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 리

  뿌리는 양분과 수분을 흡수, 공급하고 식물체를 지지한다. 감나무 뿌리의 활동은 5월 중하순경에 시작하여 6월 하순 ∼ 7월 상순경에 최성기에 달한다. 이후 일시 완만한 신장을 계속하다가 9월 하순경에 다시 2차 신장을 하고 10월 하순경 휴면기에 들어간다. 새로 발생한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게 되는 시기는 개화기 무렵인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경이다.

  뿌리의 수평분포는 심경한 과수원에서 주간으로부터 2.5m 이내에 분포한다. 뿌리의 수평분포를 보면 0 ∼ 50cm까지는 가는 뿌리가 전체 가는 뿌리중 26%, 중간굵기 부리가 전체 중간 굵기 뿌리중 42%이고 50 ∼ 100cm까지는 가는 뿌리 38%, 중간 굵기 뿌리 32%이고, 100 ∼ 150cm가지는 가는 뿌리 16%, 중간굵기 뿌리 16%의 비율로 분포되어 있다. 감나무는 0 ∼ 50cm 즉, 원줄기(주간) 가까이는 가는 뿌리가 중간 굵기 뿌리보다 뿌리량이 적으나 50cm이상에서는 가는 뿌리가 중간 굵기 뿌리보다 뿌리량이 많다.

  대부분의 뿌리는 수직으로 40cm 깊이까지 뻗어간 뿌리의 비율이 70% 이상이며 120cm 깊이까지 뻗어 들어가는 것도 있다. 지표에서 60cm 깊이까지는 가는 뿌리가 전체 가는 뿌리중 59%가 분포하고, 중간 굵기 뿌리가 전체 중간 굵기 뿌리중 51%가 분포하여 가는 뿌리의 분포 비율이 높으나 60 ∼ 120cm 깊이에는 가는 뿌리보다 중간 굵기 뿌리가 8% 정도 더 많이 분포한다. 뿌리는 거의가 굵은 뿌리로 되어 있어 잔뿌리는 전 뿌리의 6 ∼ 7%에 불과하다.

  뿌리의 분포형태는 대목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공대를 대목으로 사용한 품종은 뿌리가 땅속 깊이 신장하는 반면 고욤대를 사용한 품종은 뿌리가 수평으로 신장하는 뿌리가 많다.

  수형에 따라서도 뿌리 분포가 다른데, 수형이 개장성인 품종은 뿌리가 넓게 신장하나 직립성인 품종은 수평으로서의 신장범위가 좁다. 아래 그림은 수형이 개장성인 부유와 직립성인 평핵무의 뿌리 분포를 나타낸다.

  뿌리는 토양수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토양수분이 20 ∼ 40%일 때 생장이 가장 왕성하고 20% 이하가 되면 생장이 불량하며, 토양수분이 50% 이상일 때는 뿌리가 습해를 받아 생육이 나빠지게 된다.

   <표 1> 토양습도가 용기에 심은 5년생 부유 뿌리의 호흡량(O2 소비량)에 미치는 영향

처리구

乾燥區

適濕區

過濕區

측정온도

조사월일

 

㎕/g/h

㎕/g/h

㎕/g/h

2월 21일

7.7

8.9

9.6

20

4월 15일

7.3

4.8

5.3

20

5월 26일

6.7

7.7

9.7

25

6월 30일

12.4

31.6

23.5

30

8월5일

35.3

53.9

46.7

35

9월 6일

26.8

51.8

46.1

35

10월 6일

9.5

35.2

35.2

25

11월 2일

26.9

31.3

31.9

25

11월 29일

18.0

20.0

21.4

20

   ♩乾燥區 : 토양수분 18% 이하, 滴濕區 : 18~22%, 過濕區 : 22% 이상

 

   <표 2> 토양습도가 포장의 11년생 부유 뿌리의 호흡량에 미치는 영향

구    분

토양깊이
(㎝)

8월12일

8월30일

토양습도(%)

뿌리 호흡량
(㎕/g/h)

토양습도(%)

뿌리 호흡량
(㎕/g/h)

무관수구

0~20

12.1

20.5

14.7

30.9

21~40

19.7

34.5

32.4

33.0

41~60

19.1

24.1

-

-

관수구

0~20

20.0

31.7

22.8

51.2

21~40

20.4

22.9

31.6

28.1

41~60

39.5

18.2

-

-

   ♩뿌리호흡량 측정온도 : 35℃, 호흡량 :O2 소비량


  뿌리 신장은 질소 20 ∼ 40mg/kg, 인산 20mg/kg, 칼리 40 ∼ 160mg/kg 농도에서 뿌리 생육이 좋으나 질소, 인산을 80 ∼ 120mg/kg 이상 과다 시용하면 생장이 억제 된다.

  땅 속 깊숙히 있는 뿌리도 생육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산소가 필요하다. 뿌리의 호흡은 5우러 중순부터 11월 중순가지 왕성하나 한여름 고온시에만 호흡이 약간 줄어들고 다시 호흡이 왕성해진다.

   <표 3> 뿌리의 호흡량의 변화

측정일(월,일)

CO2방출량(㎎)

측정시 기온(℃)

9.3

6.0

28

10.1

7.2

25

11.14

7.2

18

12.3

6.6

15

1.11

5.0

12

2.5

4.8

7

   ♩절단근 30g 1시간당 방출량

  감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는 지온은 13 ∼ 15℃, 뿌리 신장 최적 지온은 21 ∼ 24℃이다. 고온에 의해 활동이 억제되는데 25 ∼ 26℃ 이상이 되면 생육이 억제되고, 10 ∼ 11℃ 이하로 되면 휴면에 들어간다.

 

 

가 지

  감나무는 전형적으로 정부우세성을 나타낸다. 선단의 새 가지는 생육이 왕성하고, 기부의 새가지는 세력이 뚜렷하게 약하다. 선단 제 1지는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생육의 최대치에 달하며 대체로 30cm 이상된다. 그러나, 제 3지 제 5지는 제 1지보다도 빨리 5월 중순에 가장 많이 자라지만 약 15∼18cm로 짧게 자란다. 강한 가지에서는 세력이 왕성한 새로운 가지가 많이 발생하나 약한 가지에서는 가지 발생수도 적도 약하다.

  새 가지는 4월 상순경에 발아하여 4우러 중하순 잎이 전개됨과 동시에 급신장하며, 5월 하순 개화기에는 최성기에 달한다. 6월 하순에는 신초신장을 정지하여 여름가지와 8월 하순 가을가지다 된다. 이들 여름가지와 가을가지는 양분의 소비와 병해충을 유발하기 쉬울 뿐 좋은 점은 없다.

  여름가지와 가을가지의 신장은 결실량이 적거나 질소질의 과다시용시에 의한 결과이므로 거름주는 양과 시기를 신중히 재검토 하여야 한다.

  결과모지에 환상박피를 하면 환상박피한 윗부분의 잎에서 형성된 동화양분이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집적되므로 신초가 충실해지고 꽃눈형성이 잘 된다. 과실은 발육이 좋아지며 성숙기도 촉진시킨다. 그러나 탄수화물이 이동하지 못하여 부리까지 도달되지 맛하므로 뿌리의 생육이 저하되므로 나무 전체로 볼 때는 쇠약해진다. 따라서 해마다 계혹해서 심하게 환상박피를 하면 수세가 약해지고 수량도 감소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감은 정액성 화아형으로 1년생 가지의 끝눈과 그 아래 2 ∼ 3개월의 측아는 꽃눈이 된다. 나무가 영양적으로 충실한 가지는 선단쪽으로 몇 개의 눈은 꽃눈이 된다.

  1년 자란 충실한 새가지가 겨울을 지나고 봄에 신초발생이 되면 그 가지의 선단에 꽃이 피고 과실이 달린다. 과실이 달리는 가지를 발생시키는 가지를 결과모지라고 한다. 결과모지는 짧은 가지로부터 50cm 이상 자란 긴 가지가 있다. 결과모지로 적당한 길이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부유 품종인 경우에는 20 ∼ 30cm 정도가 적당하다.

  결과모지의 꽃눈에서 자라나온 신초에 꽃눈이 착생하여 결실이 되는 가지를 결과지라고 한다. 이 결과지의 길이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품종, 같은 나무에서도 긴 가지와 짧은 가지가 있다.

  결과지의 구분은 10cm 미만인 가지를 단가지라 하고, 10 ∼ 30cm 가지는 중가지, 30cm 이상인 가지를 장가지라고 부른다. 결과지로 적당한 가지는 중가지이다.

  신초의 길이는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는 짧은 것이 많고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긴 가지가 많다. 그러나 수확되는 가지는 수세에 관계 없으며, 같은 길이의 가지는 과실이 달리는 특성이 비슷하다.

  과실이 결실되는 가지는, 가지 길이가 차랑은 6 ∼ 25cm, 부유는 11 ∼ 30cm일 때 80% 이상의 결실이 된다.

   <표 1> 결과지 길이에 따른 결실 가능지의 비율

품종

가지길이
(㎝)

조사연도

가지수
(%)

엽수
(%)

엽면적
(%)

결실가능지
(%)

차랑

6~25

1960

72

76

79

88

1961

72

78

81

86

1962

55

64

68

85

부유

11~30

1960

50

58

60

77

1961

46

55

58

85

1962

42

49

50

70

  부유 품종의 결과지 길이별 결과율은 유목일 경우 12.5 ∼ 32.5cm에서 51.1%, 성목일 경우 12.5 ∼ 37.5cm에서 60.1%로 높고, 평균과중은 유목일 경우 결과지 길이에 관계없이 200g 이상으로 과실이 크나 성목일 경우 12.5cm 이상에서 195g으로 과실이 크다. 수량은 유목일 경우 2.5 ∼ 22.5cm에서 72.8%, 성목일 경우 7.5 ∼ 22.5cm에서 59.0%로 높다.

  발육지는 잎눈이 자란 신초로 꽃눈이 생기지 않는 가지를 말한다. 발육지의 길이는 수 cm에서 50cm 정도의 긴 가지가 있다.
  그러나, 수세가 강하고 나무의 생육이 좋은 나무에서는 1m 정도의 길고 굵은 가지가 나오는데 이런 가지를 도장지라고 한다. 도장지는 직립으로 발육되는 가지로, 운줄기 또는 굵은 가지의 전정한 장소에서 대개 발생한다. 도장지는 수관내 가지를 복잡하게 만들고 수광상태도 떨어지게 하며 결과지나 발육지에 대하여 생장을 저해한다.

  도장하는 발육지도 6월 상중순에 8엽 정도를 남기고 절단해 주면 2차 생장을 하지 않고 선단부가 충실해지며 결과모지가 된다고 한다. 또는 발육지를 약간 비틀어 주거나 끈으로 가볍게 묶어 주면 꽃눈 형성이 촉진되어 결과모지가 된다.

   <표 2> 부유 1년생지의 길이가 과실크기와 생산율에 미치는 영향

가지길이(㎝)

0
~
2.5

2.6
~
7.5

7.6
~
12.5

12.6
~
17.5

17.6
~
22.5

22.6
~
27.5

27.6
~
32.5

32.6
~
37.5

37.6
~
42.5

42.6
~
 

구분

유목

총가지수(개)

304

220

130

83

40

29

37

13

20

21

과 실 수(개)

5

51

43

39

22

14

20

4

7

4

결  과 율(%)

1.6

23.2

33.1

47.0

55.0

48.3

54.1

30.8

35.0

19.0

평균과중(%)

202

200

197

202

213

226

219

200

204

21.5

수량비율(%)

2.3

23.7

19.8

18.4

10.9

7.4

10.2

1.9

3.3

2.1

성목

총가지수(개)

601

417

322

216

149

78

60

39

31

113

과 실 수(개)

10

46

125

110

89

50

47

20

12

30

결 과  율(%)

1.7

11.0

38.8

50.9

59.7

64.1

74.6

51.2

38.7

26.5

평균과중(%)

140

182

181

188

189

196

199

193

205

193

수량비율(%)

1.4

8.3

22.2

20.3

16.5

9.6

9.2

3.8

2.5

5.7

 


 

  다른 과수에 비해 잎이 넓고 두꺼우며, 품종에 따라 모양이 약간식 다르다. 타원형이 가장 많고 방추형, 심장형도 있다.

  4월 발아와 동시에 인편이 벗겨지면서 잎이 전개된다. 가지의 기부잎은 빠른 시기에 완성되지만 크기가 작고 둥근 편이며 얇고 노화가 빠르다. 선단부 잎은 크고 길며 생장기간이 길다. 가지의 기부잎은 5월 상순에 크기가 거의 완성되지만, 중간 잎은 5월 중하순, 선단부 잎은 6월 상순에 크기가 거의 완성된다. 기부잎은 전년도의 저장양분에 의해서 생장하나 선단부 잎은 새로 생성된 영양기관의 양분공급을 받아 생장한다.

  잎의 색은 짙은 녹색을 띄우나 발아기의 어린 잎은 품종의 특색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사곡시, 횡야, 의문, 이두 등은 붉은색을 띠는 노랑색이며, 차랑과 대안단감 등은 노랑색, 미가도는 짙은 녹색이다.

  잎의 두께는 품종에 다라 다르나 일조가 충분한 곳의 잎은 두껍고, 그늘진 곳에서는 엷고 크다.
감 잎는 저온에 극히 약하며, 11월 상순 첫서리와 동시에 낙엽되므로 만생종은 과실의 수확기와 낙엽기의 시차가 좁고, 이 때는 기온이 낮아 잎의 동화력이 극히 떨어져 수체에 저장할 양분형성이 어렵게 되어 해거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중 광의 강도가 최대 제한요인다. 잎에 햇빛이 쪼이면 광합성이 증대되는데, 잎의 광합성 능력의 최대치에 달하면 그후부터 조도가 증대되어도 광합성 속도는 증대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된다. 감나무의 광포화점에 도달되는 조도는 30 ∼ 40klux이고 광합성의 속도와 호흡속도가 같아 외견상 광합성의 증대가 보이지 않는 보상점은 1.5 ∼ 2.0klux이다.

  온도도 잎의 광합성 속도에 큰 영향을 주는데, 감에서는 20℃일 때 광합성 능력이 초고치에 도달되며 온도가 30 ∼ 40℃로 계속 상승하면 반대로 광합성은 떨어진다. 8월은 30 ∼ 32℃ 이상, 9월은 25 ∼ 29℃ 이상, 10월 20 ∼ 22℃ 이상일 때는 광합성이 급속하게 저하된다.

  토양습도도 잎의 동화, 증산에 영향을 미친다. pF 3.0 부근에서 잎에 초기위조 현상이 나타난다. 잎 건물량의 증가는 pF 1.9 ∼ 2.1에서 최대이고, pF 2.3 ∼ 3.1에서 급격히 감소한다.


   <표> 토양습도와 잎 건물중의 변화

pF값

토양습도(함수비)

엽중 수분함유량

엽100㎠당 1일건물중
증가량

0㎝

15㎝

30㎝

 

%

%

%

%

0.9~1.3

29.5

30.6

28.6

126.4

10.6

1.9~2.1

24.4

25.0

23.3

134.9

11.5

2.3~3.1

15.5

21.0

20.2

124.6

5.3

3.0~3.5

13.6

16.2

16.5

124.7

3.5

 

  감꽃은 과실을 맺는 암꽃과 과실을 맺지 못하는 수꽃, 암수 중간의 양전화가 있다. 품종에 따라서 암꽃만 맺는 것, 암꽃과 수꽃이 함께 맺는 것, 암꽃과 수꽃이 달리고 양전화도 함께 피는 것 등이 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대부분 암�만 맺는 품종으로 부유, 차랑 등이고 암꽃과 수꽃을 맺는 양성화 품종으로 선사환, 적시, 조홍시, 만어소, 화어소, 대어소 등이다. 암꽃과 수꽃도 달리고 양전화도 달리는 품종으로는 정월, 부부시 등이 있다. 수꽃을 많이 맺는 품종은 수분수로서 암꽃만 맺는 품종 사이에 혼식하고 있는데 선사환, 조홍시, 적시 등이 이용된다.

  암꽃은 암술과 수술이 있느나 수술은 퇴화하여 꽃자루가 없다. 4개의 꼭지, 4개의 꽃잎 아래쪽에는 큰 씨방이 있다. 씨방속에는 종자가 생길 8개의 자실이 있으며, 주두의 선단은 4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암꽃은 개화시에 이미 분화가 완성되어 있어 작은 과실 모양을 하고 있다. 종자가 들어갈 자실은 감꼭지와 아주 가깝게 있다.

  수꽃은 엽액에 대개 2 ∼5개의 꽃이 집산화서로 착생한다. 수꽃에도 암술이 있으나 암술이 퇴화하여 역시 암술의 기능이 소실되어 결실이 안도니다. 수술수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11 ∼ 25개가 있는데 선사환은 19개, 정월은 14개이다. 그러나 대개의 품종들은 16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표 1> 수꽃 종류별 수술수

품  종  명

공시화수(개)

총수술수(개)

1화 평균수술수(개)

선  사  환

50

938

18.7

적       시

50

837

16.7

정       월

50

722

14.4

화  어  소

50

865

17.3

  품종별 꽃가루의 양 및 발아율에 차이가 있는데 발아율은 어소가 79.6%로 제일 높고 꽃가루의 양은 선사환이 1화당 7.3mg으로 제일 많다.

   <표 2> 화분 종류별 상승

품종명

화분수(개)

발아수(개)

발아율(%)

화분관길이(㎛)

화분량(10화)
(㎎)

선사환

648

451

695

720

72.7

적   시

232

117

504

1,210

28.0

정   월

206

135

655

1,115

38.2

화어소

677

239

353

865

28.2

소미농

191

73

408

430

-

어   소

303

241

796

430

-

산   시

539

264

48.9

422

-

  양전화는 수꽃과 암꽃의 중간 구조를 갖고 있다. 수정하여 결실은 되나 결실률이 낮고, 결실이 되어도 종자수가 적기 때문에 발육이 떨어져 품질이 불량하다. 양전화 분화 과정은 아직 불분명하다.

   감의 꽃눈은 혼합꽃눈으로 신초선단으로부터 대개 3 ∼ 4개의 엽액에 형성되어 같은 눈 속에 �눈과 가지로 자랄 영양분이 함께 있다. 꽃눈의 분화는 전년도 7 ∼ 8월에 이루어진다. 꽃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개화하며 새 가지의 중앙부 꽃 특히 기부로부터 2번재 꽃부터 먼지 피고 다음으로 기부 및 선단부 꽃이 핀다.

  감의 꽃가루는 건조상태에서 보면 타원형으로 럭비공 같은 모양이다.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도달되면 화분관이 신장하고 화분관이 신장되면 웅핵은 이 관을 딸 배낭속으로 들어간다. 감은 풍매화가 아니므로 곤충이나 인공수분을 하지 않으면 결실률은 크게 떨어진다.

   <표 3> 신초 선단으로부터의 눈의 위치별 화아 착생 상태의 품종간 차이

눈의 위치

서촌조생

이두

송분조생부유

부유

화아수(개)

%

화아수(개)

%

화아수(개)

%

화아수(개)

%

1

54

12.9

39

16.3

28

27.7

26

21.8

2

61

14.6

44

18.4

28

27.7

37

31.1

3

56

13.4

41

17.2

22

21.8

30

25.3

4

52

12.5

40

16.7

15

14.9

16

13.4

5

52

12.5

38

15.9

6

5.9

5

4.2

6

47

11.3

17

7.1

1

1.0

5

4.2

7

35

8.4

13

5.4

1

1.0

 

 

8

22

5.3

7

3.0

 

 

 

 

9

13

3.1

0

 

 

 

 

 

10

20

4.8

0

 

 

 

 

 

11

5

1.2

 

 

 

 

 

 

417

100

239

100

100

100

119

100



 

과 실

1. 과실의 구조
   과실은 지방이 비대한 것으로 진과에 속한다. 과실의 모양은 세장인 것으로부터 편평한 것까지 모양이 여라 가지가 잇다. 과실은 크게 외과피, 중과피, 내과피, 과심파 유관속으로 구분된다.

   외과피는 과실의 제일 바깥쪽으로 큐티큘라층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한 겹의 표피세포층이다. 큐티큘라는 지방과 유사물질로 섬유질과 펙틴질로 결합된 구조로 복잡한 물질이고 이것이 표피를 보호한다. 큐티큘라층은 균열이 쉬운데 표피가 균열되면 과피가 더러워지는 얼룩과가 생기기 쉽다. 유과는 큐티큘라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나무에서 따면 표면증산으로 시들기 쉬우나 성과는 큐티큘라층이 발달되어 있어 증산을 되도록 억제하는 힘이 생겨서 시들지 않는다. 표피세포층 밑에는 2열� 하피세포층이 있고 이 세포는 크고 세포막은 아주 두껍다. 하피세포층 밑에는 세포막이 두꺼운 수 개의 석세포층으로 되어 있다. 보통 이 곳까지를 괴피로 취급한다.

  중과피는 대부분 먹을 수 있는 부분으로 부드러운 유조직 세포로 되어 있다. 유조직 속에는 대형의 탄닌 세포가 있다. 탄닌 세포의 크기, 모양, 분포와 밀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성숙과에서 볼 수 있는 호마반은 탄닌세포가 갈반된 것이다.

  외과피는 종자가 들어 있는 자실을 둘러싼 여러 개의 d조직 세포층으로 되어 있다. 내과피는 반투명으로 탄닌세포가 거의 없다.

  과실의 중앙부를 수라 하며 이 수는 무른 유조직 세포로 되어 있다. 이 조직은 열매 꼭지로부터 들어온 유관속을 통해 과실 기부로 들어가고 일부는 갈라져서 꼭지 족으로 간다. 과육부에 들어간 유관속은 또 둘로 갈라져 하나는 자실과 표피 사이의 중과피를 통해서 과정부쪽으로 간다. 다른 한 쪽은 과심부 바깥쪽으로 향하여 구부러지고 나머지 일부는 하강하여 자실 윗쪽에서 종자에 들어간다. 종자가 발달되지 않을 때는 과심내에 유관속도 발달되지 않으며 그로 인해 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유나 서촌조생 같은 품종은 과정부가 눌린 것 같이 약간 들어간 과실이 많이 생긴다.

  과피의 큐티큘라층 표면에는 백색의 분가루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이것이 과분이다. 감의 과분은 개화후 유과에는 생기지 않으나 6월 중순쯤 되면 과면 전체에 과분이 생기기 시작하고 7월 중하순이 지나면 과분이 일면서 과면을 덮는다.

 

2. 과실의 비대
   개화수정이 끝나면 어린 과실은 비대를 계속한다. 과실비대 현상은 2중 S자형의 곡선을 이루게 되는데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제 1기의 비대는 비대속도가 극히 빠르며 개화후 약 50일간(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이다. 이 기간중에는 10일간에 2 ∼ 3배 크기로 비대한다. 이 기간은 생리적낙과의 최성기에 해당하며 결실과실수는 어느 정도 결정되는 시기이다.

   제 2기는 8월 상중순에서 9월 상중순까지로 완만하게 발육하다가 일시적으로 종자가 발육하기 때문에 완만한 비대가 이루어진다고 하나 평핵무와 같은 종자가 없는 품종도 같은 현상을 보여 반드시 종자 발육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제 2기 비대의 일시적 정지는 여름절의 고온과 건조, 뿌리생장의 멈춤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제 3기 비대는 9월 중하순 이후부터 성숙때까지로 착색과 아울러 양적으로 가장 많이 비대하는 시기이다. 과실비대에 있어서 초기의 유과기에는 주로 세로비대가 이루어지며, 후기에는 곡지부분의 기부가 비대하면서 가로비대가 이루어진다. 과실비대량은 개와 후 21일을 경계로 하여 성숙기까지 약 60배 정도 양적으로 비대한다.

가. 과실발육의 주요 요인
   과실의 크기는 세포수와 세포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세포수와 크기는 품종에 따라, 동일품종이라도 착과수에 따라 다르다. 세포수는 1과당 1천 5백만개에서 많은 것은 2억개로서 정도차가 많고 과실이 클수록 세포수도 많다. 부유는 약 7천만개이고, 평핵무는 약 2천 5백만개 정도다. 세포의 크기는 평핵무가 부유의 약 3배이다. 큰 과실을 얻으려면 세포의 크기보다는 먼저 세포수가 많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게 된다. 세포수의 증가는 세포분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세포분열은 �눈분화에서 시작하여 개화후 1개월까지 계속되지만 개화수정 직후의 유과기까지 세포수가 거의 결정된다. 그러므로 전년도 저장양분이 세포수를 지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저장양분의 다소는 결실량의 정도와 생육기간중 잎의 건정도에 따라 다르며 기상조건, 거름주기 등 여러요인이 작용한다. 특히 병해충, 약해 등에 의한 조기낙엽과 과다결실 등은 현저하게 저장양분을 감소시킨다. 한편 쇠약한 가지, 2차 생장한 가지가 많은 충실하지 못한 나무는 큰 꽃과 큰 과실을 맺을 수 없다.

   세포비대는 주로 개화후부터 성숙완료가지 계속한다. 세포비대는 지난해의 저장양분보다는 새로이 생성된 뿌리와 잎으로부터 양분을 공급받아 이루어지므로 개화결실하는 생육기간 전반의 환경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과실이 양적으로 가장 비대하는 제 3기는 단순히 세포비대에 의한 것이므로 성숙기를 맞이하여 수확기를 늦추면 과실비대가 현저하게 증가한다.

   과실이 생장하는 계절에 있어서 잎은 직접 과실비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관으로 엽과비의 증대와 함께 과실비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감 잎 하나는 일생동안 19g 정도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므로 수체 양분저장과 아울러 200g의 과실을 말들기 위해서는 과실 한 개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잎수는 15 ∼ 20엽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잎만으로는 절대 부족할 때가 많으나 나무 전체의 엽과비로는 그 잎수를 넘어서 과실이 커지는 데에는 저장이 없는 것이다. 특히 성목에는 동화능력이 떨어지므로 25 ∼ 30엽은 있어야 한다.

   굵은 결과모지의 과실은 대과가 많이 결실되고 짧은 결과모지에 결쇨된 과실은 대과생산이 낮은 경향이다. 부유는 20 ∼ 30cm 정도의 결과모지가 적당하고 이두는 30 ∼ 40cm 정도의 결과모지가 좋다. 또 과실의 비대를 위해서는 적뢰, 적과의 효과가 크다. 그래서 적뢰를 권장하고 있는데, 적뢰시기의 조만에 의해 과실비대에 큰 차이가 생긴다 . 적과는 개화후 10일 정도까지 적뢰 효과와 같은 효과가 있고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 7월 이후의 적과는 과실 비대의 효과에 영향이 없다. 그러므로 적뢰와 적과를 2회로 나누어 작업을 할 때 생리적 낙과 전의 조기적과를 한 것이 생리적 낙과 후의 후기적과를 하는 것보다 과실비대의 효과가 크게 되므로 조기적과가 유리하다.

   감의 비대적은 과실발육기를 통해서 주야간의 온도가 25 ∼ 25℃, 25 ∼ 20℃, 20 ∼ 20℃일 때 과실발육 좋고 과실 비대 2기 기간이 단축되어 빨리 과실발육 3기에 도달하게 된다.

나. 과실 성숙
   과실비대 제 2기가 끝나면 착색과 아울러 제 3기 비대가 시작하면서 종자는 굳어지고 갈색으로 변하며 과실표면은 연록색으로 변하여 점차 붉어진다. 과실의 성숙 판정은 열매꼭지의 색, 과육의 경도, 과피색, 과육의 성분변화, 과실의 호흡량, 개화후 일수, 적산온도 등을 지표로 삼고 있으나 과실종류에 따라 지준을 달리한다.

   감은 과피색이 90% 이상 황색으로 착색될 때를 성숙기로 보며 과실 과정부가 선홍색을 띨 때 당도가 높고 단감은 떫은 맛이 없어진다.

   과피의 붉은 색은 표피세포에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색소들의 발현은 온도와 햇빛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색소들중 리코핀은 붉은 색을 띠우게 하는데 생성 적온은 20℃ 전후이고 이보다 높으면 색의 발현이 불량하다.

   조생종은 개화후 120일, 만생종은 150일이면 성숙한다. 감의 떫은 맛은 과육내의 탄닌 때문이며 성숙이 진행됨에 따라 탄닌은 가용성에서 불용성으로 변하여 일정단계에 도달하면 떫은 맛을 느기지 못한다. 과육내의 갈색 반점은 가용성 탄닌이 불용성으로 응집한 것이다.

   대개의 단감은 10월 중하순이면 완전히 떫은 맛이 빠져 떫은 맛을 느끼지 못하지만 10월중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떫은 맛이 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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