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가지의 유인 방법과 정지법 1

  방임재배의 줄기 모양

  가지에 한하지 않고 과채류의 품종에는 정지의 방법에 따라 생육과 수량에 영향이 나타난다. 특히 가지는 광에 민감하기 때문에 충분히 빛이 닿을 수 있도록 하는 정지가 필요하다. 예로부터 가지는 3주지 유인(準盃狀形)이 관례로 행해져 왔다. 만약 정지를 하지 않고 방임해 두면 어떻게 되겠는가.

  가지는 각 엽액에 액아가 있고, 특히 꽃이 생긴 바로 아래의 액아는 강하게 신장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포기 사이를 띄어주어 방임재배를 하면, 다수의 줄기를 발생해 총상(叢狀)으로 큰 지상부를 형성해, 절대수량은 정지한 것보다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표준적인 포기사이에서 방임재배를 하면, 각 줄기사이에 경합이 일어나, 빈약한 줄기(안쪽의 줄기)등은 거의 신장하지 못하고, 꽃도 생기지 않는 상태가 된다. 강한 줄기라도 바람에 의해서 서로 접촉이 상시 일어나게 돼, 접촉에 의한 자극에 의해서 줄기의 신장이 억제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의 잎의 비율이 많아지고, 잎의 수에 비해서는 동화량은 적고, 포기 전체로서의 영양조건이 나빠진다. 그 때문에 단화주화가 많아지고 낙화(洛花)로 이어짐으로, 수량(收量)저하를 피하지 못하고, 특히 생육최성기의 수량저하가 두드러지게 된다.

  이와 같은 방임에 의한 악영향을 없애기 위해 정지를 해, 각 줄기와 잎의 볕들기와 통풍이 잘 되게 해 줄 필요가 생기게 된다. 종래, 가지의 관행적인 정지법은 3본 유인이었다. 최근에는 시설 등의 도입에 따라, 작형이 분화하고, 이에 따라 정지법에도 변화가 보이게 되었다.

가. 3본 주지 유인

 1. 1번꽃 밑의 액아를 주지로 한다

  주지 1번꽃 바로 밑의 액아와, 거기에서 다시 아래에 난 액아를 주지와 함께 신장시킨 3본의 주지로 육성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 원칙에 따르면 1번꽃의 개화 시에는 이미 주지로 하는 3본의 줄기가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외의 액아는 미리 따주고 남은 액아의 신장을 촉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액아를 적제할 때, 잎도 같이 따서는 안된다. 적어도 1번꽃을 수확할 때까지는 놓아두고, 1번꽃의 수확시에 가장 아래의 주지보다 아래에 달려 있는 줄기의 잎은 따. 그루터기 주위에 통풍이 잘 되게 해 준다. 줄기 부분의 액아가 재생하여 나오면, 액아가 붙어있는 밑부분을 조심스럽게 적제한다. 가위 등으로 자르면 다시 액아가 발생해, 액아 손질에 두 번 손이 가게되므로 주의한다(그림 1).

 그림 1. 3본유인의 정지, 적엽의 방법

  3본 주지의 경우 10a 당 2400포기 정도의 정식 주수로 하면, 중기 이후에 줄기와 잎이 얽혀져 광선투과가 나빠지고, 과실의 착색이나 밀생부의 착과율이 나빠지게 되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3본 주지 중에 가장 내측의 주지를 4번화 위에서 적심하여 2본 주지로 변경해 줄기와 잎에 빛이 잘 들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도 좋다.

 2. 유인 각도로 주지의 세력이 균일하게 한다

  3본 주지를 그대로 계속해 둘 때는 주지와 주지의 사이가 30cm정도의 간격을 둘 수 있을 정도로 주지를 유인 고정해 준다.

  유인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3본의 주지 사이에 세력에 강약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한 줄기는 완곡하게, 약한 줄기는 약간 세우는 기분으로, 각각 유인해 두면 강약의 수정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조작을 하는 것에는 주간만을 지주를 하고 주지가 자라는 것에만 맞기면 불가능하다. 이랑의 위에 철사를 두 가닥으로 붙여 유인끈을 내려 약한 줄기는 유인끈을 다소 세게 당기면 선것 같이 유인할 수가 있으며, 강한 줄기는 느슨하게 유인끈을 당기면 유인끈이 느슨해져 줄기는 휜것 같이 유인되기 때문에 가지의 세력이 약해지게 된다. 이 효과는 생육초기에 잘 나타난다.(그림 2)

그림 2. 유인각도로 줄기자세를 조절한다

그림 3. 지주가 짧아 적절한 유인이 되지 않는 줄기

 3. 적심으로 줄기의 세력을 조절

  주지에서 발생한 액아에 대해서는 반드시 과실이 수확될 수 있는 굵은 액아가 나오게 해야 한다. 굵고 건강한 액아는 큰 꽃을 피우게 되기 때문에 낙화의 걱정도 없고, 과실의 비대속도도 빠르다. 이와 같은 건강한 액아는 2과 수확을 목표로 2번째 꽃 위의 잎 1장을 남겨서 적심해 둔다.

  반대로 빈약한 액아는 꽃이 피드라도 단화주화로 낙화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지에 붙어있는 부위에서 적제하여 줄기와 잎이 너무 촘촘하지 않도록 막는다. 아래 주지도 이처럼 처리한다.(그림 4)

  주지의 적심은 유인용 철사 높이만큼 신장하면 행하지만, 주지를 적심함으로써 생장점 부근에서 소비되었던 양분이 액아 쪽으로 돌기 때문에, 유효하게 작용하는 큰 액아가 발생하게 된다.

그림 4. 3본유인에서의 측지의 정리방법

 4. 생육에 맞추어 노화잎을 정리

  적엽은 측지의 정리만큼 눈에 뛰는 작업은 아니지만 적절한 적엽작업은 수세를 안정시켜 과실의 품질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정식후의 최초의 적엽은 본줄기 부분에 붙어 있는 잎을 제1과를 수확할 때 행하지만, 이것을 너무 빨리 하면 잎수가 적을 시기이기 때문에, 해는 있어도 이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상위 잎에 충분한 동화 양분이 마련될 수 있을 때까지는 잎을 따지 않고 두는 것이 좋다.

  1번과를 수확하게 되면 상위의 잎수도 전체 면적도 크게 돼, 주지의 발생 부위에서 아래 본줄기에 달려 있는 잎은 노화를 시작하는 때이기 때문에, 적엽하여 그루터기 주위의 통풍을 꾀하는 것이 가지의 생육에도 도움이 된다.

  그 후의 적엽은 7-8월 정도까지에는 늙은 잎과 병해받은 잎, 또한 과실에 접촉되어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는 잎 등에 한해서 적엽을 실시하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가지 생육에 좋다.

  일사도 약해지기 시작하는 9월경부터는 잎이 급격하게 많아지기 때문에 고엽 등 적극적으로 적제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시기에 있어서도 과도한 적엽은 동화기능을 저하시켜 수세를 약하게 하므로 절대로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어린잎을 적제하면 장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늙은 잎의 기준은 전개후 한달 정도 경과하여 잎의 녹색이 약간 바래, 딱딱하게  느껴지는 잎이라고 보면 된다.

  적엽은 생육조절 뿐만 아니라, 통풍·빛 들기를 좋게 하기 때문에 병해 예방의 효과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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