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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고추 병해충종합관리 (IPM)


  시설고추 재배관리

  시설고추 충해관리

  시설고추 병해관리














시설고추 재배관리

 

                                         원예연구소 시설재배과

                                                      이 재 욱 


1. 생태적 특성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추는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크게 매운고추와 단고추로 구별할 수 있으며, 단고추는 다시 일반 녹숙계 피망과 소위 파프리카라고 불리는 착색계 단고추로 나눌수 있다.

  매운고추나 단고추 모두 남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식물학적으로는 가지과(Solanaceae) 고추속(Capsicum) 고추종(annuum) L.에 속하는데, 품종에 따라 과실의 모양, 맛 등은 매우 다양하지만 이는 육성된 품종 고유의 특성으로, 생태적 특성이나 재배환경은 모두 유사하다.


 가. 온 도

  고추는 과채류 가운데 가장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작물이다. 발아적온은 28~30℃이며, 생육적온은 주간 25~28℃, 야간 18~20℃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하우스풋고추 계통은 저온신장성이 다소 강해 야간 최저기온 16℃ 정도면 경제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단고추(피만 또는 파프리카)는 온도에 대단히 민감하여 18℃이하의 저온하에서는 꽃의 발육이 불량하거나 단위결과에 의한 변형과, 기형과가 많아질 뿐 아니라 과실의 비대 및 착과가 불량해진다.


 나. 광

  고추의 광포화점은 다른 과채류에 비해 비교적 낮아 3만룩스(lux)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군락상태하에서의 상위엽을 제외한 엽은 수광상태가 약할 뿐 아니라, 실제로 시설내에서 재배할 경우 시설의 골조 및 피복자재 등에 의한 차단으로 인해 광선이 부족하여 착과율의 저하, 과실비대 불량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표 1> 광의 강도와 수량과의 관계

광  도

지상부중

지하부중

개화수

착과율

낙과율

수확과수

(개/주)

수량

(g/주)

1과중

100%

157.7g

17.1g

86

72.1%

27.9%

62

454.8

7.3g

50

121.5

14.3

71

36.6

36.6

45

292.8

6.5

20

108.4

7.5

68

48.5

48.5

35

128.8

3.7

 * 주 : 광도 100% : 맑은 날(5만룩스), 구름낀 날(5천~6천룩스)

       광도 50% : 한냉사 1겹, 20% : 한냉사 2겹


 다. 토양적응성

  고추는 비교적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넓어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할 경우 어떤 토양에서도 재배가 용이하나, 특히 통기성이 양호한 토양이 적당하다. 토양산도에 있어서는 pH 6.0~6.5전후의 미산성에서 생육이 좋고, 미량요소 결핍에 의한 생리장해 등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토양수분은 약간 많은 편이 생육에 좋고 수량도 많으나, 담수에는 대단히 약하다. 또 육묘기와 정식초기의 건조는 생육을 현저히 억제시켜 바이러스병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지게 된다

  비료농도에 대해서는 대단히 둔감하여 가지와 마찬가지로 내비성이 강한 편이나, 다시용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 2>  토양수분이 낙화 및 낙과에 미치는 영향

구     분

건조구(수분10%)

적습구(수분20%)

다습구(수분30%)

낙화율(%)

25.5

20.2

20.9

낙과율(%)

71.2

56.0

67.4

수량(kg/10a)

1,041

1,435

1,194

수량지수

73

100

83


 라. 습 도

  고추는 공중습도가 다소 높은 편이 생육에 좋은데, 습도가 저하되면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쉬울 뿐 아니라 착화도 불량해져 변형과가 많아지고 생육이 지연된다.

  특히 수정․착과는 습도와 관계가 큰데, 화분관의 발아․신장 등에는 습도가 80~90% 정도로 높을수록 양호하므로, 겨울철 촉성재배나 반촉성재배시 온풍기 가온 하우스의 경우 야간에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 생육단계별 특성

  (1) 착과습성

  고추의 착과습성은 원줄기의 10째마디 전후에 2~3개의 분기지가 생긴다. 그 다음부터는 매 마디마다 V자형으로 동시에 2개의 분기지가 생기면서 이 분기점에는 꽃이 생긴다. 분기지간의 세력차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소과종일수록 차가 적고 분기지수가 많으며, 대과종일수록 차가 심하고 분기지수가 적다. 그리고 또 제1화 착과부위 밑에서는 원줄기에서 가지가 생겨 같은 방식으로 분지․착과한다.

  고추는 본잎이 8~9장 나올 때쯤 처음 꽃(1번화)이 피며, 그 밑에 많은 곁가지가 1번화 밑으로 생기는데, 이때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방임해 두면 곁가지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광선부족으로 인하여 결과율이 낮아지며 수세가 약해진다.

  (2) 줄기와 잎(경엽)의 발육

   (가) 화아분화까지의 영양생장기는 그 후의 생식생장기의 경엽의 발  육에 비해 극히 짧으며, 영양생장기에는 5일에 1매 전후의 잎이 생장점으로부터 분화 발달한다.

   (나) 자엽에 가까운 초기엽은 30일 전후에 최대에 달하나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최대엽에 달하는 시간이 연장되어 45~55일에 최대엽에 달한다.

  (3) 화아분화

   (가) 단고추의 화아분화는 식물체의 발육정도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대개 본엽 11~12매 분화후 생장점에서 형태적 변화가 일어나 화아분화가 시작된다.

   (나) 단고추는 영양지배형에 속하기 때문에 생장이 왕성한 조건하에서 화아분화가 촉진되며, 주간온도는 27~28℃, 야간온도는 15℃ 이상이 필요한데, 야온이 낮을수록 1번화까지의 엽수가 증가하여 개화가 지연된다.

   (다) 지온이 너무 높으면 도장하기 쉬우며, 그 결과 꽃의 소질과 화수에 나쁜 영향을 주며, 지온이 낮으면 뿌리의 신장이 억제되어 지상부의 발육도 억제 되므로 화수가 감소한다.

   (라) 1번화까지의 엽수는 일장이 길수록 적어 생리적 화아분화가 촉진되는 경향이며, 토양수분은 다소 많은 편이 화아형성에 유리하며 개화결실 및 생육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마) 화아분화후 영양상태가 불량할 경우(특히 고야온, 약일조) 단화주화가 발생하여 수분 및 수정이 불량해지며, 화아 형성시 지베렐린을 살포하면 수술이 분리되기 어려워 자방에 붙어 기형과가 발생되기 쉽다.

  (4) 개화결실과 품질

   (가) 고추는 자가수정작물로, 수분 후 8시간만에 수정이 시작되어 14시간에 70%, 전체가 수정완료 될 때까지는 24시간이 필요한데, 꽃은 대개 오전 8~10시에 개화하여 2~3일간 계속되며, 8~10절에서 분지하여 계속하여 2개씩 분지하며 그 가운데 꽃눈이 형성된다.

   (나) 기온은 21~27℃가 적당하며, 저온 및 고온시에는 형성된 꽃의 소질이 악화되어 결실이 되지 못하며, 저온 하에서는 약이 터지지 않아 화분의 비산이 어려우므로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아 석과가 되어버리므로, 개화시에는 야간 최저기온을 16℃ 이상 20℃ 이내로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일조가 약할 경우 광합성 능력의 저하로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개화수가 감소될 뿐 아니라 개화된 꽃의 소질 불량에 의해 결실수가 저하되고, 특히 결실된 과실의 비대 속도가 지연된다.

  (라) 공기 습도는 결실에 큰 영향을 주는데, 공기가 건조하면 결실불량이 되어 결실비율이 낮으므로 다소 다습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 고추는 부담과 정도에 따라 착과 주기가 있어 부담과 수가 많을 때는 개화가 적고 반대로 부담과 수가 적을 때는 개화가 많으며, 결실수가 증가함에 따라 화주가 짧아져 단화주화가 되는 경향이 있다.

  (바) 꽃의 소질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은 질소와 인산이며,  칼리는 부족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소가 부족하면 식물체의 발육이 극단적으로 억제되어 그 결과 개화수가 부족하여 수량이 감소되나, 질소가 과다하여도 개화수 및 결실률의 감소를 가져오며, 또한 인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야 개화 및 결실이 양호하다.

   (사) 동화작용이 저해되어 동화량이 적을 경우 과실비대에 대부분의 양분이 사용되고 꽃의 발육에 도달하지 않아 점점 소질이 나쁜 꽃이 되는데, 이 경우 원줄기의 꽃의 소질은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곁가지의 꽃은 큰 영향을 받는다.

  (5) 과실의 성숙과 품질

   (가) 과실의 발육은 수정에 의해 종자형성이 시작됨과 동시에 개시되어 종자의 형성발육에 따라 비대가 이루어지는데, 상당한 경우 종자가 형성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방벽이 비대하는 단위결과를 보이나, 일반적인 크기에 도달하지 못하고 비대가 멈추므로 정상적인 발육․비대를 위해서는 종자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 수정 후 10일 정도까지가 세포분열기로 각 부위의 세포수가 증가하고 그 후 세포신장기가 되어 현저한 형태적 증가를 보이는데, 수정 후 과실의 발육비대는 S자 곡선을 보이나 품종에 따라 발육정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다) 일반적으로 비대는 우선 과장이 신장하여 과실이 길어지고 다음으로 과실의 두께가 크기 시작하는데, 개화후 30~40일까지는 형태적 발육을 마치고 성숙과정에 들어간다.

   (라) 과실의 크기는 종자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수정에 의해 생긴 종자가 많으면 과실이 잘 비대하여 정상적인 과실이 되는데, 종자가 적거나 없을 경우 불완전비대과 또는 석과가 되며, 수정 후 종자가 형성되어도 잎으로부터 광합성 산물의 전류가 부족하면 충분한 비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 단고추의 경우, 착과에서 성숙까지 소요기간은 50~90일이며 기후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며, 개화 후 약 6주 후에 최고의 크기에 도달하며 표면에 광택이 나고, 녹숙단계가 지나면 품종마다 고유의 색깔로 변화한다.

   (바) 과실의 발육에는 주간기온보다는 야온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야온 18℃이하에서는 과실비대가 현저히 억제되며, 15℃이하에서는 전혀 비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고온 하에서는 과실의 길이가 길어지고 저온 하에서는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2. 시설고추의 합리적인 재배관리


 가. 비배관리

  고추는 비료에 대해 다소 둔감하여 흐린 날씨가 계속되지 않는 한 영양생장 과다가 되어 착과 불량을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생육 전기간을 통해서 비효가 있는 상태가 아니면 수량이 오르지 않는 실정이다. 즉 고추는 생육기간이 길뿐만 아니라 다수확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다비재배를 하여야 하며, 특히 퇴비나 짚 등 유기물을 많이 넣어야 한다. 퇴비 시용은 양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보수성과 배수성 그리고 통기성이 좋아지고 보비력이 높아져 뿌리의 자람을 좋게 한다.

  (1) 시비량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연작연수, 전작물과의 관계, 재식주수, 재배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며, 작토의 깊이도 시비량에 영향을 미쳐 작토가 얕을 때에는 농도장해에 주의해야 한다. 시설내 토양은 대체로 pH가 높고 질산태질소, 인산, 칼리, 석회, 고토의 염기성분간의 균형이 깨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비전에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적정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토양염류 농도의 지표가 되는 전기전도도(EC)가 0.3(mmho/cm)이하이면 밑거름은 표준시용량 그대로 시용하고, 0.5전후이면 시용량을 1/2로 줄이며, 1이상이면 시용량을 1/3로 줄이거나 무시비로 한다. 촉성재배 작형에서 수확기간이 7~8개월이고, 10a당 목표수량을 4~5톤으로 하는 경우에는 질소 32kg, 인산 26kg, 칼리 30kg정도를 시용해야 한다.

  원예작물을 재배하지 않던 햇땅이나 3년이상 휴경한 하우스는 10a당 고토석회 40kg정도와 용성인비 70kg정도를 증시하도록 한다. 고추는 퇴비의 증시효과가 크며, 짚의 시용도 토양의 성질을 개량하고 보비력을 높이는데 특히 토양이 점질로서 공기의 함량이 적은 토양에서 효과적이다.

  (2) 시비요령

  퇴비대신 짚을 시용할 때에는 분해를 촉진하기 위해서 자른 짚 1,000kg에 대해 질소비료를 7kg정도 증시하고, 짚을 많이 시용할 때에는 2회로 나누어 충분히 로터리하여 흙과 잘 섞이도록 한다.

  계분이나 유박 등 유기질 비료를 시용하는 경우에도 정식 1개월전에 시용해서 분해시 발생되는 가스를 충분히 발산시킨 후 정식하여야 하며, 계분은 10a당 300kg 이내로 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인산은 전량을 밑거름으로 시용해도 좋으나 질소와 칼리질 비료는  30~40%정도를 밑거름으로 시용하는 것이 좋다. 밑거름으로 많이 시용하면 비료의 이용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농도장해나 가스장해의 염려도 있고, 착과전 비료과다로 영양생장으로 기울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웃거름은 정식 후 25~30일경 수확하기 시작할 때에 1회 추비를 하고 그 다음에는 대략 30일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추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시비량은 기후조건과 고추의 생육상황 등에 따라 적절히 가감하는데, 날씨가 좋고 어린 과실이 많이 달렸을 때에는 다소 많이 시용하여 토양의 전기전도도를 0.5~1.0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추비는 점적관수 시설을 이용할 경우, 액비혼입기를 설치하여 액비형태로 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나. 시설내 적환경 관리

  (1) 온 도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 25~28℃ 밤 18~20℃이고 지온은 보통 18~ 23℃이다. 정식후 가온시설이 있는 하우스에는 저녁무렵이 되기 전에 커튼을 완벽하게 치고 보온을 철저히 한 후 난방기를 가동시켜야 연료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가온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오후 4시경 기온이 내려가기 전에 커튼을 치고, 비닐터널을 씌운 후 거적이나 기타 보온재를 덮어 보온하도록 한다.

  일중의 고온다습과 오후의 고온관리는 초세가 약해지기 쉽고, 30℃이상에서는 화분불임에 의하여 낙과가 되기 쉽다. 야간온도는 주간의 동화양분 전류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20시까지는 20℃, 20~24시까지는 17℃, 그 이후에는 호흡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  15~16℃를 목표로 변온 관리하도록 한다.

  과일의 발육에는 낮온도보다 밤온도가 더 영향을 미쳐 과실만을 비대 시키고자 할 때에는 밤온도를 20~22℃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나무가 쇠약해지기 쉬워 16~20℃에서 유지하는 것이 꽃이 많이 형성되고 결실률도 높아져서 좋다. 즉 밤온도가 알맞게 낮으면 과실비대에 사용되는 양분이나 호흡에 의하여 소모되는 동화양분도 크지 않아 새로 생긴 눈, 줄기, 잎, 뿌리에 배분되는 동화양분이 많아져 소질이 좋은 꽃이 생기게 된다. 또한 계속적으로 높은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세의 조절이 중요하므로 낮에는 적온보다 약간 낮게 관리하고, 밤에는 하우스 풋고추의 경우 16℃이상, 피만이나 파프리카의 경우에는 18℃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추의 뿌리는 대부분은 지표면에서 20~30cm 전후에 분포하고 있는데, 이 부근의 지온은 계절과 시각에 따라 변한다. 월동재배에서는 지온이 작물재배 제한요인들의 하나로서 작용한다. 지온은 기온이 최저가 되는 시기보다 약 1개월 늦게 최저 지온이 나타나고 일중분포를 보면 오전 10시경에 최저지온이 나타난다. 지온은 기온과 마찬가지로 작물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작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적당한 지온은 생육 초기에는 20~25℃ 정도가 적온 조건이 되며 생육 중․후기에는 18~20℃정도로 생육초기 보다 낮게 관리한다. 30℃ 이상이 되면 뿌리털 발생이 억제되고 뿌리의 호흡이 왕성해져서 동화산물의 소모가 많아지므로 25℃가 최고 한계지온이 되며, 15℃이하로 낮아져도 뿌리의 신장과 활성이 낮아지게 되어 양분흡수가 억제된다.


<표 3> 과채류 재배에서 적당한 지온과 최저한계지온(℃)

작    물

지    온

최고한계

적    온

최저한계

토 마 토

25

15~18

13

오    이

25

18~20

13

수    박

25

18~20

13

온실멜론

25

18~20

13

참    외

25

15~18

13

호    박

25

15~18

13

피    망

25

18~20

13

딸    기

25

15~18

13


  인산은 13℃이하가 되면 흡수가 급격히 낮아져서 인산 결핍증이 나타난다. 토마토에서는 잎과 줄기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나타나 짙은 자색을 띠게 된다. 또한 초산태 질소의 흡수는 10℃ 이하가 되면 현저히 낮아진다. 이것은 초산화성균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분흡수와 토양 미생물의 활동은 낮은 지온에서 현저하게 억제되므로 적정 수준의 지온관리가 필요하다(표 3). 


  (2) 광

  대부분의 육묘기는 광량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육묘시설의 골격률(골조자재의 비율)을 최대한 낮추고, 광선의 투과율과 보온성이 좋고 내구성이 좋으며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무적성 피복자재(EVA, PVC 필름 등)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러그 육묘 등 밀집육묘를 하게 되면 하엽은 광량이 부족하여 급속히 노화하고 상위엽에서만 동화작용이 왕성하게 되므로 가능한 한 도장하지 않도록 하며, 도장했을 경우에는 주간거리를 넓혀서 하엽까지 광선을 받을 수 있도록 채광이나 통풍조건이 좋도록 유지한다.


<표 4> 광 환경 개선 방법

구    분

내         용

시설구조

 구조재의 강도를 높여 구조재 사용량 절감

 골격율 : 파이프 하우스 5%, 양지붕 온실 20%

피복자재

 경질판 사용

 광선 투과의 경년 변화가 적은 자재

 무적 필름 사용

시설방향

 단동 : 동서동

 연동 : 남북동

이량방향

 겨울 : 동서이랑

반사광 이용

 반사판으로 알루미늄 필름의 활용(반사율 : 60% 이상)

피복자재 세척

 주기적 표면 세척

산광자재 이용

 FRA, FRP, MMA이용(산란광 30%)


  정식 후에도 시설내는 광량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수광량 증대가 중요하다. 광이 부족하여 보광을 한다던가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실용성이 적다. 그러므로 시설내 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시설구조와 피복자재의 수광율이 높은 자재의 선택이 바람직하고 시설의 설치방향 또한 중요하다. 그 외에도 하우스내 재배 작물의 이랑방향, 피복 자재의 세척, 반사광의 이용 등을 들 수 있다(표 4).


 (3) 공기 환경

   (가) 공기유동의 의의 및 환기

  공기의 유동은 식물 주변의 현열, 잠열, 수증기, 이산화탄소(CO2) 등의 확산․수송을 촉진시키고, 식물체 표면의 경계층을 엷게 함으로써 식물 체온, 함수율, 잎내부의 CO2 농도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햇빛 아래에서 기류가 정체하게 되면 지면과 식물체는 고온이 되고 식물 잎주변과 군락내 CO2 농도가 저하되어 작물의 광합성량이 낮아지므로 작물생육이 억제되기 쉽다. 특히 재배 시설내에서는 공기의 유동이 적으므로 국부적인 CO2 농도의 저하와 기온 및 습도가 증대되기 쉬워 생육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실내 기류가 작물의 광합성과 생장에 미치는 작용의 하나는, 작물의 잎이나 줄기와 주변 공기와의 열전달과 물질수송을 증대시켜 엽온을 기온과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증산속도와 광합성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또 공기의 유동에 의해 내부 공기와 외부 공기가 혼합되어 기온, 습도, CO2 농도 등의 재배환경이 작물생육에 적합한 수준으로 조절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온실내 기류 유동 촉진에 의한 엽면계층저항의 감소가 작물 수량증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에 유동팬을 설치한다거나, 시설내에 플라스틱 필름닥트와 유압팬을 설치하여 하우스 내에 풍속을  50~70cm/sec 정도로 순환시킬 경우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겨울동안 밀폐된 시설내에서 작물을 재배하면 습도가 높아져서 병이 발생하기 쉽고, 또한 실내 탄산가스 농도가 200ppm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광합성량의 저하로 생육이 불량해지며, 암모니아 가스와 같은 유해 가스농도가 높아져서 작물에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한편, 2월 중순부터는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실내 온도의 상승으로 고온장해의 우려가 있다. 자연 환기에 의한 환기 능력은 단동온실의 경우에는 외부풍속이 1m/sec만 올라가도 20~40회 환기가 가능하나, 연동 온실일 경우 창환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강제 환기시설의 도입이 필요한데, 환기팬을 설치할 때는 최소한 40회 이상 환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표 5> 시설고추의 탄산가스 시용기준

시용시기

촉성재배시는 정식후 20~30일경인 착과 비대시에 시용하고 육묘시는 행하지 않음

시용시간

해가 뜨고난 후 30분부터 환기할 때까지 2~3시간 실시하고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3~4시간 시용후 종료

시용농도

맑은날 1,000~1,500 ppm 흐린날 500~1,000 ppm, 비오는날 사용하지 않음.

CO2를 시용하지 않는 경우와 동일하게 최고 28℃유지,

28~30℃ 이상 환기

변온관리를 전류촉진대 4~5시간을 설정하여 맑은 날은

18℃로 하고 흐린날은 15℃로 낮추어 관리하며 호흡억제온도는 15℃로 한다.

습도조건

밀폐시간을 길게 하되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시비조건

다비하지 않게 하되 특히 N비료 과용을 피한다.

관수조건

CO2 시용에 의해 경엽이 번무하지 않도록 적정관수를 하되   반드시 오전중에 행한다.

바람조건

CO2 농도 및 온도분포를 고르게 함과 동시에 50~70cm/초   정도의 풍속을 갖는 교반기를 설치한다.

비    고

퇴비를 다량 시비하여 토양으로부터 다량의 CO2가 발생하고 있는 시설내에서는 시용효과가 적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설내 CO2 농도의 측정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


   (나) 탄산가스 시용

  일반적으로 대기중의 탄산가스 농도는 340ppm 정도이나, 시설재배시의 밀폐된 환경하에서 광합성 작용이 왕성할 경우 일출 후 30분 정도 후부터는 200ppm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져, 충분한 햇빛과 적온도가 유지되더라도 광합성 속도는 크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고추의 시설재배시 고품질과 다수확을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탄산가스를 보충하여 광합성 속도를 증가시켜야만 한다.

  고추 시설재배의 경우 햇빛이 좋은 맑은 날은 일출 후 30분부터 약 2~3시간동안 1,000~1,500ppm 농도, 햇빛이 약하고 흐린 날은 500~800ppm 농도로 시용하게 되면 광합성 속도를 증대시켜 착과, 비대를 좋게 하여 상품성이 높은 고추를 다수확 할 수 있다. 물론 탄산가스 단독 시용만으로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광합성 작용에 관계되는 요인들을 보다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표 5와 같이 CO2 사용시기, 사용농도, 온도조건, 풍속조건, 습도조건, 시비조건, 관수조건 등을 복합적으로 고추의 생리적 특성에 알맞게 관리하여 한다.


   (다) 가스장해 발생 원인 및 대책

    1) 증 상

  시설내의 가스장해는 주로 비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암모니아가스(NH3) 장해와 아질산가스(NO2), 그외에 가온시 이용하는 연탄이 불완전연소 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장해, 중유, 경유 등의 연소에 의한 아황산가스(SO2)장해 등이 있다.

  암모니아가스 장해는 생장점 부근에서 중간부위에 걸쳐 피해를 받는데, 그 증상은 잎주변이 수침상으로 되며 검은색으로 변하여 고사한다.

  아질산가스 장해는 최초로 잎표면과 이면에 백색의 수침상이 크게 나타나고, 약 3~4일 정도 지나면 백색으로 되며 차츰 백색부는 담갈색을 띠면서 낙엽이 된다. 발생부위는 중간부위 잎이 많고 생장점 부위는 피해를 받지 않는다.

  또한 중유나 연탄이 연소할 때 발생되는 아황산가스 피해증상은, 가벼울 경우에는 잎색이 갈색 혹은 흑색으로 변하거나 엽맥간의 조직이 백색으로 되며,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뜨거운 물에 데쳐놓은 것처럼 잎이 시들고 수일후에는 백색으로 엽록소가 파괴되어 고사한다.


    2) 발생원인

  암모니아가스의 발생은 유기질비료를 다량 시비하였을 경우, 유기물 분해에 의해서 생긴 암모니아가 토양중에 집적되어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되기 때문에 암모니아가 가스화된다. 또한 암모니아태 비료를 다량시비한 후 석회질이나 고토질의 알칼리성 비료를 시비하게 되면 암모니아가 가스화 될 경우도 있고, 질소질비료가 직접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분해․용해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질산가스 발생은 토양중에서 암모니아가 초산으로 변할 때 일시적으로 아질산이 되지만 이 아질산은 곧 질산으로 산화한다. 그러나 시비량이 많고 토양반응이 pH5 이하가 될 경우 토양미생물의 활동에 이상을 일으켜 아초산의 산화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어, 아질산이 토양에 남아 온도의 상승에 의해서 하우스내에 가스가 충만하여 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아황산가스의 발생은 밀폐된 하우스내에서 중유, 경유 및 연탄 등이 연소될 때 배기가스나 연통이나 난방기에서 새어나와서 장해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주로 야간의 가온시에 발생한다.

    3) 대 책

  암모니아가스 장해는 하우스 내측 물방울의 pH가 7.2 이상의 알칼리성으로 될 때 발생하므로 수시로 이를 측정하여 예방하고, 추비는 반드시 액비로 관주하며 시비후 관수하여 가스를 제거하여야 한다.

  아질산가스는 하우스 내측의 물방울의 pH가 5.2이하의 강산성으로 될 때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에 유의하고 비료 또는 계분, 깻묵, 요소 등의 순으로 발생하기 쉬우므로 과다한 시비는 피하여야 한다.

  아황산가스는 연소시에 불환전연소가 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연통의 이음새를 잘하여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작형분화


  시설고추의 재배작형은 하우스풋고추, 녹색피망, 파프리카 등 재배 목적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



 가. 하우스풋고추

  (1) 촉성재배

   (가) 여름파종

  비교적 기온이 높은 8월하순~9월상순에 파종하여 50~60일 정도 육묘한 후 10~11월에 정식하는 작형인데, 저온기 가온재배로 수익성이 높으나, 연료비 때문에 남부지역에서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육묘시에는 고온기이므로 별도 가온장치는 필요없으나 웃자라기 쉽고, 바이러스병에 걸릴 염려가 있으므로 진딧물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뿌리가 상하면 토양전염병의 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직경 12cm 이상의 포트에 육묘하는 것이 좋다.

  이 작형은 11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나 시세가 낮은 초기에 너무 많이 수확하게 되면 수세가 약해져 후기수량이 떨어지므로, 영양생장이 나빠지지 않도록 수세를 조절하면 조기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표 6> 시설고추 재배작형

구    분

작    형

파 종 기

정 식 기

수 확 기

하우스풋고    추

촉성재배

(여름파종)

촉성재배

(가을파종)

반촉성재배

8월하순~9월상순

 

10~11월

 

12~1월

10~11월

 

1~2월

 

  3월

11~5월

 

2~7월

 

5~10월

피    망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터널조숙재배

노지재배

억제재배

8월하~9상순

11~12월

1월상~2월중순

3월상~하순

7월중순

10월상~중순

2월중~3월하순

4월상~5월상순

5월상~하순

8월하순

11상-~6하순

4월중~7월하순

4월하순~10월하순

6월중~10월중순

10월중~2월

파프리카

가을재배

여름재배

7월하~8상순

3월상~4상순

8월하~9상순

5월상~6상순

12월~7월

8월~11월


   (나) 가을파종

  서늘한 10~11월에 파종하여 90일 정도 육묘한 후 1~2월에 정식하여 저온기인 2~3월부터 출하하는 작형으로, 주로 광산, 창녕, 남지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 반촉성재배

  12~1월에 파종하여 3월에 정식하는 반촉성 작형은 중부의 연기, 천원, 대덕이남 지역과 남부의 밀양, 양산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단열재나 양열재 이용만으로 재배되어 재배가 불안정하며, 지역별 작형분화도 확실치 않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면이나 상대적 유리성에서 보면 중부이북의 추운 무가온재배보다 중남부지방에서 초기 가온재배를 함으로써 생력재배가 용이하여 실질적인 반촉성재배가 가능하다.

  현재와 같은 보온위주의 재배에서는 4월하순 고추의 생육적온이 될 때까지의 온도관리가 중요한데, 특히 지온확보를 위해서 비닐멀칭 뿐 아니라 지중에 짚 등 단열재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묘는 정식과 수확기를 앞당기기 위하여 될 수 있는 대로 큰 묘를 정식하는 것이 좋으나, 정식후의 조건이 나쁘면 2~3번과의 비대가 늦거나 낙과되는 수도 있으므로 90일 묘로써 1번화의 개화가 끝나는 정도의 것을 정식하는 것이 좋다.


 나. 피 만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터널조숙재배, 노지재배, 시설억제재배 작형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고 가격도 불안정하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피망의 60% 이상은 연료비의 부담이 없는 고령지의  여름재배작형이다.

  피망의 겨울철 재배는 연료비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데, 피망은 일반 하우스풋고추에 비해서 다소 높은 온도가 요구되므로, 촉성재배와 반촉성재배의 경우 중부이북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겨울이 따뜻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주산지를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원래 희랍어로 매운고추와 단고추를 통틀어서 지칭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수출용 착색단고추를 일반 녹색 단고추(피만)과 차별하여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파프리카가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은 1997년부터인데, 대개 7월 하순~8월 상순에 파종하고 8하순~9월상순에 걸쳐 정식하며, 수확은 12월부터 시작되어 6월 하순, 또는 후기의 초세가 좋을 경우 7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파프리카는 현재 전량 일본에 수출되고 있으나,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날 경우 국내수요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프리카는 30℃이상의 고온하에서는 수정 및 착과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평지 여름기후에서는 재배가 곤란하므로 8~11월까지 단경기가 발생되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에 영향을 주고있는 실정이나, 현재 고령지를 이용한 여름재배용 작형개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곧 새로운 작형으로 정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문헌

․ 농촌진흥청. 1996. 채소재배(표준영농교본-22) pp 35~60

․ 농촌진흥청. 1997. 시설재배지 연작장해대응기술. pp 231~271

․ 농촌진흥청. 1998. 시설고추․시설오이․시설수박. pp 13~114. 

․ 신원교 1998. 유럽피만의 양액재배. 경남농촌진흥원. 

․ 농산어촌문화협회. 1983. ピーマン. 농업기술대계(야채편). pp 3~132.

․ 伊東正. 1987. 野菜の栽培技術. 성문당. pp 341~356

․ 표현구, 최정일, 이강희. 1982. 채소원예각론. pp 141~160









시설고추 충해관리


원예연구소 원예환경과

조 명 래


  고추는 양념채소중 가장 중요한 작목의 하나로 풋고추, 꽈리고추, 피망, 착색단고추 등은 국내에서는 주로 시설재배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재배면적의 증가와 함께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소비되어 있어 농가의 주요 소득작물 중 하나이며 일본 수출물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동일지역에서의 단지화, 동일작물재배, 연작 등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여러 가지 환경이 제공되고 있으므로 과거의 노지채소재배에서 문제되던 병해충들과는 달리 시설재배에서 발생하는 병해충들에 대한 방제기술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 수입자유화와 더불어 종자, 구근, 유묘 등에 부착되어 들어오는 외래해충의 피해가 국내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메리카잎굴파리는 전남지역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여 토마토, 셀러리 등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제주도와 경남 일부지역에서 외래해충인 오이총채벌레가 발생하여 고추, 오이, 토마토, 멜론, 가지, 수박 등에서 피해를 나타내고 있고 역시 외래해충인 꽃노랑총채벌레가 제주도에서 처음 피해가 나타난 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고추, 상추, 오이, 딸기 등에 피해를 주고 있어 재배농가들의 주의와 조기방제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고추의 시설재배시 문제되는 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각종 해충의 발생생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해충별로 피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짐으로써 발생초기에 적절한 방제수단을 강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고추에서 피해가 나타나는 대부분의 해충들은 나방류를 제외하고는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어려우며 1~2주간의 짧은 기간에 한 세대를 완료하므로 번식이 매우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병해충종합관리(IPM, Integrated Pest Management)는 작물재배 전과정을 통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IPM에 의한 성공적인 해충방제를 위해서는 재배중에 이루어지는 관행적 방제도 필수적이지만 품종선택, 정식 전 포장조성, 육묘 및 정식, 수확 후 포장정리 등 모든 과정에 걸쳐 세심한 계획수립과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신선과채류에 대해 농약잔류검사가 강화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으므로 저공해, 고품질 고추의 생산을 위해서는 IPM을 통한 농약사용량 절감이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1. 시설고추의 해충과 관리 


 가. 꽃노랑총채벌레 (Frankliniella occidentalis)

  (1) 피해증상

  총채벌레는 갉아서 흡즙하는 형태의 입모양을 가지고 있어 피해잎은 뒤틀리거나 구부러져 기형이 되고 발생이 심할 경우 식물전체의 생육이 위축된다. 주로 어린잎이나 생장점 근처에서 피해가 먼저 나타난다.  건조할 때 발생이 심하며 피해가 크다.
















그림 1. 꽃노랑총채벌레 피해 증상

















그림 2. 꽃노랑총채벌레 성충


  (2) 형 태

  성충은 1~2mm정도로 작고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띠며 막대기 모양의 길다란 시맥에 긴 털이 규칙적으로 붙어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유충은 유백색 또는 황색으로 날개가 없다. 알은 0.3mm정도로 아주 작고 길쭉하며 식물체내 부드러운 조직내에 있다.

  (3) 생 태

  25℃에서 알→1령충→2령충→전의용→후의용→성충의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 17일 정도 소요된다. 유충은 식물체의 연한 조직을 가해하며 일주일 후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에서 1주일후 성충이 되며 암컷은 식물의 표면에 20~17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하는데는 5~7일이 소요된다.

  (4) 관 리

  알은 조직속에 있으며 번데기는 잎이나 토양속에 있으므로 1회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3일 정도 간격으로 3회 이상 집중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추에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부메랑과립수화제, 코니도수화제, 리전트액상수화제 등이 효과적이며 처리시기에 따라 약해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천적으로는 애꽃노린재, 포식성 이리응애 등이 있으나 대량증식연구가 진행중이므로 향후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3. 잎 표면을 가해하는 꽃노랑총채벌레
















그림 4. 천적 애꽃노린재 유충



나. 복숭아혹진딧물 (Myzus persicae)

  (1) 피해증상

   (가) 직접적 피해 : 성충 및 유충이 어린 싹이나 잎 뒷면에서 떼를 지어 즙액을 빨아먹어 잎이 위축되거나 기형이 되고 생육이 정지된다.

   (나) 간접적 피해 : 진딧물의 밀도가 높아져 잎 뒷면에서 집중가해하면 진딧물이 배설한 감로가 잎위에 떨어지고 감로에 그을음병균이 번식하여 탄소동화작용을 저해한다. 또한 100여종의 바이러스를 매개하여 큰 피해를 준다.

  (2) 형 태  

  유시충은 몸길이가 2~2.5mm정도이며 몸색깔은 황갈색, 연한 황색 또는 녹색이다. 무시충은 몸길이가 1.8~2.5mm이며 몸색깔은 연한 황색, 녹황색, 녹색, 분홍색 또는 거무스름한 색을 띤다.

  (3) 생 태

  각종나무의 겨울눈, 조피에서 알로 월동하며 3~4월에 부화한다. 겨울기주에서 1~2세대를 경과하다가 5월 상순에 유시충이 되어 여름기주로 이동한다. 10월 중하순에 겨울기주로 이동하여 11월 중하순에 교미한 후 산란한다. 1년에 9~23세대 발생하며 수명은 29일 정도이다. 온실내에서는 연중 발생하기도 하며 암컷 한마리가 50~118개의 알을 낳는다.

  (4) 관 리

  정식전에는 토양에 코니도입제를 혼화처리해 주면 진딧물이 날아온 후 초기방제효과가 높다. 재배중에는 쎄사르유제, 란네이트수화제, 적시타유제, 세레크론유제, 체스수화제, 주렁유제 등을 잎의 앞뒷면에 고루 묻도록 살포한다. 

  발생초기에 천적인 진디벌을 방사하면 효과가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응애, 총채벌레가 동시에 발생하면 약제살포가 불가피하므로 방제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림 5. 복숭아혹진딧물의 꽃봉오리 가해

















그림 6. 날개 있는 복숭아혹진딧물


다. 점박이응애 (Tetranychus urticae)

  (1) 피해증상

  잎 뒷면에서 세포 내용물을 흡즙하므로 잎 표면에 희고 작은 반점이 생긴다. 피해엽에서는 탄소동화작용이 감소하며 생장조절물질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생육이 불량해진다. 심할 경우 낙엽이 된다.

  (2) 형 태

  몸 크기는 암컷이 0.5mm, 수컷이 0.4mm정도이다. 점박이응애 색깔은 옅은 황록색 또는 적색으로 몸통 내부의 좌우에 검은 무늬가 있다.















그림 7. 점박이응애 성충과 알


  (3) 생 태

  알→유충→제1약충→제2약충→성충의 발육단계를 거치며 발육적온은 20~28℃이고 최적습도는 50~80%이다. 25℃에서 약 10일 정도에 한세대를 완료하고 암컷은 보통 100여개의 알을 낳으므로 번식이 매우 빠르다. 온실내에서는 연중 여러 차례 세대가 경과하므로 발생초기에 엽당 1~2마리만 가해하더라도 지체없이 방제해야 한다.

  (4) 관 리

  채소류에는 보배단유제, 산마루수화제, 함성유제, 스타렉스수화제 등이 등록되어 있으며 다른 작물에 여러 가지 약제들이 고시되어 있다. 점박이응애는 같은 약제를 연속적으로 사용하면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나타나 약효가 낮아지므로 다른 성분의 약제를 교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적인 이리응애류를 이용한 생물적방제가 화란 등 외국에서는 실용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연구 중이다.


 라. 차먼지응애 (Polyphagotarsonemus latus)

  (1) 피해증상

  주로 생장점 부위에 가해하여 잎이 위축되고 뒤틀리며 가장자리가 말려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피해엽은 딱딱하게 굳고 광택이 나며 꽃은 갈변하고 과실은 쭈그러지거나 코르크 증상이 나타난다. 피해가 심할 경우 생장이 정지되며 피해를 입은 생장점 주위에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육안으로 차먼지응애의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생리적 장해, 바이러스병, 생육조정제 피해 등으로 오인하기가 쉽다. 바이러스병이나 총채벌레 피해와 유사하지만 다음과 같은 피해증상의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이 가능하다.


<표 1> 차먼지응애 피해의 구분진단법

부위별 피해 증상

원  인  별

차먼지응애

총채벌레류

바이러스병

생장점 혹 형성

O

X

X

신초 말림

O

X

O

잎 표면 진녹색, 광택

O

X

X

잎 기형, 쭈그러짐

O

O

O

잎 가장자리 말림

O

X

O

과실 기형, 표면 코르크화

O

O

O


  (2) 형 태

  크기는 0.2mm정도로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다. 크기에 비해 매우 이동이 빠르다. 암컷은 둥근 계란형으로 담황색을 띠며 다리가 4쌍으로 4번째 다리의 끝에는 강모와 채찍모양의 긴 강모가 있다. 수컷은 각진 모양으로 미부가 들려 있는 모양이며 4번째 다리가 길쭉하며 중간에 돌기가 발달하여 있고 끝에 채찍모양의 긴 강모가 있다.

  알은 0.1mm정도이며 흰색으로 표면에 둥근 돌기가 여러줄로 나 있다. 약충은 유백색이며 0.1mm 정도로 작고 3쌍의 다리가 있다.

  (3) 생 태

  주로 건조할 때 많이 발생한다. 하우스 내에서는 한여름철보다 겨울에서 봄까지 가온하는 시기에 피해가 많다. 알→약충→정지기 약충→성충의 발육단계를 거치며 알에서 성충이 될 때까지 30℃에서 3~5일이 소요된다. 

  (4) 관 리

  피해주가 발견되면 즉시 격리시키거나 피해를 입은 가지를 잘라내 소각하고 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차먼지응애 방제용으로 고추에 산마루수화제, 스타렉스수화제, 카스케이드액제가 등록되어 있다. 약제 처리시 신초부위, 생장점 근처, 잎 뒷면에 약액이 잘 묻도록 해야 하며 2일 간격으로 3~4회 방제한다.















그림 8. 차먼지응애 피해

















그림 9. 차먼지응애 피해 후기 증상, 생장점에 혹 형성















그림 10. 차먼지응애 암컷

















그림 11. 차먼지응애 수컷















그림 12. 차먼지응애 알(표면에 둥근 돌기가 줄지어 나 있음)


 마. 온실가루이 (Trialeurodes vaporariorum)

  (1) 피해증상

  주로 잎 뒷면에서 가해하여 흡즙으로 인한 퇴색, 위축현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식물체의 세력이 약화되어 고사하거나 온실가루이가 배출한 감로에 의해 그을음병이 생겨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2) 형 태

  성충은 1.4mm의 크기로 날개를 가지며 체색은 흰색 또는 담황색이다. 알은 길쭉한 포탄형으로 잎의 앞, 뒷면에 꽂혀있는 모양으로 산란되어 있다. 크기는 0.2mm 정도로 아주 작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 1령충은 이동이 가능하나 2령충 이후는 이동성이 없다.

  (3) 생 태

  알→1령충→2령충→3령충→성충의 발육과정에 약 3~4주 정도 소요되며 증식력이 매우 강하다.

  (4) 관 리

  수프라사이드, 모레스탄, 데시스, 파프유제 등으로 방제한다. 유충은 주로 잎 뒷면에 붙어 고착생활을 하므로 약제살포시 뒷면에 잘 묻도록 처리하여야 한다. 천적으로는 온실가루이 유충에 산란하는 온실가루이좀벌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량증식 연구단계에 있다.

    

 바. 뿌리혹선충류 (Meloidogyne spp.)

  (1) 피해증상

  토양내에서 제2령 유충이 뿌리에 침입하여 세포를 흡즙함으로써 거대세포를 형성하여 뿌리에 혹을 만든다. 뿌리혹선충에 심하게 감염될 경우 지상부의 생육이 감소되고 쉽게 시들며 결국 고사하게 된다. 토양전염하는 다른 병원균의 침입을 도와주므로 복합감염시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2) 형 태

  유충은 길쭉한 실모양으로 두부에는 구침이 있고 꼬리는 뾰족하다. 흡즙하여 생장함에 따라 3회 탈피하면서 주머니모양에서 서양배 모양이 된다. 성충암컷은 서양배 모양으로 두부는 구침 부위가 뾰족하고 나머지는 둥근 몸통을 가진다. 수컷은 길쭉한 실모양으로 두부에 구침이 있고 꼬리는 둥글다.















그림 13. 온실가루이 성충과 탈피각
















그림 14. 잎 뒷면에 부착된 유충

    















그림 15. 고추 뿌리의 뿌리혹선충 알주머니 (붉은색으로 염색)
















그림 16. 뿌리혹선충 암컷에 부착된 알주머니

 















그림 17. 뿌리혹선충 암컷
















그림 18. 부화 직전의 2령 유충 (알 속에서 1회 탈피)





















그림 19. 뿌리혹선충의 생활사


  (3) 생 태

  1세대를 완료하는데 토마토에서는 20℃에서 57~59일이 소요되며 온도가 높을수록 기간이 단축된다. 알→1령충→2령충→3령충→4령충→성충의 단계를 거친다. 제1령충은 알 내에서 탈피하고 부화한 제2령유충이 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상처를 내어 뿌리속으로 침입한다. 세포즙액을 흡수하면서 타액을 분비하여 두부 주변에 거대세포를 형성하여 뿌리혹을 만들고 도관부를 파괴시키므로 식물의 생장을 저해한다.

  뿌리속에서 성숙한 암컷은 젤라틴으로 구성된 알주머니 속에 수백개의 알을 낳는다.

















그림 20. Pasteuria penetrans 세균에 감염된 2령 유충
















그림 21. 포식성 곰팡이에 감염된 2령 유충


  (4) 관 리

  작물을 심은 후 뿌리속에 침입한 성충 및 유충에 대해서는 약제로 완전 박멸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뿌리혹선충 피해가 발생하는 포장은 고추를 정식하기 전에 토양소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토양소독제로는 선충탄입제, 에토프입제(모캡), 싸이론훈증제, 아조포유제(호스타치온) 등이 있다.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면 포식성 곰팡이의 밀도가 높아져 자연적인 방제가 어느 정도 된다. 또한 최근에는 천적기생세균인 Pasteuria penetrans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생물적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 담배나방 (Helicoverpa assulta)

  (1) 피해증상

  잎을 갉아먹거나 과실안으로 유충이 먹어 들어간다. 유충이 먹어 들어간 과실은 낙과되기도 한다.

  (2) 형 태

  성충은 황갈색으로 날개 편 길이가 3.5cm 정도이며 앞날개에 점무늬가 있다. 유충은 어릴 때는 녹색이며 노숙유충은 담녹색으로 다 자라면 크기가 4cm정도에 이른다.    

  (3) 생 태

  노지에서는 8~9월에 발생최성기를 나타내며 이 시기에 주로 온실에서도 피해가 나타난다. 년 3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땅속에서 월동한다. 

  (4) 관 리

  6월부터는 온실내를 자주 살펴보고 잎이나 과실에서 유충이 먹은 흔적이 발견되면 즉시 방제한다. 약제는 지오신수화제, 델타린·프로펜 유제, 델타린유제, 에스펜발러레이트유제, 메소밀액제, 아시트유제, 프로싱 유제, 할로스린수화제, 주론수화제(디밀린), 메소밀수화제, 다조아수화제, 다자바수화제 등이 등록되어 있다.


 아. 파밤나방 (Spodoptera exigua)

  (1) 피해증상

  각종 채소, 화훼류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고추에서는 잎, 줄기, 과실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 형 태

  유충은 색채변이가 심하여 어릴 때는 연한 녹색에서 자라면서 황록색, 흑갈색을 띤다. 노숙유충은 35mm 정도이며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11~12mm 정도이다. 날개 중앙에는 청백색 또는 황색의 점이 있고 옆에 콩팥무늬가 있어 다른 나방류와 구분된다.
















그림 22. 파밤나방 유충 (체색 변이가 심함)


  (3) 생 태

  건조한 해에 발생량이 많고 피해도 심하다. 온실내로 날아 들어온 성충이 산란한 유충이 군데군데에서 잎을 갉아먹어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5월부터 10월하순까지 피해가 나타나지만 온실내에서는 겨울에도 가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암컷성충은 난괴로 1,0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산란기간은 5~8일, 알기간은 2~5일, 유충기간은 9~23일, 번데기기간은 5~14일 정도이다. 

  (4) 관 리

  3~4령이 지난 노숙유충은 약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므로 조기방제가 필수적이다. 고추 잎에서 벌레먹은 흔적이 나타나면 벌레가 보이지 않더라도 지체없이 방제하도록 해야 한다.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연속 방제하여야 효과가 높다. 고추에 따로 고시된 파밤나방 약제는 없으나 파에는 야무진수화제, 파발마수화제, 렘페이지유제 등이 고시되어 있다.


2. 병해충종합관리(IPM)


 가. 재배 전기간에 걸친 종합적인 해충 관리

  시설내에서 고추, 피망, 착색단고추 등을 재배할 때는 적합한 품종 선택, 고품질 과실생산기술, 적정시비기술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생산비를 최소화하고 소득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작물재배에 적합한 온실환경을 만들어 줄 때 작물을 가해하는 각종 해충에 대해서도 발생에 적당한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게 되므로 작물재배 전기간에 걸쳐 발생 가능한 모든 해충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육묘기간, 정식전, 재배기간, 수확 후 포장관리 등 전반적인 과정에서 종합적인 해충관리대책을 수립, 실천하여야 해충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해충발생에 따른 방제비용과 노력을 절감하여 소득증대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


 나. 종자 소독 및 건전 유묘 구입

  자가 유묘생산시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여 육묘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을 최소화해야 한다. 육묘기간에도 수시로 예방차원의 병해충 방제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또한 육묘공장으로부터 유묘를 구입할 때는 바이러스 이병여부, 각종 해충의 부착, 발생유무를 세밀히 살펴 보고 건전한 묘를 골라 심도록 한다.


 다. 정식 전 토양 소독

  연작 햇수가 늘어나고 동일한 작물을 계속 재배하게 됨에 따라 각종 토양전염성 해충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뿌리혹선충 등 토양서식성 해충은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재배기간 중 방제가 어려우므로 정식전에 토양소독을 철저히 하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라. 예찰과 조기방제

  일단 해충이 만연한 후에는 방제가 매우 어렵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수시로 식물체를 잘 살펴 잎, 줄기, 과실에 해충의 피해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꽃노랑총채벌레, 점박이응애 등 작은 해충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우므로 10배 정도의 돋보기를 온실에 비치하여 수시로 꽃, 잎 등을 살펴본다. 온실가루이는 잎이나 줄기를 흔들어 흰색의 성충이 날아오르는지 관찰하고 꽃노랑총채벌레는 꽃속을 주의깊게 살피거나 흰 종이 위에 피해증상이 나타나는 줄기를 털어 보면 성충과 유충을 관찰할 수 있다.


 마. 포장 위생

  작물재배가 끝나면 다음 작기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미리 해충발생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작물의 잔재물은 포장에서 깨끗이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묻는다. 여름철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온실내의 소독도 고려해 본다. 온실에서 사용하는 도구나 농기구도 세제로 깨끗이 씻어 말려 병해충의 전염을 예방한다.


3. 농약의 안전사용 및 관리


 가. 신선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

  최근 농약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의 안전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약사용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농약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병해충종합관리(IPM)에 필요한 각 단계에서의 병해충발생예방이 필요하며 일단 병해충이 발생했을 때는 최소한의 농약으로 효과적으로 방제하도록 해야 한다. 신선과채류에 대해서는 농약잔류량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고 있으므로 수확기에 약제살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미리 병해충을 방제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시판되고 있는 각종 농약들은 안전사용기준만 잘 지키면 잔류문제는 없으므로 약제에 따라 수확전 사용기한에 대한 표시내용을 최대한 준수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나. 농약 보관 및 처리시 주의

  쓰고 남은 농약은 밀봉하여 별도의 보관장소에 따로 보존하고 빈 병은 공동수거하여 폐기하도록 한다. 농약을 보관하던 중에 포장지가 벗겨지거나 탈색되어 내용을 알 수 없을 때 뚜껑의 색깔로 대강의 사용용도는 알 수 있으나 정확한 적용대상 병해충과 작물을 알 수 없을 때는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안전하게 폐기처분하는 것이 좋다. 농업인이 농약을 고를 때 또는 사용시 식별을 쉽게 하기 위해 농약의 종류별로 포장지와 병뚜껑의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고 있다.


<표 2> 농약 종류별 병뚜껑의 색깔 표시

농약종류

살 균 제

살 충 제

제 초 제

생장조정제

색     깔

분 홍 색

초 록 색

노 랑 색

파 랑 색


  농약살포에 사용된 이동식분무기, 고압분무기는 사용 후 즉시 물로 세척하여 보관하도록 하며 세척에 사용했던 물도 환경에 해롭지 않게 처리해야 한다. 약제가 남아 있을 경우 다음 약제 처리시 섞이게 되며 예상치 않았던 약해가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3종 복합비료와의 혼용처리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약해발생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다.


 다. IPM의 실천

  농약사용의 최소화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건강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병해충종합관리(IPM)는 안전 신선과채류의 생산과 농가소득향상을 동시에 이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IPM은 재배기간중 어느 한 시점에서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재배 전과정을 통해 병해충의 발생을 예방하고 적기에 방제하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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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고추 병해관리


농업과학기술원 식물병리과

양 성 석


1. 시설재배의 특징


  최근 시설재배 고추는 노지재배를 할 수 없는 시기에 많이 재배하는 등 노지재배와는 다른 환경하에서 재배되고 있다. 따라서 고추에 발생하는 병해종류도 다르며 발생양상도 다르다. 병해발생 측면에서 시설하우스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시설재배는 외부와 차단되어 작물을 재배하므로 고온으로 유지되기 쉽고, 광조건도 외부보다 불충분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연약하게 되어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게 된다. 또 관수를 많이 하여 수분공급이 많게 되면 시설내의 공기습도가 높게 되어 병 발생이 쉽게되고, 수분공급이 적어지게 되면 건조한 상태로 되어 작물이 생육하는데 적당하지 않은 조건이 되어 병원균의 침입이 쉽게 된다.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빛곰팡이병, 균핵병의 발생이 많아지게 되고, 건조한 경우에는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대형 시설하우스는 한번 설치가 되면 이동이 곤란해서 같은 장소에서 계속 재배되기 때문에 지하부를 침해하는 토양병원균의 밀도가 높게 된다. 이렇게 연작을 하는 하우스에서는 예전에는 흔히 볼 수 없던 새로운 병해의 발생이나 기존에 알려진 병이라도 일단 발생하게 되면 피해가 크다. 시설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경우에는 시설내의 환경조건에 따라서 병해 발생정도가 크게 다른데 병해발생을 좌우하는 가장 큰 환경조건은 습도환경과 토양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가. 시설하우스의 습도와 병해발생

  시설 재배지에서 고추에 병을 일으키는 병해중에서 바이러스병, 곰팡이의 일종인 흰가루병을 제외하고 세균과 곰팡이는 대부분 다습한 조건을 좋아한다. 그래서 시설내부가 다습한 상태로 되어 식물의 표면이 다습한 조건으로 되면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등의 발생이 많게 된다(표 1).

<표 1> 고추 주요병해가 발생하기 쉬운 온도, 습도조건

병 해 명

다  습

건  조

발병적온(℃)

역    병

-

26~30

풋마름병

-

28~32

잿빛곰팡이병

-

18~22

균 핵 병

-

18~22

흰가루병

-

25℃ 전후


  무가온 하우스에서도 낮에는 태양열 때문에 겨울철에도 환기가 필요할 정도로 기온이 상승한다. 따라서 환기와 함께 내부의 다습한 공기와 외부의 비교적 건조한 공기와 교차되어 구름낀 날이나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낮동안에는 다습한 조건이 되는 경우는 비교적 적다. 그러나 야간에는 하우스내의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서 습도가 높게 되어 야간에는 과습한 상태로 되기 쉽다.   


 나. 시설재배지의 토양환경과 병해발생

  최근 시설 과채류 재배지에서는 각종 병해가 많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원인은 적지가 아닌 지역에서 적기가 아닌 시기에도 재배하고 있으며, 또 작물을 연중 재배하기 때문에 상당히 무리한 상태에서 작물이 자라게 되므로 여러 가지 불합리한 상태가 발생하여 병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추는 노지재배와는 달리 시설에서 재배하게 되므로 일단 병해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게 나타나서 재배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근본적인 발단은 병원균의 존재보다도 재배되고 있는 작물 뿌리의 손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병원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고 보고 있지만 뿌리의 상태가 건전하면 세균과 사상균에 의한 어느 병해도 침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해방제의 근본은 건전한 작물, 즉 튼튼한 뿌리를 만드는 것이 첫째이다. 따라서 작물을 건전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토양관리와 재배관리를 농약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요즈음의 시설재배는 1년에도 2~3작기의 작물을 매년 연작재배하고 있다. 이렇게 매년 연작을 하게 됨으로서 시설재배지는 토양이 나빠지게 되어 뿌리가 장해를 받기 쉬우므로 작물의 생육이 약해지거나 뿌리가 상처를 받아 병원균의 침입이 쉬워져서 병해의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연작을 함으로서 토양이 나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비료를 많이 시용하여 토양에 염류가 집적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과채류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다비재배가 일반화되어 있고 게다가 과채류는 생육도중에 수확이 되기 때문에 토양에 양분이 많이 남아 있어 염류의 과잉집적은 심각한 문제로 되고 있다. 더욱이 비료를 많이 시용하게 되면 작물의 뿌리가 뻗는 것을 저해하여 작물이 양분을 흡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생육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비료부족으로 생각하여 추비를 하게 되면 더한층 작물의 생육이 나빠지게 된다. 이렇게 다비재배에 의해 과다하게 비료를 시용하게 되면 작물의 생육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뿌리의 생육에 크게 지장을 주게 되어 뿌리가 썩거나 상처를 많이 입게 되면 역병, 풋마름병 등의 토양전염성병해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시설고추재배는 연중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작형에 따라서 발생하는 병해종류도 다르다. 겨울부터 봄까지 재배하는 촉성 및 반촉성재배에서는 가장 피해가 심한 병해는 고추역병이며, 여름철 고온기의 시설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는 풋마름병이다.

  이렇게 시설고추 재배지에서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는 연작에 따라서 발생하는 역병과 풋마름병인데 이들 토양병해 발생의 근본은 연작을 함으로써 이병잔사의 축적에 따른 병원균의 밀도증가, 화학비료 및 비료성분이 많은 가축분퇴비의 다량시용 등에 의한 시설내의 염류집적에 의한 식물체의 뿌리부패가 병원균의 침입을 용이하게 하여 병해발생을 많게 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되고 있으므로 이들 병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고 염류집적에 의해 나빠진 토양을 개량하여 작물의 뿌리활력을 좋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는 작물 수확후,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휴한기에 고온을 이용하여 병원균 밀도를 줄이고 집적된 염류를 제어하는 담수, 태양열소독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시설재배지의 담수, 태양열소독법

  이 방법은 촉성, 반촉성 고추재배후 여름철에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휴한기에 고온을 이용하여 유기물 시용, 담수, 지표면에 비닐멀칭 등을 복합처리하여 토양소독과 토양만들기를 동시에 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부차적인 효과로서 토양미생물의 생태계 유지를 고려한 방법으로서 그 가능성이 크게 입증되고 있어서 일부 시설재배지에서는 이미 활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처리방법의 순서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비닐하우스내의 경운과 이랑만들기

  우선 수확이 끝난 작물이나 자재 등을 제거하고 충분히 깊이갈이(20cm이상)를 하여 작은 이랑을 만든다. 심경을 하는 이유는 토양중의 공극량을 많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며, 작은 이랑을 만드는 것은 태양열의 투입을 좋게 하고 담수시의 물의 수로가 되며 소독종료후 배수로도 되므로 꼭 필요하다.

   (나) 유기물 시용

  소독효과와 직접적으로는 관계는 없지만 하우스재배에서는 아주 중요한 지력을 좋게 하는 의미에서 10a당 건물로 1,000~2,000kg의 볏짚이나 보리짚 등을 잘게 썰어서 넣고 충분히 갈아엎는다. 이때 녹비작물이나 석회질소를 10a당 100kg정도를 혼용시용하면 더욱 좋다. 이것은 좋은 토양만들기의 목적 이외에 지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때 계분이나 돈분 등이 적게 함유된 가축분퇴비나 분해가 잘 안되는 나무수피,  톱밥 등 임산부산물을 10a당 1,000~2,000kg 한도로 넣어도 좋은데, 질소가 많이 함유된 계분이나 돈분 등의 퇴비를 넣는 경우에는 시용량을 될 수 있는 한 적게 하고 석회질소의 시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 비닐 피복     

  경운을 하고 이랑을 만들고 유기물 등의 시용이 끝나면 비닐로 하우스내의 토양전체를 피복한다. 비닐은 폐비닐을 사용하여도 무방한데 열의 투입이 잘 되도록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닐피복시  주의할 점은 비닐이 토양전체를 덮이도록 하고 만일 구멍이 뚫린 곳이 있으면 이중으로 비닐을 피복한다.

   (라) 관수(담수)

  비닐피복이 끝나면 이랑사이로 관수를 하여 토양내에 물이 고일 정도로 충분히 관수를 한다. 이렇게 물을 관수하게 되면 여름철의 고온기에는 물이 열을 받아 토양온도가 상승하고 야간에는 오랫동안 열을 떨어뜨리지 않는 효과가 있어서 하우스 내부의 토양을 고온 담수하게 됨으로써 토양의 산화환원전위가 급격히 저하하여 병원균이나 선충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사멸한다. 그러나 너무 물을 깊이 대거나 계속 물을 대게 되면 지온이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일시적으로 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이랑에 물이 차있는 상태로 물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시설재배지의 토양종류나 수분함량에 따라서 관수하는 양이 다른데 물이 아주 잘 빠지는 토양 이외에는 처리기간 중에 다시 물을 관수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염류가 많이 집적된 시설하우스에서 염류제거를 동시에 할 목적으로 담수를 할 경우는 2~3회 정도 물을 충분히 대어 염류를 씻겨 내고 그 다음에 고랑에 물이 차있는 상태로 하여 15~20일간 두는 것이 좋다.

   (마) 하우스 밀폐

  비닐피복을 한 후 관수가 끝나면 하우스전체를 밀폐하여 온도를 최대한으로 높여주고 열처리 기간중에는 하우스의 출입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바) 담수, 태양열소독이 끝나면 비닐을 걷어 내고 충분히 환기를 시키고 수분이 이랑에 남아 있으면 건조시킨 후 로타리를 한다. 처리기간중에 물을 대었기 때문에 볏짚이나 나무수피 등의 분해가 늦어지므로 로타리를 하여 공기가 잘 통하게 하면 분해가 어려운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시킨다.

   (사) 병원균의 재오염방지

  담수, 태양열소독 직후 태풍이나 비가 많이 와서 침수되거나 외부로부터 물이 유입되면 병원균에 오염될 염려가 있으므로 하우스 외부에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

   (아) 양질의 퇴비시용

  이렇게 담수, 태양열소독을 한 토양에 볏짚이나 비료성분이 적게 함유된 충분히 썩힌 완숙퇴비를 시용하게 되면 유용한 토양미생물상을 빨리 회복시켜 소독효과를 더욱 높이게 되어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에는 뿌리의 활력이 좋고 작물의 생육이 안정하게 되며, 또 유용한 미생물이 많이 증식하게 되어 병원균의 증식이 어렵게 되므로 병해발생도 적어진다.

  이상과 같이 담수, 태양열소독법은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휴한기에 시설내의 토양을 담수함으로써 연작에 따른 염류집적토양을 제염하는 효과와 태양열에 의한 토양병원균의 밀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방법의 주요한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소독법으로 작업이 단순하며, 특정한 기구 등이 필요하지 않으며 안전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2) 작물에 해가 없는 내열성 미생물은 살아남게 되므로 토양미생물을 질적으로 변동시키는데, 극단히 파괴하는 경우는 적다.

    3) 유기질자재의 시용과 토양소독을 동시에 행하게 되므로 미숙유기물, 작물잔사 등에 존재하는 병원균을 사멸하여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4) 염류집적이 많은 시설에서는 담수를 하여 토양에 집적된 염류를 제거함으로써 작물이 안전하게 생육할 수가 있다.

    5) 부차적인 효과로서 잡초의 방제효과도 크게 나타나서 제초노력이 절감된다

  고추에 발생하는 병해는 시설하우스의 토양관리, 온도 및 수분관리에 따라서 병해발생이 좌우되게 된다. 따라서 병해발생을 적게하기 위해서는 약제방제도 중요하지만 병해의 발생원인을 알고 효율적인 병해방제를 위해서는 경종적인 재배법과 약제방제를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최근에 시설고추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주요병해의 발생시기와 발생원인 및 방제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2. 시설고추에 발생하는 주요병해의 발생원인 및 관리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추의 병해는 27종의 병해가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에 시설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는 곰팡이병으로는 역병,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흰가루병 등이며, 세균병으로는 풋마름병이며, 바이러스병으로는 모자이크병이다.


 가. 고추역병

  시설고추에 발생하는 병해중에서 가장 피해가 큰 병해로 일단 발생하면 급속하게 번지는 병으로 최근에 촉성 및 반촉성의 작형인 풋고추 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역병은 토양전염성과 수매전염성의 두가지 성질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역병균의 생활은 아주 복잡하므로 약제에 의한 역병방제는 쉽지 않다. 역병은 연작을 하는 시설재배지에서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연작을 하면 역병균의 밀도만이 증가하여 병해가 다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연작을 하게 되면 다비재배에 의한 염류집적, 미숙 가축분퇴비나 충분히 썩지 않은 나무수피, 톱밥 등의 다량시용에 의한 유해물질 축적 등이 작물의 뿌리를 부패시켜 병원균의 침입이 쉬워지므로 역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역병이 다발생하는 원인을 명확하게 알고 이에 대비한 경종관리를 철저히 하여 역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 병 징

  고추역병은 유묘기에서부터 수확말기까지 전생육기간에 걸쳐서 발생하고 있으며 묘상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어린묘에 감염되면 땅가부근의 줄기가 암갈색으로 변하면서 잘록해지고 시들면서 말라죽게 된다. 성묘의 경우 정식초기의 묘에서는 어린묘에서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정식후 얼마 안되어 잘 자라고 있던 모가 한두 포기씩 시들음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을 몇일동안 되풀이하다 시들어 말라죽는다. 이러한 경우 뿌리를 뽑아 보면 잔뿌리가 많이 갈변되어 있고 심한 경우는 뿌리가 부패되어 탈락된 것이 많다. 땅가부위의 지제부의 표피는 암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으며 이 부분을 벗겨보면 피층부가 암갈색으로 변하여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역병은 주로 뿌리나 땅가부위의 줄기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지상부의  잎, 열매, 줄기 등에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우스에서 생육중기 및 후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고추가 정상적인 생육을 하다 물부족에 의한 증상처럼 조금씩 시들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증상을 몇일동안 계속하다가 시들어 말라죽게 된다.

  (2) 발생원인

  시설재배에서는 촉성과 반촉성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저온 다습조건에서 묘를 키우기 때문에 묘상에서 병든 묘의 발생이 늘어나게 되고 이것을 그대로 옮겨 심음으로써 발생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고추역병균의 제1차 전염원은 흙속에서 병든 조직과 함께 휴면하고 있는 난포자가 환경조건이 좋아지게 되면 포자낭을 형성하여 땅가의 뿌리나 줄기로 침입하게 된다. 이렇게 일단 한두 포기의 식물체에 감염이 되면 전염원이 많이 늘어난 상태이므로 발병하기에 적당한 환경조건이 되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월  동

 

제1차 전염

 

 

토    양

(난포자)

발아      ─→

분생포자

유 주 자

형    성

물, 빗물

─→

(토양전염)

식 물 체

침입발병

 

 

 

 

 

 

 ↑

 │

 │

 │

 │

 └─

 

 

 

 

 

 

  │ 

  │

증 식

  │

←┘ 

 

 

 

 

 

제2차 전염

 

 

식 물 체

침입발병

물, 빗물

←──

(수매전염)

분생포자

유 주 자

형    성

 

 

 

 

 

 

 

 

 

 

 

 

 

 

 

 

 

 

 

 

 

 

 

 

 

 

 

 

 

 

 

 

                            그림 1. 역병균의 생활사


  역병균이 식물체에 침입하여 발병하기 위해서는 물이 꼭 필요하다. 이 병원균은 활동하기에 적당한 온도조건(26℃전후)이 되면 유주자낭을 만들어 다른 식물체로 침입할 수 있는 대량의 유주자를 만드는데 이들 유주자는 물속을 헤엄칠 수 있는 2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어 기주식물로 이동하기가 쉽다. 이렇게 역병균은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이 되면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대단히 커서 짧은 기간내에 전포장의 고추를 감염시켜 죽일 수 있다. 또한 병원균의 생육이 부적절한 시기가 되면 불량한 환경조건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체인 난포자를 만들어 이병식물체의 잔재물에 붙어서 토양속에서 2~8년 동안 생존이 가능하여 연작을 하게 되면 역병이 발생하기 쉽다.

  역병 발생은 단지 병원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역병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병원균, 기주작물이 존재하여야 하며 병원균이 기주작물에 침입하여 발병하기 위해서는 발병조건이 알맞아야 된다. 따라서 역병 발생을 적게 또는 많게 하는 것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이 토양환경조건이다. 최근에 역병이 다발생한 시설재배하우스와 무발생 또는 소발생한 시설재배하우스의 경종적 관리상태를 비교하였다(표 2).


<표 2> 시설재배지에서 고추역병 다발생 포장과 소발생 포장의 비교

구    분

다 발 생 지

소 발 생 지

포장의 토양특성

논 시설재배지로서 지하수위가 높아 배수가 잘 안되거나 물빠짐이 좋지 않은 식질양토나 식양토로 객토하여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토양이 사양토로서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의 시설하우스

 

 

 

토양관리 

상태

연작재배한시설하우스로화학비료나 비료분이 많은 가축분을 많이 시용하여 염류집적이 많이 된 토양

고추재배후 벼를 재배하거나 여름철에 담수하거나 하여 염류집적이 적은 토양

 

유기물 

시용

계분, 돈분 등 비료성분이 많은 가축분을 썩히지 않은 채로 다량 시용한 경우

계분, 돈분 등 가축분 퇴비를 충분히 썩힌후 소량 시용한 경우

경종관리

시설하우스 외부에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거나 이랑을 낮게 하며 관수를 많이 하여 관리한 경우

 

시설외부에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외부의 물이 하우스내부로유입되지 않게 하거나 이랑을 높게 하여 표토관리를 건조하게 한 경우

포장위생 

관리

병든포기 방치

초기방제 실패

병든포기 초기제거

발생초기 약제방제


   (가) 포장의 토양특성과 역병발생

  역병이 발생하지 않거나 아주 적게 발생한 포장은 재배포장의 토양이 사질토양으로서 물빠짐이 좋거나 물빠짐이 좋지 않은 토양이라도 건조하게 관리하여 하우스내의 이랑에 물이 전혀 고여 있지 않았다. 역병이 많이 발생한 포장은 주로 논에 시설재배 하고 있는 하우스로 지대가 낮고 지하수위가 높아 배수가 잘 안 되는 포장이나 지대가 비교적 높은 포장이라도 물빠짐이 나쁜 식질토양의 포장이거나 사질토양이라도 식질토양을 30cm 이상 객토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포장으로서 이러한 하우스의 두둑은 과습한 상태이며 이랑에는 물이 많이 고여 있었다.

   (나) 토양관리 상태와 역병발생

  벼를 재배하였거나 여름철에 하우스를 벗기고 비를 맞도록 하였거나 또는 1개월 이상 물을 대어 작물을 재배한 하우스에서는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역병이 많이 발생한 포장은 연작을 한 포장으로 화학비료나 비료성분이 많은 계분이나 돈분퇴비를 많이 시용하여 염류집적이 많았다.

  실예를 들면 시설고추를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경남지역에서 최근에 2월경부터 역병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3월과 5월 사이에 역병이 많이 발생하여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포장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면 정식 후 얼마 안되어 한두 포기씩 시들음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낮동안에 심하게 시들지는 않으나 전체적으로 물부족에 의한 것처럼 신초부근에 약간의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또 야간에는 회복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계속하게 되면 식물이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수분부족으로 생각하여 물을 많이 주게 된다. 또 건조하게 되면 이와 같은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관수를 계속하게 되면 시들음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식물체는 다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시들어 죽는다. 이러한 식물체를 뽑아 보면 뿌리가 많이 부패되어 있고 땅가부위의 지제부의 줄기는 역병에 감염되어 암갈색으로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연작을 하고 화학비료나 비료성분이 많은 계분이나 돈분퇴비를 많이 계속 시용하여 토양에 염류가 많이 집적되게 되면 고추를 정식한 후에 뿌리의 활착이 나쁘고 생육이 정지되거나 고농도의 염류가 집적된 토양에서는 뿌리의 생육이 나쁘게 되어 작물체가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이 나빠지거나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물을 많이 주게 되면 작물체는 물을 흡수하여 회복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는 역병균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고염류농도에 의해서 뿌리가 장해를 많이 받은 식물체는 역병균이 침입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병원균이 식물체에 침입하여 발병하게 된다.   

   (다) 유기물 시용과 역병 발생

  역병 발생은 연작을 하여 염류집적이 많은 토양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벼를 재배하여 염류를 제거한 시설재배지에서도 역병이 다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시설재배지에서는 화학비료의 시용량이 줄어들고 그 대신에 유기물의 시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요즈음의 유기물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가축분퇴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들 가축분퇴비도 충분히 썩은 것을 시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시설하우스에 시용되고 있는 가축분퇴비는 대부분이 썩힘기간이 1년 미만의 것으로 대량으로 구입하여 야적을 하고 뒤집기를 전혀 하지 않은 채로 두었다가 재배직전에 다량으로 시용한 후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피복하여 고추묘를 정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시판되고 있는 가축분퇴비도 썩힘이 덜된 상태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썩힘이 덜된 퇴비를 적은 양 시용하면 큰 문제는 없는데 많이 시용하는 것이 문제이다. 미숙퇴비를 많이 시용하고 비닐을 피복하여 구멍을 뚫고 고추를 바로 정식하게 되면 시용한 퇴비는 하우스내의 온도가 높아짐으로써 분해가 되기 시작한다. 퇴비가 부숙되는 과정에서는 암모니아 가스가 나오게 되는데 비닐을 멀칭하고 고추를 정식하였기 때문에 가스는 고추를 정식한 지점의 구멍을 통하여 나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가스장해에 의해서 뿌리가 장해를 받아 갈변되거나 썩게 되어 작물의 생육이 나빠지거나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여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물을 많이 주게 되면 고추가 회복을 하지만 이러한 상태에서는 병원균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역병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3) 관리방법

   (가) 연작을 피하고 윤작을 한다. 고추 재배후 벼를 재배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고 과비에 의한 염류집적 방지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나) 담수, 태양열소독 후 고추를 재배한다. 벼 재배가 어려운 대형하우스나 연작이 불가피한 시설재배지에서는 작물재배가 끝난 휴한기에 시설내에 물을 대고 비닐하우스를 밀폐시켜 고온으로 유지하게 되면 병원균의 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연작에 의해서 염류가 집적된 토양은 토양내에 축적된 염류를 제거함으로써 뿌리의 생육이 좋아지게 된다. 따라서 담수, 태양열소독은 뿌리의 생육을 좋게 하고 병원균의 밀도도 감소시켜 역병 발생을 적게 할 수 있는 예방적 방제방법이다.

   (다) 질소질비료를 많이 시용하지 말아야 한다. 계분, 돈분 등 가축분퇴비는 질소비료 성분이 많으므로 충분히 썩지 않은 것을 다량으로 시용하게 되면 뿌리를 상하게 하거나 식물체가 연약하게 생육하기 때문에 역병 발생을 많게 하는 요인이 된다.

   (라) 시설재배지 토양의 과습을 피해야 한다. 역병은 토양수분이 많을 때 감염의 기회가 가장 높기 때문에 배수가 나쁜 곳은 배수로를 깊게 하거나 두둑을 높게 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특히 과다한 비배관리로 염류집적이 많은 시설재배지에서는 염류집적에 의해서 작물이 수분부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때 관수를 많이 하게 되면 역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므로 주위를 하여야 한다. 

   (마) 역병은 초기에 방제를 해야 효과가 높다. 시설내에서 역병이 적게 발생되었을 때 이병주의 포기와 토양까지 포함하여 뽑아 버리고 그 지점에 역병약제를 관주하면 병원균이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효과적이다. 그러나 역병이 많이 발생된 후에는 전염원이 많이 늘어난 상태이므로 약제관주를 하여도 효과가 적다.

   (바) 시설재배지에서 약제방제는 토양에 약제관주 중심으로 하여야 한다. 시설하우스에서 역병발생은 뿌리나 땅가부위의 지제부에 주로 발생하므로 약제를 엽면살포하면 효과가 낮으므로 토양에 관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 풋마름병

  최근 시설하우스에서 토양재배 뿐만 아니라 수경재배에서 피망, 파프리카 재배시 세균성 풋마름병이 많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병은 여름철이나 시설의 온도가 높은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풋마름병은 뿌리가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없는 불량한 환경조건이 되어 뿌리가 장해를 많이 받으면 발생하기 쉽다.

  (1) 병 징

  초기에는 생장점부근의 잎이 수분부족으로 급속하게 말라 시드는데, 이러한 증상이 낮에는 나타나고 야간에는 회복되는 것을 몇일동안 계속한다. 또한 낮에도 구름이 낀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시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햇볕이 나게 되면 갑자기 주전체가 시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세균은 뿌리로부터 감염되어 식물체의 도관내에서 증식되면서 서서히 위쪽으로 이동하여 물관부를 폐쇄시켜 수분의 이동을 차단한다. 역병에 걸린 식물체는 땅가부위 줄기가 암갈색으로 변색되어 있는데 풋마름병에 걸린 식물체는 이러한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병에 걸린 식물체의 줄기를 잘라 보면 유관속 내부가 갈변화되어 있으며 잠시후에는 유백색의 세균이 흘러나온다. 본 병해의 간이적인 진단방법으로 맑은 물이 들어있는 투명한 유리병에 이병주의 줄기를 잘라 꽂아 놓으면 수분내에 세균의 점질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풋마름병이 심하게 발생하는 시설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데 줄기가 검게 변하면서 줄기상부까지 진전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병된 부위의 줄기에서 고름 같은 진물이 나오는 증상도 볼 수 있다.

  (2) 발생원인

  본 병원세균은 물속에서 증식하여 물을 따라서 이동하기가 쉽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에 따라서 이동 확산하여 토양깊이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 풋마름병균은 기주작물이 없는 경우에도 토양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30cm이상의 토양깊이에서는 표층토양에 비해서 수분함량 및 지온이 높고 또 다른 미생물의 밀도가 낮으므로 병원세균의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적어도 수년간은 발병할 수 있는 균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균은 이병식물체의 뿌리 등 잔재물에 붙어서 주로 월동하여 작물이 재배되면 뿌리근처로 모여 뿌리에 붙어서 증식하게 된다. 병원균은 고온을 좋아하여 일반적으로 지온이   20℃ 이상되면 발병하기 시작하는데 발병적온은 25~32℃범위이다. 이 때문에 하우스재배에서는 5월경부터 발병이 시작되어 여름철 고온기에 발생이 심하다.

  병원세균의 기주체에 침입은 뿌리에 상처가 생기면 침입하기 쉬운데 정식시의 잔뿌리의 탈락, 선충 등이 뿌리를 가해하면 병원균의 침입이 쉬워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염류집적, 미숙가축분의 다량시용, 분해가 어려운 목질물(나무수피, 톱밥)의 다량시용에 따른 유해물질 축적 등에 의해서 작물의 뿌리에 장해를 크게 미치게 되므로 병원세균의 침입이 아주 쉽게 이루어져 발생이 많게 된다. 특히 시설하우스에서는 비료를 많이 시용하고 관수를 많이 하여 병원균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것은 물론 작물체가 연약하게 생육하므로 더욱 병발생을 많게 한다. 또 논에서 시설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지하수위가 높아져 토양수분이 많아져 병발생이 많은 경우도 흔히 있다.


  (3) 관리방법

  풋마름병은 고온기에 뿌리에 상처가 생겨 발생하는 방제가 곤란한 병해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정확한 관리방법이 없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병원균의 특성을 숙지하여 발병환경을 만들지 않거나 충분하지는 않지만 효과적인 방제대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 고온기 고추재배시 지온을 높이지 않는다. 병원세균은 고온기에 활동이 왕성하고 병원균이 많이 증식하므로 지온이 28~30℃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 하우스내의 기온을 30℃이상으로 높이지 않도록 환기를 충분히 하고 낮에는 차광자재를 피복할 필요가 있다. 멀칭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멀칭은 대체로 지온을 높이는 경우가 많아서 주위가 필요하다. 특히 논시설 재배지 등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서는 멀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온기의 멀칭은 지온이 높아짐으로써 수온도 상승하여 토양중의 용존산소량이 저하되어 뿌리가 산소부족으로 고사하는 경우가 많게 되고, 뿌리가 많이 상하게 되면 병원세균이 침입하기가 쉬워지므로 발생이 많게 된다. 따라서 멀칭을 하려고 하면 지온을 상승시키지 않는 자재를 선택하여야 하며 이것이 불가능하면 멀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가림재배에서는 묘의 정식기에는 지온이 낮아서 멀칭효과가 있는데 고온기는 불필요하여 비닐을 완전히 멀칭하지 않고 심겨진 고추옆에 깔아 지온이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       (나) 연작재배지에서는 담수, 태양열소독을 한다. 방법은 앞에서 설명한 대로하면 되는데 태양열소독을 함으로써 병원세균의 밀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염류집적 등 토양환경이 불량한 시설에서는 토양환경을 개선해줌으로써 뿌리가 건전하게 생육할 수 있어서 병원균의 침입이 어려워 발병이 적게 된다.

   (다) 관수를 적절하게 하여야 한다. 토양수분이 많게 되면 병원세균이 기주작물에 침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게 되므로 발병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지대가 낮은 논시설에서는 암거배수를 설치하거나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또 이랑에 물을 많이 대어서 관수하는 것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장마시에 지대가 낮은 시설하우스에서는 외부로부터 물이 들어오기 쉬우므로 배수로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라) 질소질비료의 과다시용을 피한다. 풋마름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고온기이므로 이 시기에는 관수량이 많고 비료의 시용량이 많게 되면 작물체에 비료의 흡수가 쉬워져서 연약하게 도장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식물체가 연약하므로 병원세균이 침입하여 발병하기가 쉬워 풋마름병이 많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 


 다. 잿빛곰팡이병

  시설재배지에서 여름철에 재배되는 고추를 제외하고 겨울철에서 늦은 봄까지 발생하여 피해를 주며, 다범성으로 여러 작물에 피해를 미치는 병해이다. 이균은 곰팡이균의 일종으로 저온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이다.

  (1) 병 징

  과실, 잎, 줄기와 가지에 발병한다. 병에 걸린 꽃은 갈변되어 썩는 동시에 어린열매는 암갈색으로 변하여 딱딱하게 변색되어 말라 비틀어진다. 병에 걸리게 되면 낙과되는 열매가 많고 꽃이 떨어진 꼭지부분으로부터 열매가 썩어들어가 부패되기도 한다. 감염부위는 후에 회색의 곰팡이가 많이 생긴다. 줄기마디 부분에 감염되어 썩으면 가지가 쉽게 부러지게 된다.   

  (2) 발생원인

  본 병의 발생은 이병된 식물체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환경조건이 온도가 낮고 다습한 조건으로 되면 발아하여 고추의 잎이나 가지의 선단에 침입하여 분생포자를 만들며 형성된 포자는 바람에 날려 다른 식물체로 이동한다. 고추의 잎이나 가지에 떨어진 분생포자는 조건이 좋으면 발아관을 내어 식물체의 조직으로 침입하여 병반을 형성한 후 많은 포자를 형성한다. 이들 포자는 다시 바람에 날려 다른 식물체로 번져나간다. 고추의 수확이 끝난 후 에도 병원균은 그대로 식물체에 남게 되어 다음작물을 재배하면 전염원으로 된다. 잿빛곰팡이병은 여러 작물을 침해하는 다범성균이며, 또 분생포자를 형성하고 다시 포자가 발아하여 포자를 만들기까지의 기간이 매우 짧고 고추를 한작기 재배하는 동안에 수십세대를 거칠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잿빛곰팡이 병원균은 과채류나 엽채류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에도 저온다습하게 되면 전염원이 되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고추를 수확한 후에는 하우스내의 식물체를 제거하여야 한다. 최근에 시설재배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고추는 노지에서는 재배가 어려운 시기에 주로 재배하기 때문에 겨울철 재배시에 온도관리를 낮게 하거나 난방을 하지 않고 재배하는 시설하우스에서는 하우스내의 습도가 높아지기 쉽다. 이시기에 낮에는 광조건 때문에 습도가 높은 경우는 적은데 야간에는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진다. 낮에도 구름낀 날이나 눈이나 비가오는 날이 몇일동안 계속되면 습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 지대가 낮은 논에서 시설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지하수위가 높아 토양수분이 많기 때문에 다습한 상태로 되기 쉽다. 이렇게 시설하우스의 온도가 낮고 다습한 조건이 되는 경우에는 잿빛곰팡이 병발생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또한 고추재배시에 질소질비료나 질소질성분이 많은 계분이나 돈분 등을 많이 시용하고 밀식재배를 하게 되면 온도가 낮은 시기에는 광이 부족하여 작물이 연약하게 자라거나 도장하게되어잿빛곰팡이 병에걸리기쉽다.

  (3) 관리방법

  일반적으로 병해가 발생하면 약제로 방제하려고 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는데, 잿빛곰팡이병의 경우는 포자형성 능력이 높기 때문에 약제내성균이 출현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발병이 많아지게 되면 방제효과가 좀처럼 나타나기 어려운 상태로 된다. 병해방제에 있어서는 경종적방제를 기본으로 하여 약제방제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병이 발생하면 약제로 방제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그러나 잿빛곰팡이 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우스내의 온도를 높여 습도를 낮추거나 환기시설을 하여 습도를 제거하고 병에 걸린 식물체를 제거하는 등의 경종적 관리를 기본으로 한 약제방제를 병행하여야 한다. 잿빛곰팡이 병의 방제를 위한 경종적 관리와 약제방제의 요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저온기에 재배하는 시설하우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습도관리이다. 이시기에 관수는 될 수 있는 한 적게 하고 관수하는 시기는 낮동안에 하는 것이 좋다. 오후 늦게 관수를 하게 되면 야간에는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더욱 과습한 상태로 되기 때문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저지대의 논에서 시설재배를 하는 경우는 눈이나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외부로부터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지하수위가 높아져 습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으므로 하우스 외부에 배수로를 설치하여 물이 하우스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

   (나) 질소질비료를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화학비료를 기비로 많이 시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데, 그 대신에 유기물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가축분퇴비를 많이 시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축분퇴비중에서 계분, 돈분 등은 질소비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가축분을 많이 시용하게 되면 작물이 연약하게 자라므로 식물체가 약해져서 잿빛곰팡이 병에 걸리기 쉽다.

   (다) 전염원을 제거해 준다. 고추를 재배한 후 식물체를 모두 제거하고 토양에 떨어져 있는 잎줄기 등을 모아서 태워 버리거나 밖으로 내어 퇴비화 하는 것이 좋다. 고추를 재배하는 도중에 병이 발생하면 초기에 발생한 이병물을 제거해 준다. 일단 포장에서 잿빛곰팡이 병이 발생하면 전염원이 급속히 늘어날 염려가 있으므로 병에 걸린 이병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라) 약제방제는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를 교호살포한다. 잿빛곰팡이 병에 대한 약제방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염원이 주위로 확산하기 이전의 발생초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또한 약제의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잿빛곰팡이 병의 방제용 약제로 시판되고 있는 농약은 종류가 대단히 많은데 약제살포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침투이행성인 전문약제와 적용범위가 넓은 약제와의 교호살포가 바람직하다. 또한 잿빛곰팡이병균은 약제에 대한 내성이 쉽게 생기므로 내성발현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동일약제 또는 같은 계열의 약제를 연속 살포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라. 균핵병

  균핵병은 노지재배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발생하여도 피해가 적은데, 시설하우스에서는 특이적으로 피해가 큰 병해로서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한다. 잿빛곰팡이병과 발생생태가 거의 비슷하며 흔히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균핵병균은 다범성이어서 많은 채소작물에 기생한다.

  (1) 병 징

  균핵병은 시설하우스 내에서 고추의 곁가지나 줄기에 주로 발생하며 잎과 열매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병에 걸린 가지나 줄기는 수침상으로 되고 급격히 시들며 후에는 황갈색으로 되어 윗부분이 마르게 된다. 병환부는 눈처럼 흰 백색의 곰팡이 덩어리가 생기며 점차 시간이 지나면 검은 색의 덩어리가 생기는데 이것이 균씨가 되는 균핵으로 변하여 땅에 떨어져 다음해의 전염원으로 된다.

  (2) 발생원인

  토양표면에 떨어져 월동한 균핵이 발아하여 생긴 포자가 공기중에 비산하여 식물체에 붙어 가지나 줄기 등에 침입하여 발병되면 많은 포자를 형성하여 2, 3차 계속 반복하여 다른 식물체를 침입하게 된다. 잿빛곰팡이병과 마찬가지로 겨울철에 난방이 충분하지 않거나 무가온재배를 하는 하우스에서 온도가 낮은 경우 저온다습한 상태가 되어 균핵병이 발생하기 쉽다. 균핵병균은 다범성이어서 기주범위가 넓으므로 연작에 의해서 전년도에 균핵병이 발생한 하우스에서는 전염원이 많으므로 발생하기가 쉽다. 균핵병도 질소질비료를 많이 시용하거나 밀식을 하게 되면 작물이 연약하게 자라서 병원균의 침입이 용이하므로 피해를 받기 쉽다.

  (3) 관리방법

  본 병을 근본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화본과 작물을 돌려짓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연작을 하는 경우에는 온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환기를 자주 하여 하우스내부가 과습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병든 식물체를 수거하여 깊이 묻거나 태워버리는 것이 좋다. 또 약제방제를 할 경우에는 일단 시설하우스의 습도를 낮게 하여 훈연제나 미립제 등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마. 흰가루병

  기후가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이다. 최근에 와서 시설재배면적이 늘어감에 따라서 피해면적도 많아지는 병해로 통풍이 불량하고 기온교차가 심할 때 발생이 많다.

  (1) 병 징

  주로 잎에 발생하며 발병초기에는 잎뒷면의 한부분이 흰가루가 묻은 것처럼 발생하는데 이것은 흰가루병균이 잎표면에 정착한 후 만들어 낸 분생포자이다. 오래되면 병반주위에 흑색소립(자낭각)이 형성된다. 흰가루병은 잎의 전 후면에 발생하는데 잎 뒷면에 발생이 더 심하다. 발생이 심하게 되면 잎은 점차 황색으로 변하고 하엽부터 떨어진다.

  (2) 발생원인

  이병잔재물의 자낭각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발아하여 자낭포자를 형성한 다음 공기중에 비산하여 고추잎에 부착하면 식물체에 침입하여 정착하게 된다. 정착된 병원균은 식물체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하여 계속적으로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기주식물의 생육말기까지 침입할 전염원을 만든다. 흰가루병균은 하우스의 온도가 비교적 높고 건조한 상태가 되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질소질비료를 많이 시용하여 고추가 웃자라면 흰가루병의 발생이 많다. 하우스내에서도 비교적 건조한 난방기가 설치된 곳 또는 출입구 근처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3월중순 이후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환기창의 개폐가 잦아지는데 이때 병이 급속하게 번지고 다른 하우스로의 전파도 활발해진다.

  (3) 관리방법

  흰가루병은 하우스가 건조해지면 많이 발생하므로 하우스내부가 너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든 잎은 일찍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애고 질소질비료의 과다시용을 피해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전염원의 증식이 빠르므로 발병초기에 예방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흰가루병은 약제방제 효과가 비교적 뚜렷하나 내성이 생길 염려가 있으므로 다른 약제와 교호살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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