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떨어지지 않는 ‘고품’ 참깨
 
꼬투리 열린 뒤 8일이내 수확을

씨앗이 잘 튀지 않는 〈고품〉 등 내탈립성 참깨 품종의 적정 수확시기가 밝혀졌다.

참깨는 수확기에 접어들면 꼬투리가 벌어져 자연적으로나 혹은 작업을 할 때의 충격에 의해 땅에 떨어지는 씨앗의 양이 많아 수량이 떨어지고, 기계수확이 어려웠다. 이에 내탈립성 품종으로 〈고품〉(사진)과 〈수원195호〉가 새로 육성됐으나 이들 품종은 정확히 언제쯤 수확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가 2004~2006년 시험한 결과 내탈립성 참깨 품종들은 제일 아래 꼬투리 한두개가 갈색으로 변해 열리기 시작(개삭)한 다음 8~12일 이내에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품종인 〈양백〉은 제일 아래의 꼬투리가 열리면 그때부터 씨앗이 떨어지기 시작해 즉시 수확하면 10a당 수량이 105㎏이었으나 4일이 지나면 101㎏, 8일 후 98㎏ 12일 후 84㎏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반면 〈고품〉은 개삭 당시 수량이 98㎏에서 4일 후 100㎏, 8일 후 103㎏으로 늘었다가 12일째는 101㎏, 16일째는 90㎏으로 감소했다. 내탈립성이 매우 강한 〈수원195호〉는 개삭시 수량이 93㎏이고 4일 후 95㎏, 8일 후 99㎏, 그리고 12일째에 102㎏으로 정점에 다다른 다음 16일 후는 94㎏, 20일째는 88㎏이었다.

따라서 〈고품〉은 제일 아래의 꼬투리가 열린 뒤 8일 이내에, 〈수원195호〉는 12일 안에 수확해야 포장에 씨앗이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었다.

영남농업연구소의 관계자는 “내탈립성 참깨 종자를 심으면 포장에 떨어지는 씨앗의 양을 줄여 기계화 재배체계를 확립할 수 있으며, 수확시기의 폭을 넓혀 참깨 수확기의 인력 부족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055-350-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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