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6월 아주심기 … 8개월째 수확
 
  아스파라거스 모종을 6월에 아주심어 8개월 만인 이듬해 2월 수확하고 있는 모습.
농진청 난지농업연구소 “수확량·순 무게도 늘어”

아스파라거스를 아주심은 지 8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아스파라거스는 최근 소비가 부쩍 늘면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양채류지만 자본 회전이 느린 것이 단점이었다. 영년생작물의 특성상 아주심은 뒤 2~3년이 지나야 비로소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기간도 수확 첫해에는 1주 정도로 짧게 잡아야 하고 다음해부터 서서히 늘려 3~4년이 지나야 1개월 이상의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게다가 시설재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따뜻한 제주지역에서 가을에 아주심어 겨울철 동안 생육을 계속 이어가는 방법이 주로 보급됐으나 이 또한 이듬해에는 수확을 하지 못하고 그 다음해 봄에야 수확이 가능해 18개월이 소요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가 개발해낸 방법은 아스파라거스 모종을 여름철에 아주심어 8개월 만인 이듬해 봄에 수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품종은 〈그린타워〉와 〈슈퍼웰컴〉을 선택해 2005년 3월18일 128구멍 트레이에 파종해 모종을 길렀다.

3개월 동안 육묘를 한 다음 6월20일에 하우스 안에서 120㎝×50㎝ 간격으로 아주심었다. 그 결과 대조구로 9월5일에 아주심은 곳은 이듬해인 2006년 봄에 수확이 가능할 정도의 크기로 자란 것이 전혀 없었지만 여름철에 아주심은 시험구는 2월28일부터 수확이 가능했다.

10a당 수확량은 〈그린타워〉가 359㎏이었고 〈슈퍼웰컴〉은 439㎏이어서 〈슈퍼웰컴〉이 여름재배에 더 적당했다. 순 한 개의 무게도 〈슈퍼웰컴〉이 24g으로 〈그린타워〉 15g보다 9g이 더 나갔다. M등급(12g) 이상의 상품률은 〈그린타워〉가 92%, 〈슈퍼웰컴〉이 89%였다.

이는 아주심는 시기를 9월에서 6월로 앞당김에 따라 생육량이 많아진 결과로, 특히 여름철에 하우스 안의 기온이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방울물주기(점적관수)시설 등을 설치해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생육기간이 길어진 만큼 생육 도중에 거름떨어짐(비절)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플러그 트레이에서 육묘할 때 후반기에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겨울철에도 아스파라거스가 지속적으로 생장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064-741-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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