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을 위해 다함께 茶 茶 茶
고온 다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친다. 또 땀을 많이 흘려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는가 하면 덥다고 찬 음식만 먹다 보면 장에 탈이 나기도 쉽다. 박재우 경희대한방병원 내과 교수는 “갈증이 난다고 청량음료를 자주 마시면 잠시 갈증은 가시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몸에 부담이 된다”며 “열을 식혀주고 몸을 보호해주는 한약재로 음료를 만들어 마실 것”을 권했다.
한방 음료는 한약재를 이용하지만 약이 아니므로 묽게 만들어 수시로 마시는 게 효과가 있다. 농도는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시원한 음료로 이용해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된다.
박교수는 “먹기에 부담스러울 경우 꿀을 타 마셔도 되지만 오랜 기간 먹으면 꿀로 인해 속이 냉해지고 울렁거릴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그냥 마시는 게 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교수가 추천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여름 한방 음료 4가지.
#갈증 해소에 좋은 오미자차
단맛·신맛·쓴맛·매운맛·짠맛 등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해 오미자라 불리는데, 갈증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신맛은 땀을 억제하고 진액의 생성을 돕는다. 오미자를 물에 10시간 정도 불려 우러난 물을 마시거나 오미자에 물을 붓고 달여 마시는 방법이 있다.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음료다.
#원기 회복에 그만인 인삼차
기력이 떨어지고 땀을 많이 흘려 지쳤을 때 좋다. 인삼은 물에 1~2시간 담갔다가 불려 달이는 게 효과가 더 높다. 차게 해뒀다가 더위로 인해 기운이 떨어지고 갈증이 날 때마다 마신다. 몸이 냉한 소음인에게 특히 좋으며,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소양인은 피하도록 한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생맥산
성질이 차가워 열을 식히고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는, 여름철 대표 한방 음료다. 맥문동·인삼·오미자 가루를 2:2:1 비율로 물에 타서 차게 마신다. 주재료인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식혀주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하지만 평소 변이 묽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허약한 체질에는 황기차
몸이 허약해 전신에 땀이 나고 쉽게 지치는 사람에게 좋다. 황기를 썰어 꿀에 재었다가 물을 붓고 달여 마신다. 감초와 생강을 같은 비율로 넣고 끓이면 더욱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태음인에게 특히 좋은 음료다.


'몸에 좋은 참먹거리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화차 만들기...  (0) 2007.08.23
둥글레차 만드는법  (0) 2007.07.20
비타민 C의보고 감잎차  (0) 2007.06.21
차조기차,천궁차,청대잎대추차,칡차,치커리차  (0) 2007.05.23
뽕잎 차  (0) 2007.05.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