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김선철 산림버섯연구소

3월 기상 전망

3월 상순에는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하여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기온은 평년(-3∼9℃)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2∼36㎜)보다 많겠다. 3월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으나 기온은 평년(-1∼10℃)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종균 접종시 유의사항

표고 원목재배시 발생하는 주홍꼬리버섯, 검은팥버섯 등등의 유해균은 표고균과의 경합균으로서 장마기 이전에 우량버섯목으로 배양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종균 접종과 초기의 배양이 가장 중요하므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최근의 날씨는 예년보다 따뜻하므로 3월중에 종균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4월 중순 이전에는 완료하여야 한다. 종균 접종 장소는 물 빠짐이 좋은 곳, 통풍이 잘 되는 깨끗한 곳을 선정하고, 연작지인 경우에는 객토를 하거나 생석회 등을 충분히 뿌려주어 해균의 밀도를 줄여 주어야 한다.

천공 작업시 접종 구멍과 구멍 사이의 간격은 10∼15㎝ 정도가 적당하며, 줄과 줄 사이 간격은 4∼5㎝ 정도로 좁혀주고 구멍의 위치는 <그림 1>과 같이 반드시 앞줄의 구멍과 구멍 사이에 뚫는다. <그림 2>와 같이 일렬로 종균을 접종하면 공간에 표고균 대신 주홍꼬리버섯 등이 먼저 생장하여 피해를 준다(그림 2, 3).

원목의 껍질이 벗겨진 부위나 가지 부위는 검은팥버섯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추가로 종균을 접종하여 주홍꼬리버섯, 검은팥버섯 등 유해균의 발생을 예방한다(그림 1 추가접종, 그림 4).

성형종균은 접종당일 물을 주어도 좋으나 에어식균기를 사용한 경우는 1주일 정도 지나 균사가 재생된 것을 확인한 후 물을 주어야 하며, 물은 접종목 표면이 전체적으로 젖을 정도로 준다.

성형종균은 한 번에 빼놓고 접종하지 말고 한판씩 꺼내어 접종해야 건조가 되지 않아 종균의 활력이 유지되며, 또한 일 주일 이상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접종목 관리요령

최근의 기상상태는 예전과 달라져 세계 곳곳에서 예상치 않은 기상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고, 우리나라도 ‘기상이변’, ‘겨울답지 않은 겨울’ 등을 피부로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렇듯 기상이변에 의하여 겨울철이 짧아지고 고온 다습한 여름철이 길어져 자연환경에 의존도가 높은 표고재배는 병해충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올바른 종균 접종과 아울러 초기 균사배양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 임시눕히기 장소
표고균의 생장에 적합한 환경이 되도록 관수, 보온, 보습 및 빛가림(차광)이 되어 있는 재배사(일반 표고재배사)나 간이재배사를 지어 활용한다. 임내인 경우는 물 빠짐이 좋고 햇볕(산란광)이 잘 들며 통풍이 양호한 장소를 택한다. 특히 노지인 경우 아스팔트 도로 옆은 접종목의 이동은 편리하나 고온에 의한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임시눕히기 방법
- 종균 접종 초기에는 봄철에 심한 건조를 막고 골목 내에 보습 및 균사생장에 의한 발열로 보온효과를 얻기 위하여 장작쌓기로 관리한다. (단, 습한 지형이나 늦게 벌채된 경우에는 우물정자 쌓기로 하며 뒤집기 작업을 자주하여야 한다.)
- 쌓는 방법은 접종목이 지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콘크리트 블록 및 잡목 등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쌓는다.
- 버섯 발생용 재배사 내에서 관리할 경우 내부에 차광망(이중)을 설치하여 비음도를 높여야 하며, 특히 노지에서 관리할 경우에는 통풍이 원활하도록 접종목 위에 버섯상자(콘티) 등을 놓아두어 30㎝ 이상 띄우고, 지면에서도 30㎝ 이상 띄워서(텐트식으로 고정하는 등) 차광망을 씌워야 한다. 또한 수분공급을 위한 분수호스는 차광망 안에 설치한다(그림 5, 6).
- 접종목의 쌓는 높이는 재배사 내는 1m, 노지는 50㎝ 이하가 되어야만 온도 및 습도가 일정하고, 수분관리도 용이하여 표고 균사생장이 원활하다.
- 접종목을 너무 높게 쌓거나 통풍이 되지 않도록 접종목 위에 차광망을 직접 씌우면 고온에 의한 피해로 균사생장이 늦거나 푸른곰팡이병 등의 발생이 심하여 피해를 받는다(그림 7, 8).

● 접종목 관리요령
- 종균 접종 초기 외부 온도가 낮을 때는 접종목 위에 부직포 등으로 보온처리를 한 후 그 위에 다시 비닐피복을 한다. 피복 내부의 온도가 20℃ 이상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하루 한 번 이상(한낮을 이용) 원활한 통풍을 위하여 피복을 벗겨주어야 한다(그림 9, 10). 그러나 외부 온도가 높은 4월 이후에 비닐피복을 실시하면 고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 종균 접종 후 7∼10일부터는 주기적으로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2∼3시간씩 접종목이 충분히 젖도록 물을 준 후 목재 표면이 마르도록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물을 주는 기간 및 시간은 접종목의 수분함량과 접종목 관리방법 및 주변여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환경조건을 감안하여 살수를 하여야만 한다. 수분공급의 요령은 초기에는 짧게 자주 주며, 이후 간격과 시간을 점차 늘려 나가도록 한다.
- 표고 균사생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본 눕히기 전까지 1∼2회 뒤집기 작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가지 부분 추가접종 미실시(검은팥버섯 발생)
적재 높이 불량
천공불량(일자배열)
재배장 내에서 관리
방법 불량 및 기간 초과(8월까지 관리중) 비닐 피복 배양
천공 공간에 주홍꼬리버섯 발생
버섯상자(콘티) 활용 임시눕히기 관리상태(불량)
접종 초기 저온기에 비닐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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