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의 병해충 방제

  칼라피망은 일반 피망보다 비타민C와 카로틴이 많고 기능성이 높으며 상당히 단맛도 있어 앞으로 소비가 신장될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수입한 것이 많으나 일본 국내에서도 생산과 출하가 시작되고 있다.

  최근 적, 황, 등(橙)색 등 칼라 피망의 소비가 대단히 보편화되었다.  일반 피망보다 비타민C와 카로틴이 많고 기능성이 높으며 상당히 단맛도 있어 피망 냄새나 쓴맛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가 신장될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칼라 피망은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수입한 것이 많으나 일본국내에서도 생산과 출하가 시작되고 있다.
  사실 칼라 피망과 종래의 일반 피망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으나 일반 피망은 녹색의 미숙과를 이용해왔으나 완숙시키면 적색 혹은 황색으로 착색된다.  그러나 칼라 피망은 과육이 두꺼워야 하기 때문에 각 종묘사들은 칼라 피망 전용품종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품종은 일본의 기후 조건에 맞게 개량되어 있지 않고 일부병해에는 매우 약하다.  또한 완숙과로 수확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던 병해충이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다.
  칼라 피망 재배에서의 병해충 방제법은 기본적으로 종래의 일반 피망과 같으나 여기서는 칼라 피망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을 논의코자 한다.

풋마름병 (Ralstonia solanacearum)

  가지과 채소에서 가장 중요한 토양전염성 병해이다.  발병초기에는 낮동안에 물기를 잃은 듯이 생장점 부근이 시들었다가 밤이나 흐린 날에는 회복하지만 차츰 시들음증이 번져나가 결국 포기전체가 풋마름증상을 나타낸다.  병원균은 토양 속에서 5년 정도 생존하는데 한번 감염되면 근절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일본에 피망으로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캘리포니아 원더'등 과일 피망이라고 불리우는 품종을 대표하는 것이지만 내병성이나 환경 적응성 등의 측면에서 일본에 적응하기 어려운 면에 있었기 때문에 옛날부터 있었던 풋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진 단맛이 나는 고추(시시토)에서 파생된 재배품종(미에미도리)와 교배하여 현재의 미숙과를 이용하는 피망이 육성되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일반 피망품종의 대부분은 풋마름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며(표 1)토마토와 달리 피망을 접목재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표 1. 피망 풋마름병 저항성의 품종간 차이

일본품종

접종 4주간 후

접종 8주간 후

발병주율(%)

발병지수

발병주율(%)

발병지수

京波
신사키가게2호
미에미도리
이세피망
아키노
토좌그린A
뉴에이스

0
0
0
0
0
0
100

0.00
0.00
0.00
0.00
0.00
0.00
4.00

0
0
0
0
33
44
100

0.00
0.00
0.00
0.00
0.78
1.44
4.00

구미계품종

접종 4주간 후

접종 8주간 후

발병주율(%)

발병지수

발병주율(%)

발병지수

Rio Grande Giant
Ruby King
Antibois
Chinese Giant
Agronomico 10
Yolo Wonder
California Wondrer

11
67
56
100
78
89
100

0.22
1.33
1.44
2.56
1.89
3.11
3.89

78
100
100
100
100
100
100

2.22
3.78
3.78
3.89
4.00
4.00
4.00

* 발병지수 : 0 (무병상태) ~ 4 (고사)

  칼라 피망의 경우 일본에서의 품종육성 역사가 짧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품종들은 주로 풋마름병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구미에서 육성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풋마름병에 대하여 이병성이다.  따라서 종래의 감각으로 칼라 피망을 재배하면 풋마름병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풋마름병의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토경재배를 할 경우에는 윤작, 토양소독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유묘접목법을 활용하면 접목의 활착도 쉬우므로 저항성 대목을 이용한 접목재배를 장려할 만하다.
  양액재배에서는 토양전염은 피할 수 있으나 균이 배지나 배양액에 전염되어 대량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접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풋마름병을 방제할 목적으로만 접목한다면 일본에서 육성된 일반 피망의 대부분을 저항성대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표 2. 칼라피망 품종의 주요 특성과 병해저항성

품종명

조만성

미숙
과색

완숙
과색

과형

크기
(cm)

과중과육

저항성(내성)

g

 

TMV

PVY

TEV

발병

반점증

Pantser
Bell Tower
 Cadice
Galaxy
Indra
Bomby
Verdel
Jupiter
Portos
Orobelle
Blondy
Dolmy
Leila
Clovis
Cordova
Gedeon
Drago*Roda
Elisa
Mirage
Ranger
Matador
Zarco
Astrion
Andalus
Abdera



극조
약조
약조


약조
약조


약조
약조
극조



약조
약만

약조
약조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크림색
황녹색
옅은자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크림색
진한녹색
진한녹색 

























블로키












장대형







.
장첨형
원추형

11×9
13×10
13×9
11×9
12×10
11×10
11×11
11×11
11×11
10×9
10×10
9×9
9×7
15×10
15×10
15×10
17×11
15×10
18×10
14×10
15×10
14×10
18×5
16×6
14×3

170
170
150
160
170
170
170
170
160
150
140
160
130
200
200
200
200
185
190
200
210
200
80
100
80

두꺼움

중간

두꺼움








두꺼움





중간
두꺼움
중간


Tm
Tm
Tm
Tm
Tm
Tm
Tm
Tm
Tm
Tm
Tm
Tm
L⁴
Tm
Tm
Tm
Tm
Tm
Tm
Tm
Tm
Tm
.
Tm
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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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TMV :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  Tm=L¹,   PVY:Potato Virus Y,   TEV: Tobacco Etch Virus

역병 (Phythophthora capsici)

  식물체와 과일의 전 부위를 침해한다.  병에 걸린 부위는 처음에 물에 절은 모양의 암녹색이 되었다가 나중에 암갈색으로 변한다.  병원균은 토양 속에서 2∼3년 생존하면서 물을 매개로 하여 전염하기 때문에 하우스에서는 뿌리와 지제부에서의 발생이 많고 노지에서는 큰비를 맞거나 강한 비바람을 맞은 후에 많이 발생한다.
  역병은 칼라 피망 품종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고 일반 피망에서도 발생한다.  최근에는 역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품종이 육성되어 있으나 재배면적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일반피망 재배에서는 '벨 호마레', '스켓트S', '스켓트C'등을 이용한 접목재배가 시작되고 있다.
  칼라 피망 품종 중에도 역병저항성이 잇는 품종이 적지 않으므로(표 2)역병, 풋마름병에 복합저항성을 가진 품종에 접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토양소독의 효과도 높다.

모자이크병

  모자이크병은 TMV(고추 모자이크 바이러스), CMV(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 TSWV(토마토 황화 괴저 바이러스), BBWV(콩(broad bean wild) 바이러스),  CMMV(국화 미세반점 모자이크 바이러스), CMMV(국화 미세 반점 모자이크 바이러스), PVY(감자 바이러스Y)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다.
  그 중에서도 시설재배에서는 TMV에는 몇가지 계통이 있으나 피망의 경우 토마토계(TMV-T)와 고추계(TMV-P)가 중요시되고 있다.  '시시토(일본의 재배종 고추)'는 TMV-T 및 TMV-P에 대하여 이병성이지만 F₁품종의 대부분은 TMV-T에 대하여 저항성이고 TMV-P에 대해서도 저항성을 가진 품종으로서 L3유전자를 이용한 '벨 마사리', '미하타'등이 육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을 침해하는 새로운 계통이 발생하고 잇기 때문에 다시 L4유전자를 이용한 저항성 품종 육성이 진행되고 있다.
  L1, L3, L4 유전자의 저항성 반응은 바이러스가 식물체내에 침입한 경우 국부병반을 형성하여 증식과 이행을 봉쇄하는 과민반응형이다.  이는 토마토의 TMV 저항성과 같은 성질이어서 접목할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대목과 접수의 저항성 유전자가 서로 달라 바이러스가 TMV 저항성이 약한 쪽으로 침입할 경우 유관속을 통해 대량의 바이러스가 저항성이 강한 쪽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심한 괴저를 일으켜 식물이 고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접목할 때는 대목과 접수의 저항성 유전자가 같은 품종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칼라 피망과 일반 피망의 품종은 대부분L1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나 일부 품종에는 저항성이 없다(표2).
  한편 "Le·1-a"와 같이 L3유전자보다 강한 저항성을 가진 품종도 있다.  앞으로 L3, L4유전자를 가진 품종이 육성될 것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탄저병 (Glomerella cingulata)

  피망의 과일을 침해하는 병해로서는 잿빛곰팡이병, 무름병, 꼭지썩음병 등이 중요한데 완숙과를 수확하는 경우 탄저병도  중요한 방제대상이다.  과일의 성숙기에 처음에는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나중에 갈색으로 변해 움푹 패이고 동심원 모양의 둥근 무늬가 퍼져간다.
  마지막에는 병반 중앙부가 잿빛으로 변하고 표면에 작고 검은 반점이 생긴다.  잎에도 같은 병반이 생긴다.  이 병의 방제에는 지네브, 만네브 등의 약제가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전용으로서 등록된 약제는 없다.
  수확 후의 잔사를 매개로 하여 전염되므로 잔사를 제거하고 동시에 다습에 조심한다.

충해

  칼라피망에는 총체벌레류에 의한 식해흔적이 두드러져 품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킨다.  또한 토마토 황화 괴저 바이러스(TSWV)를 매개하는 밀감황색 총채벌레, 각종 모자이크병을 매개하는 진딧물류에도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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