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의 재식
1. 재식 시기
나무를 심는 시기는 낙엽 후 가을심기가 원칙인데 추운 지방에서는 동해가 우려되므로 이른 봄 얼음이 녹은 후 일찍 심는 것이 유리하다.
2. 재식 거리
재식 거리는 기후 및 토양 조건, 품종, 작업 관리 및 규모등에 따라 다르다. 지금까지 권장하여 온 10a당 심는 주수는 비옥지에서 28 ∼ 33주. 척박지와 경사지는 33 ∼ 40주를 표준으로 하였으나 저수고 경지법의 도입과 계획 밀실재배에 의해서 10a당 110주까지 촘촘하게 심어 재식 후 4 ∼ 5년째부터 수확하여, 8 ∼ 9년째부터 축벌과 솎아베기를 실시하여 영구수를 30 ∼ 40주로 조정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3. 구덩이 파기와 묘목심기
나무를 심을 구덩이는 크게 팔수록, 여러 해에 걸쳐 나무가 잘 발육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크게 파주는 것이 좋으며, 일찍 파서 바람에 풍화시켜 흙을 부드럽게 한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여름철에 심은 구덩이에 물이 고이게 되므로 경사 방향에 따라 낮은 쪽으로 길게 골을 파고 메운 다음, 그 위에 나무를 심는다.
4. 묘목 정식시 유의할 점
묘목은 가능한 한 뿌리를 상하지 않게 심는 것이 중요하며, 깊게 심는 것보다 얕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양호하다. 따라서 재식 후 흙이 가라앉는 것을 고려하여 접목 부위가 포장의 지면에서 5cm 정도 올라오도록 높게 심는다.
심기가 끝난 후 신문지나 흑색비닐을 묘목 중심으로 직경 1m 정도 지면에 덮으면 토양 건조가 방지되고, 저온이 상승하여 활착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풀매기와 물을 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높이접 갱신법
이미 조성된 과원에서 경제성이 낮은 품종을 원줄기 도는 주기와 부주지 또는 곁가지에 원하는 품종을 접목하여 새로운 품종으로 갱신하는 방법이다.
1. 높이접갱신의 종류
가. 일시갱신법
갱신하고자 하는 나무를 일시에 갱신하는 방법이다. 유목갱신에 있어서는 수형을 개심자연형으로 할 때 원줄기를 일정한 높이에서 잘라 나무키를 낮추고 주지와 부주지에 접목한다.
성목갱신은 기본 정지의 원칙에 따라 수형이 잘못된 경우에는 큰 가지를 기부에서 잘라 없애고 나무티를 낮춘 다음 주지와 부주지의 곁가지 기부를 10cm 정도 남기고 절단 후 그 부위에 접목한다.
접목수는 많을수록 수세가 안정되고 수관확보가 쉬우므로 �은 기간에 갱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10년생 미만의 묘목은 10 ∼ 15개소, 성목일 때는 60 ∼ 70개소에 접목한다.
나. 점진갱신법
일시갱신법과 달리 수확의 공백을 줄이기 위한 계획적인 갱신법으로 주간 도는 주지와 주주지의 공간을 이용하여 매년 점진적으로 접목하게 된다. 그러나 점진갱신법은 남아 있는 부분과 양분 경쟁이 일어나 접수 활착과 생육이 불량해지기 쉽다.
점진갱신은 갱신 효과를 기대하기가 비교적 어려우므로 주지와 부주지를 간벌하여 주지 도는 부주지 단위로 연차별로 실시한다.
2. 높이접 방법
높이접 시기는 일반 접목시기인 4월중·하순에 실시하며, 일시갱신에 있어서는 자른 면이 좁을 대는 깎이접을, 자른 면이 넒을 때는 짜개접 또는 피하접을 하되 넓이에 따라 2개 이상의 접수를 접목하여 자른 면이 쉽게 아물도록 한다.
3. 접목 후의 관리
일시갱신에 있어서는 가지를 대부분 절단하기 때문에 절단부에서 많은 웃자람가지가 나오며 그대로 방치하면 접수 활착과 발육이 불량하므로 수시로 제거한다.
주지와 부주지를 신장시킬 새가지는 지주를 매어 방향에 따라 각도를 조절하면서 곧게 신장시킨다. 성목의 경우 곁가지가 곧게 서므로 유인하여 공간을 메우고 잎이 5 ∼ 10매 되는 시기에 선단을 순지르기하여 부초를 발생토록 함으로써 조기에 결과모지를 얻을 수 있다.
일시갱신의 경우는 원줄기와 주지가 햇볕에 노출되어 일소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백도제를 바르거나, 숨은눈의 햇가지를 짧게 잘라 그늘을 만든다. 큰 가지의 자른면에는 유함제를 발라 나무좀의 침입을 방지하고 접수의 새 가지가 신장하면 어린 나무 상태와 동일하므로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