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경남에서 생산되는 신선 농산물 중 단일품목으로서는 가장 높은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고부가가치 작목이다.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선진기술 습득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 할 수 있겠는데, 다만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품성 저하요인은 항상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재배기술연구와 개발, 그리고 농가 기술지원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파프리카 재배과정에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각종 바이러스 관련 병해에 대한 방지대책을 현장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통해 집중 지원해 나가기로 하고, 이에 대한 파프리카 재배농가의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파프리카가 성장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수량감소는 물론 상품성 저하에 따른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성 병해는 사전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하고 있다. 파프리카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종류로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감자바이러스Y,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이들 바이러스는 주로 종자나 토양에 의해 전염이 되거나, 작업도중 농기구 또는 사람을 통해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파종전에 종자를 70℃로 3~4일간 말린 후 제3인산나트륨 10%액에 20분간 담갔다가 파종토록 하고, 작업도구나 손은 탈지분유 10%액에 수시로 적셔가며 가지 유인과 정지작업을 해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재배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포기가 있을 경우 즉시 시료를 채취하여 농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현미경실에 검정을 의뢰하여 감염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만약 감염이 확인되었을 때는 병든 포기를 바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또한 요즘 파프리카 재배농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지유인과 착과수 조절작업 과정에서 줄기 당 남겨두는 과실은 2개를 기준으로 나머지는 솎아 주는 것이 적당한데, 초기 생육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상품성을 높여 줄 것을 농업기술원은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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