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이란?

 병이란 어떤 지속적인 자극에 의하여 식물의 영양, 생장 및 생식의 기능이 나빠지는 과정을 뜻하며, 식물이 건전한 생육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병이라 말할 수 있다.

 

     병원(病原)의 분류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비전염성 병원
- 부적당한 토양상태
- 기상조건 : 광부족, 기온의 부적당
- 화학적 성분 : 영양불량, 미량요소의 과, 부족, 과다한 비료사용 등
- 기타

? 전염성 병원
- 곰팡이(fungi), 세균(bacteria), 점균(slime mold),
파이토플라스마(phythoplasma), 조류(algae), 바이러스(virus)
바이로이드(viroide), 기생식물(parasitic plant), 선충(nematodes)

 

     식물의 병과 진단법(診斷法)

병든 식물체를 정밀하게 검사하여 비슷한 병과 구별하고, 올바른 병의 이름을 아는 것을 진단이라 하며, 식물 병의 진단은 병 발생을 막는데 기초가 된다. 올바른 진단을 하여야만 비로소 알맞는 방제법을 적용할 수 있고, 방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식물병의 진단에는 적은 수의 병든 식물체 뿐만 아니라, 그 주위에 다른 종류의 식물에 발생한 피해의 발생상황과 발생 추이, 환경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


? 눈으로 진단
 병징(病徵)이나 표징(標徵)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상당한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한다. 같은 병이라도 작물의 품종, 발병부위, 생육시기, 환경조건 등에 따라 병징이 다르게 날 수 있기 때문에 병징으로 진단 할 때는 주의하여야 한다. 육안적 진단에서 표징은 균의 종류에 따라, 그 빛깔, 모양, 크기 등이 대체로 일정한 특징을 나타내기 때문에 진단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그을음병, 흰비단병, 녹병,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깜부기병, 빗자루병 등은 그 표징으로 쉽게 눈으로 진단할 수 있다. 눈의 보조수단으로 확대경을 이용하는 수도 있다.

? 광학현미경(光學顯微鏡)을 이용한 진단
 병징과 표징만을 보아서 병의 종류를 알 수 없을 때, 피해부위를 잘라내어 조직 속의 이상현상이나 병원체의 존재를 밝히는 방법이다. 현미경으로 조사하더라도 확실하지 않을 경우, 균을 분리, 배양하여 조사하여야 한다.

? 해충의 피해 진단
 
해충의 피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식물체의 각 부위, 특히 잎뒷면을 잘 관찰하여 해충의 부착유무, 피해증상, 탈피각 또는 배설물의 유무를 세심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충이 발견되었을 때는 피해양상과 해충의 습성을 관찰한 뒤 이를 채집하여 종명을 아는데 이용한다. 해충발생을 억제하거나 관리수단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식물에 발생하는 해충의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서적이나 도감을 가지고 일반적인 형태를 비교하여 대체적인 종류를 파악하고 정확한 종명 (種名)을 알고자 할 때는 그 분야 전문가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병해충 발생실태

 국내에서 자생하는 중요 산채류 및 식용야생식물의 종류에는 480여종이 있으며 이중에서 60여종은 현재 재배되고 있다. 이들 산채류중 1990년대이후 재배면적이 증가하고있는 20여종의 산채에서 파악된 병해충은 총 116여종이 있다. 이 중에서 병이 85종이고 해충이 31종류 조사되었다.

 

 병해충 방제의 문제점

산채류의 병해충 피해인식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아직까지 재배규모가 소규모이다. 지금까지 채취에 의존하는 종류가 많고 재배규모가 영세하여서 방제 수단을 동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최근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병해충문제가 심각해지는 작목들에 대해서는 방제법을 마련해야 할 것 인지의 문제가 있다.

 둘째, 대부분의 산채류는 숙근성이어서 일단 병해충이 발생되면 재배기간동안 그 피해가 지속되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그 피해가 질적, 양적으로 심해진다는 점이다.

 셋째, 산채류 병해충의 종류 및 피해수준의 연구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조금씩 연구되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넷째, 약제방제를 실시하려해도 산채류는 청정 무공해 농산물이라는 소비자의 인식과 적용등록약제도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약제를 이용한 방제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약제방제의 필요성은 재배농민이라면 대부분 느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배경에서 산채류 별로 문제 병해충에 대한 적용약제등록을 위해서는 병해충 실태조사를 통한 주요 병해충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산채류의 병해충방제에 약제방제가 환영받지 못하는 현실이므로 물리적, 경종적, 생물적 방제법을 동원한 환경친화형 종합적 방제법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몇몇 산채에 대해서는 약제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약제의 잔류 또는 부적합한 약제의 사용에 의한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피해가 심한 병해충에 대해서는 1998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소면적 재배작물에 대해 시행하는 농약직권등록시험 등을 통하여 안전사용기준에 알맞는 농약의 선발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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