정상적인 정속 주행상태에서 시속 100km로 달릴 때 엔진회전수가 3,000rpm이었는데, 3,500rpm까지 올라간다면 클러치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연비가 떨어지므로 트랜스미션 오일을 빨리 교환해야 한다. 이때 가스 킷과 오일 필터도 함께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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