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에 발생하는 방화곤충의 종류 및 피해

 


  일반적으로 방화곤충이라 함은 꽃이 피어있는 동안 방문하는 곤충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수정을 도와주는 벌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방화곤충이라 함은 꽃에 날아드는 곤충이면서 유자꽃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말한다. 이런 방화곤충에는 총채벌레류, 풍뎅이류, 하늘소 등이 있다.

1. 총채벌레류
감귤류에 발생하는 총채벌레류는 꽃노랑총채벌레를 비롯하여 5종이 알려졌다. 즉

◎ 꽃노랑총채벌레 (Frankliniella occidentalis P.)

◎ 콩어리총채벌레 (Mycterothrips glycines O.)

◎ 하와이총채벌레 (Thrips hawaiiensis M.)

◎ 볼록총채벌레 (Scirtothrips dosalis H.)

◎ 대만총채벌레(Frankliniella intonsa T.)

가. 형 태

○ 총채벌레는 퇴화된 2쌍의 날개를 갖으나 날개에는 총채모양으로 털만 나있어 날을 수가 없고 톡톡
    튀어 다닌다.

○ 체장은 보통 1∼1.7mm정도이며 종에따라 다르다. 감귤원에 발생량이 많은 3종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구    분

꽃노랑총채벌레

볼록총채벌레

대만총채벌레

형   태

♀ 성충-황색
1.4∼1.7㎜
♂ 성충-황색
1.0∼1.2㎜

♀ 성충-황색
0.8∼1.0㎜
♂ 성충-황색
0.7∼0.8㎜

♀ 성충-황색
1.3∼1.7㎜
♂ 성충-황색
1.0∼1.2㎜

가해시기

하우스 밀감의 착색기

노지감귤의 유과기
∼ 착색기

하우스 밀감의 착색기

피해양상

과면측면에 유포만
남기고 함몰

유과기에 꼭지를
중심으로 둥근
가락지 모양

과실끼리 접촉된
부위에 하얗게
스친 상처

좋아하는 색

흰 색

황 색


나. 발생 생태

○ 월동은 성충으로 과수나 수목의 지표면에 인접한 토양이나 나무의 조피내에서 월동한다.

○ 3월 하순∼4월 상순에 월동장소에서 나와 새눈이나 가지에 기생, 산란하여 제 1세대 성충이 5월 중순     경 유자의 개화기에 우화하여 신초나 개화중인 꽃이나 꽃잎이 갖 떨어진 유과에서 기생한다.

○ 난은 약 2주간 지속되면 부화하고 유충은 경화전의 부드러운 조직을 섭식하며 생육하는데 1령, 2령기
    를 경과하는데는 약 7∼10일이 소요된다. 2령 후기의 유충은 토양 또는 나무 수피사이에 들어가 용화
    한다. 용기간은 5∼7일 소요된다. 연간 6∼7세대 발생하고 생리낙과기인 6월중순과 7월하순경에 발생
    량이 많고 초기에 발생된 것이 피해가 크다.

○ 과원에 콩과식물이나 파와 같은 간작물 혹은 잡초가 있을 경우 서식밀도가 높다. 노지보다 시설재배시
    월동 및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에 시설재배지에 발생이 많다.

○ 기주식물이 토마토, 오이, 거베라, 국화, 사과, 포도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다. 가해양상


○ 총채벌레는 종류가 매우 많으며 근래에 와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온주밀감의 수확     기에 꽃노랑총채벌레 피해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 유자에서도 총채벌레류에 의한 피해가 개화기와 착     색기에 발생하는데 피해과율이 40%에 이른다.

○ 노지에서의 총채벌레는 개화기간(5월하순∼6월 상순)중에 자방이나 유과의 꼭지부분에서 흡즙을 한다
    따라서 상처가 생기면서 계속 확장되어 과실이 크게되면 과실 꼭지를 중심으로 가락지 모양 혹은 과실     측면에 구름모양의 부정형 회백색 반점을 나타낸다.

○ 이런 피해로 과실의 외관이 크게 손상되어 상품가치를 하락시킨다. 전반적으로 착색기 피해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개화기 피해가 40%로 매우 심하므로 방제가 필수적이다.

라. 방 제

○ 약제에 잘 죽는 편이나 곧 재발생되므로 시설재배시는 사실상 방제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1회의 방제
    로는 효과가 없고 발생이 많을 경우는 2∼3회 살포해야 한다. 그러나 유자원에서는 피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만개기에 방화해충 방제로 충분하다.

○ 일반적으로 총채벌레류는 백색과 황색에 유인되는데 황색에서 더 큰 유인력을 보인다. 따라서 황색점
    착판을 설치해 발생예찰 및 포획에 의한 밀도조절기능을 할 수 있다.

※ 적용약제 : 이미다클로프리드수화제(1000배), 디디브이피유제(1000배), 에토펜프록스, 파프수화제
    (1000배), 아바멕틴유제(3000배), 클로르훼 나피르수화제 (1000배) 등

2. 꽃무지류

꽃무지류로는 애초록꽃무지 등 3종이 발생하며 애초록꽃무지가 우점종이다.

◎ 애초록꽃무지 (Oxycetonia jucunda Faldermann)

◎ 점박이꽃무지 (Protaetia orientalis submarmorea D.)

◎ 흰점박이꽃무지 (Protaetia brevitarsis seulensis K.)

가. 형 태

○ 길이 11∼16mm, 폭 8mm 정도이고 개체에 따라 몸의 크기와 빛깔에 변이가 많으나 일반적으로 등은
    녹황색 또는 연갈색 바탕에 하얀 점무늬가 있는 경우가 흔하며 다갈색 바탕이나 때때로 흑갈색 바탕의     개체도 나타난다.

나. 발생 생태

○ 성충은 4∼6월과 8∼10월로 년 2회 발생한다. 주로 4∼5월에 발생량이 많은데 이 충은 전년도 가을에
    나타난 성충이 월동 후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유자의 개화기에 다량 비래하여 피해를 준다.

○ 성충은 주로 경지의 유기질이 많은 토양중에 산란하고 부화하여 유충기를 토양중에서 자라며 유충말     기에 지상에 올라오면서 가슴이 하늘을 향하고 등의 털로 이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동은 성충으     로 하며 평균기온이 15℃ 이상되면 일부가 나오기 시작한다.

○ 감귤나무 외에도 엉겅퀴, 찔레, 배나무, 모밀잣밤나무 등에 발생한다. 월동전 가을에는 머귀나무, 붉나
    무 등 꽃에 모인다.

○ 짚 등으로 멀칭을 한 과원 즉, 유기질이 풍부한 과원에서 많이 발생하고, 겨울기온이 따뜻한 경우, 고     립된 과원일수록 발생피해가 많다.

다. 가해양상
○ 꽃이 피었을 때 다수가 비래하여 꿀과 꽃가루를 빨아먹는다. 이때 다리에 부착되어 있는 강한 강모가
    자방의 표면을 긁어 상처를 내게 된다.

○ 과실이 적을때는 상처가 가벼운 정도이나 과실이 비대해 갈수록 상처도 커지며 상처받은 부근이 돌출
    되어 흰색의 할킨 자국이 뚜렷해진다.

○ 일반적으로 총채벌레류의 피해와 비슷하나 총채벌레 피해는 흡즙가해하기 때문에 피해부위가 넓고 그
    부분이 함몰되나 꽃무지에 의한 상처는 비교적 좁고 과실자체의 치유에 의해 정상표면보다 돌출된다     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모두 외관을 손상시키며 과피의 이용면적을 감소시킨다.

라. 방제대책
  
발생량이 적은 경우는 포살하고 많은 경우는 개화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 적용약제 : 나크수화제(1000배), 델타린유제(1000배), 메프유제(10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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