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고병(줄기마름병:莖枯病)

경고병은 아스파라거스의 암(癌)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명적이다. 지상부 전체에 발생하나, 줄기에 가장 심하다. 처음에는 줄기를 따라 타원형의 연한 갈색 병반을 만들고 주위가 수침상으로 되어 넓게 번지며 줄무늬가 나타난다. 후에 병반 중앙 부위에 검은색의 작은 반점을 형성한다. 병반이 크게 되면 줄기를 둘러싸서 마르게 된다.

병원균은 불완전균류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병자각 형태로 월동하며 이듬해 병포자를 형성하여 전염한다. 아스파라거스는 근주로서 월동되고 이듬해 다시 재배되기 때문에 경고병균과 같이 이병된 줄기의 기부에 붙어 월동하는 것을 근절하기는 어렵다.

수확 후부터 여름철 건조기까지가 방제 적기이다. 수확이 끝나고 줄기·잎이 전개되는 시기에 벤레이트 수화제 2,000배나 다코닐 수화제 600배액을 지제부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는 한편, 줄기 잎이 나온 이후에도 다코닐 등의 수화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약제 살포량은 10a(300평) 기준으로 생육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체로 생육 초기에는 200∼400ℓ, 생육성기에는 500ℓ가 알맞다. 약제를 살포할 경우 장마기에는 5∼7일 간격으로, 그 후에는 약 10일 간격으로 10월 상순까지 살포한다.

줄기마름병

여름철 입경재배시에는 줄기로부터 병원균의 분생자가 비가올 때마다 항상 비산되므로 약제를 살포하도록 하며 가을철에 비가올 때에도 다시 전염이 왕성해지므로 예방적인 약제살포가 필요하다. 늦가을에 지상부의 경엽을 자른 후에는 반드시 포장 밖에서 소각하여 전염원을 제거한다. 비가림재배의 경우 병해 발생을 상당히 방지할 수 있다.

2. 입고병

경고병 처럼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주로 포기에 발생되어 입고현상을 일으키는데, 지하경이나 뿌리의 유관속이 갈변되며 포기 전체가 고사된다. 수확용의 어린줄기에도 발생되는데 줄기가 구부러지면서 갈변되거나 균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병포장에 무병주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

본병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속에서 생존하며 토양전염을 한다. 발병의 우려가 있는 포장에서는 약제에 의한 토양소독을 한 후 정식하도록 한다. 발병주가 적은 포장에서는 수확직 후에 약액을 관주해도 효과가 있다.

3. 회색곰팡이병

보통 큰 피해는 주지 않으나, 여름철 비가 많거나 안개가 많은 해에 많이 발생한다. 주로 어린 줄기에 발생한다. 특히 주가 번무한 후 늦게 발생된 어린줄기의 지제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지제부가 피해를 받으면 포기 전체에 주름이 생기고 시들어 고사한다. 잎의 총생부에도 발생하며, 작은가지의 일부에 가늘고 긴 병반을 형성하며 그 표면에는 본병 특유의 회색팡이가 드문드문 발생한다.

과번무를 막고 통풍을 잘 되도록 한다. 발병된 줄기나 가지, 잎에 형성된 분생자는 주변의 건전한 줄기나 가지, 잎으로 전염하므로 보는 즉시 제거한다. 수확 후의 피해 줄기는 다음 작기의 전염원이 되므로 지상부를 제거하고 소각한다.

4. 반점병

반점병은 주로 줄기나 잎, 특히 작은 가지에 발생하는 것으로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처음에는 자갈색, 수침상의 가로로 긴 작은반점이 발생하며, 진전되면 갈변되고 부풀어 중앙부가 파괴되기도 한다. 작은 잎에 발생하면 조기 낙엽이 된다. 반점병은 통풍이 불량하거나,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가을에 걸쳐 비가 자주올 때 많이 발생한다.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하여 입경수를 제한하도록 한다. 정지나 적심을 하여 바람이나 비에 도복되지 않도록 하고 과번무를 피한다. 약제 살포시에는 경고병과 동시방제를 겸해서 생육기간을 통해서 실시한다.

이밖에 해충으로는 배추잎벌레, 야도충, 파밤나방 등이 발생하는데, 발생초기에 ddvp유제 1,000배액 등을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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