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서북부 지역에 야생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부추는 중국, 한국 및 일본에서 식용되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재배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부추는 생리·생태적 특성이 우리나라의 기후와 비교적 잘 맞아 떨어져,
재배가 쉽고 용이하며 크게 문제되는 생리장해는 발생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부추가 적합하지 않은 환경하에서는 생육이 저조하며 심하면 상품으로써의 가치
를 잃게되므로 적정한 생육환경에서 자라도록 유의 해야한다.
부추의 대략적인 생리·생태적인 환경은 다음과 같다.

가. 생리 및 생태적 특성
1) 온도
부추의 생육적온은 18∼20℃로서 저온성 작물이며 5℃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25℃ 이상에서는 생육이 부진하고 섬유질이 많이 생긴다. 부추는 내한성이 강하여
-6∼-7℃에서도 견디며 잎부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5℃에서도 살아 있다.
특히 지하의 줄기와 뿌리는 -40℃에서도 견딘다. 고온에서는 생장이 정지되는데
25℃ 이상에서는 생육이 둔화되고 30℃ 이상이 되면 생장이 정지된다.
고온에서 자란 잎은 섬유질이 많고 질기며 생장이 불량한 관계로 품질이 좋지 않다.
그러나 시설재배에서는 28∼30℃의 고온 및 다습 그리고 약광 조건에서도 품질에 영향
이 없다.

2) 광 및 일장
부추는 광도에 대한 적응범위가 매우 넓어 2,000∼40,000lux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너무 강한 광도의 조건에서는 오히려 잎의 품질은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즉 잎의 섬유질이 강화되고 향기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로 부추는 시설재배,
차광에 의한 연화재배에 알맞은 작물이다. 일장은 장일성식물로 고온, 장일하에서
추대 개화한다. 부추는 적당한 온도조건과 적당한 광도에서 일조량이 많을수록
탄수화물의 축적과 향기성분의 함량이 높아져 품질의 향상을 가져온다.
그러나 부추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흙, 왕겨, 톱밥 등으로 묻어 엽초부분을 연백시키는
것이 재배의 한 형태로 되어있을 정도로 잎과 엽초가 부드러운 것이 품질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중국 북경지역에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환경조건을 부여하여 흰색, 황색, 녹색 등
부추가 여러 가지 색을 나타내는 '오색비'가 유명하다.

3) 토양과 수분
토질은 특별히 가리지 않으나 지력이 좋고 배수 양호한 양토 또는 사양토로서
pH 6.0∼7.0의 조건에서 가장 생육이 왕성하다. 사질양토로서 유기물함량이 많고
중성에 가까운 토양으로 배수가 양호한 토양이 좋다. 산성토양일 경우 부추는 특히
산성에 약하므로 석회시용에 의한 토양산도 교정이 필요하다. 부추는 양분과 수분의
흡수력이 매우 강하므로 건조에 매우 민감하다. 토양습도는 80% 전후로 토양수분이
많아야 생장도 원활하고 잎이 부드러워진다.
건조하면 상대적으로 생장이 둔화하고 섬유질이 많아진다. 장마기에는 배수를 철저히
하여야 하고 침수와 과습은 식물체를 썩어버리게 한다.

나. 그외 발생되는 생리장해
환경이 맞지 않아 발생하는 생리장해로는 여름철에 엽선단의 고사와 겨울철 시설재배에
서 동해 또는 동사를 들수 있다. 엽선단의 고사는 파속식물에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주원인은 고온으로 잎의 생장이 억제되고 잎 끝부분이 마르며 작은 반점이
발생되어 때로 여름철 생산의 장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엽선단의 고사가 발생되는 경우에는 발생되는 부추를 베어내고 관수를 실시하여 다시
생육시켜야 된다. 겨울철의 동해 또는 동사피해는 시설내의 온도가 낮아 발생되는데
증상은 잎이 말라가며서 상품으로서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런 경우 예방에 힘써 보온에 유의하여서 동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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