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포도즙 직접 담그기
올 가을엔 직접 담가 먹는 포도주 맛에 흠뻑 빠져 보면 어떨까. 포도농사를 지으며 포도즙과 와인도 만들고 있는 조순호씨(여·47·경기 가평군 상면 율길1리)로부터 만드는 방법을 들어봤다.
#포도주
①잘 익은 포도를 고른다. 하얀 분이 많으면 당도가 높은데, 17~18도면 좋다.
②포도를 으깬다. 포도 10㎏이면 설탕 1~1.5㎏(당도 17도)을 넣는다. 깨끗한 용기에 80% 정도 채운다.
③공기가 통하는 천이나 부직포 등으로 덮은 후 고무줄로 묶는다. 뚜껑을 덮어서 직사광선이 없는 선선한 곳(20℃ 정도)에서 3주 정도 발효시킨다.
④고운 천으로 포도 건더기를 걸러낸 다음 밀폐용기에 옮겨 10~15℃에서 2~3개월 발효시킨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서 충분히 발효시킨다.
#포도즙만들기
①좋은 포도를 선택해 깨끗한 알맹이만 따로 모은다.
②알맹이를 깨끗한 물에 씻은 뒤 현미식초를 탄 물에 2~3회 씻은 후 광주리에 담아 물기를 완전히 뺀다.
③포도의 껍질 색깔이 하얗게 될 때까지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다. 저어주면서 끓여야 포도가 타지 않는다. 솥은 스테인리스 재질이 좋다.
④완전히 탈색이 되면 깨끗한 자루나 삼베 천에 포도를 올려놓고 두부 짜는 것처럼 즙만 짜고 찌꺼기는 버린다.
⑤짠 즙을 솥에 붓고 다시 끓인다. 오래 끓일수록 수분이 많이 증발, 맛이 진하고 좋다.
⑥소독한 병에 즙을 넣고 뚜껑을 곧바로 막아 밀폐시킨다. 소독이 안된 기구를 쓰면 세균 침입은 물론 병 속에서 발효가 되지 않고, 병이 폭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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