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루베리가 고소득 과수로 알려지면서 고가의 묘목을 구입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재배 기술이 까다로워 농가피해가 우려된다.
  관련농가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지난해 수확된 소량의 상품이 백화점과 호텔 등에 납품됐으며 200g당 700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소득 작목으로 인식됐다. 여기에 블루베리의 1ha당 올릴 수 있는 최대 수익이 쌀 농사의 평균소득보다 10배 이상 높은 1억원까지 가능해 작목전환을 희망하는 농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블루베리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으며 최근 도입된 품종인 만큼 국내에 뚜렷한 재배기술력이 없어 농가 위험부담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3년산 블루베리의 묘목가격은 1주당 2만원으로 일반 과수 묘목보다 4배 이상 비싸다. 1ha 규모에 식재가 가능한 4500주의 묘목을 구입하는 비용만 9000만원으로 인건비를 포함할 경우 최소 1억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송기철 원예연구소 박사는 “현재 국내에서 블루베리 재배에 따르는 지식이 부족해 문제가 발생됐을 때 대응력이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품종에 대한 지식과 포장조성을 어떻게 할지를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근 청풍농원 대표는 “일본의 재배 전문가에게 경영컨설팅 비용을 치르며 2004년부터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며 “초기 재배기술 부족으로 관리를 못할 경우 열매가 달리지 않기 때문에 실패농가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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