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주요병해

부추의 주요병해로는 부추잿빛곰팡이병, 엽고병, 엽부병이 있는데 재배기간 중의 기상조건에 따라서 발병률도 좌우된다. 특히 부추 잿빛곰팡이병은 기상요인인 강우량, 강우일수 그리고 평균기온이 발병에 크게 좌우하여 집단재배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해이다.

1)

부추 잿빛곰팡이병

 

- 균학적 특징

 

부추잿빛곰팡이병에 이병된 부추잎을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한 결과 Botrytis속의 병원균을 분리하였다. 분리한 병원균을 배양하여 동정한 결과 Botrytis squamosa로 동정되었다. 배지상에서 병원균의 균사쟁장 온도는 5~30℃이며, 적온은 20℃이다. 균핵형성온도는 10~25℃이며, 적온은 20℃이고, 포자형성온도는 15~20℃로 포자 발아적온은 15℃이다.

 

- 병징

 

부추잿빛곰팡이병의 병징은 부추잎 중간부위에 원형 내지는 타원형의 회백색의 반점이 흩어져 형성되며 병반이 점차 커지면서 부추 수확단계에 이르면 부추잎이 수침상으로 말라 죽는다. 이병된 부추잎에 흩어진 병반은 소형이 0.5~2.0×0.~0.7mm이고, 중형은 2.1~4.5×0.8×3.0mm 대형은 4.6~12.0×3.1×5.0mm이었다.

 

- 발생소장

 

1992년부터 1994년까지 3년간 옥천지역에서 노지부추 주재배 시기에 발생되는 부추잿빛곰팡이병에 대한 연도별, 시기별 발생조사 결과는 그림1과 같다. 평균기온이 낮고 강우량이 많아 저온 다습했던 1993년에는 5월부터 9월까지 83%이상의 높은 이병률을 보였다.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고온 건조했던 1994년도에는 40%이하의 낮은 이병률을 보였고 부추의 생육도 매우 저조하였다. 따라서 부추 잿빛곰팡이병 발생과 기상요인인 강우와 온도는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비닐하우스 재배에서는 부추가 월동을 한 후에 5℃이상이 되면 생육을 시작하는데 잿빛곰팡이병 발생은 하우스내의 기온상승에 의해 2월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하우스비닐을 제거하는 6월까지 발생을 보였다.
시설하우스내에서는 주로 3~4월에 발생이 많아 피해가 컸다.
이 시기에는 환기작업을 철저히 하고 발병초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부추재배포장에서 잿빛곰팡이병에 걸린 부추잎의 병반을 육안으로 관찰하면서 매일 병반면적률을 조사한 결과는 그림 2와 같다.

 

 

<그림 1 잿빛곰팡이병의 연도별 시기별 발생소장>

 

 

부추를 수확한 후 5~6일부터 병반이 관찰되었는데 그 후 부추생육이 진행되면서 병반수가 늘어나고 크기도 변화하였다. 부추를 수확하려면 18~2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부추 생육이 진행과 비례하여 병반면적률도 증가하였다. 수확 16일부터 급격히 병반면적률이 증가하여 수확직전인 21일째에는 평균 병반면적률이 약 2.8%까지 올라가 부추 수확시 상품성이 매우 떨어짐으로써 재배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부추는 병반면적률이 0.5%이상이 되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그림2 부추수확후 병반출현 및 조사시기별 병반면적률 변화>

 

  

 - 방제대책

 

 

부추(그린벨트)의 잿빛곰팡이병 방제효과 시험결과는 그림 3과 같다.

 

<그림 3 약제처리시기별 부추잿빛곰팡이병 방제효과>

 

 

 공시약제 모두 발병직전인 수확 3일후에 약제처리를 하였을 때(부추는 한번 심어 3~4년 동안 수확하는데 연간 7~10히 정도 수확하므로 수확후 다시 자라 나오는 부추에 병이 발생하면 약제처리를 하면 된다
약제간의 유의차 없이 76~78.3%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 고시되어 있는 부추잿빛곰팡이병 방제농약의 사용법은 표 1과 같다.

 

 

<표 1 국내 고시된 부추잿빛곰팡이병 적용약제 사용법>

적 용 약 제

사용적기

희석배수

안전사용기준

계통별

톱신엠/톱네이트엠/
바로너/지오판

예취후 70일간격

1000배

수확 15일전까지 1회 이내

-

스미렉스/팡이탄/
너도사/프로파수화제

발병초부터
7일간격

1000배

수확 7일전까지 3회 이내

-

벤레이트/두루다/
다코스/베노밀수확제

예취 5~7일후

2000배

수확 8일전까지 2회 이내

카바메이트계

 

 

중요한 것은 사용적기를 지켜서 사용하되 한 약제만 계속 쓰지 말고 적용 약제들을 돌려가며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안전사용기준은 꼭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부추를 재배하기 전에 알맞은 토양조건을 갖춘 적지를 선정하고, 시비와 배수관리 등을 철저히 하며 재배포장은 청결히, 특히 이병된 부추잎을 주변에 방치하지 말고 매몰하거나 소각하여 전염원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하우스 재배시에는 환기작업을 지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엽고병

 

 

노지에서는 4~9월에 발생한다. 부추잎에 암록색내지 회백색의 장방형 내지는 불규칙한 병반을 형성하는데 진전되면서 회갈색 내지는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잎 끝에 발생되면 잎이 뒤틀리어 꺾인다. 고사시 병반위에 검은색 작은 입자를 형성한다. 이 병원균은 피해식물에서 병자각으로 월동하며 봄에 병포자로 비산하여 공기전염하는데 봄과 가을에 강우가 많은 해에 많이 발생한다. 이 병포자의 발아온도는 18~20℃이다. 충북 옥천지역에서는 4월하순부터 발생되는데 피해엽률은 15.7~31.0%로 6월에 가장 많았다. 국내 고시된 약제는 아직 없으나 외국에서는 다코닐 수화제 600배액을 발병초에 살포하고 있다.

3)

엽부병

 

 

hizoctonia solani에 의해 발병된다. 발병은 고온기인 8월상순부터 9월하순에 피해가 크며 강우와 태풍 후에 발생이 많은 경향이다.
그 후 기온이 떨어지면 발생이 줄어든다. 병징은 지제부의 외측엽의 기부에 수침상의 병반을 형성하면서 잎을 부패시켜 말라죽게 한다.
균사생장온도는 10~37℃이며, 적온은 27~30℃이다.
피해엽률은 7.0~27.0%으로 8월하순에서 9월에 피해가 컸다. 아직 국내에서 고시된 약제는 없지만 부추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약제 선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 외에 녹병, 균핵병, 백색역병, 파혹진딧물에 의해 감염되는 위축병 등이 있는데 피해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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