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예로부터 생약이나 한방의 원료로 폭넓게 이용되어 왔다. 버섯류에 항암 등 많은 약리학적인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연구들이 국내외에서 발표되면서부터 건강식품으로서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생산과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 버섯류의 성분과 각종 약리작용에 대해 소개한다.

버섯은 예로부터 민간 전래에 의한 생약이나 한방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었다. 중국에서는 한방요법과 동양학과의 병용을 통해서, 일본에서는 서양의학을 중심으로 한 의학적인 발전과 함께 버섯의 약리학적인 기능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970년대 이후부터 버섯이 건강식품으로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영양적인 기능과 기호식품으로서의 기능에 이어 특히 생체 조절기능(생리 활성물질)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표고에 함유되어 있는 에리타데닌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또 비타민 D가 구루병이나 골다공증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버섯에 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졌다.
이후 1980년대부터 표고, 불로초(영지), 팽이 등 많은 버섯이 항암효과 및 항바이러스 효과 등 많은 약리학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가 발표되면서부터 건강식품으로서의 버섯에 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면서 버섯의 생산과 소비도 급증하였다. 본 글에서는 건강식품으로서의 버섯이 갖고 있는 특징을 국내외 자료를 통하여 소개한다.

항종양 활성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로서는 영지버섯에서 추출되는 테르페노이드류 등의 예가 있다. 영지에 관하여는 예로부터 중국의 『신농본초경』(500년경)과 일본의 『일본서기』(720년) 등에 버섯의 약효가 기록되어 있다. 또한 1970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문호 솔제니친의 작품 『암병동』(1967년)에서도 버섯을 복용하여 암이 자연 치유되고 있음을 묘사하기도 하였다.
1968년에는 일본에서 식용 버섯을 열수(熱水) 추출하여 얻어진 성분인 사코마(Sarcoma) 180 등을 동물의 암 부위에 이식하여 실험한 결과, 현저한 항종양 활성이 있었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후 오늘날까지 각종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영지버섯 이외에도 위암, 식도암, 전립선암, 폐암 등에 대하여 복용 효과가 인정되는 버섯이 많은데 예를 들자면 구름버섯, 목이버섯, 잎새버섯, 송이버섯, 복령, 동충하초, 저령 등이다.

면역증강, 항염증 작용

버섯에서 얻어지는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는 베타 디 구루칸(β-D-glucan)은 면역증강의 활성 범위가 넓다고 알려져 있다. 영지에서 단리(單離)된 헤테로갈락탄 단백복합체 등에도 항염증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이 인정되고 있다.

강심(强心)작용

심장을 사용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물에서 추출한 불로초(영지) 엑기스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강심(强心) 작용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팽이 등의 버섯에서 단리(單離)된 순물질(純物質)에 관하여 이를 증명한 성과가 적지 않다.

혈압 강하작용

불로초(영지) 엑기스에는 혈압의 강압, 승압 등 양작용을 조절해 혈압이 정상이 되도록 조절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테르페노이드 성분의 가노데린산 B. D. F. H. K. S. Y 등, 가노데랄 A, 가노테롤 A. B 등이다.

탈콜레스테롤 작용

표고에서 얻어진 에리타데닌(렌티나신, 렌티신이라고도 호칭함)에는 혈중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동시에 혈압강하 작용도 확인되었다.
항혈전 작용
영지의 수용성 저분자 성분인 실리카겔가람에 의해 분획하여 얻어진 루그레오치트 AMP 및 GMP에 실험용 흰쥐의 혈소판 응집 저지활성이 인정되었고, 이보다 강한 활성 물질도 얻어졌으나 동정되지는 않았다. 또한 표고에 존재하는 루그레오신이나 루그레오치트 내에 렌티나신, 데옥긴렌티나신, 5-AMP, 5-GMP에는 강한 항혈전 활성이 인정되었다.

항바이러스 작용

표고 포자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인플루엔자 감염증)이 있는 당단백질(糖蛋白質)이 보고되었다. 표고에서 분리된 β-D-구루칸(렌티난 등) 성분은 제암성 작용을 보여 주고 가용성(可溶性)의 리그닌-당단백질 복합체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유효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표고 배양 균사체의 추출물인 세아친, 세아친리보시드 등의 사이토카이닌류는 다당류의 복합물로서 바이러스 감염 저지에 효과가 있다.
버섯의 식이섬유 역할
사람이 섭취하여도 소화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는 고분자 성분을 식이섬유(dietary fiber)라고 한다. 버섯에는 베타 구루칸, 키틴질, 헤테로 다당(펙틴질, 헤미셀룰로오스, 폴리와로나이트) 등에 속하는 식이섬유가 많은데 건섬유당 10~50%에 달하는 것도 있다. 오늘날의 포식 시대에서 버섯은 저 칼로리의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한 건강식(약용) 요리에서는 주로 표고, 잎새버섯, 목이, 풀버섯, 동충하초 등의 버섯을 사용하여 왔다. 버섯의 식이섬유에는 항암 활성을 나타내어 주는 베타 구루칸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약리효과가 기대되며, 또한 물리적 작용에 의해서 장(腸) 내의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들을 흡착시켜 그들의 흡수를 방해하고 배설을 빠르게 함으로써 결장암이나 직장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송이
<표 2>불로초(영지) 엑기스의 약효
흰목이
표고버섯
<표 3>열수(熱水) 추출법에 의한 버섯류의 항종양 활성
영지
<표 1>주요 버섯의 바이러스 감염 저해제품 비교
상황버섯
팽이버섯(좌-인공재배, 우-자연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