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수 

 

 오랫동안 수확을 하면서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해야할 살아있는 식물공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데 적당한 조건일 때는 몇 백년을 살면서 우리를 윤택하게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잘 자라지 않거나 수확이 매우 적거나, 죽지 못해 살고 있다가 결국은 고사하게 되는데 이유 중에 하나는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잘 자라다가 장마철에 비가 자주 오면 뿌리가 물에 잠겨  썩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물빠짐이 좋지 못하면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므로 토질도 문제가 되지만 배수 또한 매우 중요한 사항이므로 어떠한 조치를 취하여도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는 곳은 심지 않는 것이 좋다.

1년생 식물이 아닌 장기수들은 자라면서 뿌리가 깊고 넓게 퍼지기 때문에 많이 자랐을 때를 고려하여 심는 것이 좋다.

 

① 배수로를 판다. 특히 논의 가장자리를 파서 물을 뺀다. 

② 높은 두둑을 만들어 가능하면 높게 심는다.

③ 혹시 피해를 받을 우려가 되는 곳은 식재하지 않는다.

④ 피해를 받은 경우 빨리 조치를 취한다.  잘 자라다가도 물이 뿌리부분에 오랫동안 고이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잎이 노랗게 변하다가 떨어지게 된다.  빨리 뽑아서 배수가 잘되는 곳에 옮겨 심어 차광망(작은 묘목일 경우) 등을 덮어 주어 기르다가 정식할 곳의 토양을 정비하여 다시 심는다.

⑤ 나무 심을 곳의 아래 1m 정도에 유공파이프를 묻어 물을 빼내는 시설을 한다(암거시설)    물론 높여 심는다.

※ 경비가 다소 들더라도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물빠짐이다.

 

 

 2. 나무 심기 전에 비료 주는 법

 

① 구덩이를 파서  비료를 주고 심지 말자. 식물이 잘 살기 위한 조건 중에는 적당한 영양성분이 항상 토양에 있어 마음껏 섭취하는 것이지만 처음에 너무 많이 준 경우 활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뿌리가 썩을 수 있다. (비료의 농도장해, 가스장해 등)  구덩이를 깊이 파서 덜썩은 퇴비와 다량의 비료를 주고 심는 것은  절대 금한다.  

②토양 전면에 적당한 퇴비와 소량의 복합비료를 뿌려 로타리한 후 심을 곳을 높게 하여 식재한다.퇴비의 량은 상당히 많이 주어도 되고 골고루 흙에 섞이기 때문에 다소 덜 발효된 것이라도 문제가 거의 없다. 비료의 량은 비료 포대에 거의 적혀 있다. 

③ 아무것도 주지 않고 심어도 된다. 초보자가 특히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비료에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한 번에 많이 주면 문제가 되므로 주지 않고 심는 것이 좋은 경우가 있다.

뿌리는 양분과 수분을 찾아 자라기 때문에 깊게 뿌리가 들어가게 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처음에 비료를 주지 않고  기르기도 한다.

 

 

3. 나무심기에서 유의할 점

 

① 뿌리부분이 오랫동안 수분이 있어야 한다. 지상에서 계속 수분이 증발하고 있지만 뿌리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므로 식물체내의 수분함량이 임계점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나무의 끝에서부터 말라 들어가게 되므로 물을 충분히 주고 식재하고 꼭꼭 밟아준다. 그리고 수분증발을 억제하기 위함과 동시에 풀을 자라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짚이나 차광망 등으로 덮어 준다.  

②줄기를 가능하면 짧게 잘라주는 것이 좋은 것이 많다.

가지를 많이 만드는 것이 좋은 것은 특히 짧게 자른다.(산초, 초피, 엄나무, 참죽나무, 두릅나무 등)   매실이나 감나무 등도 다소 짧게 잘라준다. 벗나무의 경우도 조경수종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면 가지가 많은 것이 유리할 수 있다.절단면으로부터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톱신페스트(사과나무 등의 가지를 잘라주고 발라주는 소독약)를 자른 곳에 발라준다.  

③은행나무는 자르지 않고 그대로 기른다. 은행나무는 성장이 매우 늦고 가지를 만드는 곳의 높이를 1.7m 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지주를 쇠파이프(22, 25mm)로 하고 2m 이상으로 하여 박아주고 나무를 곧게 자라도록 묶어준다. 은행나무는 비스듬히 자라므로 수형을 반드시 잡아주어야 한다.

 

 

4.제초관리

 

식재 후 차광망이나 부직포로 멀칭하는 것이 좋으며 짚을 덮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토양의 건조를 막고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고 생육을 촉진한다. 가장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제초관리는 어렵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풀을 베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므로 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클로바 등 키가 낮은 풀을  길러(초생재배) 다른 잡초가 발생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멀칭하는 것을 권한다.  

많은 돈을 들여 심었더라 하더라도 제대로 기르지 못하면  정상적인 생육과 수확이 되지 못하여 손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잘 기르는 방법을 항상 연구해야 한다. 비용은 가급적 적게 들이고 빨리 자라게 하면서 수확량을 늘리고 상품성이 높은 것을 만드는 것은 모두 심은 사람의 몫이므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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