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거리의 기초 (1) 한목회 (Home) 2003-06-18 09:30:07
철사거리의 기초 중의 기초! 왜 철사를 거는가?
* 수형의 기본을 만든다.
자연의 나무를 맞는 분에 심더라도 분재라해서 예외는 아니고,
분재도 자연이상의 자연미를 내다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 하겠지요.
어떤 나무라도 장점과 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철사거리로 결점을 보완해주고 장점을 더욱더 살려내어
아름다운 수형을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 수형의 유지와 수세의 균등화
수목은 生育을 하게 하는 것, 수형이 처음 대할 때는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도, 몇 년이 지나면 차차로 흐트러지게 됩니다. 다음 가지의 강약
또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4∼5년에 한 번 씩 철사거리를 하여 교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 철사거리 하기 전에 잎을 성기게 해서 나무의 자세를 살핀다.
잎이 밀생한 관계로 가지배치 등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잎을 성기게 해
줍니다. 잎을 성기게 해 줄 때, 2∼3년 생 잎을 주로 뽑아주고 표피를
상하지 않도록 가위로 근원(목 부분)을 5mm 정도 남기고 잘라 없애
줍니다.
* 정면을 결정하기
분을 돌리면서 뿌리 뻗음이나 일어선 모양, 가지의 뻗어 나온 방향
등을 검토할 때, 나무의 장점을 한 층 살려낼 수 있는 면을 정면으로 해
줍니다.
* 수형을 결정하고 가지를 정리한다.
정면을 결정하자면 앞으로 만들어갈 수형을 머리에 구상하는 것이기에
게다가 살짝 정지를 해줍니다. 수형을 만드는데 불필요한 굵은 가지를
잘라줍니다. 작은 가지나 예비가지는 남겨두고 철사를 감을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 줍니다.
* 송백류에는 동선(구리철사)를!
분재에 사용하는 철사는 알루미늄 선과 동선이 있다. 그러나 송백류와
같은 탄성이 있는 나무는 버틸 힘이 없어 수피에 붙이더라도 2∼3일에
돌아가 버리기 때문에 동선이 사용되고 있다.
* 철사의 굵기는 가지 굵기의 1/3
철사의 종류는 감을 가지 굵기의 각각에 맞는 수 종류 이상을 준비
하세요. 철사의 굵기는 1번에서 32번까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8번에서
22번까지인데, 1번 걸러 8종류 정도 준비해 놓는 것이 좋겠지요?
* 철사거리의 주의사항
철사를 수직으로 절단하라.
철사거리를 끝내고 절단할 때는 그 잘린 부분이 수직이 되도록
잘라 주세요. 경사지게 끊을 경우에는 절단 부위 선단이 뾰족하여
작업 중이나 철사를 풀 때 등에서 손을 찔려 상처를 입은 적도
있습니다. 하찮은 일일지도 모르겠으나. 잠간의 부주의가 큰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손질작업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지켜야할 사항입니다.
* 철서거리를 고치지 마세요.
초심자에게서 자주 눈에 띄는 일로 철사를 걸 때, 모양을 내기 위해
돌아보고는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감은 철사를
벗긴다든지, 재차 철사거리를 고치는 분이 있다. 이러면 나무가 정말로
견딜 수 없게 되지나 않겠습니까?
일단 철사를 감은 줄기나 가지에 곡을 넣었을 때, 나무조직에 대응하여
상당한 무리를 강요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일을 되풀이했을 때, 몇 번이나 나무의 섬유조직을 늘인다든지
구부린다든지 하게되면, 당연히 나무를 쇠약하게 해버리고 맙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 원인으로 인해 가지가 마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철사거리를 하기 전에 자신의 만들 수형, 모양을 단단히 머릿속에 떠올리고,
한 번의 철사거리로 결판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송백류 철사거리의 적기
오엽송: 9월 ∼ 이듬해 3월 곰 솔: 9월 ∼ 이듬해 3월
소나무: 9월 ∼ 이듬해 3월 가문비: 10월∼11월, 3월∼4월 중순
진 백: 10월 중순∼이듬해 3월 삼 ; 9월∼10월, 3월∼5월
노간주: 9월∼10월, 4월∼6월 좀솔송: 9월∼이듬해 3월
주 목: 9월∼이듬해 3월
* 잡목류:
봄 ∼ 장마철, 12월∼2월에 할 시는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보호조치가 필요함.
* 철사는 교차걸이 하지 말 것
철사는 교정 때문에 감는 것이므로 겉보기에는 보기가 흉하더라도
효과만 얻으면 좋다고 말하는 사실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어떤 나무에는 철사가 너저분하게 무늬가 있는 비단처럼
교차해 놓은 경우를 이따금 보게 됩니다. (일본의 이야기인데
좀 우스운 생각도 듭니다.)
틀림없이 철사 감은 자리를 보이지 않게 해 두는 것이 목표가
아닌 이상, 몸체에 붙인다는 등의 목적이 달성되었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제거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단기간이라 해도
수개월, 또는 2∼3년 간 분재대에서 매일 관리해주어야 하므로
외관의 아름다움도 필요하다. 그 때문에도 철사는 되도록 교차되게
감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다음 실제적으로 교차되지 않게 감게
되면(헛된 철사를 사용했다면?), 나무에 대해 효과적으로 감는
방법도 되는 것이다. 역시 교차되지 않게 감는 방법이 제거하는데도
용이한 것이다.
* 철사거리 후의 관리
철사거리 한 후에 엽수를!
이미 소개된 바이지만 철사를 감아 교정할 나무는 인간으로 말하자면
대수술을 하는 것과 같다. 당연히 나무도 상당한 무리가 따르게 된다.
다음으로 겉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아닌 것 같아도 수피가 터질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철사거리가 끝나고 나서 나무 전체에 엽수를 해준다
든지 하면 피로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엽수를 해주면 수세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
* 철서가 파고들기 전에 푼다.
감은 철사가 수피에 파고들기 전에 제거해 주세요!
철사거리 시, 줄기나 가지를 굽히고, 강하게 굽힌 철사가 죄인 부분을
빠르게 비대하게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의 철사가 파고들지 않도록
틈이 나게(풀어) 해 주세요! 철사의 파고드는 상태의 확인은 이러한
부분에 주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다만, 철사가 파고든 경우라면,
자국은 이미 뒤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그 상태를 확인하고 철사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철사를 제거할 때 가끔 원래 데로 마지막
모양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다른 기회에 바로 잡아 주어야
하겠지요!
* 반드시 철사를 자를 것!
철사를 제거할 때, 그냥 그대로, 감은 데로 되돌리며 푸는 일이 가능
하겠지만 파고든 수피가 벗겨지고 감은 것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눈이나 가지에 부딪쳐 흠을 내버리는 우려가 있게된다. 따라서 필수
전용의 철사절단용 공구를 사용해서 짧게 잘라 조각 내어 떨어뜨려
주도록 합시다! 줄기나 가지에 대해 한 번 감은 이내의 폭으로 잘라주면
철사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대어도 주르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제거하는 방법으로 송백류, 잡목류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피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 철사의 성질
금속에 물리적인 힘을 가했을 때, 때로는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다.
칼이나 날붙이를 제작할 경우에 열을 가한 금속덩이를 망치에 세게 부딪쳐
만드는데 부드럽게 두들겨 날붙이의 형을 정돈하는 것과 동시에, 냉각시키면서
물리적인 압력을 가하고, 계속해서 차이가 나게 해 금속 그 자체를 강하게
해주는 효과를 얻는다.
말할 것도 없이 굳어지는 정도는 금속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분재의 철사거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선과 동선이 있는데
원래의 경도에서 차이가 나고, 구리 쪽이 보다 단단한 성질이 있다.
사실은 철사거리 하여 구부리게 하는 효과는 이 금속일반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철사를 분재의 줄기나 가지에 감는 일에 관해서
이따금, 당연히 굽히는 힘을 주는 것이므로 감기 전보다 철사가 경화된
것이라 여겨본다.
그리고 이 철사를 감은 가지 등을 굽힐 때에 거듭 철사에도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그 금속은 경화되든지 하게된다. 금속이 경화된 결과,
본래상태로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가지도 곡을 넣은 그대로 있고,
본래 상태로는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이 일을
실감할 수 있는 예로서, 수cm의 길이로 절단한 동선을 그 한가운데
한 부분을 굽히고, 이번에는 그 반대로 굽혀보세요. 최초로 굽혔던
때보다 구부려 되돌릴 때가 더 강한 힘이 필요한 것으로 보아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분재전문가의 경우에도 철사를 큰 바퀴 모양으로 보관하고 있다.
사용할 경우에는 바퀴의 상태에서 조금씩 빼내어 사용하고 있는데
가능한 한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음 철사를 주고받을 경우에도 결코 동선을 던져서 건네주지
마세요! 밑으로 떨어뜨리는데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그 경우의
충격으로 동선은 경화된 결과를 초래하게 되겠지요.
철사를 벗길 즈음에, 철사는 짧게 잘라 벗겨주는 것을 소개한 바
있는데, 실제로 감는 경우보다 푸는 경우가 경화가 이루어져
무리가 따를 경우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 집게를 사용해 철사의
곡을 넣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철사거리는 줄기.가지를 구부리기
이전에 철사 그 자체를 굽힐 때 경화되므로 줄기.가지가
굽힌 데로 남아있고, 원래 데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실제적
이다. 나무를 구부리지 말고 감아 붙인 철사를 구부려야 한다.
그 결과, 금속이 경화될 때 함께 곡을 넣은 나무가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철사거리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이상으로 철사거리의 기본에 대한 글을 마치면서 느낀 점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특별한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았다는 사실과
그저 철사거리의 원리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건상 삽화를 등재하지 못 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동호인 여러분에게 부족했던 점들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분재질문상자
철사거리에 대한 질문
[질문] 분재란 가지 줄기의 각도나 구부러짐을 교정하기 위해서 철사거리를 하는
것이지만, 어느 정도의 기간으로 교정이 완료되고, 철사나 끈을 벗겨주어야 합니다.
필요 이상의 기간을 놓아두면 철사가 가지 줄기에 파고 들어가고, 거꾸로 일찍 벗기게
되면 교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표준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회답] 분재의 줄기 가지에 철사를 감아, 철사와 함께 줄기 가지를 굽히게 되며,
동선이나 알루미늄선 등의 금속이 원래 데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을 이용하여, 어느
기간 동안 그대로 두면, 철사를 벗기는 시점에서 가지 줄기를 목적한 데로 구부러지도록
하는 것이 철사거리이다. 그리고, 가지 줄기가 원래 데로 돌아가지 않는데 소요되는
기간, 다시 말해서 철사를 감아 그대로 놓아두는 기간에 대한 표준이란, 수종, 줄기 가지의
연수나 굵기, 철사를 감은 시기 등에 따라 다르게 된다. 따라서, 일률적으로 몇 개월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아래에 갖가지 조건에 따른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 수종에 따라 다르다!
송백류
나무 줄기 질이 찰기가 있는 송백류는, 다른 잡목류에 비해서 장기간 철사를 걸어 놓지
않는다면 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송백류의 철사거리는 원칙적으로, 10∼3월 가지의 휴면
기간에 행한다. 전정을 동반한 강한 철사거리를 할 경우, 시술 후의 추위를 맞게 되는
가을에 행하는 것보다, 앞으로 생장기를 맞게 될 2∼3월에 행하여 수세의 저하를 막는다.
이 시기에 철사거리를 할 경우, 짧게는 반년 후, 길게는 일년 반 이상 걸어 놓게 된다.
다만, 이 기간은 어디까지나 표준이고, 기본은 철사가 줄기나 가지에 파먹어 들어가지
않는 무렵에 벗겨준다.
줄기 가지가 젊게 자란 것이나 비대 생장이 왕성한 것이라면, 단기간에 자국이 생기기
때문에 표준으로는 4∼6개월 후에 벗겨주도록 한다. 노목의 줄기나 굵은 가지는 좀처럼
자국이 나지 않기 때문에 반년에서 일년 반 이상 감은 체로 둔다. 그리고, 철사를 벗길
때에 원래 데로 돌아가 버리게 되면, 재차 걸어 고쳐준다. 생장기의 4∼7월에 철사를
걸면, 수액의 유동도 왕성하여 줄기 가지의 조직도 부드럽기 때문에, 더 단기간에 자국이
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철사를 감아 굽힐 때에, 수피가 벗겨지기 쉬운 시기도 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철사 거리는 일반적으로 피하도록 한다.
잡목류
잡목의 경우는, 10∼3월의 휴면 기간 중에 하는 방법과 6∼7월의 생장기에 하는 방법
등이 있다. 휴면기간 초기의 가을에 하더라도, 생장활동이 정지되어 수액의 유동이
적어 자국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봄의 싹트기 전에 감더라도 같은 것인데,
어린 나무나 가는 가지의 경우는, 생장을 시작하고 2∼3개월을 지나면 벗겨주어야 한다.
또 이 기간에 철사를 감더라도 철사가 파먹어 들어가지 않아, 수피가 잘 벗겨지지 않는
이점이 있는 반면, 목질부가 단단하여 가지나 줄기가 부러지기 쉬운 결점도 있다.
6∼7월의 수액이 왕성하게 유동하게 되는 시기는, 가지 줄기를 구부리기 쉬운 이점이
있는 반면, 철사가 줄기 가지에 파먹어 들어가기 쉽고, 목질이 부드러워 수피에 상처가
난다든지, 벗겨지기 쉬운 결점이 있다. 이 시기는 잠시 잎 자르기의 적기이기도 하여,
잎을 자르면 철사 걸기도 쉬워지고, 게다가 가지가 잘 부러지지 않는 시기로 철사 걸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또, 6∼7월의 잎 자르기 후의 철사 걸이를 한 경우는 2∼3개월이 지나면
자국이 생기기 때문에, 철사가 수피에 파먹어 들어가기 전에 벗겨준다.
특히, 잡목류는, 나무껍질의 아름다움이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피가 얇거나 터지는
성질의 것. 느티나무, 단풍나무(楓, 풍)류, 너도밤나무, 애기노각나무 등은 주의를 요한다.
또, 잡목에도 노목의 줄기나 굵은 가지의 경우는, 철사 거리 후 4∼6개월 지나면 벗겨준다.
[질문] 분재의 가지 줄기에 철사를 감아 각도나 구부림을 교정하게 되는 것이지만, 철사의
효력이 나빠, 생각대로 교정되지 않습니다. 굽히는 방향과 철사의 감는 방향, 교정하는
상태와 철사의 감는 방향의 수순, 교정하는(굽히는) 부분에 철사를 어떻게 대어 감으면
좋은가 등의 요령을 알고 싶습니다.
[회답] 철사를 감아 줄기 가지를 교정하는 것은, 실제로 사용되는 동선이나 알루미늄이란
금속이,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구부러질 때에 한층 더 경화(硬化)되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 경화되는 성질은 금속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굽힐
경우만은 아니고 두들긴다든지 떨어뜨리게 되어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져도 일어난다.
따라서, 줄기 가지에 철사를 감아 굽혀, 일정기간 걸어둔 체 두면 자국이 나게 되고, 금속의
되돌아가지 않는 성질과 물리적인 압력으로 경화하는 성질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철사의 효력이 나쁜 것은,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래에 그 원인으로 생각될
만한 것을, 철사걸이의 수순에 따라서 소개해드립니다. 우선 철사의 굵기에 대한 것으로,
구부릴 줄기 가지 부분 굵기(직경)의 약 반정도 굵기의 것을 선택한다.
지나치게 굵은 줄기 가지를 굽힐 때에는, 철사도 굵기를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2가닥 또는
3가닥의 철사를 감는 경우도 있다. 철사의 길이는 걸기 시작하는 데서 줄기 가지의 끝
부분까지의 길이의 약 1.5배의 길이로 잘라 사용한다. 어린 나무는, 도중에서 덧붙이지 않고
1가닥의 철사로 줄기 기부에서부터 수심부까지 감는 쪽이 효력이 좋다. 줄기 기부와 줄기
상부의 굵기가 심한 차이가 난다면, 도중에서 가는 철사로 감아 고쳐준다.
굵은 줄기 가지나, 수령을 경과한 굳은 오래된 가지를 강하게 굽히는 경우는, 부러진다든지
피해야 할 경우라든지에 대한 걱정도 든다. 이러한 가지는, 사전에 굽힐 부분의 줄기 가지에
보호재료를 감고, 그 위에 철사를 감도록 한다. 보호재는 직물(또는 삼끈)이 좋고,
분재계에서는 라피아라 하는 천연 섬유질의 것이 잘 이용되고 있다. 감은 철사가 단단히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감기 시작하는 기점, 줄기나 가지에 처음으로
한 바퀴 돌려 감아 단단히 고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줄기 기부에서 감는 때는, 철사의 한쪽 끝을 분토 깊이 찔러 넣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2바퀴 째 이후에 철사거리 한 것은, 줄기 가지의 수피 전체에 철사가 강하게 밀착되도록
감아서는 안 된다. 종이 한 장의 간격을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예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전체를 세게 조르는 것 같이 감는 방법은, 양 수분의 유동을 방해한다.
다만, 줄기 가지의 굽히는 부분의 외측에는 철사를 밀착시키고, 곡의 내측의 닿는 부분은
느슨하게 감는 것이 좋다.
철사를 감으면서 줄기 가지를 굽힐 때에도, 철사를 업은 부분이 凸(철, 볼록) 모양이 되어,
볼록 부분에 철사가 밀착되도록 해준다. 철사를 꼭 대지 않는 부분을 볼록 모양으로 굽히면,
철사로 보호되지 않기 때문에 가지나 줄기가 부러지게 된다. 철사를 감는 방향은, 줄기 가지를 오른 쪽으로 굽히고 싶을 때는 오른 쪽 감기, 역으로 왼쪽으로 굽히고 싶을 때는 왼쪽 감기를 해준다. 오른 쪽 감기, 왼쪽 감기 중의 어느 쪽에 있어서도, 실제로 줄기 가지를 굽힐 때에는, 철사를 감는 쪽 방향으로 약간 비틀며 힘을 가하게 되면, 철사가 줄기 가지에 잘 밀착되는 효과가 있다. 이것을 역방향으로 하면 철사는 느슨해져, 줄기 가지의 교정은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철사를 걸기 전에, 줄기 가지 등의 부분을 어느 방향으로 굽히고 싶은 가를 확실히
구상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가문비나무 등처럼, 수종에 따라서 가지 줄기가 비트는 데에 약한 것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비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그루의 나무에는, 가능한 한,같은 방향으로 철사를 감는 편이 보기 흉하지 않겠지요. 다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방향을 변화시키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생기게 된다. 철사가 도중에서 보충해 걸어야 할 때에는,
이은 곳이 눈에 띄지 않도록 줄기 가지의 뒷면이 되게 한다든지, 삭정이 등에 고정하여
방향전환을 한다. 한 가닥의 철사로 효과가 없을 듯한 경우에는 2가닥으로 감는 경우도
있다. 2가닥 째의 철사는 처음의 철사에 따라가면서 감는 것이 기본이고, 철사가 교차하면
효과가 나지 않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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