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재배를 위한 기초지식 2

9. 잎의 위치별 작용

  아랫잎이 생육의 후반까지 확실히 붙어 있는 것은 정상적인 생육을 하고 있다는 기준이다.

  그러나 성장을 함에 따라서 아랫잎은 마이너스의 작용을 한다는 편견 때문에 어릴 적에 잘라버리는 습관이 있으며 생장이 강하게 생육을 하면 착과화방 아래까지 잘라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너무 지나치게 과번무가 되면 잎의 중간부분까지 자르는 것은 재배자들은 일상적으로 행해져 왔다. 이러한 관리작업이 각 잎의 위치가 생리적 의미에서 필요한가 아니면 해가 되는지는 언제나 논의가 갈리는 것인데 최근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한 연구에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한 실험에서 보면 토마토가 제4화방에서 개화가 되는 시점에서 탄소14(C14)를 주어 24시간 후에 어느 화방에 얼마만큼의 양분을 분배했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제1화방보다 아래에 있는 엽위는 합성된 양분의 절반 이상을 상단화방으로 운반되고 제2의 엽위는 83%가 상단의 새 화방으로 운반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엽위의 아래에 화방이 있는 경우는 아래 화방을 우선시켜 양분이 분배된다(제3, 제4엽위 등) 이로부터 과일비대는 착과화방보다 윗부분의 상위잎이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러나 제1화방보다 아래 잎은 윗쪽의 상위의 새 화방에 양분을 운반하고 나아가 뿌리의 신장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아랫잎은 마이너스의 작용을 하는가 아닌가는 생육의 진행 정도와 아랫잎의 노화 정도에 따른다. 제4화방 착과시의 토마토에서는 아랫잎의 작용은 윗잎의 작용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양분이 다른부분으로 전류되고 있는 것은 플러스의 작용을 하고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으로 부터도 병든 잎이나 황화잎이 아닌 건전한 아랫잎을 쓸데없이 잘라내는 것은 마이너스로 이어지는 작업이다.

  식물체의 중간 잎에 대해서는 오로지 그 가까이에 있는 과일의 비대가 중요한 역할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윗잎은 주로 생장을 담당하고 각 잎의 위치에서 가운데도 동화능력이 가장 높고 게다가 아랫잎에 비해 호흡 소모가 적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전류되는 양이 많다. 즉 토마토는 새롭게 전개한 새 잎은 그 주위의 중심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다.

  토마토를 한포기 뽑아내어 조사하면 이상에 말한바와 같이 되는데 실재로는 이웃의 한포기와의 겹쳐짐의 가운데서 집단으로 잎의 작용이 파악되지 않으면 재배자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이웃포기와의 겹쳐지면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고 식재방식은 항상 오래되고도 새로운 문제이기도 하다.

  재식밀도를 높이면 착과수는 늘고 증수가 기대되는데 이웃 잎과의 겹쳐짐에 의해 그늘의 비율이 많아져 1매당의 동화양분의 량이 저하되고 결국에는 포기전체의 동화량이 적어진다. 이것은 과일과 잎은 늘어나도 과일이 그만큼 비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밀도를 높여 수량을 올리도록 하는데는 광량을 높여주는 것과 동시에 수광태세는 한장의 잎에는 어떻게 하면 동화능력을 높이는가는 재배하는데 있어 항상 중요한 과제이다.

10. 잎과 줄기의 형태

  햇빛의 요구도가 높은 토마토에 대해 한 장의 잎에 동화능력을 높이는 일사량이 적을수록 수광태세를 좋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점에서도 노지 토마토와 같이 광선과 풍량이 적당히 있는 곳에서는 잎의 겹침을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은데 광선이 적고 공기 이동이 적은 시설 토마토에서는 그것이 수량을 크게 지배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절간이 어느 간격을 갖고 자라게 하고 굵지도 가늘지도 않게 하며 한장의 잎에서 잎폭을 크게 하지 않고 또 동화능력이 높은 잎을 만드는 것은 토마토재배에 대해서 육묘에서부터 일관하여 추구되는 과제이다.

  토마토는 왕성한 생육일수록 잎 폭이 크고 면적이 넓어지는데 반해 엽육이 얇아지며 힘없는 잎이 된다. 게다가 줄기는 굵고, 절간이 짧은 과번무형 토마토 즉 초세멈춤, 수세정지형에 영양생장형 토마토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수형은 보기에는 좋으나 수광태세가 나쁘고 이웃 잎과의 겹쳐짐이 커지기 때문에 주간을 넓히고 통풍울 좋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도 줄기는 단순한 기둥도 아니고 또 양수분이 통하는 통도조직의 역할만이 아니고 수광태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 동화능력이 높은 잎은 벼 등과 같이 엽육이 두꺼운 잎이다. 실제로도 다수확을 거두고 있는 사람의 잎은 공통적으로 두껍고 색깔이 알맞다. 즉 제2화방과 제3화방의 사이에 알맞게 신장된 잎의 두께는 0.5mm에서 0.6mm인데 대해서 과번무형의 토마토는 0.3mm정도로 엽육의 두께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엽육의 두께와 잎 면적과는 거의 반비례하고 있는데 다수확 토마토의 수확은 화방 절위가 잘 자라고 엽장과 엽폭이 거의 같고 게다가 엽육이 두껍고 아래에서 위까지 균등하게 균형이 잡인 포기는 활력이 높은 토마토 나무라고 할 수 있다.

11. 뿌리의 활력과 기본

  뿌리의 중요한 역할은 양수분의 흡수에 있다.

  우리는 식물체의 뿌리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식물체가 자라는데 뿌리의 활력에 판단이 언제나 뒤늦은 기술이 되기 쉽다. 따라서 뿌리의 활력 판단에는 지상부의 색깔과 초형을 볼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활력이 높은 뿌리는 잎과 줄기에 활력이 있고, 속잎은 황색으로 서 있고 습도가 높은 아침에는 특별히 관수를 중단하지 않는 한 잎의 물방울(일비액)을 내뿜는다.

  반대로 뿌리에 이상이 있는 토마토는 잎과 줄기에 생기가 없고 관수를 하여도 생장점의 농록색이 없어지고 비오는 날의 다음날 맑을 때에는 시든다. 물론 습도가 높은 아침에도 잎에는 물방울을 갖지 않는다. 이렇게 뿌리의 이상이 극단적인 경우는 시들음을 만드는데 시들음을 만들지 않는 만성적인 뿌리의 고장에서는 줄기의 기부에 부정근(기근)의 특징을 나타내는 돌기들이 나온다.

  그정도로 뿌리의 고장이 심할수록 많아지고 게다가 위로 올라간다. 이렇게 하여 토마토는 새로운 장소에 발근하여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다.

  토마토에 뿌리의 신장 한계온도는 6℃이고 근모의 신장은 8℃라고 하는데 겨울 시설재배에서는 지온이 낮은 경우에는 이 기근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토마토의 뿌리의 신장영역과 한포기당의 흙의 량이나 재배흙의 깊이는 중요한 문제이다. 정상적으로 자란 토마토의 뿌리 분포는 직근이 지하 1m이상이며 수평으로는 직경 3m에 미친다. 그러나 80%의 뿌리는 깊이 30cm까지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근권형 영역만큼의 흙량이 필요한가 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외국의 성적을 보면 뿌리의 근권을 극히 제한해서 재배한 토마토를 보면 높은 이랑에서는 포기당 15~20리터로 재배되고 있다.

  또 경반이 있는 논에서의 시설재배에서는 재배흙 20cm에서 15톤의 수량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한 흙량의 문제는 아니고 재배흙 중의 공기, 양분, 습도를 포함한 재배흙 전체가 문제이다. 그러나 근권 영역이 넓은 것은 장기에 걸친 토마토가 생장을 계속해 가는 기본이라는 것에 틀림은 없다.

  뿌리의 작용은 식물체를 지탱하는 것과 양수분을 지상부의 요구에 따라 흡수해 주는 것만이 아니라 흙 중의 산소는 물론 탄산가스도 상당한 양을 끌어들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 또 사이토카이닌의 생성도 근부에서 이루어지고 그 양이 많은 것이 활력이 높다. 사이토카이닌은 잎과 줄기의 노화방지와 함께 과일의 비대나 공동과 방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갖는 호르몬이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동안에 토양속에 공기를 많이 넣기 위해서는 토양개량제인 입알액제를 1,000~2,000배로 희석하여 주기적으로 관주해 주면 토양이 떼알구조를 형성해 투수성이 높아져 깨끗한 공기(산소)가 연속적으로 들어가므로 뿌리의 활력은 높아지고 사이토카이닌은 2~3배로 생성되어 지상부 생육은 더욱 균형잡히게 된다.

12. 정상적인 과일의 비대

 ㄱ. 비대속도

  과일이 정상적으로 비대하는 데는 그 토대인 뿌리, 줄기, 잎이 건전하고, 광합성 전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정상적인 꽃이 만들어지며 수정도 순조롭게 이루어져 씨앗이 만들어지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비대의 속도는 좋은 조건하에서 45일 전후를 요구하고 전반의 일수가 80%까지 발달하고 나머지 20%를 뒤에 절반의 날수를 걸려 비대한다고 한다. 소위 S자 곡선을 그리며 완성한다.

  여름에 먹는 토마토는 어디를 보아도 씨앗이 많고 토마토에 씨앗이 있는 것은 상식이며 노지의 토마토는 거의 정상코스로 비대하고 있는 하나의 증거이다. 그런데 겨울의 시설 토마토는 씨앗이 없는 토마토로 게다가 비대일수는 90일 전후를 요하며 노지 토마토의 2배 일수가 걸리고 있다.

 ㄴ. 호르몬의 역할

  토마토의 과일이 비대하는 데는 잎의 엽록체에서 합성된 당이나 전분의 저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요인이 조합된 총화이며 매우 복잡한 구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가운데 비대에 주동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식물의 호르몬이다. 식물의 호르몬에서도 최근의 연구로는 옥신과 사이토카이닌 이라는 물질이 부상해 왔다. 이 연구는 미국의 비거씨와 교토대학 천평씨 등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데 복잡한 과일의 비대조건을 요령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노지의 토마토에 수정된 과일에는 그 비대가 좋고 공동과가 적은 것도 씨앗의 발육에 따라 태좌부 조직이 발달하고 나아가 씨앗의 주위에 있는 젤리 모양의 물질이 많아짐과 동시에 과일 전체가 균형있게 비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과피의 발달을 촉진하는 옥신과 태좌조직의 발달을 촉진하는 사이토카니닌을 동시에 생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대해서 인공 호르몬에 의해 착과된 시설 토마토는 우선 호르몬제에 의해 화분발아의 억제 등에 의한 수정이 일어나고 씨앗이 없는 과일이 된다. 그러나 과피부는 인공에 의한 옥신에 의해 점점 비대되는데 주어진 옥신으로는 태좌부 조직의 발달이 매우 늦기 때문에 만들어진 과일은 공동과로 변한다. 그러나 과피부는 옥신의 작용이 약한 경우는 역으로 열과가 된다. 공동과를 없애려면 사이토카이닌의 작용과 옥신 작용의 균형을 알맞게 해주어야 한다. 씨앗없는 과일인 공동과를 없애려면 사이토카이닌의 활성을 높이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카네이친을 주어 공동과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고려되며 그러한 실험도 있다. 그러나 이 물질은 가격이 높고 그것에 대체할 물질의 연구는 각 방면에서 추구되고 있다.

  그러나 시설 토마토의 씨앗없는 과일에서도 공동과가 없는 과일 만들기의 길은 있고 이러한 과일은 결과적으로 사이토카이닌의 생성을 높이는 기술이 취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13. 노지재배와 시설재배의 생육차이

  토마토 재배자가 노지에는 재배를 해보지 않고 시설에서만 계속해 토마토를 길러보면 시설에서 자라는 모습에 익숙해져 시설에서 자라는 모양이 정상적인 토마토의 참모습으로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노지의 토마토를 길러 생육되는 코스의 차이점을 알아야 정상적으로 기르는 방법은 어떤것인가를 시설 토마토에서 비교하여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토마토가 발아를 하여 떡잎이 전개되고 본잎이 전개되면서 점점 일단개화, 이단개화, 삼단개화로 이어지고, 과일을 비대시켜 가는 모습을 보아도 도대체 정상적으로 기르는 방법은 어떠한 상태인가를 표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원산지의 토마토는 아마도 정상적인 생육방법을 하고 있는것일 텐데 이것을 나타내는 자료는 없다. 그래서 극히 일반적인 토마토의 모습으로서 준고랭지 에서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자라는 코스가 비교적 정상적인 자람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ㄱ. 발아

  육묘기는 노지재배 쪽이 저온기이기 때문에 발아와 생육은 늦어지기 쉽게된다. 이에 반해서 8~9월 파종하는 시설의 촉성재배에서는 파종시 온도가 충분하고 순조로운 발아와 생육을 한다. 8~9월 파종하는 시설재배는 파종후 4~5일째이면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노지재배 시는 온도가 불충분해 발아를 하는데 7일에서 10일이 걸리는 일이 많다.

 ㄴ. 본잎의 전개와 첫 번착화 절위

  적기에 재배되는 노지토마토는 특별한 생육콘트롤의 필요가 없어 본잎도 5일마다 전개되고 제1화방의 착화절위는 야냉육묘에 의해 7~8번째의 잎사이에 꽃대가 착생하게 된다. 시설토마토도 특별한 조작이 없으면 온도는 충분하므로 거의 5일마다 본잎이 전개하게 되는데 다양한 초세조절을 위해 다양하게 관리를 행하면 잎수 전개가 불규칙하게 되거나 제1화방의 착과절위가 올라가거나 한다. 보통 일반적인 생육상태에서는 노지재배에서는 7~8절에서 착생되고 시설재배에서는 9절에서 착과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본잎 2잎에서부터 관수를 줄이는 농가는 더 올라가서 10~11절위에 제1화방이 착생되는 일도 있다.

  즉 순조롭게 자란 노지 토마토에 비해 시설에서는 거의 일단 분씩 올라가는 것이 있다.

 ㄷ. 화방간의 개화일수

  좋은 환경에서 생육하는 토마토는 제1화방에서 제2화방으로 진행하는 일수가 10일 전후이다. 그래서 노지 토마토는 제8화방에 개화까지 거의 일정하게 8~9일에 순조롭게 진행하고 평균하여도 8.6일에 간격으로 전개된다. 이에 대해 9월1일 파종하는 시설 토마토는 10~11월의 토마토의 생육에 비해 좋은 조건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후 관수를 줄여주므로써 생육일수는 약 2배를 요하고 나아가 광선부족과 저온조건이 겹치는 12~1월에 걸쳐서는 실로 3주간을 요하여 여름의 생육 속도에 비해 3배의 일수를 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ㄹ. 개화에서 수확까지의 일수

  노지 토마토는 개화에서 수확까지의 과일비대 소요일수는 45~50일에 완숙으로 되는데 시설 토마토는 약 2배인 90일 전후를 요한다. 그래서 노지 토마토에 비해 시설 토마토는 개화일수가 2배, 과일 비대성숙도 2배를 요하므로 노지재배에 비해서 시설재배는 대단한 무리를 강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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