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꽃떨이 현상이 적고 착립성이 좋아 농가에 인기가 있는 포도 신품종 ‘흑구슬’과 선홍색으로 품질이 좋은 명품 포도 ‘홍이슬’ 품종의 현장 평가회를 8월29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 김재규, 민예동 농가에서 개최했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포도 재배 농업인과 포도 육종재배 전문가가 참석하여 재배현장에서 ‘흑구슬’, ‘홍이슬’ 재배시 주요 특성과 확대보급 가능성에 대해 평가하고 로열티 대응 우리 품종 보급 촉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알 달림이 좋아 탐스럽고 굵은 포도 ‘흑구슬’
‘흑구슬’ 품종은 원예연구소에서 2000년에 최종 선발한 품종으로 알달림이 좋고 꽃떨이 현상이 적어 ‘거봉’ 품종의 단점인 착립성이 개선된 품종으로 과방은 원추형이며, 400g 내외로 과형이 양호하다. 과립은 자흑색으로 착색이 우수하고, ‘거봉’보다 큰 14.4g으로 극대립이며 당도는 18.4˚Bx로 식미가 우수하다.

4배체 구미잡종 품종이지만 내한성이 강하여 수원지역에서 겨울철에 묻지 않고 재배할 수 있다. 노균병과 새눈무늬병에 대한 저항성 정도는 일반 유럽종 품종이나 ‘거봉’보다 강하여 관행적인 방제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비가림 시설재배 시 착립 및 착색이 양호하여 외관이 우수하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선호하고 있다.

고당도 선홍색 명품 포도 ‘홍이슬’
‘홍이슬’ 품종은 2000년도에 원예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선홍색의 향기가 짙으며 신맛이 적어 단맛이 높게 느껴지는 포도로서 과실의 병 저항성이 강하고 과숙시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수확기간이 길며 품질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포도나무의 세력과 과실의 병 저항성이 강하고 과숙시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수확기간이 길고 노균병과 새눈무늬병 등에 대한 내병성도 강하여 최근 삼색포도를 생산하는 농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흑구슬’과 ‘홍이슬’ 품종 농업인과 소비자 반응 좋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충남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천안에서 현장연구한 결과 ‘흑구슬’은 ‘거봉’과 ‘피오네’에 비해 식미감이 우수하여 소비자와 상인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재배 농업인 들은 “시설재배시 병해충에 강하여 환경친화적인 재배에 용이한 품종”이라 평가했다.

‘홍이슬’ 품종은 비슷한 품종인 ‘캠벨’에 비해 단맛이 많고 선홍색으로 겉모양이 아름다워 검은 계통과 녹색 계통의 포도와 함께 포장한 삼색포도로 판매하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포도연구센터 장한익 박사는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우리 육성 품종의 이미지 개선 및 홍보를 통해 품종이 확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외국산 품종의 로열티 문제 해결과 숙기 분산을 통해 포도가격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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