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벌 "서양뒤영벌" 기술정보 1

  서양뒤영벌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는 오래되지 않습니다. 처음 벌을 이용한 수정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던 농업생산자들도 점차 사용이 증가하며 수정벌의 사용 방법을 파악하고, 충분히 능숙하게 사용하는 재배농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벌이 날지 않는다」 「꽃에 가지 않는다」등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어, 모처럼 도입했는데도 잘 사용되어지지 않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한분이라도 많은 분이 서양뒤영벌을 능숙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기술정보를 소개합니다.

■ ‘서양뒤영벌’의 생태

  현재 토마토나 가지의 수분용으로서 이용되어 있는 ‘서양뒤영벌’은 ‘Bombus terrestris’이라고 하는 종류로, 높은 수분 능력을 가지고 있어, 1분간 평균으로 20∼30개의 꽃에 수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꿀벌에게 비교해 저온일 때나 일조량이 적을 때도 활동이 활발해서, 꽃에 화분이 있으면 수분 활동은 날씨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벌통 상자 형태로 구입해 사용하는 ‘서양뒤영벌’이지만 여기에서는 자연계에 있어서의 생태를 소개합니다.

‘서양뒤영벌’의 생활환

(A) 봄에 새 여왕벌은 월동장소를 빠져나와 적당한 벌집을 지을 장소를 물색합니다.

(B) 적당한 둥지를 찾으면 여왕벌은 꿀의 저장 장소를 만들고, 화분을 채취해 와서 거기에 최초의 산란을 합니다.

(C) 여왕벌은 유충을 성장시켜서 일벌이 될 때까지 보온을 합니다. (여기까지 여왕벌은 단독으로 둥지를 짓는 활동을 하는 셈입니다.)

(D) 최초의 일벌이 우화한 후, 여왕은 산란에 집중하고, 일벌은 유충의 양육이나 음식물채취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E) 봉군내의 일벌의 수가 많아지고, 새롭게 우화한 벌은 체형이 대형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에 수정용 벌통 상자의 벌이 작은데 수정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인데 그것은 봉군이 아직 초기의 상태라는 것으로 아직 수명이 많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F) 최후에 새여왕과 수벌이 생겨나고, 그때가 되면 보통 기존의 여왕벌은 수명을 다합니다.(일반적으로 수벌이 나타나면 봉군은 종말을 맞이하는 시기라고 말하여지지만, 수벌이 태어나는 메커니즘이나 수벌의 탄생과 봉군의 수명 관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벌이 나왔기 때문에 봉군은 끝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G) 새여왕벌은 수벌과 교미한 후, 적당한 월동 장소를 발견해서 벌통을 떠납니다.→(A)

  이상이 ‘서양뒤영벌’의 벌집의 일생입니다. 농업생산자가 수정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벌통  상자는 (E)로부터 (F)에 걸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벌이 작다든가 수가 적다고 하는 것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성충이 많다고 하는 것이나 벌의 수가 적은 것은, 아직 그 봉군이 초기의 상태라고 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수정용 벌통 상자가 도착하고 나서 토마토의 꽃에서 화분과 꿀을 많이 모으는 것에 의해, 벌의 수도 늘어나고 둥지가 성숙함에 따라서 ‘서양뒤영벌’의 신체도 대형화하는 셈입니다.  

■ ‘서양뒤영벌’이 화분을 모으는 이유

  ‘서양뒤영벌’은 수분 능력이 높은 곤충으로, 한 마리의 성충이 1분간에 20∼30개의 꽃에 날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에 방문하는 순서는 지극히 계획적이어서 아래에서 위쪽으로 찾아가고, 화분이 없는 꽃에는 가지 않습니다. ‘서양뒤영벌’들은 어째서 이렇게 다량의 화분을 필요로 할까요?

이유 1 : 유충의 먹이가 된다

  화분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이것이 유충을 성장시키기 위한 영양이 됩니다. 벌통 안의 유충은 화분을 먹이로 성장합니다. 유충은 화분을 몇 일간 주지 않으면 사멸해버립니다.

  만약 모든 유충이 사멸하면, 성충은 화분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방화활동을 하지 않게 되고, 토마토의 수분이 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토마토의 꽃에 충분한 화분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시기는 건조 화분을 주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유 2 : 벌통의 재료로 한다

  ‘서양뒤영벌’의 둥지는 타원형의 방이 나란히 선 형태를 하고 있고, 각각 알을 넣어 두는 방, 유충을 사육하는 방, 꿀을 모아 두는 방, 화분을 모아 두는 방등의 역할이 있습니다.

봉군이 커져 일벌이나 유충이 늘어나고 이 둥지의 수도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벌집을 짓는 재료로서 화분을 이용하는 셈입니다.

  ‘서양뒤영벌’의 도입 초기는 「화분을 주면 벌이 꽃에 가지 않게 된다」라고 하는 통념이 퍼져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토마토의 꽃으로 충분한 화분을 얻을 수 있는 조건에서는 굳이 건조 화분을 줄 필요는 없지만, 고온기나 저온기 등 화분의 생성이 나쁜 시기는 적극적으로 화분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화분은 유충의 생육에 귀중한 먹이입니다. 화분량이 모자라게 되면 유충이 죽거나, 돌보지 않게 되어 둥지의 밖으로 유충을 내버립니다. 몇 마리의 유충이 둥우리 상자의 구석에 내놓은 봉군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화분의 양이 모자란 증거입니다.억제재배의 초기나 저온기에 ‘서양뒤영벌’을 도입할 경우는, 유충보호를 위해 반드시 건조화분을 벌통에 넣어주어야 합니다.

  수정벌을 도입하고 있는 분 중에서 화분을 충분히 주었을 경우와 주지 않았을 경우를 비교하면, 분명히 화분을 준 분의 둥지 수명도 긴 경향이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성충은 둥우리 상자 안에 들어있는 당밀을 먹이로 하고 있습니다. 둥우리 상자의 이동시에 전부 회수할 수 없는 성충은, 토마토의 꽃에는 꿀이 없기 때문 그대로 방치하면 사망합니다. 이러한 때는 먼저 사용한 낡은 둥우리 상자를 원래의 장소에 두면 그 상자안의 꿀을 빨아먹고 살 수 있습니다. 낡은 둥우리 상자가 없을 경우는 설탕물을 넣은 용기를 둥우리 상자가 있었던 장소에 두는 것만으로 성충의 먹이가 되어 생존할 수 있습니다.

■ 왜 벌이 날지 않는가?

  7∼8월 정식의 억제 토마토 재배에 있어서, 혹서기의 호르몬 처리는 중노동입니다.

이런 때에 ‘서양뒤영벌’이 수분을 해주면 호르몬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농가의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서양뒤영벌’에 의한 수분을 하고자 9월 중순에 도입했지만 둥지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공중으로 붕붕 하고 날아는 다니는 것 같은데 전혀 일하지 않는다」 「벌통에 얼음을 넣어 벌의 생육에 좋은 환경인데도 벌통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도입농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서양뒤영벌’은 화분을 모으기 위해서 꽃을 찾게하므로, 꽃에 화분이 없는 상태에서는 온실내의 환경이 적당해도 수분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서양뒤영벌’의 활동 온도는 최저 5도, 최고 32∼33도로 폭넓고, 이론적으로는 9월 중순에서도 온실내의 온도조건이 맞으면 방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한 것 같이 활동해 주지 않는 것은 토마토의 꽃에 화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화분은 어떻게 하면 나오는 것일까··· 라고 하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역시 토마토의 꽃이 정상인 생육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서 토마토의 꽃에 화분이 생성되는 조건을 소개합니다.

  토마토에 꽃의 발육은 개화 전의 온도, 빛, 영양상태 등의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육묘기의 야간온도, 약한 일조(여름철은 관계없다)나 극단적인 비료부족, 적은 관수, 적엽 등에 의해 꽃의 발육이 나빠집니다. 이러한 조건하에서는 화분도 만들어지지 않게 됩니다. 특히 개화전의 고온조건에서는 화분이 충실하지 않고 화분의 발아율도 현저하게 저하하는 것 같습니다.

  개화 이전에는 화분세포의 분열기(개화10∼12일전)가 있어, 고온(35도정도)에 대한 저항성이 현저하게 저하해 화분의 발육이 저해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9월 중순에 개화하는 꽃의 화분에 기초가 만들어지는 것은 8월말∼9월 상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차광이나 충분한 환기 등의 대책을 하지 않으면 화분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 내부가 무더운 시기야말로 수정벌을 사용하고 싶은 때이며, 그때를 위해 재배 환경을 꼼꼼히 관리하여 도입 후 즉시 ‘서양뒤영벌’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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