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 평지 재배 길열어
 
  고급 채소인 산마늘을 평지에서 재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원예연 남해출장소 “씨앗·비늘줄기로 수확가능”

산마늘을 평지에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원예연구소 남해출장소는 아미노산과 비타민 함량이 높고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수요가 늘고 있는 고급채소 산마늘을 평지에서 노지재배와 비가림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마늘은 대부분 자생지에서 직접 채취하는 수준이어서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산 마늘 수입과 노동력 부족 등의 이유로 마늘 재배면적이 2000년 4만4,941㏊에서 지난해 2만8,594㏊로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산마늘을 재배하면 새로운 소득작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산마늘은 씨앗과 비늘줄기(인경) 재배 모두 가능한데 씨앗을 심을 경우 싹이 올라오기까지 2년이 소요되고 잎을 수확하려면 4~5년을 기다려야 한다. 반면 4~5년생 비늘줄기를 심으면 바로 이듬해부터 잎을 수확할 수 있다. 10a(300평)당 완숙퇴비 3t과 원예용복비(N-P-K 10-11-11) 50㎏을 넣어주고, 10~11월에 120㎝ 폭으로 두둑을 만든 다음 4~5년생 비늘줄기를 10㎝×20㎝ 간격으로 심는다. 이렇게 하면 이듬해 3월 초순~4월 중순에 잎을 수확할 수 있는데, 10a당 195㎏을 따낼 수 있다.

비가림 재배를 하면 10일 정도 출하를 앞당길 수 있었는데 10~11월에 비닐로 덮어줘야 한다. 수량도 10a당 205㎏으로 다소 늘었다. 또 노지재배 때 70% 정도 빛을 가려주면 생육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마늘 비늘줄기의 휴면기인 8~10월에는 뿌리파리와 뿌리응애 등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살충제를 관주처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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