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는 알솎기 등의 송이다듬기를 하지 않으면 포도 열매가 너무 빽빽하게 달리게 되므로 모양이 고르지 않게 될 뿐 아니라 열매의 착색이 나쁘게 되고 열과(과실이 터짐)가 생기는 등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포도는 열매가 어릴 때 적당한 크기의 송이 모양을 만들어줘야 한다.
◇송이다듬기…열과 방지·착색 증진
포도는 품종에 따라 한 송이에 약 200∼800개의 꽃이 맺힌다. 대부분의 꽃이 수정돼 열매로 자라면 송이가 너무 크고, 열매가 너무 빽빽해 압력에 의한 상처가 나며 열과 발생도 증가하므로 송이다듬기는 매우 중요하다.
송이다듬기 작업을 하기 전 품종에 따라 알맞은 목표수량(10a당 거봉 1,600kg, 캠벨얼리 2,100kg 정도)을 정해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특히 송이 무게가 클수록 열과 발생이 많으므로 350∼450g을 기준으로 알솎기를 실시해야 한다.(송이당 열매수(착립수) : 캠벨얼리 70∼80개, 거봉 30∼40개)
송이다듬기 시기는 수정이 안 된 꽃이 떨어지는(꽃떨이 현상) 직후부터 가능한 빨리 실시하며 만개 후 3주 이내에 완료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경솎기…시간 단축·품질 향상
한편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기존의 알솎기 방법보다 작업효율이 6∼7배 높은 지경(포도송이 속의 잔가지)을 제거하는 지경솎기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지경솎기는 수정돼 열매가 맺힌(착립) 후 송이의 3, 6번째 지경을 완전히 제거하며, 큰 송이는 9번 지경까지 제거하는 방법이다. 어깨송이는 기본적으로 제거하고 송이다듬기 소요시간은 지경솎기 27.5∼32.5시간/10a이며, 알솎기는 183∼217시간/10a이다.
지경솎기를 한 과실은 하지 않은 과실에 비해 과실 품질이 높으며, 압상에 의한 열과 등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솎아낼 지경의 방향이 연속적으로 같을 경우 다음 지경을 제거해 반드시 엇갈리도록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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