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당근의 열근(裂根)은 왜 일어나?

 무나 당근이 생육 중이나 수확 시에 갈라지는 원인과 대책을 가르쳐 주십시오.

 열근(裂根)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육이 둔한 외측부분이

생장이 왕성한 내부의 압력에 견딜 수 없게 되어 갈라지는 현상입니다.

  열근(裂根)이 일어나기 쉬운 것은 초기생육이 나쁘고 충분히 비대가 되지 않는 채 생육

 중∼후반이 되어 온도가 오르고 또 관수(灌水0나 강우 등으로 양수분(養水分)의 흡수가

왕성하게 되어 급히 굵기 시작한 때입니다. 특히 본엽 2∼8매경까지는 토양이 건조한

 경향이고 그 후 수분이 많아진 경우에 갈라지기 쉽게 됩니다. 당근의 겨울 파종이나 봄

파종 재배에서는 저온이나 건조를 만나서 초기생육이 정체되기 쉬운 때에 두드러집니다.

특히 보온용 터널의 제거가 너무 빨라서 추위를 만난 경우에는 비대하기 시작함에 따라서

 열근이 많아집니다. 본엽 10매경부터 갈라지는 것은 초기의 생장은 순조로워도 도중의

추위로 상한 부분이 방아쇠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수확(收穫)시에 일어나는 열근은

수확 지연이 원인의 하나입니다.
  무의 열근은 당근과 마찬가지로 초기생육시에 토양이 건조한 경우에 많고 특히

 20일무에 두드러지게 일어납니다.

◈  대 책  ◈

 ① 뿌리의 노화를 방지하는 것 같은 생육초기의 비배관리(肥培管理)가 포인트
  당근, 무 모두 뿌리의 기초가 생기는 생육초기에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灌水)하고

 또 솎움하는 것도 늦지 않도록 합니다. 당근의 터널재배에서는 지역의 기상 등을 참고로

 파종시기를 선정합니다. 저온기(低溫期)는 20∼25℃로 보온하고 피복필름의 제거는

외기온(外氣溫)을 확인한 다음에 서서히 순화시키면서 하도록 유의하고 너무 빠르지

않게 합니다.
  뿌리가 한창 굵어질 무렵부터 수확직전에 걸쳐서 비효(肥效)가 나타나게 하는 늦은

추비(追肥)나 완효성비료(緩效性肥料)의 추비이용(追肥利用)은 금물입니다.

↑당근의 초기생육 시. 본잎 2∼8 매 경까지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하고 저온에도

 주의한다.

  ② 생육후반의 토양수분의 급한 변화는 금물
  발육이 활발하게 되는 초봄은 한번에 많이 관수(灌水)하지 않게 하고 강우 시는

 배수하여 다습(多濕)을 방지합니다.
  ③ 수확(收穫)은 적기(適期)에 행한다.
  수확이 늦어 과숙(過熟)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 비대속도(肥大速度)가 빠른 조생품종

(早生品種)일수록 갈라지기 쉬움으로 품종의 특성에 맞는 적기수확을 합니다.

 

↑열근(裂根)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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