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의 과원조성 방법

 

 
1. 입지별 과원 조성상 장단점

가. 평지
  평지는 토양이 비옥하고 각종 관리작업 및 농로개설이 용이하여 시설 및 기계화작업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가(地價)가 비싸고,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 많아 배수 불량한 곳이 많고 곡간지대에서는 서리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다.

나. 경사지
  경사지는 땅이 비옥하지는 않지만 대개 배수가 잘되고 서리의 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다. 경사지는 평지에 비하여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이 불량하고 생산자재, 수확물 운반작업에 많은 노력이 들고 토양관리, 약제살포, 유기물투입등 기계화가 불리하므로 노력절감형 생력재배를 위해서는 대형 중장비를 이용한 완경사 형태의 경지의 정지가 필요하다. 과거의 계단식 또는 등고선, 원형개간 방식은 기계화가 곤란하므로 과원 경영에 불리하다.

다. 답전환지
  답지대는 평지로서 비옥지가 많아 과수원 경영에는 편리한 지하 수위가 높고 배수부량지가 많다. 대개 경토 아래에 경반층이 형성되어 있어 수직배수가 불량하여 뿌리가 심층까지 잘 발달되지 않아 수세가 약한 경우가 많다.

  답전환지는 배수시설과 심경을 통해 물리성을 개선하여 토양 공기량을 증가시키고, 모래와 유기물 등을 투입하여 점성을 낮춰 투수성과 비옥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2. 과원 조성 과정과 방법
가. 지상목 정리
  새로 개원될 장소나 개식할 과원은 그 곳에 있는 잡목 또는 기존 과목을 모두 잘라낸 후 중장비를 이용하여 늦어도 10월 초순까지 뿌리를 모두 뽑아 내여야 한다.

나. 기반 조성
(1) 배수시설

  • 답전환지와 평지는 지하수위가 높거나 중점질 토양조건이 많으므로 과습을 방지하 고 경사지에서는 경토유실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배수로를 설치해야 한다.
  • 배수구는 과거의 최대강수량과 집수면적의 크기를 보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 승수구(承水構)는 과원내에 물꼬를 만들어 배수구에 직접 연결시키지 말고 토사류 를 통하도록 한다.
  • 경사지 과원에서는 집수구 시설을 하여 물이 고였다가 서서히 흘러내려 가도록한 다.
  • 답전환지의 배수불량 조건인 경우에는 재식열마다 두둑을 만들어 나무를 높게 심 거나 암거시설을 하는 것이 좋다.
  • 암거배수 자재로는 자갈, 모래 등 단용사용보다는 최근에는 장기간 배수효과가 좋 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배수관이나 플라스틱관이 효과적이다.
  • 유공 파이프등 각종 자재를 조합하여 이용하는 편이 좋다.
  • 암거배수의 깊이는 80∼100㎝로 하고 깊이갈이는 근군 분포와 토양개량 자재 확보 에 따라서 재식열 또는 재식부위에 한하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개원시 깊이갈이는 50∼60㎝, 폭은 1m 전후로 한다.

(2) 농로
  가종자재와 수확과실의 운반, 제반 관리작업을 위하여 대형 농기계의 출입 및 우회장소로서의 농로를 설치해야 한다. 농로의 폭은 관원의 규모와 사용되고 있는 농기계의 기종에 맞추도록 한다.

(3) 기타시설
○ 방풍시설

  • 산간지나 해안지대 등 바람이 잦은 곳에 개원할 경우에는 방풍시설이 필요하다.
  • 방풍용 밸트, 울타리 설치는 응급적인 것에 불과하고 항구적인 것으로는 방풍림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 유자과원의 방풍수로서 피해야 할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같이 도롱이 벌레, 하늘소 등의 가해가 많은 나무이다.
  • 낙엽수를 방풍수로 하면 개와기의 방풍효과가 떨어지므로 그 지역에 알맞는 상록 방풍수로 선정하여 재식한다.

○ 관수용 우물 및 탱크

  • 우리나라의 봄은 강우가 적은 시기로 토양수분 부족은 과실비대의 저해요인이 된 다.
  • 1월 10a당 관수필요량은 4톤 전후로 과원규모의 적합한 우물 및 저수탱크를 재식 전에 설치해야 한다.
  • 적기 수분공급은 대과생산은 물론 고품질 과실생산에 절실히 요구된다.

3. 묘목의 재식
가. 묘목선택과 취급

(1) 좋은 묘목의 구비조건

  • 품종이 정확해야 한다.

    과수는 영년생 작물이므로 1년생 작물과는 달리 품종이 정확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받게 되므로 믿을 수 있는 종묘상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 뿌리의 발달이 좋고 수피에 윤기가 있는 묘목을 선택한다.

    뿌리 상태의 좋고 나쁨은 재식후 활착과 생육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 웃자라지 않고 병충해의 피해를 받지 않는 묘목이어야 한다.

    웃자란 묘목은 재식 후 가지 발생이 나쁘고 겨울철 동해나 건조해에 약해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개원시에는 많은묘목을 단시간에 취급하기 때문에 허술한 관리 등에 의해 묘목상태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뿌리가 많이 상하지 않게 잘 굴취한 묘목을 선택하여 포장이나 수송시 잎눈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묘목을 재식할 때까지 가식하여 둘 때는 뿌리사이에 공간이 생깆 않도록 하여 재식전 묘목의 건조피해를 막아야 한다.

나. 재식 시기

(1) 봄심기
  봄심기는 발아가 시작되기 전인 3월 하순∼4월 상순에 실시한다.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아 수분의 증산량이 적기 때문에 활착이 잘 되고 새순이 발아되지 않아 묘목의 운반도 용이하여 유자의 재식은 이 시기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뿌리의 신장이 잘되어 겨울에 동해를 받지 않는 장점도 있다.

(2) 여름심기
  여름심기는 봄가지의 생장이 끝날때인 6월 하순∼7월상순의 장마철에 실시한다. 묘목의 굴취시에 절단된 뿌리의 재생은 빠르나 장마기가 끝난 후에는 강한 햇빛으로 건조의 피해가 심할 뿐만 아니라 겨울에 동해를 받기 쉽다. 또 묘목의 원거리 운반이 어려우므로 소량의 묘목이나 큰 묘목을 옮겨 심을 경우에 이 시기를 택하는 것이 좋다.

(3) 가을심기
  가을심기는 10월 중에 실시한다. 기온이 낮아 묘목을 굴취할 때 절단된 뿌리의 재생이 다음해 5월까지 거의 불가능하고 가을철의 건조와 겨울철의 저온으로 활착율이 저하되어 동해를 받기 쉽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 시기에 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재식거리
  유자는 다른 과수에 비해 상장이 늦고 본격적인 결실기에 도달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초기수량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밀식재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10a당 탱자대목일 경우 67주(5.0m×3.0m) 유자실생 대목일 경우는 33주(6.0m×5.0m)를 심으면 20년까지는 경제적인 재배를 할 수 있다.

  또한 재시당시는 10a당 111주(3m×3m)를 재식하여 4∼5년생(수고 1.5m 이상)이 되면 가지를 유인하여 개심자연형으로 수형을 구성하여 수관이 확대됨에 따라 간벌하여 최종 6m×6m(10a당 30주)가 되도록 하면 나무의 생장에도 큰 무리가 없고 수량도 많게 된다. 그리고 황금유자를 중간대목으로 하여 왜화재배를 할 경우에는 5.0m×2.0m(100주)로 재식하면 알맞다.

(표 1) 유자나무의 재식거리와 재식주수

 

구        분

정식시 재식거리

재식주수(10a 당)

비    고

왜화성 중간 대목을 이용한 밀식재배

2.0m×2.0m

250주

간벌이 필요함

2.5m×2.5m

160

간벌이 필요함

3.0m×3.0m

111

간벌이 필요없음

 
 

대 목
종 류

비 옥 지

척 박 지

재 식 거 리

재 식 주 수
(주/ 10a)

재 식 거 리

재 식 주 수
(주/ 10a)

탱자나무
유자나무

5.0m×5.0m
6.0m×5.0m

40
33

5.0m×3.0m
5.0m×5.0m

67
40

라. 재식방법

(1) 재식구덩이 파기
  묘목을 심을 때는 나무갈 잘 자랄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토양조건이 불량한 곳에서는 토양을 개량한 후 묘목을 심어야 한다. 즉 재식구덩이를 파기 전에 재식열에 따라 깊이갈이를 하고 그 위에다가 토양개량비료인 고토석회, 용성인비, 완숙퇴비를 함께 살포한 후 다시 경운을 하여 흙과 잘 섞이도록 한다.

(2) 구덩이 크기
  나무를 심는 구덩이는 크게 팔수록 유리하다. 그러나 크게 팔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3) 묘목의 크기
  유모기에는 동해(凍害)에 약하기 때문에 1년생 묘목을 정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뿌리돌림을 한 것이나 이식하여 세근이 많은 2∼3년생 묘목을 심으면 식상(植傷)도 적고 생육이 양호하므로 겨울에도 강하고 조기 결실이 되므로 될 수 있는데로 대묘(大苗)를 심는 것이 좋다.

(4) 묘목 구입상의 주의
  발육이 좋고 병해충의 피해가 없는 것과 우량계통을 접목한 묘목을 구입한다. 특히 바이러스병에 걸리지 않은 묘목을 구입하여야 한다.

(5) 재식방법

  • 1년생 묘목 재식 방법

    1년생 묘목은 접목 부위 바로 위부분에서 부터 30∼40㎝ 높이에 절단하여두고 뿌리는 상처가 있는 것은 깨끗이 절단한 후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젖은 거적 등으로 덮어 둔다. 묘목을 심을 때는 미리 준비되 구덩이를 조금 파서 묘목의 뿌리를 사방으로 가지런히 펴고 밑 뿌리부터 순차적으로 흙을 넣은 후 뿌리에 흙이 충분히 밀착되도록 가볍게 지압한다. 이 때 접목부의는 5∼10㎝ 정도 위로 올라오게 심는다. 그 다음 구덩이 주위에 있는 흙으로 둥글게 고랑을 만든 후 충분히 관수한다. 그리고 물이 완전히 침투하여 흙이 가라 앉은 다음 다시 흙으로 채운 후 짚이나 풀 및 흑색비닐로 덮어둔다.

  • 가식 육묘의 재식 방법

    먼저 심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 옆에 묘목을 각각 운반하여 둔다. 비닐폿트(pot)나 화분에서 묘목을 분리 시킨 다음 뿌리 주위의 흙을 대칼 등으로 가볍게 분(盆) 주위를 찔러 흙을 조금 털어낸 다음 엉켜 있는 뿌리를 상처가 크지않게 조심스럽게 절단하여 둔다. 심을 때는 미리 준비된 구덩이에 분으로 되 뿌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위로 파낸 다음 묘목을 넣고 흙을 채워 둔다.

    그 다음은 1년생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하면 된다.

(6) 재식시 주의할 점

  • 뿌리가 건조되지 않도록 할 것
  • T/R율을 유지하기 위해 지상부를 약간 잘라 줄 것
  • 뿌리의 상처부위는 자르고 치료할 것
  • 뿌리와 흙을 잘 접촉되게 할 것
  • 뿌리의 배치를 잘 할 것
  • 접목부의가 반드시 지상부로 약 5㎝정도 올라오게 심어야 한다.
  • 화학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흙과 잘 섞을 것
  • 내식 후 관수를 충분히 할 것

마. 묘목 재식 후 관리

(1) 지주세우기

  • 재식 후 관수를 충분히 한다.
  • 뿌리에 부초나 볏짚을 피복하여 건조를 방지한다.
  • 지주를 세워서 풍해를 방지한다.

(2) 시 비

  • 발아할 때까지 관수를 겸하여 액비를 시용한다.
  • 활착후엔 질소를 주체로 속효성 비료를 자주 분시한다.

(표 2) 재식후의 시비기준(주당)

 

구   분

주  당
시비량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시기

년간
시용량

비 고

재식당년
(2∼3년생)

g
300


4, 5, 6, 9, 10, 11


2.8


4년생

450

2, 3, 4, 5, 6, 9, 10,11

3.3



(3) 병해충 방제

  • 발아한 새잎은 중요하무로 병해충을 철저히 방제한다.

    - 해충 : 호랑나비, 진딧물류, 귤응애, 귤깍지벌레 등

    - 병해 : 더뎅이병, 역병 등

  • 유목기에는 귤깍지벌레의 방제를 철저히하는데 특히 하추지에 심하게 발생한다.

    - 귤깍지벌레 방제 : 성충이 산란하는곳은 녹화전(錄化前)의 어린 엽에서 10일 이 내에 산란한다. 봄가지는 늦게 발아한 것을 기준으로 방제하고 하추지는 잎이 경화될때까지 방제한다.

(4) 건조방지

  • 유자나무는 세근이 특히 적기 때문에 실생묘목이나 유자 대목에 유자나무를 접 목한 묘목은 건조에 주의한다.
  • 활착까지는 건조되지 않게 반드시 짚이나 풀로 피목을 한다.
  • 건조가 계석되면 탱자 대목에 접목한 묘목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5) 중경제초

  • 재식 후 2∼3년간은 잡초발생에 주의하여 중경과 제초를 겸하여 토양을 잘 경 운 한다.
  • 제초제는 조기에 사용하고 유자의 잎에 묻지 않도록 주위하여 살포한다.

(6) 방한대책

  • 재식 당년에는 방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하는데 거적이나 짚 또는 신문지로 방 한 한다.
  • 동기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짚이나 풀로 피복하고 필요에 따라 따뜻한 날을 선택하여 관수한다.

(7) 배수대책

  • 논을 밭으로 전환한곳은 배수구를 설치하여 배수대책을 강구한다.

마. 방풍림(담) 설치

  • 겨울철 건조기에는 찬바람으로 낙엽의 피해가 심하게 되어 다음해 착화상태가 불량하게 된다.
  • 8∼9울 태풍은 가지의 절손, 낙엽, 가시에 의해 과실이 상처를 입는 등 피해를 받게되므로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 산지 개간시에는 경사지 윗쪽의 자연림을 보수림으로 이용한다.
  • 방풍림 수종으로는 삼나무, 편백, 아왜나무, 녹나무, 노송나무등의 상록성이면서 속성수가 좋다.
  • 방풍림의 효과는 풍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방풍림 높이의 8∼10배의 감 속효과가 있다. 따라서 재배규모가 큰 과원의 주변은 물론 중간에도 방풍림을 조성하거나 방풍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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