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1. 재배내력
피망(Capsicum annuum L.)은 풋고추처럼 녹숙과를 주로 이용하는 鐘모양의 고추로서 매운 맛이 없
는 품종을 총칭한다 어원은 pimento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하였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며, 2000년
이상된 화석이 발견되는 것으로 볼때 재배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다. 피망은 주로 유럽 및 미국 그리
고 가깝게는 인도, 중국에 많이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매운 고추는 1641년 일본에서 전래되었다
는 기록이 있고, 1710년 중국에서도 도입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피망의 전래역사는 분명하지
않다. 국내에서는 1934년 '伏見大甘'이라는 품종이 도입된 것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
생육기간이 긴 채소작물의 하나로서 원산지에서는 다년생작물로 생육하나,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는 1년생채소로서 재배된다. 주로 청과용으로 이용되며, 현재 식생활의 변화 및 외식산업의 발달등으
로 소비량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피망은 매운 고추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풍미를 가지
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유소 및 비타민 A, C, E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매우 우수한 건강채소로 각
광받고 있다.
2. 재배환경
열대성작물로서 고온을 좋아하며 생육적온은 주간 25-30℃, 야간 18-22℃가 이상적이다. 비교적 생
육적온의 폭이 좁은 작물이므로 저온에 약할 뿐만 아니라 고온에서도 생리장해가 일어나기 쉬운 작물
이다. 32℃ 이상에서는 개화결실에 장해를 받고, 15℃ 이하에서는 수분수정의 불량으로 기형과가 많
이 발생한다. 지온은 20-23℃ 정도가 알맞고, 17℃ 이하에서는 생육이 억제된다. 천근성작물이므로
다른 채소작물에 비해 건조와 과습에 민감하다.
광보상점은 15,000Lux이고, 광포화점은 30,000Lux 정도이며 광선에 민감한 편은 아니고, 약광선에
비교적 잘 견디는 작물이다. 그러나 광선이 부족하면 동화량이 부족하여 결실률의 저하등 생리장해
그리고 병해를 유발할 수 있다. 고온다습하면 웃자라며 꽃눈형성이 적어지고 품질이 불량해지고 병해
가 많아진다. 또 고온 건조하면 낙화가 심하므로 상대습도는 80% 내외가 생육에 알맞다.
피망은 다비성작물로서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으로 배수가 좋고 경토가 깊은 참흙이나 질참흙이 좋다.
토양산도는 pH 5.5-6.7이 적당하고, 연작은 피해야 한다.
3.형태적특성
종자는 납작한 원반모양을 하며 황색을 띠고 있다. 종자는 오래되면 갈색으로 변하며 발아율도 크게
떨어진다. 종자의 크기는 2.5-5.0mm 정도이고 두께는 약 1mm 이다. 유식물의 자엽은 대칭으로 나
며, 농록색으로 짙고 두텁다. 자엽을 중심으로 아래쪽을 하배축 위쪽을 상배축이라 한다.
본엽은 단순대칭형으로 모양은 계란형인 형태 또는 계란형이면서 뾰족한 형태등 다양하고, 엽두께 및
엽면적, 기공수에 있어서도 품종간 차이를 보인다. 엽색은 옅은 녹색부터 진한 녹색까지 분포하며, 생
육중 저온같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엽이 자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묘가 어릴때 녹색이나 목질화됨에 따라서 갈색으로 변하며, 품종에 따라서 보라색줄무늬를 가
진 것도 있다. 줄기에는 일정한 마디가 있는데 약간 부풀어 오른 형태를 띤다. 본엽 8-9매가 되면 V
자형으로 분지가 되는데, 분지형에 따라 입성, 개장성, 반개장성등 초형이 결정된다.
뿌리는 품종에 따라서 다르나 일반적으로 6개월정도의 식물체는 옆으로 60cm 가량, 아래로 40cm 정
도 뻗는다고 한다.
생장함에 따라 V자형으로 계속 분화하면서 분지가 만들어지는데 이런 각각의 분지점마다꽃이 형성된
다. 크기는 1.2-3.5cm로 다양하고, 향기가 없으며, 암수 한그루로서 완전화이며 5-6개의 꽃잎과 수
술 그리고 한 개의 암술과 자방으로 이루어졌으며 자가수정한다. 암술이 수술보다 긴 장화주화, 짧은
단화주화로 나누어지며 단화주화가 결실률이 떨어진다.
과실은 자방이 발달한 것으로서 과육은 자방벽이 발달한 것으로 외과피, 중과피, 내과피로 구성되어
있다. 과의 모양은 심실수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심실이 네개인 것은 사각형이고 끝이 뭉뚱하며 심실
이 두개인 과실은 길쭉하고 끝이 다소 뾰족하다. 과실 색깔은 청과인 경우 녹색, 상아색, 노랑색등 다
양하고, 숙과인 경우에도 빨강, 주황, 보라색등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다.
성장특성
1. 발아
종자는 파종 후 12시간 안에 종자 한 개당 60mg의 수분을 흡수한다. 이 시점을 종자의 물리적 흡수
단계라고 하며, 이때 각종 효소들이 활성화되고 이것이 배유의 저장 물질들을 분해하여 그 분해된 물
질들이 배로 이동 이미 형성된 상배축과 하배축의 신장을 도모한다. 파종 후 3일이면 유근이 출현하
고, 12일 후 유아 및 자엽이 전개되고 19일 정도면 본엽이 전개된다.
발아 적온은 30℃ 정도이고, 지온이 20℃이하로 낮으면 발아가 지연된다. 항온보다는 변온하에서 발
아가 양호하며, 암조건에서 발아가 더 잘된다. 한편 일반적으로 피망종자는 휴면이 없다. 어느 정도
이상의 수분은 발아를 촉진하나 과잉수분은 과피의 수분흡수 과다에 따라 배부의 산소 부족을 일으키
기 때문에 해가 될 수도 있다. 정상적인 발아를 위해서는 토양중 산소농도가 10% 이상되어야 한다.
또 발아후 자엽이 소실되면 1번화가 늦게 피고 개화시 엽면적이 적어진다. 따라서 적어도 8엽까지는
자엽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2. 경엽의 발육
1. 온도
경엽의 발육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외적 조건들은 일중 온도, 야온 그리고 지온 등이다. 주간온도는
27℃ 정도가 양호하며, 야간온도는 20℃ 전후가 알맞다. 야간온도가 너무 높으면 야간에 호흡에 의한
동화물질 소모가 많으므로 과비대등이 억제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지온은 가능한 높게 관리하는 것
이 지하부 및 지상부 발육을 좋게 하나, 적온은 17-24℃ 이다.
2. 일조 및 광도
피망의 광포화점은 다른 채소류에 비해 약간 낮은 편으로 오히려 일조가 어느 정도 적을때 엽의 생육
이 촉진되어, 엽면적이 확대되고 표피의 세포수도 다소 많아 열매수도 많고, 평균과중이 증대한다. 그
러나 일조가 크게 부족하면 동화작용이 억제되고 경엽의 발육도 나빠진다.
3. 토양수분
토양수분이 적고 건조하면 엽신이 밑으로 쳐저 위조하기 시작한다. 이 때 뿌리 발육 및 엽의 분화속
도가 느려지고 동화면적도 적어진다. 반대로 토양수분이 너무 많으면 잎이 아래로 처지면서 하엽이
빨리 황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토양수분이 과다하여 산소농도가 낮으면 지하부 및 지상부의 생
육이 극단적으로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
4. 무기영양
피망은 비교적 비료농도가 높아도 생육이 억제되지 않는 多肥性 작물이며, 다비시 경엽발육이 왕성하
고 화아분화가 빨라진다. 그러나 과잉되면 생리장해를 입기 쉽다.
3. 분지성
정화아(頂花芽)의 분화발달시 환경에 따라 2분지성(分枝性) 또는 3분지성이 결정된다. 저온일때 3분지
율이 높으며, 고온일때 2분지율이 높다. 3분지성은 2분지성보다 마디수가 많으나 낙뢰율이 높기때문
에 개화율은 비슷하다. 그러나 결실율에 있어서는 3분지의 낙과수가 적다. 그 결과 3분지가 결실률이
조금 높다.
4. 화아분화
피망고추는 외관상 본엽 2장이 생기면 내면적으로는 잎이 11장 정도 분화된 상태이다. 꽃눈의 분화는
초장이 3-4cm, 본엽수가 4매정도(파종 후 35일 정도)에서 처음 일어난다. 비대한 생장점의 주변부에
는 꽃받침의 초생돌기가 먼저 생기고, 계속하여 꽃잎 초생돌기가 그 다음에 수술 초생 돌기 그리고
제일 나중에 암술의 초생돌기가 생긴다. 그리고 이들의 각기관이 제각기 발달하여 하나의 꽃으로서
개화한다. 꽃눈이 분화한후 꽃받침조각 및 꽃잎이 발달하기까지는 7-8일, 그후 수술과 암술이 발달하
기 까지는 또 10일, 그후 개화까지는 다시 5일 정도가 소요된다.제1번화는 파종후 60일 정도면 11-
13절 정도의 절위에서 개화한다.
생장점이 꽃눈으로 분화하게 되면 이 꽃눈 밑에서 2-3개의 새로운 생장점이 발달 신장되어 잎이 분
화되고, 이들의 생장점들은 거의 같은 시일이 경과되면서 다시 꽃눈으로 분화한다. 이렇게 하여 외관
상 본엽이 11장 전개되면 꽃눈은 28개 정도 형성된다.
야온이 낮을수록 1번화까지의 엽수가 증가하고 개화가 늦어지나, 생육 단계에 따라 온도를 서서히 낮
추는 것이 개화수 증가를 가져온다. 또한 엽면적이 클수록 꽃수가 많아진다. 묘상에서 지온이 높으면
화아분화의 절위는 높아지나, 화수도 많고 개화시기도 빨라진다. 그러나 낙뢰, 낙화가 많아지므로
24℃ 전후의 지온이 알맞다. 주간거리가 넓을수록 화아의 발육이 양호하며, 토양수분은 충분한 편이
개화결실에 좋고 경엽의 발육도 순조롭다.
5. 개화 및 착과
피망의 개화결실에 관여하는 외적조건으로는 온도, 광선, 수분, 무기양 분등으로 식물체 영양상태 및
수분수정의 기구에 직간접적으로 관련해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결실과다, 무기요소의 부족 및
불균형, 일조부족, 고온 그리고 수분이 부족하면 불량화가 많이 생긴다. 또한 양질의 꽃이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적온범위를 벗어난 저온, 고온 그리고 낮은 상대 습도등 외부환경이 불량해지면 수분수정이
안되어 낙화해버린다.
꽃의 형성과 착과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16-21℃ 이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육이 불량해지고 꽃이
잘 형성되지 않으며, 특히 야온이 너무 낮으면 석과수가 증가한다. 또한 일조가 부족하면 개화한 꽃
의 소질이 불량해져 결실률이 저하되고 결실한과의 비대속도가 지연된다. 꽃의 소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 비료는 질소와 인산이며, 칼리는 결핍되지 않는한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습도는 비교적 높
은 80% 정도에서 결실률이 높다.
6. 과실발달조건
수분 후 48시간이 지나면 수정이 되었는지 알 수 있으며, 수정 후 종자의 배와 배유가 완전히 발달하
려면 약 40일 정도 걸린다. 수정 후 과는 수직신장은 빠르나, 수평신장은 상대적으로 느린 경향이 있
다. 그리고 종자가 충실히 찬 과실의 크기가 크고 상품성이 있으며 과중이 많이 나간다.
1. 온도
과실의 발육기에는 주간온도보다 야간온도의 영향이 크며, 야온이 20℃ 이상이면 과비대가 양호하나,
15℃ 미만이면 과비대가 현저히 억제된다. 야온을 20-23℃로 유지하면 과비대가 촉진되나 수세(樹勢)
는 약해지므로 17-18℃ 정도의 야온이 적당하다. 지온은 18-23℃일때 과실의 비대에 좋으나 장기수
확재배를 위해서는 약간 낮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일조
일조가 부족하면 동화작용이 떨어져 개화수가 감소하고 결실률도 낮아진다. 고추의 광포화점은 3-4만
Lux로서 낮은편이나 하우스재배와 같은 낮은 일조하에서는 일조가 충분하도록 재식밀도를 알맞게 조
절해야한다.
3. 수분
개화 및 결실은 공중습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이미 착과된 과가 비대할 때는 토양수분이 보다
중요하다.
4. 토양산소
토양수분이 많으면 토양중의 산소가 부족하여 지상부 지하부의 생육이 불량해진다. 한편 이랑을 만들
면 가스교환 표면적율을 높게 하고 과습에 의한 공기부족을 막을 수 있다.
5. 무기영양
과실의 비대발육에는 엽에서 만들어진 충분한 동화산물과 수분이 필요 하며, 무기양분도 직간접으로
긴밀하게 관계하고 있다. 질소는 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엽중질소의 함량이 4% 이상되는 것
이 좋으나, 질소의 과용(過用)에 의해 그 함량이 너무 높으면 과비대가 저하된다. 질소과다에 의한 과
비대저하는 일조가 불량할때 극단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즉 일조가 부족할 때는 보통때보다 질소의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산은 꽃의 소질에 밀접하게 관련하고 있어 부족하면 불량화
가 형성되어 낙화해버린다. 그러나 과실비대에는 직접 관계되지 않는 것 같다. 칼리는 실비라고 불려
중요하다. 칼리는 식물체내에서 엽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을 분배하는 배달부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족하면 과실 비대를 극도로 약화시킨다. 생육초기 영양생장기에 칼리의 공급을 제한하여도 수량에
큰 영향은 없으나 개화후 부족은 과비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료의 농도가 높으면 생육 및 과비대가 불량해지는데, 이는 수분 및 마그네슘의 흡수가 저해되기 때
문이다. 단위면적당 수량증가를 위해서는 재식밀도를 고려해야 하며, 그루 전체의 동화량을 높이기위
한 엽면적의 증대, 수광태세, 그리고 동화능률에 관계되는 외적조건을 최적으로 해야 과실비대, 수량
이 증가하게 된다.
7. 착과습성
피망은 1번화 분지점이 생기고, 다음으로 각 마디마다 V자형으로 동시에 2개의 분지가 형성되면서 각
분지점에 꽃이 형성된다. 분지 상호간에는 세력의 차이를 보이는데 한쪽의 생육이 좋으면 다른쪽은
처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세력 차이는 소과종일수록 그 차가 적고 대과종일수록 심하다. 나무위에
비대하고 있는 과수를 擔果數라고 하는데, 담과수가 증가하면 결실률이 현저히 감소한다. 이것은 담
과수의 증가로 새로 분화하고 있는 꽃의 소질을 불량하게 하여 착과율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런 담
과수의 증가는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착과의 주기성을 착과주기(着果週期)라 하며 일반적으로
피망의 착과주기는 약 1개월이다.
피망 분지발육은 1차, 2차 분지까지는 한마디에 발생하는 분지의 생육이 동일한데, 제3분지 이후부터
는 잎이 붙어 있는 반대쪽 가지는 짧고 가늘어 지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주지에서는 꽃봉우리
의 98%, 측지는 86%, 손자가지는 54% 개화하며 착과율도 주지에서 가장 높고, 손자가지에서는 착
과율이 25% 정도로 낮다. 또한 측지에서는 주지와는 달리 담과수가 증가하였을때 착과수가 크게 저
하되는 경향이 있다.
육묘관리
일반적으로 묘상관리는 고추에 준하나, 피망은 잎이 넓고 초세가 강하기 때문에 포트육묘시
가식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비교적 묘의 발육속도가 느린 편이다. 촉성재배시 육묘
기는 고온기에 하게 되므로 일반 노지재배보다 짧은 약 55-65일간 육묘하면 된다. 이때 너
무 고온이 되지 않도록 차광을 적당히 해야 한다. 반촉성 및 노지재배용은 온상 육묘하는데,
온도가 낮으면 생육이 불량해지고 개화까지의 일수가 길어진다. 반대로 육묘시 지나친 고온
이면 화기의 발달이 불량하여 낙뢰 및 낙화가 많이 생긴다. 육묘초기에는 낮과 밤 모두
25℃ 정도로 관리하고, 후기로 갈수록 점차 야간온도를 20℃ 정도로 내린다. 한편 고랭지
노지재배인 경우에는 정식전 15-17℃ 정도로 온도를 낮게 하여 묘를 충분히 경화(硬化)시
켜야 한다. 또 피망고추는 도장하는 경향은 적으나 건조에 특히 약하므로 육묘기간에 지나
친 건조는 좋지 못하다.
환경관리
1. 온도
촉성 및 반촉성재배 같은 저온기 하우스재배시 온도를 최저 15-18℃ 이상 유지해야 한다.
생육기의 저온은 수분, 인산, 칼리 등의 흡수를 저해하고, 광합성 능력을 감소시켜 생육이
극히 불량해지며 결국 전체 수량이 감소한다. 개화기 전후의 저온은 화기발달 및 화분의 발
아를 저해하여 낙뢰, 낙화유발, 착과불량, 기형과, 단위과 등의 발생원인이 된다. 특히 지온
이 13℃ 이하의 저온이 되면 인산흡수가 급격히 낮아져서 인산 결핍증이 나타나며, 과피에
흑자색이 생겨 상품성이 크게 저하된다.
지나친 고온은 광합성을 저해하는 한편 호흡에 의한 양분소모를 증가시켜 식물체가 연약해
지고, 개화수가 적어지며 착과가 불량해진다. 일반적으로 주간에도 28-30℃가 넘지 않도록
하며, 주야간 변온관리를 하는 것이 과품질의 향상뿐 아니라 생산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
변온관리는 대부분 재배자에 따라 난방기(온풍기)의 온도를 실정에 맞게 임의대로 설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반적인 기준은 오전중에 약 25℃, 오후에는 28-30℃, 광합성 산물의 전
류를 촉진하기 위해서 18시-22시까지는 약 20℃, 호흡으로 인한 동화산물의 소모를 억제하
기 위해 22시 이후는 16∼18℃로 변온관리한다.
2.수분
공중습도가 낮으면 수분부족으로 광합성률이 감소하고, 화분의 발아율이 낮아지거며 낙화가
많아진다. 그리고 착과된 과도 과비대가 불량해진다. 피망은 약간 다습한 조건에서 재배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피망은 뿌리가 천근성이고, 흡비력이 그다지 강하지 못하기 때문
에 건조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착과가 적어지며 과실의 비대와 수량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따라서 건조가 심하고 관수가 불가능할 때는 경제적인 재배가 불가능하다.
한편 과다한 관수로 인해 과습하면 뿌리의 산소공급 부족으로 식물체가 시들고, 기타 역병,
청고병등의 토양전염병균의 발생이 많아지는데 특히 하우스재배시 문제가 심하다. 피망고추
는 토양수분이 많을수록 생육이 좋으나, 담수 상태에서는 극히 약하므로 배수가 불량한 토
양에서 재배할 시 두둑을 높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광
하우스 촉성재배는 동절기재배이므로 기후적으로 일사량이 부족하고, 더우기 보온자재등으
로 인해 일조량이 노지에 비해 60%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피망은 광포화점이 낮고 광선부
족에도 잘 견디지만 일조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동화양분 합성이 감소하고, 낙화 및 낙과율
이 증가한다. 또한 착과비대가 불량하고 불량과의 발생이 많아진다. 하우스재배시 광환경을
개선하기위해서는 광투광성이 높은 비닐을 이용하고, 식물체는 수광상태가 좋도록 정지와
유인을 적절히 해야한다.
피망 1개를 생산하는데 보통 6장의 엽이 필요하다고 한다. 엽에서 생산된 광합성 산물은 엽
주변의 과실로 전류되기 때문에 착과절위에 있는 엽들을 광에 잘 노출되도록 하고, 건전한
엽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 및 유인
전정(剪定)은 나무의 모양을 만드는데 중요한 관리 수단이다. 정지(整枝) 및 유인(誘引)을
할 것인지 아닌지는 재배기간과 환경조건에 달려 있으며, 일반적으로 나무들이 너무 과밀할
때 전정을 한다. 노지 및 터널작형에 서는 草高를 낮게하고, 초를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바
람직하다. 그리고 측지의 전정은 초세가 약할 때는 비교적 삼가고, 개화초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U자형 주지(主枝) 4本 기르기가 대부분이다. 주지 4본 기르기는 다수
확을 위해 곁가지를 충분히 이용한 관리방법이다. 그러나 수관(樹冠) 내부의 투광이 불량하
고, 도장지 발생이 쉬워 생육 최성기에는 측지가 밀생하기 쉽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 주지를 직립 유인하는 직립정지법(直立整枝法)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 방법은 수광(收光)
이 양호하고 조기수확이 가능하며, 저온기에도 생육이 양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
편 착과지(着果枝)가 자라면 가지가 무게로 인해 처지게 되며, 생잠점이 멈춰 포기의 하부
에서 강한 생장지가 발생할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주간(株間)이 좁기 때문에 세심히 관리하지 않으면 측지가 도장하기 쉽다. 관행 재배법보다
직립정지법은 株間 30cm에서 64% 그리고 50cm에서 20%의 증수효과가 있었는데, 전자가
높게 나타난것은 밀식효과가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직립정지법은 비가림재배시 70%
의 노동력 감소효과를 가져온다.
유럽지역에서는 양액재배가 널리 보급되어 장기장단 재배가 주류를 이룬다. 우리나라도 최
근 증가추세에 있다. 유럽의 장기장단재배는 주로 leader-system 유인방법을 이용하고 있
는데 간단히 소개하자면, 첫꽃이 피는 지점에서 나무는 두개의 주지로 갈라지고, 이 두개의
주지는 두개의 유인지로 계속해서 키운다. 두개의 유인지에서 발생한 측지는 한,두개의 잎
을 남기고 잘라내는데, 일반적으로 측지당 한개의 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유인지를 3개로
키우고 싶으면, 두개의 유인지위에서 강한 한개의 측지를 세번째 유인지로 기른다. 그러나
세개의 유인지로 기르는것은 장점도 있지만 장기장단재배에 경험이 없으면 재배하기가 상대
적으로 어려울뿐만 아니라 관리상 많은 노동력이 요구된다.
수확과 저장
청과로 수확할 시 수확이 늦으면 과육이 단단해지고, 일소 또는 착색과가 발생하여 과품질
이 떨어진다. 가능한 오전 일찍 수확하여 과내(果內)온도가 높지않도록 해야 좋으며, 포장한
상자는 출하 할 때까지 그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포기당 수확 가능한 과수는 재배환경 및 재배기술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개화 후 수확일수
도 차이가 있다. 보통 고온기 재배는 수확기가 빠르고, 저온기에는 느리다. 수확은 3-4일
간격으로 하며, 초세 관리를 위해서 수확적기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 피망의 최적 저장환경
은 8-9℃의 온도, 95-98%의 상대습도이며, 이 조건에서 약 60일간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
시 건조하면 상처조직의 탈수가 용이하여 쉽게 냉해를 받는다. 저장 및 수송 시 상품성을
유지하기위해서는 과에 부패의 원인이 되는 상처가 없어야 하는데, 과꼭지가 다른과에 상처
를 주는 것을 방제하기 위해 꼭지를 짧게 잘라 수확하는 것도 하나의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재배작형
작 형 파 종 기 정 식 기 수 확 기 주요재배지역
촉 성 재 배 8월중하순 10월상중순 11월상순 ~
6월하순
진양,밀양,김해
반촉성재배 12월상순 2월중~
3월하순
4월중순~
7월하순
용인,광양,함양,창녕
조 숙 재 배 1월상순~
2월중순
4월상순~
5월상순
4월하순~
10월하순
안양
고랭지재배 2월하순~
4월상순
5월상순~
6월중순
6월하순~
10월상순
평창,인제,삼척
억 제 재 배 7월중순 9월중순 10월중순~
2월중순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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