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의 종류와 특성

   감나무 대목은 주로 공대와 고욤이 이용된다. 공대는 단감, 떫은감, 산삼 등 보통 감 종자를 파종하여 키운 모를 말하며, 고욤대는 콩감과 청고욤나무의 종자를 파종하여 키운 모를 말한다.

   공대는 내한성이 고욤대보다 약하나 뿌리가 깊이뻗는 심근성이기 때문에 습기나 가뭄에 잘 견디어 남주의 따뜻한 지방에서 이용되고, 고욤대는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이지만 내한성이 강하
여 중북부지방에서 떫은감의 대목으로 많이 이용된다.

   고욤 대목은 뿌리 발달이 양호하여 곁뿌리와 잔뿌리의 발생이 많으나 접목 친화성이 약한 것이 문제이다. 접목 친화성이 약한 품종을 고욤대에 접목한 묘목은 초기 활착과 생육은 좋으나 결실기에 이르면 점차 수세가 쇠약하여 말라죽으므로 부유 및 부유계통의 품종은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

 

 

대 목 양 성

1. 종자 채취와 저장
   종자는 단감 떫은감 어느 품종에서 채취해도 무방하나 수꽃을 같이 맺는 품종이 생육이 불량하므로 암꽃만 맺는 품종에서 채종하는 것이 좋다. 종자 발아에는 휴면기간중 낮은 온도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저온 저장할 필요는 없다.

   대목용 종자는 완숙된 과실로부터 채취하여 종자를 싸고있는 과육을 완전히 제가하고 물로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3 ∼ 4일 건조시킨 후, 층층이 �아 저장한다. 자루에 넣어 땅굴과 같이 약간 습하고 서늘한 곳에 두거나 또는 모래나 톱밥과 종자를 층층으로 섞어 과실 저장고에 저장하거나 물이 잘 빠지는 곳에 묻어 저장한다. 종자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종자 소독약으로 소독한 후 음지에서 건조시켜 저장한다.

2. 파 종
   파종 포장의 위치는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택하는 것이 좋은 데 이러한 곳에서는 병해 발생이 적고 생육도 양호하다.

   토양은 갈이흙이 브드럽고 유기물이 많으며 배수가 양호하고, 갈이흙층의 아래에 굵은 모래나 자갈이 있어 곧은 뿌리가 깊이 자라지 못하는 땅이 곁부리와 잔뿌리가 많은 우량 묘목 생산에 적합하다.

   <표 1>파종상의 갈이흙 깊이에 따른 실생대목의 생육상태

갈이흙깊이
(㎝)

실생대목길이
(㎝)

실생대목
줄기지름(㎝)

실생대목
무게(g)

뿌리무게(g)

곧은뿌리

곁뿌리

가는뿌리

5

57

0.77

66

18

14

13

10

51

0.91

52

21

8

5

20

58

0.86

74

36

8

8

40

65

0.96

82

47

6

4

   감은 파종에서 발아까지 오랜 일수가 소요된다. 저장한 종자를 파종 2 ∼ 3주 전인 3월상순경 습기 있는 모래와 혼합하여 25℃ 정도의 따뜻한 곳에 두어 싹을 틔워 파종한다.

   종자를 뿌리기 전에 완숙퇴비를 10a당 3,000kg 이상 넣고 바닥을 고른 다음 이랑 넓이를 90cm로 만들고, 60cm 사이를 두어 2줄로 골을 만들어 5cm 간격으로 종자를 옆으로 눕혀서 파종한다.

   파종이 끝나면 종자의 3배 두께로 흙을 덮고 볏짚이나 왕겨를 가볍게 깔아 파종상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멀칭재료로서는 지온상승, 습기 보존, 잡초발생억제 효과가 높은 흑색비닐을 이용한다.

   <표 2> 비닐포트에 파종한 실생의 곧은뿌리 절단 후 이식이 실생대목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처 리
A/B

실생대목
길이(㎝)

실생대목
줄기지름(㎝)

실생대목
무게(g)

뿌리무게(g)

곧은뿌리

곁뿌리

가는뿌리

5㎝/5㎝

48

0.77

56.4

11.5

26.4

4.7

10㎝/10㎝

45

0.76

52.7

12.8

18.4

8.2

20㎝/15㎝

35

0.65

44.3

14.4

7.9

13.5

30㎝/15㎝

34

0.61

44.3

12.4

5.8

17.4

무처리(직파)

44

0.70

48.2

27.9

2.8

4.7

   ※ A : 지상부(줄기)길이. B : 이식시 곧은뿌리 길이

   파종방법은 흑색비닐멍칭을 한 후, 그 위에 지름 5cm 크기의 구멍을 뚫고 종자를 파종한 후 흙을 덮고 물을 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종자 발아 후 지온상승에 의해 파종했던 구멍을 통하여 뜨거운 공기가 나와서 발아 신장된 줄기가 말라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종자 파종 후 멀칭 비닐 면적의 1/2 가량을 흙으로 가볍게 덮어 햇볕을 차단하고 비닐과 파종상 사이를 밀착시켜주면 고온에 의한 피해를 쉽게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대목 육성방법에 있어 비닐, 종이포트에 파종하여 본잎 2 ∼ 3매 때 곧은부리를 가볍게 자른 후, 육묘포장에 옮겨심으면 잔뿌리가 많은 우량 묘목을 생산할 수가 있다.

   파종 후 20 ∼ 30일이 지나면 뿌리가 먼저 나오고 5월중순경 본잎이 나오는데 이때 10 ∼ 15cm 사이를 두고 충실한 것을 남기고 솎아준다. 10a당 접목할 수 있는 대목수는 10,000 ∼ 15,000본을 목표로 하여 관리한다.

3. 대목의 관리
   대목의 굵기는 지상 5cm 부위가 직경 8mm 이상이면 접목하기에 충분하다. 발아 후 속효성비료를 시용하고, 건조할 경우 물을 주거나 물거름을 만들어 시용한다.

   육묘기에는 밀식 상태여서 병해충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약제살포를 철저히 해야하며, 특히 탄저병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접 목

1. 접목 채취와 저장
   접수는 품종이 확실한 나무에서 병해와 동해를 받지않은 깆중 길이가 30 ∼ 40cm되는 1년생 발육지를 채취하여 이용한다.

   동해의 피해가 없는 곳이라면 타발휴면기인 2월중순경에 채취하는 것이 저장 기간이 짧아 유리하다.
접수저장은 품종별로 30 ∼ 40본씩 다발로 묶어 품종 표시를 하여 0 ∼ 5℃에 저장한다. 적은 양의 접수는 비닐에 싸서 5℃의냉장고에 저장하되 마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접목 시기와 방법
가. 접목시기
   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깎기접을 한다. 따뜻한 남주지방에서는 4월상순부터 4월중?하순에 실시하고, 중북부지방은 4월중순경에 대목에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 즉 수액 이동이 시작되어 절단면에 습기가 머눈 때를 확인하여 접목한다. 접수 보관이 잘되면 보다 늦은 5우러에 접목하여도 활착과 모의 생육에는 큰 지장이 없다.

   눈접은 8월하순부터 9월상순에 실시하나 활착률이 낮고, 풋가지접은 8월중순경에 실시하지만 여물지 못해서 월동중 동해를 받기 쉽다.
짜개접 및 나무껍질 밑에 붙이는 피하접은 깎기접과 같은 시기에실시하고, 대목이 커서 깎기접이 곤란한 나무 또는 큰 나무의 품종을 갱신하고자 할 때 하는 접목방법이다.

나. 접목방법
   접목하기 전에 보관한 접수를 확인하고 전정가위, 접칼, 비닐테이프, 도포제(밀납, 발코트)등을 준비한 후 다음 순서대로 접목한다.

1)접수의 손질
   실제 접목에 쓰이는 접수는 충실한 눈이 1 ∼ 2개 붙은 4 ∼ 5cm 길이의 것이 필요하므로 저장한 긴 접수를 4 ∼ 5cm로 짧게 잘라 밑부분을 비스듬이 깎아내고 반대편을 목질부가 약간 보이게 형성층 양편이 평행이 되도록 2.5cm 정도 밑으로 깎아낸다.

2)대목의 손질
   지면으로부터 4 ∼ 5cm 높이에서 전정가위로 자르고, 매끈한 쪽을 택하여 접칼을 써서 2.5cm 깊이로 쪼개어, 접수의 형성층과 대목의 형성층이 서로 맞닿도록 끼워넣은 후 비닐테이프(두께 0.04mm, 넓이 3 ∼ 4cm)를 이용하여 감아 묶어 접목을 끝낸다.

   접수의 수분 증발과 병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포제인 밀납이나 발코트를 접수 절단면에 접목 전 도는 직후에 고르게 발라준다.

3. 접목 후의 관리
   접목 후 3 ∼ 4주가 지나면 접목부에 새로운 형성층이 생겨 활착이 되고, 접수와 대목에서 새 눈이 신장하게 된다. 대목에서 나오는 눈은 접수의 눈보다 먼저 나오고, 세력이 커서 접수의 발아와 발육을 방해하므로 수시로 제거하여 접수 발육을 돕도록 한다.

   지주를 세워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가뭄이 계속될 때는 때때로 물을 주되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구를 설치한다. 모가 웃자라거나 연약하지 않도록 거름 주기에 주의하고, 탄저병과 검은별무늬병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살균제를 뿌려 철저히 방제한다.

4. 묘목 캐기
   모�이 완전히 낙엽된 후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캐낸다. 특히 묘목을 캐낼 때 잔뿌리 뿐만 아니라 곧은 뿌리가 잘린 묘목은 재식 후 생육이 아주 불량하다.

   병에 걸렸거나 뿌리혹이 있는 묘목은 가려내고 구분하여 품종별로 꼬리표를 붙여 가식한다. 가식할 때는 뿌리가 마르거나 과습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간 가식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 가능하면 묘목을 캐내는 대로 바로 아주심기하는 것이 좋다.

   <표> 곧은뿌리가 절단된 재식묘의 활착 및 생육상태

처리

잎전개기
(월.일)

활착률(%)

묘목무게
증가량(g)

햇가지
생장량(㎝)

곁뿌리 무게(g)

곧은뿌리 1/2절단

5.6

96

31.6

118

15.4

곧은뿌리 무절단

5.6

100

51.4

143

23.5


묘목을 구입할 때 유의할 점

   자가육묘의 경우는 다른 품종의 혼입이 거의 없으나, 구입모는 다른 품종과 섞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교목을 구입할 때는 신용있는 종묘상으로부터 품종 보증서와 검사증을 받고 정확한 품종을 구입하도록 한다.

   우량한 묘목은 뿌리가 많아야 하므로 곧은 뿌리를 비롯해서 곁뿌리와 잔부리가 많은 묘목을 구입한다. 품종과 대목의 접목 친화성도 확인하여 잘 유합된 것을 선택한다.

   일찍 캐내어 가식 기간이 오래되었거나 가식 횟수가 많은 것, 특별한 포장없이 먼 거리까지 운반하는 묘목은 뿌리가 마르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1년생 묘목� lf이는 80 ∼ 90cm는 되어야 하고, 접목부 직경이 1.2 ∼ 1.5cm로 굵으며 마디와 마디 사이가 짧고 눈이 충실한 것이 활착률이 높고 초기 생육이 왕성하다.

   감 묘목은 개체간 생육차이가 심하므로 크기가 고른 것을 택하여 심도록 한다. 병에 걸린 묘목은 활착과 발육이 극히 불량할 분만 아니라 생육 도중 말라죽게 된다. 특히 묘목에 많은 피해를 주는 탄저병과 검은별무늬병, 뿌리혹병 등에 걸린 묘목은 심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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