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이 퍼석퍼석 합니다만…

 수확한 무의 중심부가 스펀지처럼 틈이 생겨 있습니다. 발생원인과 대책을 가르쳐

주십시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 무나 우엉 등에 자주 보게

 되는 바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람들이는 우리들이 이용하는 무 중심부의 부드러운 세포가 성장한 후 영양분의

 공급이 늦어지게 되고 당분 등의 성분변화가 일어나 양분부족이 되어 틈이 생겨

버리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일장(日照), 온도, 물, 비료, 품종 등 여러 가지 요소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으로 생각지도 않는 이른 시기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계통적으로는 보통 「시무(時無)」

 등은 늦고 「미농조생」「20일무」 등은 이르다고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뿌리가

굵어지는 속도, 잎과 뿌리의 양적(量的)인 균형이나 잎이 작용하는 상태, 그리고 또

전분이나 당(糖) 등의 함유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바람들이와 재배조건의 관계를 보면 파종 후 30일경의 뿌리가 급히 굵어지기 시작하는

 무렵에 잎과 줄기가 시들 정도의 건조를 만나거나 생육후반에 비료기가 떨어지거나 또한

 일조부족, 병해충이나 바람 등에 의한 경엽(莖葉)의 상해(傷害)등 조건이 바람들이

 발생의 요인으로 됩니다. 또 다비(多肥)나 생육중기 이후에 갑자기 비효(肥效)가 나타나

 단숨에 굵어지는 경우나 양수분(養水分)을 흡수할 측근(側根)이 장마나 침수 등으로

상하게 될 때 또 추비(追肥)로 측근(側根)을 상하게 하여 잎의 작용이 나빠지는 것도

요인의 하나가 됩니다.

 

대 책   

   ① 경엽(莖葉)과 뿌리의 작용을 돕고 토양의 건조나 비료기가 떨어지는 것은 금물
  수확(收穫)시까지 경엽(莖葉)이나 뿌리의 작용이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배수가 좋고

 경토(耕土)가 깊은 밭을 선정하여 밀식(密植)을 피합니다. 또 뿌리가 굵어지는 시기의

비료기가 떨어지는 것과 건조에 주의하고 경엽을 병해충 등으로부터 지킵니다. 특히

20일무와 같이 잎수가 적은 품종일수록 가장 중요합니다.
  ②수확은 늦지 않도록 적기에 행한다.
  바람들이는 노화현상의 하나임으로 수확이 늦을수록 바람이 들기 쉽게 됩니다. 특히

굵어지는 것이 빠른 품종은 주의합니다.
  ③ 경엽활성제의 엽면살포도 효과 있음
  경엽의 작용을 돕는 효소나 당분을 함유하는 엽면활성제를 연속 살포하면 바람들이를

경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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