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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나무를 비음망으로만 밀착 피복(위)하여 두면 버섯나무의 온도가 야외온도보다 훨씬 높아져 고온으로 종균이 사멸된다(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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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나무 세우기를 할 때 세우기하는 가로목은 목재를 사용하기도 하고 가시철사를 2줄로 꼬아서 사용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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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쓰러뜨리기 및 살수에 의한 버섯발생이 일반적이나, 일본에서는 침수재배가 많이 행해지고 있다. 사진은 침수재배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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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비음망의 설치방법에 따른 버섯나무의 표면온도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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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고온 다습하므로 표고재배장을 잘못 관리하면 버섯균이 사멸되고 잡균만 만연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표고재배장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눕히기한 버섯나무의 관리
■직사광선의 피해 방지 당년에 접종한 버섯나무는 임시 눕히기를 하여 두었다가 5월 초·중순경 반드시 눕히기를 하여야 한다. 눕히기 한 버섯나무는 여름철 직사광선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닐하우스 내에 눕히기를 하였을 경우에는 하우스 양측의 비닐을 걷어올려서 통기를 좋게 하고, 피복하는 비음망은 90∼95%의 것을 사용하여 일광을 차단하여 준다. 숲 속 나무그늘에서 눕히기 하였을 경우 그늘이 부족하여 햇볕이 장시간 들어오는 곳은 반드시 부분적으로 차광망을 쳐서 직사광선을 막아준다. 노지에 눕히기 하였을 경우는 반드시 눕히기 한 버섯나무 위에 파이프를 세우고 비음망을 높게 쳐서 차광을 해주어야 한다. 아직까지도 일부 재배자들은 인식이 부족하여 야외 노지에 눕히기 한 다음 그 위에 단순히 비음망만 덮어두는 사례가 가끔 있다. 이 경우는 비음망에 내려 쪼이는 햇볕이 비음망에 흡수되고 곧바로 버섯나무의 온도를 높이게 되어 야외온도보다 훨씬 더 높은 온도를 나타낸다. 다음의 <표 1>은 93년 6월부터 8월까지 90일간 접종한 버섯나무를 가로목 위에 60∼80㎝의 높이로 횡적 쌓기하여 임시 눕히기 한 다음 그 위에 ① 단순히 비음망을 밀착시켜 씌운 경우, ② 비음망을 지상 2m 높이로 씌운 경우, ③ 버섯나무를 갑옷 쌓기로 눕히기 한 후 지상 2m의 높이로 비음망을 씌운 경우 등 3가지에 대하여 버섯나무의 온도 상승일수와 상승 온도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단순히 비음망만 씌운 ①의 방법은 야외온도보다 버섯나무의 표면온도가 90일간 계속 높았고, 특히 야외온도가 30℃인 날에는 버섯나무 표면온도가 12.5℃ 높은 42.5℃까지 높아지고 있다. ②항의 임시 쌓기한 나무 위에 2m의 높이로 비음망을 친 경우에도 22일간 버섯나무 온도가 야외온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③항의 갑옷 쌓기로 눕히기 실시 후 2m 높이로 비음망을 설치한 것은 공기의 유통이 좋아서 5일 동안만 야외온도보다 버섯나무 온도가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상승온도도 +1.0℃로 기온 차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사실은 접종한 나무를 임시 쌓기한 위에 단순히 비음망만을 덮어두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와 같이 잘못 비음망을 씌워둔 경우 햇볕을 받는 쪽 접종구멍의 스티로폴 마개를 손으로 눌러보면 종군이 죽어서 스티로폴 마개가 쉽게 빠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표고 균사는 25℃에서 생장이 가장 양호하고, 30℃ 이상의 온도에서는 생장이 극히 나빠지며, 32℃에서는 생장이 정지된다. 40℃에서는 수시간 내에 표고 균이 죽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위의 <표 1>에 표시된 바와 같이 외계온도가 30℃인 경우 비음망으로 밀착 피복한 버섯나무의 표면온도는 42.5℃여서 표고 균은 사멸온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비음망을 2m 높이로 쳐줄 경우에는 외계온도가 30℃일 경우버섯나무 표면의 온도도 30℃로 유지되고 있어 전혀 피해를 받지 않게 되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의 여름철 7, 8월 기온은 최고온도가 30℃를 넘는 날이 여러 날 있다. 이 같은 고온 시기에 잘못 관리하면 버섯균이 사멸되고 잡균만 만연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버섯재배장의 온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노지의 재배장이나 비닐하우스 재배장에 온·습도계를 설치하고 온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습도관리와 뒤집어주기 종균을 접종한 버섯나무에 수시로 물을 주고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게 되면 균사의 만연 속도가 빨라지므로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상태에서 너무 과습하면 각종 잡균이 만연되기 쉬우므로 버섯재배장에는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닐하우스인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도록 측면 비닐을 걷어주어야 한다. 눕히기 한 버섯나무는 버섯나무의 위쪽과 아래쪽의 습도가 다르고 균사의 생장도 차이가 나므로 뒤집기를 하여줌이 필요하다. 뒤집기는 1∼3회 하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건비가 많이 들고 힘이 들지만 장마 전에 최소한 1회 이상 뒤집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해균 및 해충의 방제 버섯나무가 해균이나 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버섯재배장에 잡초나 낙엽이 많을 경우 통풍이 나빠져 각종 해충이나 해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잡초나 낙엽을 제거하여 버섯재배장이 청결하도록 해야 한다. 눕히기 한 버섯나무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은 털두꺼비하늘소이다. 털두꺼비하늘소는 산란기인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경까지 성충이 발생하여 버섯나무의 표면에 흠집을 내고 산란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방충망을 설치한다거나 기피제인 지오릭스(3%), 파비(4%) 분제를 버섯나무에 뿌려주기도 하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기 힘든 것이므로 산란기에는 관리자가 매일같이 버섯재배장을 돌면서 물을 담은 병에 잡아넣어 죽이는 것이 좋다. 기타 톡톡이나 버섯파리는 버섯 발생이 없을 때 디디프이피 유제 1,000배 액을 살포한다. 눕히기 한 버섯나무의 온도가 높아지고 통풍이 나쁘며 습도가 많아지면 트리코더마(Trichoderma spp.), 페니실륨(Penicillium spp.) 아스퍼질루스(Aspergillus spp.) 등 각종 해균이 발생되는데, 이들은 대체로 푸른 색깔이어서 푸른 곰팡이병이라고 불리운다. 이중에서도 트리코더마균의 피해가 가장 심한데 미리 통풍을 좋게 하고 습도가 너무 높지 않게 그리고 고온이 되지 않게 버섯재배장을 유지함이 필요하다. 비닐하우스인 경우에는 측면 비닐을 걷어서 통풍을 좋게 해준다. 임시 눕히기 하였던 버섯나무를 눕히기 하여 나무 사이에 간격이 생기고 통풍이 잘되게 벌려놓는 것도 잡균의 발생을 막기 위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예방과 방제를 위하여 벤레이트 수화제(베노밀 수화제) 1,000배 액이나 치아벤다졸 수화액(팡맛슈) 1,000배 액을 뿌려 소독해 주기도 하며, 장마 후 이들 약제를 뿌리면 후기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주홍꼬리버섯(Diatypestigama)이 발생되어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 균은 버섯나무가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어 건조가 심해진 경우나 종균 접종 후 건조와 고온이 지속될 경우, 그리고 건습이 반복될 경우 발생되기 쉽다. 버섯나무 표면에 주홍색의 꼬리모양 점질물이 분출된 나무는 이미 병원균이 수피와 목재부 사이에 만연된 상태이므로 뚜렷한 방제 방안이 없으며, 이 같은 피해목들은 꺼내어 소각 처리해야한다. 그러나 이 균은 베노밀 수화제나 치아벤다졸 수화액에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접종 직후이들 약제를 뿌려 예방함이 필요하다. 한편 고무버섯, 치마버섯, 금빛시루뻔버섯, 구름버섯, 좀구멍버섯, 기계충버섯, 큰이빨버섯, 치마버섯, 꽃구름버섯, 검은팥버섯, 콩버섯 등 각종 담자균류나 자낭균류의 잡버섯이 발생되어 버섯나무에 많은 피해를 준다. 이 같은 잡버섯들은 표고와 거의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약제로 제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제한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이때는 진한 소금물을 만들어 거친 솔로2∼3회 닦아주면 해균의 계속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지난해 접종한 나무의 세우기
최근에는 버섯나무에 다공 접종을 하기 때문에 버섯발생이 빨라지고 있다. 고온성 균일 경우는 이듬해 5월 중순부터 버섯발생 작업에 들어가게 되므로 5월초부터 버섯나무 세우기를 실시한다. 세우기하는 가로목은 목재를 사용하기도 하고 가시철사를 2줄 꼬아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파이프로 만든 A자형 지지대를 만들고 여기에 파이프를 끼워서 사용하기도 한다. 야외에서 세우기할 경우는 가로목의 높이를 70㎝ 정도로 하여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비가림 재배시설을 설치하고 시설 내에서 세우기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좁은 면적 내에서 많은 버섯나무를 세우기 위하여 가로목의 높이를 95㎝∼1m 정도로 높게 매고 버섯나무를 80도 정도로 경사지게 고추세우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이 경우 비닐하우스 내에서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으므로 단위면적 당 많은 버섯나무를 세우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 같이 고추세울 경우에는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수시로 관수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수시설 및 버섯발생처리
■쓰러뜨리기 및 살수 비닐하우스 내에서는 관수시설이 필수적이다. 산림청에서는 1997년 표고재배시설의 기본모델로 1-A1형(1:단동, -A:아치형, 1:1중구조)과 1-A2형(1:단동, -A:아치형, 2:2 중구조)의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관수 시설로 천장형 미니 스프링클러를 1동당 2열로 설치하고 노즐은 1.8m 간격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다. 평지에 설치된 버섯재배장은 물론 최근에는 모터 펌프의 압력으로 높은 곳까지 물을 올릴 수 있으므로 산지에 세우기한 버섯나무에도 스프링클러 시설을 하여 관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버섯발생처리는 일본의 경우 침수조를 이용한 침수처리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쓰러뜨리기(도목) 및 살수처리를 하고 있다. 쓰러뜨리기 및 살수는 계절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강수량·기온·습도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재배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기준에 의하여 쓰러뜨리기 및 살수가 실행되고 있다. ① 쓰러뜨리기 전에 5∼6시간 물을 준 후 쓰러뜨리기를 한다. ② 쓰러뜨리기를 한 후에도 1시간정도 물을 더 준다. 오래된 버섯나무는 2∼3시간 물을 더 준다. ③ 이튿날부터 3일간은 10∼20분 정도씩 물을 주는데 여름철에는 오후5∼6시경 서늘할 때에 주고, 가을철에는 낮 12∼1시경 비교적 온도가 높을 때 물을 준다. 이와 같이 하여 버섯의 원기가 다수 튀어나오게 되면 다시 세우기하여 버섯을 채취하게 된다. 또한 쓰러뜨리기 및 살수처리는 지난해 접종한 새 버섯나무의 경우에는 30일 내외 간격으로, 오래된 버섯나무는 35∼40일의 간격으로 반복하여 쓰러뜨리기 및 살수처리를 계속해 준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접종한 새 버섯나무는 12시간, 오래된 버섯나무는 24시간씩 쓰러뜨리기 및 살수를 한 사례가 있으나 물의 소비량도 많아지게 되고 품질이 떨어지는 버섯발생의 우려도 있으므로 권장하기 어렵다.
■여름철 침수재배 우리 나라에서는 쓰러뜨리기 및 살수에 의한 버섯발생이 일반적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침수재배가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여름철 침수재배는 6월부터 9월경까지의 고온기에 침수재배로 버섯을 발생시킨다. 버섯은 2∼3일에 갓이 피고, 버섯가격도 비교적 고가이고 버섯나무의 회전이 빠르므로 유리한 재배이다. 최근 임업연구원에서는 이동식 침수통에 대한 시험결과 침수작업은 쓰러뜨리기 및 살수작업보다 버섯발생에 다소 유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여름철 침수재배의 과정을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침수(6∼12시간)→눈 틔우기(2일)→버섯 키우기(2∼3일)→수확(2∼3일) 발생 시기에 따라 사용하는 품종은 다르나 초여름에는 중고온성 품종, 한여름에는 고온성 품종, 늦은 여름에는 중고온성 품종을 쓴다. 버섯나무는 일반적으로 접종 다음 해의 완숙한 것을 쓴다. 비닐하우스는 지붕에 차광막(차광률은 80∼85%)을 치고 환기창을 완전히 열고, 하우스주위는 전부 열어 통풍을 좋게 한다. 고온계의 표고 품종은 수분·충격·온도·빛 등의 각종 자극에 대하여 민감하므로 침수발생에는 수분과 충격의 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상태로 두고 비 맞힌 버섯나무와 비를 안 맞히고 헛간에 두고 억제하다가 침수를 하면 발아가 나쁘다. 억제(건조) 기간이 길면 침수 발아량은 감소할 뿐 아니라, 무역제시의 발아량에 비하여 침수 전의 버섯나무 건조가 지극히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러 억제처리를 하여 버섯나무를 건조시킬 필요는 없다. 또 강수가 순조롭지 못하여 건조할 때에는 침수 전에 버섯나무에 살수(애비살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과 다수확에 큰 도움을 준다. 여름∼가을재배의 침수는 버섯나무에 수분을 공급하는 외에 저온자극의 효과도 기대하는 것이기에 수온은 20℃이하(13∼17℃가 최적)의 찬 온도가 좋다. 침수시간은 12시간 이내가 보통이다. 또 침수할 버섯나무는 버섯재배장에서 운반한 후 바로 침수하지 않으면 발아량은 저하한다. 눈 틔우기는 침수조에서 꺼낸 버섯나무를 비닐 또는 젖은 거적으로 싸서 1∼3일에 콩알만한 눈을 틔우게 하는 작업이다. 눈 틔우기 작업 후에는 표고가 정상적인 형태로 생장할 수 있고, 채집하기 좋게 버섯나무를 늘어놓아 버섯 키우기를 한다. 수확은 1일에 2∼3회 돌아보고 수확한다. 특히 물버섯은 갓 표면을 햇볕에 2∼3시간 쪼여 광택이 날 때까지 말려서 출하한다. 수확 후의 버섯나무는 곧 버섯 재배장으로 되돌려 충분히 살수하여 휴양시킨다. 다음 번 발생은 30∼40일 후에 하는데 그간 버섯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