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재배를 목적으로 과수를 재배하는 경우, 같은 품종의 재배라는 전제하에 품질이 우수한 과수를 최대한 빨리 수확하여 출하하는 것은 재배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중요 과제라 할 수 있다. 블루베리 재배 또한 비닐 하우스 등의 시설을 이용하여 숙기 단축 및 조절을 통하여 보다 좋은 품질의 우량과의 조기 수확이 가능하며 이는 보다 높은 수익의 창출로 연결된다. 실제 일본에서는 하우스 시설 재배를 통해 수확된 블루베리 생과가 매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의 일반 과수 유통가격 형성과도 동일하다.


하우스의 높이는 3m내외가 적당하며 비닐은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는 재질이어야 한다. 하우스 내의 높은 온도를 막기 위해 옆 부분을 가능한 많이 걷어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시설재배를 하고 있는 다른 과수와는 달리 연중 내내 비닐이 씌워진 하우스 내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이유는 첫째, 블루베리는 개화를 위한 일정량의 저온요구시간을 필요로 함에 있으며, 둘째 이유는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생리 장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베리의 휴면은 지역에 따라 11월 중순 ~ 12월 하순경에 이루어지나, 재배하는 블루베리 각 품종 별로 필요로 하는 저온요구시간을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하우스의 비닐 피복은 2월 중순 ~ 3월 초순이 적당하다. 특히 무가온 하우스의 경우 비닐 피복이 너무 이르면 새순 및 꽃눈이 발아한 후에 급격한 기상 변화로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2월 중순 이후 하우스 비닐을 씌울 것을 권장하며 새순이 돋은 후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온도관리에 유의한다. 또, 3월이 되면 한낮의 하우스 내 온도가 이상고온이 될 수 있기에 가급적 32℃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 및 온도관리에 주의하여 관리토록 한다. 수확이 끝나면 가급적 비닐을 벗기는 것이 좋으며 이는 고온장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책이다.

블루베리 시설재배의 주목적은 빠른 상품출하 및 숙기 조절로 여름 장마기를 피해 열매를 수확하는데 있다. 이에 시설재배를 하고자 할 경우 숙기가 느린 래빗아이 블루베리보다는 북부 하이부시 또는 남부 하이부시 블루베리가 적합하며 그중에서도 조생종을 선택하도록 한다. 대규모로 재배할 경우, 수확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숙기에 따른 품종선택을 하고 보다 큰 과실의 생산 및 숙기를 앞당기기 위해 여러 품종을 선택하여 혼식하도록 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시설 재배시 식재 간격은 밀식재배형 식재간격(P. 참조)으로 한다.

개화가 일찍 되므로 결실율을 높이기 위해 방화곤충의 유도를 검토하도록 한다. 하우스 내 양봉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블루베리의 시설재배시 우량 품질의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관수와 비료주기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관수는 1일 1회 필요하며 1나무당 2~5리터 관수를 기본으로 한다. 관수에 의해 비료성분이 유실되기가 쉽기에 관수시 액상비료를 혼합하여 주도록 한다.

개화기부터 열매가 맺기 시작할 무렵 통풍이 불량할 경우, 하우스 내의 습도가 높아져  잿빛곰팡이병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무농약재배를 위해서는 하우스내의 습도와 온도관리, 적절한 관수가 특히 중요하다.

시설 재배시 수확은 보통 5~6월에 이루어진다. 하우스 온도가 40도를 넘으면 과육 연화 현상이 올 수 있으니 온도 관리에 유의토록 하며 수확한 과실은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 바로 보관하도록 한다.

수확 후에도 꾸준한 관수는 필수 사항이다. 정기적인 가지치기로 아래로 자라는 가지, 내부에서 복잡하게 얽힌 가지, 가늘고 여린 가지는 제거하도록 한다. 제자리에서 오래 키운 경우, 3~4년마다 새로운 용토로 갈아준다면 이듬 해 열매의 수확량 및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토양갈이의 시기는 낙엽이 질 무렵, 겨울이 오기 전이 좋으며 매주 1회 충분히 관수하여 겨울의 건조로부터 꽃눈과 잎의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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