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확을 목적한 가지의 육묘기술 2

4. 이식회수를 적게 한다

  뿌리의 상태와 지상부의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은 모의 시기이다. 이식에 의한 단근과 재생이 모의 생육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옛날의 육묘는 이식회수가 많으면 견고한 근분이 형성되기 때문에 본답에 정식시의 손상이 경감된다고 하여 3회 정도 모상에 이식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자세히 조사해 보면 이식회수가 많을수록 가지의 수량이 감소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림 5).

그림 5. 모의 이식횟수와 수량

  이것은 모의 뿌리가 3번에 걸쳐서 절단과 재생을 반복하기 때문에 잔뿌리 수는 많아지지만, 깊이 신장한 뿌리가 적고, 여름철 고온시에 견디는 뿌리의 태세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모의 시기부터 뿌리를 충분히 뻗게 해 근량이 많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식회수는 가능한 한 적게 한다.

5. 포트는 약간 큰 편이 좋다

 최근에는 포트 육묘가 보급되어, 첫번째 이식에서 3호의 비닐포트에 포트 이식하게 되었다. 이식회수를 적게 하고 또한 본답에서의 식부손상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포트육묘가 적당하다. 포트육묘의 경우도 소형포트를 사용할지 대형포트를 사용할지에 따라서 포트내 뿌리의 상태가 좌우되며 이것이 모의 소질에 영향을 주어 최종적으로는 가지의 초기 수량에까지 차가 나타나게 된다.

그림 6. 육묘포트의 크기와 모의 소질과 초기수량

  그림 6 에서와 같이 육묘포트는 큰 포트를 사용할수록 뿌리의 중량이 증가하고 그것에 병행해서 모의 중량도 증가한다. 직경 15cm 포트를 사용해서 기른 모는 뿌리의 중량이 직경 7.5cm 포트를 사용한 모에 비해 약 4배의 근량이 되며, 모의 무게도 약 3.4배가 된다.

  이와 같은 모를 심으면 초기수량에 어느 정도 영향이 나타나는가를 조사해 보면 5∼6개월의 수량에서는 직경 15cm에서의 묘는 24.6과를 수확했는데 비해서 직경 7.5cm에서의 모는 반에 가까운 15.2과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이처럼 수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큰 포트를 사용해 뿌리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포트의 분 바꾸기는 뿌리가 조금 보일 때에

  포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용토의 양이 제한되는 것이다. 가지 모의 생육을 순조롭게 진행시킬 만큼의 양분을 작은 포트에 담는 것은 어려우므로 화분 바꾸기를 빨리 행해서 새로운 배양토를 보급해서 해야 한다. 화분 바꾸기는 한번에 대형 포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소형의 포트에 포트이식을 하여두고 근분이 형성되기 전에 대형의 포트로 화분 바꾸기를 하면 용토내에 고르게 뿌리가 자라서 이식시 근분이 부서질 염려는 없다(그림 7).

그림 7. 포트육묘시의 분 바꾸기의 요령

 이식시에 근분을 부수는 것은 단근하는 것과 같고 이 단근은 선단부에서만이 아니라 뿌리가 굵게 자란 장소에서 일어나므로 활발하게 흡수활동을 하고 있는 잔뿌리 부분도 같이 잘려 모를 시들어 버리게 한다. 이와 같이 된 모는 식부후에 관수를 몇 번하더라도 바로 시들어버리고 거듭되는 관수로 과습해져 뿌리가 썩어버릴지도 모른다.

  또한, 화분 바꾸기가 늦어지면 그루의 영양상태가 나빠져 화아분화의 순조로운 진행이 흐트러질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때에는 응급적인 추비에 의해 양분의 보급을 하지 않으며 안되지만, 엽색에 비료부족이 나타나고부터 놀라서 추비를 하는 것으로는 효과가 충분히 얻어지지 않는다. 묘의 생육 정도를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서 포트내의 비료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7. 모의 선택법과 구입후의 손질

  모를 구입할 경우 우선 잎이나 싹이 병해충에 걸리지 않았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고 ①잎의 색광택이 좋고, 비료가 부족하지 않는 것, ②절간이 짧고 건강한 것, ③근분은 크지만 뿌리가 포트내에서 감겨져 있지 않는 것, ④떡잎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접목묘의 경우는 접목한 부분이 완전히 밀착해 있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모의 크기로서는 1번화의 꽃봉오리가 보일정도의 묘가 좋다.

  구입한 묘는 바로 심지 말고, 포트 상태로 2∼3일 놓아두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시킨 후에 이식하도록 하고, 이식 전에 300배 정도의 액비를 관수대신 시용해 놓으면 이식후의 생육이 좋아진다(그림 8).

그림 8. 좋은묘(우)와 나쁜묘(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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