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잎의 중륵부(中肋部) 내측(內側)에 거무스름한 가로줄무늬가 보인다…

  배추의 석회결핍증 대책으로 생석회(生石灰)를 좀 많게 시용(施用)했는데 잎에 중륵부

(中肋部)의 내측(內側)에 검은 기를 띤 가로줄무늬가 보였습니다. 그 원인을 가르쳐

주십시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 붕소결핍증이라고 생각됩니다.

   붕소는 배추의 세포를 만들고 동화양분 등의 흐름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중요한

 미량요소입니다.
  토양 중의 붕소는 토양의 pH가 7∼8 이상의 알칼리성으로 변하면 물에 녹기 어렵게

 됩니다. 특히 토양이 마른 경우일수록 두드러지고 배추의 뿌리가 이것을 흡수할 수

없게 되어 붕소결핍증이 발생합니다.
  붕소결핍증이 나오는 부위는 새로운 세포가 차례 차례로 생기는 생장점이나 뿌리의

 선단, 엽병(葉柄)의 표피조직부분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추에서는 구의

중심부에 가까운 엽병(葉柄)의 표피부분이 갈변하고 얕은 잔금이 가는 것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새잎이 위축(萎縮)하고 갈황변(褐黃變)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대 책  ◈

 ① 석회질비료의 사용량은 알맞게
  석회질비료를 사용하는 경우는 토양의 중화시용량(中和施用量)에 따라서 시용(施用)

합니다. 미량요소인 붕소는 다음 그림과 같이 토양pH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석회질비료를 사용할 때는 토양pH에 따라서 중화량(中和量)이 정해집니다.

 중화량(中和量)을 지키고 한번에 시용(施用)하기 보다도 2회에 나누어 살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용량(施用量)이 많은 경우는 석회로 급격히 중화시키기  보다도

 반응이 둔한 굴 껍질 등의 사용이 무난합니다.
  ②석회를 너무 준 경우는 토양pH를 산성으로 고친다.
  알칼리 반응에서 녹기 어렵게 된 붕소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토양pH를 산성 쪽으로

되돌리면 물에 녹기 쉽게 됩니다. 석회를 너무 주어서 생육초기부터 극단적인

붕소결핍증상의 발생이 예상될 경우는 지도기관과 상담하여 토양pH를 고칩시다.

 

↑배추의 붕소결핍증상 예. 생장점부위의 황화나 엽맥부(葉脈部)에 잔금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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