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병(VIRUS病)

 (1). 증상과 특징

 배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하나는 잎에 짙은 녹색과 담록색의 얼룩무늬를 나타내는 모자이크증상이며, 다른 하나는 흑갈색의 고리무늬 반점이 나타나는 괴저모자이크증상(일명 윤점모자이크바이러스)이다. 배추의 품종이나 바이러스의 계통, 병에 감염된 시기 등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가 다른데, 특히 생육후기에 감염이 되면 그 증상이 희미한 것이 많으나 생육초기에 감염된 배추는 발육이 아주 나쁘고 포기 전체가 위축된다.

 괴저모자이크병은 동심원상의 괴저반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눈에 잘 띄고 병세가 급속히 진행되어 외관상 상품가치를 저하시키며, 병반 부위는 다른 2차 기생균의 침해를 받기 쉬워 부패의 원인이 되므로 피해가 매우 크다. 괴저의 반점이 잎의 주맥을 중심으로 한쪽에만 나타나면 그쪽의 생육이 저해되므로, 포기가 이그러져 기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병에 걸린 포기는 위축되어 왜소하며 2차 기생균이나 침해를 받고 말라죽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병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사진에 나타난 것은 초기의 증상으로 잎이 위축되고 담록색의 얼룩무늬가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괴저모자이크병은 동심원상의 괴저반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눈에 잘 띠고 병세가 급속히 진행되어 피해가 매우 크다.
괴저바이러스병의 피해증상으로서 괴저반점이 잎의 원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에만 나타나 한쪽의 생육이 저해됨으로써 기형이 되고 만다.

 

 
(2). 발생의 원인
 
 배추에 바이러스병을 일으키는 병인 바이러스는 순무모자이크바이러스(TuMV)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가 대부분이며, 가끔 무엽상돌기모자이크바이러스(REMV)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자이크병은 순무모자이크바이러스가 80%로 가장 많고, 다음이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로 16%의 분포를 나타내며, 순무모자이크바이러스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가 복합 감염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많으나 무엽상돌기바이러스는 극히 적다.

 배추바이러스는 숙주식물의 접촉에 의해 즙액으로 전염된다. 40-50종의 진딧물에 의하여 비영속적으로 전염되는데, 특히 복숭아혹진딧물과 양배추가루진딧물이 중요한 매개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진딧물은 애벌레 때부터 어른벌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매개진딧물은 1-5분 미만의 흡즙으로 바이러스를 획득하며, 잠복기간이 없이 1분에서 1시간 사이의 가해흡즙(加害吸汁)으로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3). 대책과 주의점
 
 배추바이러스병은 여러가지 종합적인 방법이 적용되어야 방제에 충분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가을 김장채소의 재배시에는 그 지방의 파종적기보다 약간 늦추어 파종하거나 육묘이식 재배를 할 때 한랭사 그물을 150-200목(目)으로 해서 15-20일간만 씌우면 진딧물 방제에 효과가 크다.

 배추를 중점적으로 재배하려면 사전에 미리 바이러스에 걸려 있는 십자화과 작물의 잔유물을 포장에서 완전히 제거할 것이며, 포장 주위에 있는 십자화과 잡초나 재배식물을 제거한다. 질소 시비량이 많은 곳에는 진딧물이 많이 날아올 뿐만 아니라 질소의 과다시비에 의한 바이러스병 감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 시비를 해야 한다. 적극적인 방법은 육묘나 정식시에 정식 구덩이에 다수진수화제나 아시트입제를 포기당 1.5-2g씩 넣고 정식하면 장기간 진딧물 방제 효과가 있다. 지상부 약제 살포법은 메타유제 800-1,000배액에 DDVP를 약간 섞어서 사용하거나 모노포액제 800배액을 살포하면 효과적이며, 살포간격은 1주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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