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기피식물2] 이별초라 불리는 석산
꽃무릇이란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상사화과 석산은 다년초로. 중세 중국대륙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왔다.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 전역에 넓게 분토되어 있다.
 
www.naturei.net 2007-04-12 [ 류병은 ]
크기는 30~50 cm정도, 땅속에 둥근뿌리가 있다. 줄기가 나오는 뿌리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cm이며 겉껍질이 검은 색이다. 꽃은 9~10월에 잎보다 먼저 1가닥의 꽃봉우리가 나와 그 끝부분에 여러 개의 붉고 둥근 꽃을 피운다. 꽃대롱은 6조각으로 가늘고 길며 외측 부분이 뒤집혀 있다. 꽃대롱보다 길게 뻗은 수술과 암술로 생기는 꽃의 독특한 아름다움은 불꽃 같은 형상을 자아낸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다음 부추와 같이 납작한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

잎에 앞서 줄기와 꽃이 나와 잎과 꽃이 서로 평생을 만나지 못한다 해서 ‘이별초’라 불리기도 한다. 석산은 주로 묘지와 밭두렁 등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데 불타는 듯한 빨간 꽃색외에 다양한 색상의 꽃이 존재한다. 지역에 따라 선호도가 많이 갈리고 있으며. 독초로, 악마의 풀로 여겨 아이들에게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기도 했었다.

재배방법과 생리
어디든지 자라기 때문에 채취하는 것도 간단하다. 개화기와 꽃이 진 직후에는 구근이 현저하게 약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채취를 하면 재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때문에 꽃이 피는 시기와 꽃이 진 직후가 아니고 잎이지는 여름이 들어가기 전, 초여름 정도 잎이 어느 정도 나와있는 시점에 하는 것이 좋다. 꽃이 피는 가을에 자생위치를 확인해 놓고 5월경에 뿌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채취하는 것이 좋다.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식물이기 때문에 오염된 흙에 심는 게 아닌 이상 재배상 큰 주의점은 없는 편이다.

뿌리를 아주 많이 내리고 번식을 잘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화분에 화분에 재배할 경우 가능하면 큰 화분에 심기를 권한다 또한 3년에 한번 정도는 잎이 마른 뒤 구근을 파내서 포기를 분리하면 좋다. 화분 내에서 뿌리가 엉키면 생육불량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노지 재배의 경우, 수년간 구근을 파낼 필요는 없다. 자연적으로 키워도 문제없으며, 가을이 되면 멋진 석산의 군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www.naturei.net 2007-04-12 [ 유걸 ]

꽃이 지고 잎이 나올 시기에 잎의 성장이 더디면 질소중심의 거름을 약간 준다. 이시기에 질소질이 모자라면 잎의 성장이 더뎌지고 작게 된다. 잎의 성장이 둔화되면 양분축적이 되지 못해 다음해 좋은 꽃을 볼 수 없다. 거름을 너무 과하게 주면 꽃이 약해지는 결과도 있을 수 있어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 수분관리는 흙의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주는 방식으로 한다. 잎이 지고 꽃이 피기 전까지는 관리가 태만해지기 쉬운데 너무 건조해지면 흙속에 든 구근이 말라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관리가 필요하다. 수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역으로 구군이 썩게 된다.

진통제, 염증제거에 효과가 있는 석산뿌리
석산은 진통제, 혈압내립, 염증제거, 방부제로서 효과가 있어 귀중한 약초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열제, 신장염, 어깨결림, 유방염, 유선염, 결막염과 같이 몸 내부에 뭉침이 있는 것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활용방법은 필요한 시기에 구근을 채취하여 갈은 뒤 천에 충분히 적신뒤 아픈 부위에 올려 놓으면 좋아진다. 구근을 간 즙액을 먹으면 절대로 안된다.
석산의 잎사귀
www.naturei.net 2007-04-12 [ 류병은 ]

석산의 유효성분과 독성
석산이 보유하고 있는 독 성분은 리코린, 가란타민으로 주로 구근에 포함되어있다. 리코린의 주요 중독증상은 구토, 기분 나빠짐, 설사, 탈수쇼크 등이 있고 가란타민도 동일하게 어지러움, 구토, 설사을 유발시켜 회복하는데 2~3 시간이 필요하다. 리코린의 동물의 치사량은 약 10 g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양질의 리코린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잎이 마른 뒤 구근에 많은 양분이 쌓이는 시점이 가장 좋다. 석산에 맹독이 있다는 사실은 옛날 이야기 에서도 잘 나타나 있으며 가볍게 보면 죽음에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석산의 독은 수용성이다. 즉, 물에 녹기 쉽기 때문에 물로 녹여 내리기 쉽다. 따라서 구근을 찢어서 물로 씻어낸 다음 독을 제거하고 식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었다. 석산의 구근에는 양질의 전분이 20% 정도 함유되어 있다. 물로 충분히 독을 빼지 않고 음식을 해먹어 죽은 사람이 발생하는 예도 많이 있었다. 중독증상은 구토, 설사, 호흡부전, 경련, 중추마비 등으로 죽음에 이른다. 리코린은 열처리를 하여도 변화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취급하기 어려운 독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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